전주을 선거구는...
오는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수도권 외에 가장 핫한 총선 선거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현역 국회의원 3명이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에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이죠.
전주을 지역구 현역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국회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까지 3파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리고 공천 경선 이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후보까지 예상해 본다면 본선 후보는 5명 정도가 경합하는 박빙의 승부처가 될거로 보이죠.
왜 이렇게 갑자기
전주을이 이렇게 된걸까요?
그 이유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지난 2022년 4월 5일 재선거가 치뤄졌기 때문입니다.
원래 2020년 21대 총선에서 이상직 민주당 후보는 62.5% 득표율 1위로 당선되고 무소속 최형재 후보 20.1% 미래통합당 이수진 후보는 6.6%로 낙선을 기록했지요. 그러나 지난 2020년 이상직 의원의 이스타 항공 관련 연관설이 나온 후 이듬해 이상직 의원 국회 체포 동의안이 가결되죠. 이상직 의원은 2021년 4월 28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전주교도소에 수감되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과 업무상 횡령 그리고 정당법 위반 혐의로 법정 구속되었습니다. 그 뒤 2022년 5월 공직 선거법 위반 대법원 판결로 징역 1년 4개월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아 당선 무효가 됩니다. 잠시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나, 2022년 10월 부정채용 혐의로 재구속 됩니다.
이런 사정으로
당시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죠.
이렇게 치뤄진 2022년 4월 재선거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되죠.
당시 개표 결과를 보면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1,7382표 39.07% 1위를 차지하고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32.11%를 지지를 얻어 3094표 차이로 2위로 낙선합니다. 그 뒤를 이어 3위는 무소속 안해욱 후보 4,515표, 4위는 무소속 김호서 후보 4,071표를 얻었고, 5위는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3,561표를 얻어 8.0%를 지지율을 기록하고 마지막 6위는 무소속 김광종 후보 669표를 기록하며 역사적인 재선거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국민의힘은 당초 전북도당 위원장 정운천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출마하려고 했으나
돌연 출마를 접었고 그 결과 지난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무려 15.54%라는 기록으로 낙선한 김경민 후보를 등판시킨 것이었는데요. 이 기록은 국민의힘 호남지역 지자체장 후보 중 역대 최다 득표율이었기 때문에 국민의힘 당시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수차례 총출동해 전주 지원유세를 왔지만 아무런 영향력없이 낙선하게 됩니다.
이 선거에서 진보당은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전신 통합진보당이 해산된 뒤 전국적인 지원을 만들어 내며 8년 만에 다시 원내 진출을 이뤄냅니다. 선거가 끝난 후 2023년 4월 27일 이상직 전 의원은 이스타 항공 횡령, 배임 혐의로 대법원 징역 6년형이 확정되어 2029년 출소 예정으로 복역 상태에 들어 갑니다.
자, 그럼 볼까요?
진보당 볼까요?
21대 국회 막바지 전국 조직 총동원으로 원내 진출에 성공한 진보당은
22대 총선에서 강성희 의원을 앞세워 다시 전북 전주을 선거구를 수성한다는 각오입니다.
진보당 중앙당 차원의 집중포화가 예정된 가운데 강성희 원내대표는 한술 더떠 2024년 총선에서 진보당은 비례대표를 포함 최대 90명의 후보를 출마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자신이 출마할 전주을을 포함해 익산갑 전권희 지역위원장 등 전국적으로 70명 수준의 지역구 공천 작업이 확정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심지어 오는 22대 총선은 정권 심판론을 넘어서는 탄핵 이슈를 목표로 치루는 선거로 국회 탄핵 정족수 200석을 확보하기 위한 야당 돌풍을 만들기 위해 진보당이 역할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의당은 어떨까요?
정의당 전북도당은 22대 총선에서
과연 몇 명의 후보를 전북 총선에 출마시킬 것인가를 고심 중입니다.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정의당은 꾸준히 전북에서 후보를 출마시켰고, 적지않은 표를 얻어왔습니다.
특히 전북 지역 민심은 지역구 후보는 민주당을 찍고, 전국구 비례대표는 정의당을 찍는 사례가 가장 많은 곳으로 손꼽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2022년 대통령 선거 과정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 후 정의당 중앙당의 정치 방침 등에 대해 전북도민들이 실망감을 가지면서 예전과는 달라진 민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정의당은 내년 총선에서 2018년 전주시장 그리고 2020년 총선 출마 경력을 가진 오형수 전 전부도당위원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 번 전주을 선거구는
어쩌면 무소속 돌풍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공천 경선 과정에서
기염을 내뿜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예선 경선에서 과거 알선수재 혐의 실형 선고 기록으로 부적격 처분을 받아 출마하지 못했으나, 2023년 4월 재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전주을에 출마해 2위를 차지한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무소속으로 전주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경우 4파전 구도가 형성되어 정말이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국민의힘 보지요.
