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2월31일 - 2024년1월1일
지리산 조개골에서
윗새재 마을에 도착을 하니 눈이 내린다.
시작부터 내일 아침이 벌써 기대가 된다.
윗새재마을 - 큰조개골 - 하봉헬기장 - 하봉(일출) - 중봉 - 천왕봉 - 로타리대피소 - 순두류
점점 고도를 올릴수록 적설량이 상당해지는데
사실 눈 감고도 가는 길이지만
눈에 장사가 없듯이 몇번 오르락 내리락을 하면서 길을 찾아 올라가고
마지막 사태지역을 횡단하고 하봉헬기장을 붙는 길이 완전 지옥이다.
원 계획은 하봉헬기장에서 중봉까지 올라갈려고 했지만
힘이 다빠져 하봉헬기장에서 자리를 펴고 일출은 하봉에서 보기로 한다.
하봉헬기장
저녁을 먹고 밖을 나와 보니 하늘이 완전 열렸다.
그 미친 듯이 부는 바람도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로 고요해졌고
내일 새해 일출을 기대가 된다.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하봉으로 갈 준비를 한다.
하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는데
여명이 미쳤다. 그리고 바람 한점 없는데 드론을 안가져 온게 너무나 후회가 된다.ㅠㅠ
하봉헬기장 사이로 구름이 지나가고
2024년 새 해가 떠 오른다.
하봉에서 망원으로 당겨본 천왕봉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올라 왔다.
새해 아침 지리산 모습입니다.
영랑대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아무 사고 없이 산에서 좋은 추억 만들기 바랍니다.
해가 어느 정도 올라 오니 저 멀리 반야봉 만복대 그리고 서복능선이
정말 아름답게 보인다.
다시 하봉헬기장으로 내려와서 새해 첫날이니까
중봉, 천왕봉을 찍고 하산하기로 한다.
역시나 중봉 올라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꾸역꾸역 올라 중봉에 도착하는데
천왕봉 위로 구름이 지랄발광을 하고 있다.
구름이 왔다 갔다 열리는 모습을 몇장 담고 천왕봉으로 올라 간다.
역시나 구름에 가려져 있으니 핵 곰탕
그냥 바로 하산을 한다.
새해 첫 부터 출발이 좋다.
올해도 다치지 않고 좋은 추억이 많이 남는 산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지리산도 눈이 제법 왔군^^
여명 사진이 역시 압권이군 좋다 좋아 ㅎㅎㅎ
골짝 중간부터 무릎까지 빠지는 눈에 길도 잘 안보이고 죽을동 살동 올랐네요
지난주에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녹지 않았나 했는데 새벽에 내린 눈이 제법 되었습니다.
새해에 정말 운이 좋아 아름다운 아침을 담았네요^^
단장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24년 산행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이걸 뭘로 설명해야하나 좋아서 하는데..부럽습니다
새해 무탈하게 넘어지지말고 자빠지지말고 우뚝커니 잘 다니시길요.
지리산꾼 인정.
힘들어도 그 맛에 오르고 또 느끼고 담고 특히 새해 아침은 더더욱 그랬네요
형님께서도 새해 복 항그시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산꾼이라기에는 부족함이 많네요~~ 그래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지다!!! 새해에도 신명나게~~~~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눈오면 지리산으로 가야겠습니다!! 올해는 지리산에서 한번 뵙길 바라며 ㅎㅎ
그래요~~ 올해는 지리에서 봅시다요
너무 멋집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