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창원행정고시학원
경남지방직 합격자입니다.
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사생결단으로 코피 터트리면서 한 것은 아니고.. -_ -;
부모님의 잔소리도 듣기싫었고..
이번에 안되면 정말 내 길이 아닌가보다..라고 생각하기로 맘을
먹었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매달리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제게 합격의 영광이 주어지게 되었고
저는 늘 읽기만 하던 합격수기라는 것을 쓰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조금 써보려고 합니다.
▶국어
일단 국어는 사람들이 좀 쉽게 생각하는 과목입니다.
저 역시 초,중,고 합쳐서 12년동안 해왔고
우리말인데..뭐 그렇게 어려울까..라는 맘으로 소홀히 다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의고사 점수들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말, 외래어, 로마자표기, 한자..등이 의외의 복병이었습니다.
로마자와 외래어는 처음엔 쉽게 생각했었는데 문제를 풀다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이 맞는 답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선 중요성 느꼈습니다.
합격수기에서 본건데 '매일 한번씩'이라도 읽어보는게 도움이 된다길래 저도 마음을 잡고 국어이론서에 그 부분만 찢어서 들고다니면서 하루에 꼭 한번이상 쭉 읽어내려갔습니다.
하루이틀 그런식으로 했더니 어느새 눈에 익어 맞는 문제들이
늘어갔습니다.
저는 한자를 정말 너무 못합니다. ㅠㅁㅠ
기초한자들만 몇 개 아는 수준이라 거의 포기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한자가 나올때마다 내가 아는 기초한자들과 결합해 아..이거랑 이게 나오면 이런뜻이구나..라는 식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
영어는 무엇보다 비중이 큰 독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어려워 하는 문법에서 남들보다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합격의 영광의 key가 생기는 겁니다.
일단 저는 문법문제는 다 맞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하는건 결코 아닙니다.
저는 문법에 거의 제로라고...-_ -
그래서 더 문법에 매달렸습니다.
일단 용희쌤의 수업을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법 엄청 강조하시고 문법문제 굉장히 많이 풉니다
쌤이 강조하시는 문법을 계속 듣다보면 몇 개로 간추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쌤이 늘 그러시죠. 이거 몇 번했는지 모른다고..또 설명해야하냐고..
그런 말 싫어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잘 들어보면 정말 그런걸요~
그런것들 저는 왜 수첩같은거 있죠? 고리로 연결된..거기에 쭉 정리를 해서 계속 봤습니다.
그게 전부일수는 없지만 내가 정리한 이것만 시험에 나와야한다! 나오면 절대 틀리지 않아야지..하는 말도안되는 생각을 하면서...기도하는 맘으로요..^^
▶국사
국사는 정말 축복받은 과목입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잼있는 과목이라는 제 갠적인 생각입니다.
어느책을 보던 상관이 없습니다.
책에 있는 작은 글귀하나하나 다 보고 지나가야합니다.
반복이 젤로 중요합니다
암기과목 약하신 분들....책을 끝까지 반복 2~3번 읽어보기라도 해보세요.
그럼 대충 어디에 뭐가 있다는게 파악되면서 자기도 모르게 기억이 됩니다.
저는 국사는 좀 자신이 있었는데
제가 부족한 근.현대사 부분은 이천 선생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선생님의 그 스페셜한 암기방법!!!
처음에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업을 듣다보니 저절로 머리에 박히면서
수업이 끝나고도 계속해서 맴돌았습니다.ㅋㅋ
▶행정학
저를 참 많이 애먹인 과목입니다.
좋은선생님과 좋은책을 앞에두고도
점수가 안오르는건 왜 입니까?
정말 울고싶었습니다.
제가 중간에 책을 바꿨거든요.
책 바꾸는거 안좋다는 얘긴 들었어도 뼈저리게 체험했습니다.
행정학은 버릴게 없습니다.
시사적인 부분과도 연관시킬 수 있고
어디서 들어보지도 못한 학자들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꼭 눈에 익히고 넘어가야합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건 두말할 필요가 없구요.
한문제를 여러번 푸는것도 좋습니다.
