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적 119기갑척탄연대 연대본부를 공격하였으나 보병포, 대전차포, 자주대공포에 말 그대로 발려버리고 Total Defeat를 기록하였습니다.
중전차를 오르샤 전선으로 증원시켰으나 너무 늦은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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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을 넘겨 1944년 7월 26일 오전이 되었습니다.
오르샤보다 먼저 공세가 시작되었던 비텝스크 지역 독일 주둔군들이 소련군의 포위를 뚫으려 시도한다는 소식입니다.
저의 턴이 돌아와 모든 제대들의 액션포인트가 3으로 회복되었으니 기동 및 공격을 개시할 것입니다.
특기할 사항으로는 적의 8기갑대대, 기갑척탄대대, 포병대대가 저의 종심을 노리고 공격해왔습니다.
이녀석들은 나중에 대응할 것입니다.
북쪽 측면의 도로를 통해 제1근위소총사단 병력들이 적의 종심 깊숙히 들어갔습니다.
제1근위소총사단의 마지막 병력들을 추가로 증원시켰습니다.
이제 저에게 선택의 순간이 왔습니다.
첫번째는 노란 화살표대로 제1근위소총사단 병력들을 톨로친을 향해 바로 기동시켜 게임을 끝내느냐.
두번째는 파란 화살표대로 제1근위소총사단 병력들을 오르샤와 고속도로를 향해 기동시켜, 고속도로 오른쪽 끝의 아군 주공을 보조하여 적을 포위하여 부수적 목표(오르샤 점령)까지 달성하느냐.
저는 두번째 선택지를 택하였습니다.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톨로친 방면에 어떤 적 병력들이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민스크-모스크바 고속도로를 확보하여 전차와 같은 중장비들을 동원해야만 한다.
둘째는 그냥 게임을 더 즐기고 싶어서.
새로 증원시킨 제1근위소총사단 병력들을 마저 기동시켰습니다. 일단 적의 2개 보병대대를 발견하였습니다.
톨로친에 적병력이 얼마나 짱박혀 있는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겁니다.
정찰기를 보내볼 수도 있지만 만약 방공대대가 있다면 격추당하기에 그런 위험은 감수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르샤를 향해 진격하고 있는 강의 남쪽 측면 병력들도 기동시켰습니다. Disorganized!에 빠진 보병대대는 후방으로 뻈습니다.
노란색 화살표를 따라 강을 넘어 진격한다면 적을 조기에 포위할 수 있습니다.
적의 3개 보안대대가 보이나 차량화되지 않은 보병들이라 쉽게 상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전설의 88mm와 자주대공포들이 수두룩한 적의 방공대대입니다. 어쩌면 딱 저렇게 있는지...
AI수준이 생각보다 높아 재밌기도 하면서 치가 떨리네요. 중전차연대를 불러왔으니 나중에 돌파를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오르샤를 정찰기로 정찰해본 결과 마르더가 편제된 기갑엽병대대, 포병대대, 그리고 자주대공포 12대가 편제되어있는 방공중대가 있는 기갑척탄연대 연대본부가 있었습니다.
믿을건 중전차밖에 없을듯 합니다.
저의 종심으로 침입해온 적의 병력들을 상대하기 위해 1개 보병연대를 후방에 증원시켰습니다.
한편 전선 북쪽의 고속도로를 따라 적의 2개 보병대대가 포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왼쪽 돌출부는 차량화되어 있지 않은 보안대대.
오른쪽 돌출부는 적의 정예인 강습대대입니다.
저는 포위 당하지 않기 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보안대대에 반격을 가하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보안대대는 차량화되어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장도 빈약합니다.
10인 분대에 MP40 1정, Kar98k 7정, 명중률이 DP-28과 똑같은 MG-15 1정, 40mm 대전차소총 1정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보안대대는 1개 중대당 12분대나 편제되어 있어 소련소총대대보다도 쪽수가 많지만, 차량화되어있지 않은것이 모든것을 다 까먹은 병력입니다.
제167근위소총연대 연대본부 전투지원중대의 120mm 박격포와 제293전투기연대의 네이팜 탑재 LAGG-3 전투기들이 불쌍한 뚜벅이들을 제압할 것입니다.
적은 방어에 61보안연대 1대대만 투입하였습니다.
아군은 공격에 제33근위소총연대 2대대, 제167근위소총연대 연대본부, 제293전투기연대를 투입하였습니다.
원사이드한 전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란색과 빨간색은 시가지가 있는 고지, 파란색은 시가지, 녹색은 숲입니다.
위의 노란색 고지를 적방향에서 지켜본 모습.
가뜩이나 고지인데 경계선을 따라 수목선까지 형성되어 있어 보병포라도 있었으면 지난 전투의 악몽이 재현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은 터벅터벅 걸어오는 보안연대라서 안심입니다.
