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월2일(토) 새벽4시 부산 교대앞에서 출발.
승합차 2대로 15명이 탑승. 나는 김해에서 탑승했다.
7시45분, 목포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 유료든 무료든 주자하기 어려웠다.
아침은 준비한 '꺽지추어탕'으로 대합실에서 먹었다.
목포항국제여객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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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출발하는 제주행 배는 산타루치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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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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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날은 흐리고 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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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압해도' 가는 대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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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앞을 지나니, 영암 대불산업단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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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겠지만,,,,,,저 섬들의 이름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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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익은 섬이다. 진도 세방낙조전망대에서 보이는 곳 같다.
앞에 있는 것은 '양덕도(발가락섬)', 뒤에 보이는 섬은 주지도(손가락섬)일까?
2014년 봄, 끔찍한 일이 일어난 곳을 통과하고 있는 모양이다.
괜스레이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맺힌다. 어린 고인들의 명복을 다시 빌어 본다.....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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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해안선이고, 뒤의 능선은 '동석산'인 것 같다. 동석산, 바위로 된 작은 산이지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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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1시30분, 제주항에 도착하였다. 아침에 먹고 남은 '꺽지추어탕'으로 점심까지 배에서 해결했다.
우리끼리는 '성산일출봉'으로 가기로 했지만, 25인승 버스기사가 그곳보다는
'용눈이오름'과 '비자림'이 좋다고 그곳으로 가자고 한다.
기사는 용눈이오름에 대한 설명과 구좌읍이 제주도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였지만 요즘은 당근과
무를 심어서 그런대로 여유가 있다는 것, 이건 제주사람이 아니면 모를 이야기이다.
용눈이(용와/龍臥)오름, 가볍게 거닐 수 있고 자연경관도 좋다.
'윗세'란 말은 세번 용암이 분출하였다는 뜻이란다. 용눈이오름도 '윗세'란다.
이 오름을 '여왕오름'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건너편 다랑쉬오름(?)이 왕오름이고.
오름의 선이 무척이나 곱다. 몸매 좋은 여자의 곡선도 저렇게 아름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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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평대리에 있는 <비자림/榧子林>.
천년 가까이된 비자나무들이 있는 숲으로 걷기가 편하고 땅이 붉다.
여럿이 와서 왁자찌껄 떠드는 것 보다는 혼자 또는 소곤소곤 말을 나눌 수 잇는 이와 와서
걷는다면 너무 좋겠다. 벼락 맞은 비자나무, 천년비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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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에서 나와 해안도로를 돌았다. 버스기사가 자신의 고향, 고향집을 보여 준다.
'올레'는 마을길, 꼬불꼬불한 마을길 이름이 올레란다.
꼬불한 이유는 바람이 비켜나가라고. 참으로 지혜로운 선조들이었다.
연동에 있는 허름한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제주 서귀포시교육청에 근무하는 상담교사인
친구를 불러서 같이 한잔을 나눴다.
2016년1월3일(일), 아침6시, 아침식사를 하고 버스는 7시 출발했다.
날은 맑지 않았고 바람이 없다.
영실에서 어리목까지 산행보다 어리목에서 영실로 산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리목, 7시40분쯤 산행을 시작하였다.
하늘은 어둡고, 쌓인 눈이 없다.
어리목, 해발97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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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죽이 낮게 융단처럼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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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동산, 백록담의 남벽을 보니 그곳도 눈이 거의 없다.
해발 1500m쯤 올랐는데, 눈이 없고 맨살을 들어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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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산악회 낙남정맥종주단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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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버스기사는 영실주차장에 주차하고 윗세오름까지 와서 단체사진을 찍어주었다.
이곳에 한길의 눈이 쌓여 있어야 하는데......9년전 아들과 왔을 때와 너무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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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 오백나한상, 구멍이 보이는 바위는 장군바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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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 병풍바위, 주상절리현상으로 만들어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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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오면 이런 그림처럼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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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고 나니 조금씩 날이 맑아지고 있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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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근처의 해수사우나에서 땀을 씻었다.
오후4시30분 출발의 배를 타려면 동문시장에서 쇼핑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들어올 때보다 배로 많은 인파로 붐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213AD233568CF0E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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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9시20분경 목포항에 도착, 하선을 하고 출발할 때 시간을 보니 9시50분이다.
보성휴게소에서 우동을 먹었다.
김해, 집에 들어가니 1시40분이다.
부산 교대에서 내려 울산이나 다대포, 밀양까지 가야하는 동문들은 나보다 피곤하겠다.
흐린 날의 연속이었지만 작년에 이어 좋은 추억을 또 하나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