문제에 있는 보기가 나중엔 다른문제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여러번 봐서 꼭 자기것으로 만들어두어야합니다.
▶행정법
첨엔 뭐가 뭔지 파악도 안되고 무지하게 어려웠습니다.
첨 접하는 법과목이고 또 단어자체를 이해하지 못한적도 많았기 때문에
행정법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플지경이였습니다.
그런데 시험치기전에 쳤었던 모의고사에서는
한개 아님 두개만 틀렸습니다.
제 귀염둥이가 된게지요.
갑자기 행정법이랑 저랑 친해진 이유는..
책을 거의 10번 가까이 파헤쳤습니다.
제가 파헤쳤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책을 찢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너덜너덜해지게 봤기 때문입니다.
일단 행정법은 '전체적인 파악'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크게 행정작용법, 행정구제법, 행정조직법..
저는 이걸 늦게 알아서 계속 애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을 다 봐도 다시보면 또 새로웠거든요.
이렇게 전체적인 파악을 해두고 보니까 그때부터 눈에 들어오더군요.
글구 이만식 선생님 수업이 갠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잘 나오는 판례가 있거든요
그거 정리해서 계속 반복해서 보면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
판례가 조금씩 바뀌어도 적용가능하기 때문에 [판례정리는 고득점의 포인트] 입니다.
[요약노트] 같은경우는 요즘 정리잘된 것들이 많아 소홀하기 쉬운데
정리 한번 하면서 눈에 익히는게 아주 많습니다.
꼭 정리하시길 바래요 꼭!^^
저는 서울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갈 형편이 못되서 집에서 공부를 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학원에 노량진과 맞먹는 선생님들이 오셔서 좋았지만,,
누가 제게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애들이 너보다 기본5시간은 더 공부를 한다.”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 말이 조금 나태해져있었던 저를 깨워줬었고 늘 기억하면서 노력했습니다.
밥을 혼자 먹을때도 ‘외롭지?..그러니까 빨리 끝내야지..’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보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이면 일주일치 계획을 짜느라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자리맞추기 위해 일찍 학원엘 갔었고
그렇게 많이 늦은시각은 아니지만 늘 10시에 집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공부량도 중요하지만 꾸준하고 계획적인 공부가 더 효율적]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편하게 지내지 마십시오.
이 생활이 편해지면 나태해지고 안주하게 됩니다.
그럼 그만큼 절박함이 줄어들거든요.
어떻게 해서든 빨리 끝내야지..하는 맘으로 생활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소박한 제 공부방법입니다.
저는 이론과정을 2번 듣고 문제풀이를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일단 문제를 계속 풀면 요령이 생기기 때문에 좋습니다.
그리고 한문제 한문제를 소홀히 다루지 않아야합니다.
자리같은 것도 처음엔 뒤에 홀로 앉아 공부했었는데
어느날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도 똑같고, 수업내용도 똑같은데
너무나 많은 차이를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는 앞자리를 선호하게 됬습니다. 앞자리가 좋아요~!^^
그리고
국어같은 경우 수업시간에 매일 시험을 쳤었는데
점수가 너무 안나와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으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국어과목을 끝까지 긴장하고
챙길 수 있었습니다.
영어수업은 문법위주로 했는데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용희쌤 수업이 조금 어렵지만 알고보면 전략적인 수업입니다.
선생님이 주신 단어가 어려워서 외울때마다 고생했는데
근데 그게 꼭 나온다고 해서 중요하다기 보다는
그걸 외움으로써 이런단어는 이런뜻..이라는 분위기를 익힐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부족한거 계속 채워나가려고 노력했구요...
시사적인 부분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행정학 같은 부분은 따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재작년문제] 챙겨서 보는건 기본인거 아시죠?
학원선생님들 교재에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공부하기 참 편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자습실 제공해주신 학원에도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제 친구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합니다..
저는 집에서 더워 죽겠는데 친구는 춥다고 합니다.
옛날생각이 많이 납니다.
열심히 하십시오.
정말 끝나고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더 열심히 했어야 하지 않았나?..하는 기분.
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도 다 맛봤음 하는 기분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