시가지들이 많지만, 적이 차량화되어 있지 않아 사실상 저의 것입니다.
차량화와 기계화는 보병의 잠재력을 확 끌어올려주는것 같습니다.
전선을 이정도로 밀어 올려서야 적 분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20mm 박격포들로 제압하였습니다.
하나포, 둘포, 삼포, 넷포.
너무 원사이드하게 흘러서 그런지 스샷이 얼마 없네요.
Total Victory가 아쉽지만 어찌되었건 적을 밀어내어 포위를 방지하였고, 아군의 소모도 소총분대 3개로 매우 적었습니다. 무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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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볼까 햇는데 DLC포함하면 넘모 비싼가격....
일단 찜해놓았습니다.
역시 DLC가 비싼감이 있더라구요.
저도 사실은 아무 DLC없이 45000원 본편만 사놓고 10개 FLC만 깔아놓은 상태인데, 아미제너럴 다깨면 HISTORY PASS만 사보려합니다. 다른 DLC는 딱히 필요가 없어보이더라구요.
다렉에서 이번 할인때 본편만 사놨는데 튜토리얼 해보고 .. 어려워서 포기 .. 짱박아뒀네요 . ㅠ
진입장벽이 있는 게임이라서 저도 츄라이츄라이보다는 일단 2시간 이내로 찍먹해보고 환불을 고려해보셔야 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처음에는 하는둥 마는둥하다가 다시 꺼내서 지금과 같이 플레이 중입니다. 적응하는데 팁이 있다면 일시정지와 0.5배속을 매우 많이 써야한다는 것과, 익숙해질때까지는 전술맵을 반으로 쪼개서 한쪽은 방어하고 한쪽은 공격하는 식으로 플레이하여 멀티테스킹 요소를 줄여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사상자를 줄이면 당연히 좋지만, 그러지 못할때도 엄청 많으니 분대가 전멸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먼 안됩니다. 전멸당할거 같다 싶으면 미리 추가병력을 계속 밀어넣는 식으로 해결봐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맵을 반으로 쪼개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쓰니 처음보다 사상자가 확 줄었습니다. 혹시 나중에 또 이게임이 땡긴다면 이 방법으로 플레이 해보세요 ^^
이겜은 유저가 모든 아군 부대를 일일히 컨트롤하기에는 무자게 어려운 게임이더라고요. 저는 보통 3개 부대로 공격시 1~2부대는 걍 AI에 맞깁니다 ㅎㅎ 보통 공격 구성은 보병 2부대+야포 1부대 혹은 전차 1부대 보병 2부대로 싸움을 거는데 전자의 경우 보병 1부대와 야포 1부대만 직접 컨트롤하고 후자의 경우는 전차 부대만 직접 컨트롤합니다.
물론 아군의 AI라는게 초반 목표 거점을 먹은 다음 후속 방어임무만 해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정도로 적군 AI에 비해서는 상당히 허접하다는 건 감안해야 하지만 저는 한 부대도 다 컨트롤하기 힘들어서 거점이 확보되거나 총 공격시 seize나 hold postion을 활용합니다. 생각보다 유용한 기능이에요.
대신 야포와 전차는 왠만하면 스스로 컨트롤 합니다. 스타마냥 부대지정도 가능하더라고요. 특히 전차는 AI에게 맞기면 마을이나 시가지로 생각없이 돌진해버리기 때문에 숨어있는 보병 등에 너무 쉽게 당합니다.
오오 전술맵 들어갈때 AI위임이 쓸모가 있었군요. 저도 공군은 AI가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은 해봤는데 영 불안해서 그냥 컨트롤 했었거든요.
스마트 오더도 영 불안해서 걍 직접했는데 써볼 여지가 있었나보군요.
저는 컨트롤 잼병인 중년 아재라 ㅎ 그렇게 안하면 게임 진행 자체를 못해유 ㅠ 게임 제작자의 의도인지 몰라도 이상하게 아군 AI는 적군 AI에 비해 ㅄ으로 만들어 놨어요. 물론 아군 AI가 적군 수준의 AI라면 게임이 너무 쉬워지고 금방 실증나겠죠. 제가 관찰해보니 스마트 오더의 아군 AI와 적군 AI의 차이가 뭐냐면 아군 AI는 seize로 어택땅? 찍어놓으면 교전하다가 피 깎여도 후퇴를 안하다가 전멸하기 일쑤인데 적군 AI는 피깎이고 전멸할 거 같으면 얌체마냥 바로 도망가서 시야에서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아군 시야가 안보이는 데서 측방, 후방 공격을 감행하기도 하고요.
결국 스마트 오더든 뭐든 유닛 전멸을 막으려면 결국 유저가 컨트롤로 해당 유닛을 뒤로 빼줘야 되죠. 하여간 손이 많이 가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