국민의힘 비례대표 현역 정운천 국회의원 출마는 확정적입니다.
쉽게 말해 텃밭입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최형재 후보를 누르고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던 기록이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다시 국회에 입성했고 마지막 지역구 출마지로 전주을을 정해둔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과 정치 지형 때문에 국민의힘 중앙당 역시 정운천 의원에 대해 쉽사리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정운천 의원의
아킬레스건은 용산 대통령실인 상황입니다.
전북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와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무단 방류 상황으로 지역 민심이 좋지 않습니다. 여기에 불똥 중의 불똥인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을 단숨에 비난 수준으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악재가 될 수 있는 대광법, 다시말해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와 2024년 중앙정부의 예산 배정 규모는 정운천 의원에게는 그야말로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 민주당 봅시다.
2024년 총선에서 전주을 경선은 대잔치 상태인데요.
이병철 전주을 지역위원장입니다.
이병철 지역위원장은 현직 전북도의회 의원입니다.
1961년 출생 전주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인물로 11, 12대 도의원을 연임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재명계, 정세균계, 이낙연계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태도로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양경숙 비례대표 국회의원입니다.
양경숙 임실군 출신으로 정치적 기반은 서울 종로입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7월 전북 전주로 주소를 옮기고 대외 활동에 돌입했는데요.
중앙 정치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으나 지역의 반응세는 그만하지 못하다는 평입니다.
과연 서울의 중앙정치 공헌도가 지역의 시도의회 의원들과 풀뿌리 조직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 못한 이유부터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 상황입니다.
고종윤 변호사입니다.
올 해 43세로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정읍·고창 선거구에 출마했습니다.
그러나 중앙당이 윤준병 후보 단수로 공천하는 바람에 당내 경선을 치르지 못합니다. 그 뒤부터 전주을 출마를 준비 중인 고종윤 변호사는 현재 출마 예정자가 많은 상황에서 청년을 후보 경선에서 배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혁신안을 근거로 1차 컷오프 통과를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 전주을 경선에서 유일하게 청년 가점을 받을 수 있는 후보입니다.
박진만 전북건축사회장입니다.
비교적 연령대가 있는 예정자로 전주시의회 의원 출신입니다.
박진만 전북건축사회장의 경우 공천 경선을 통과할 수 있다면 본선 당선은 확실하다는 판단으로 예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미 오랫동안 전주을 지역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한방직 부지 활용 등 지역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 등 전주을 출마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덕춘 변호사입니다.
올 해 48세인 이덕춘 변호사는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전주시을 후보 경선에서 이상직 의원과 맞붙어 낙천한 인물인데요. 당시 청년 후보로 나서 경선 가점을 받았으나 내년에는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죠. 최근 이덕준 변호사는 국민의힘 송언석 국회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그 이유는 경북 김천시를 지역구로 하는 송언석 국회의원이 민주당이 잼버리를 새만금 예산 빼먹기에 활용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고발한 것입니다.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입니다.
과거 전주시을 지역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에게 아쉽게 패한 아픔이 있습니다. 다만 21대 총선 민주당 공천 경선 과정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분명하지 않은 근거로 배제됐습니다. 다이 최형재 부의장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낙선합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민주당으로 복당한 후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고, 2023년 이재명 당대표의 단식 동조단식과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지원 등 지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허영일 전 김부겸 국회의원 보좌관입니다.
올 해 56세에 접어드는 허영일 전 보좌관은 아직 경선 출마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전주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성치두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특위원장입니다.
1976년 진안 출생으로 이미 20대, 21대 총선에서 무소속 전주을 출마 경력을 지닌 인물인데요. 다만 20대 총선 결과는 2.2% 다음 치뤄진 21대 총선 지지율은 2.6%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에 입당한 후 가장 먼저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시나브로 5개월 남았네요.
전북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전주을은 이미 10명이 넘는 예비후보들로 북새통입니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에서 구도에 따라 전국적인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양경자 의원이 확정되는 경우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단일 지역구에서 출마해 당락을 가누는 역대 초유의 상황이 벌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는 구도에 따라 판세가 요동치는 다이나믹한 현장입니다. 현재 민주당은 강물이 넘치듯 강력한 후보군들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고 진보당, 국민의힘, 무소속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는 유승민 이준석 천하람 등이 창당할지도 모를 보수신당 후보까지 가세할 수 있는 그런 전국적 중량감을 가진 선거구가 되고 있습니다.
첫댓글 와우~
정운천 의원 힘들겠네요
그렇죠
당선을 목표로 한다면
생각보다 정운천 이 분이 나름 치밀한 전략이 있는 사람이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벌어질 듯...
여긴
그야말로
피터지는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