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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유정란 토종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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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닭 을 이용한 요리 스크랩 “닭을 향합니다 - 닭요리의 변천사”
폼으루산다 추천 0 조회 88 10.05.14 18:2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닭을 향합니다 - 닭요리의 변천사”

 

 

옛날 조상들은 자명종이 따로 필요 없었다죠.

바로 새벽마다 꼬꼬댁 꼬꼬댁 울어대는 닭이 있었으니 말이죠.

생각해보면 닭은 사람에게 참 많은 것을 내어주는 것 같아요.

자명종의 역할 뿐만 아니라 어미 암탉이 나은 달걀은 우리에게 달걀요리를,

삐약삐약 병아리는 아이들의 좋은 친구로,

그리고 성인이 된 닭은 그 한 몸 희생하여 사람들에게 맛있는 닭요리를 제공하잖아요.

닭요리 중에서도 으뜸 가는 으뜸!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외식메뉴, 바로 치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삭한 껍질 안에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하얀 살코기가 항상 우리를 반겨주니까요.

이렇게 착한 치킨이 항상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반겼을까요?

아니죠~

치킨도 시대별로 그 변화가 아주 무쌍하답니다.

 

여러분! 그럼 지금부터 치킨의 변화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고고씽!

 

 

[치킨 60s]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볕더위에 좋은 음식 먹고 기운차리라고

조상들은 초복, 중복, 말복을 만드십니다.

그리고 복날이면 빠지지 않는 대표 단골메뉴 삼계탕이 있죠.

  

  

삼계탕은 손질된 닭을 끓는 물에 삶아 익힌 요리로서,

60년대 닭요리에서는 삼계탕이 주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몸보신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야 말로 1 2조 아니겠어요?

 

 

[치킨 70s - 1]

 

1970년대 치킨 공식포장지 기억나시나요?

인쇄잉크가 흐리게 찍힌 싸구려 재생종이 쇼핑백,

그러나 그려진 그림의 닭만은 닭다리 살이 아주 통통했었죠.

해표 식용유가 전국에 보급되면서 현재 후라이드 치킨의 어머니, 튀김통닭이 탄생합니다.

  

 

아버지 퇴근시간이 가까워 오면,

오늘은 과연 사오실까? 안사오실까? 마음 졸이며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아빠가 사오시는 치킨은 정말 최고였어요.

 

 

[치킨 70s - 2]

 

치킨브랜드들이 거의 프랜차이즈 형태를 띄고 있는 것 아시죠?

아빠표 튀김통닭이 한참 잘나가고 있을 무렵 국내 최초의 튀김통닭 프랜차이즈

‘림스치킨’이 문을 열게 됩니다.

 

 

벌써 31년째 존재하는 치킨집이네요.

어른들은 이 치킨 드시면서 옛 생각이 새록새록 나실 것 같아요.

지금은 흔하게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치킨집이

이때에는 골목길에 내기엔 무척이나 고급스러운 음식점이어서

1977년 신세계백화점에 제1호 입점이 그 시작이라고 합니다.

 

 

[치킨 70s - 3]

 

아이들의 꿈과 희망, 제일 가고 싶어하던 바로 그 곳!

1979년 국내 최초의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가 문을 엽니다.

 

 

이때부터 치킨 한 마리가 아닌 치킨 한 조각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혼자 먹고 싶을 때 또는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없을 때,

고객들을 생각한 조각 판매는 그 당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치킨 80s - 1]

 

1970년 국민 1인당 1.4kg이던 닭고기가 10년 뒤 6.9kg으로,

무려 다섯 배나 뛰어 올랐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치킨집이 유래 없는 성황을 누렸기 때문입니다.

 

 

기름으로 튀겨 파는 통닭에서 한국식 매콤달콤한 양념을 가미한 양념치킨의 등장은

‘치킨 시대’의 새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전에 처음 문을 연 토종 양념치킨브랜드‘페리카나 치킨’을 필두로

양념치킨은 1990년대 말까지 치킨 업계를 평정했습니다.

골목마다 존재하는‘골목마다 치킨집’이 형성되었던 것이 바로 이때였습니다.

 

 

[치킨 80s - 2]

 

1982년 두산그룹에서 커넬 샌더슨 할아버지의 커다란 인형을

한국 거리의 KFC 매장에 세워놓기 시작합니다.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Kentucky Pried Chicken).

65세에 지금의 KFC를 창업한 커넬 샌더슨은

매장 앞의 인형을 통한 친근감과 지금껏 먹어본 치킨과는 또 다른 맛을 내는

KFC만의 비법으로 치킨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릅니다.

 

 

[치킨 90s]

춘천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뭐?

바로 닭갈비입니다.

 

 

1994년은 닭갈비 ‘반짝호황’이 정점을 이뤘던 해로

뼈없는 닭갈비를 통해 발라먹는 귀찮음을 해소하게 됩니다.

귀찮음의 해소 뿐만 아니라 채소와 당면, 한국의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서민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습니다.

 

 

[치킨 90s ~ 00s]

 

1995년 ㈜제너시스에서 발표한 BBQ 치킨은 치킨의 브랜드화에 바람을 거세게 불어 넣습니다.

KFC, 파파이스 등의 외국 프랜차이즈 강세 속에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로서

제대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었습니다.

 

 

BBQ가 치킨시장 1인자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납니다.

바로 간장소스 치킨이라는 새롭고 독특한 맛의 치킨으로 도전장을 내민

교촌치킨이었습니다.

 

 

치킨의 고급화, 전문화, 차별화를 컨셉으로

교촌치킨은 간장치킨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며,

치킨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었습니다.

 

 

[치킨 00s]

 

이제 치킨만 원하는 시대는 갔다!

치킨 + 무언가가 더해져야 소비자의 입맛을 맞출 수 있다!

요즘 치킨회사들마다 치킨 외의 것들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 혈안이 되어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구성을 자랑하는 브랜드를 찾았습니다.

 

 

치킨프레죠(Chicken Prezzo)

치킨 + 통감자구이 + 과일에이드 + 피클 + 디핑소스로 한 세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 치킨시장에서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정말 숨차게 달려왔네요.

항상 쉽게 먹을 수 있어서 닭요리의 중요성을 잘 몰랐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세월별로 따지다 보니

그 산업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세월이 흐르면 세상은 진보하잖아요.

우리 치킨도 점점 맛있게 맛있게 더더욱 진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닭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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