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커밍아웃'이 운명이다?
뿌아송’ 홍석천(30)은 사주(四柱)팔자상으로도 동성애자? 2000년 9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언(커밍아웃)해 세인의 이목을 끈 홍석 천의 기구한 운명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역학(易學)전문 화상상담 사이트인 사주TV는 최근 ‘백민’ 양원석씨(동국대 사회교육원 명리학과 교수)와 홍석천의 진솔한 토크쇼를 통해 그가 동성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미래 등을 음양 오행사상을 근거로 조목조목 풀이했다.
우선 사주상으로 볼 때 홍석천(71년 2월 3일 오전 3시)은 임수(任水),즉 꽁꽁 얼어붙은 강물에 해당한다는 것.그에게 여자를 의미하는 것은 불(火)이 고,여자로 향하는 마음은 나무(木)인데 홍석천의 사주에는 불과 나무가 없는 대신 물(水)이 너무 많다.여기서 물은 자신과 똑같은 동성,친구 형제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백민’ 양원석씨는 “불이 없다보니 여자에게 마음이 덜 가고 꽁꽁 언 물과 흙탕물이 뒤엉켜 남자들과 어울려 소용돌이치는 형상”이라고 설명했다 .
또 홍석천에게는 ‘양인살’이 있다고 덧붙였다.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주관이 뚜렷하고 추진력이 강해 본인이 옳다고 믿으면 주위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 편이라고.그가 떳떳하게 커밍아웃을 한 역학적인 배경이 여기에 있다. 홍석천의 미래에 대해 양원석씨는 “앞으로의 운세는 비교적 좋다.30대 후 반쯤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자료출처 : 스포츠서울. 글쓴이 : 김용습기자
[동성애자의 사주풀이에 대한 의견]
다음은 위 자료에 대한 의견이다.
연구를 원하는 이들에게 참고로 제시한다. 2004 11 4 두강 이을로
時 日 月 年 乾命
癸 癸 庚 辛
丑 未 寅 亥
[물이 너무 많다는 것에 대해서]
공개 자료에 任(맡을 임)은 壬의 오기인 듯하다. 혹, 명주가 계수(癸水)인데도 불구하고 임수(壬水)라 표현한 것은 여린 물 기운이 강해져 양수의 도도한 기운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사주에 물의 기운이 강하다고 본 것은 문제가 있는 판단이다. 물의 기운보다는 목의 기운이 강해진 사주이다.
사주를 보면, 금기(金氣)는 인월에 절지에 닿아 무력하다. 년간과 월간이 각각 경금과 신금이기는 하나 월령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혹, 월간 경금이 계수 일간을 생한다고도 주장 할 수 있으나, 좌지 인목과의 관계를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좌지 인목 중 병화는 화극극으로 경금으로 치고, 장간 갑목은 갑경충으로 경금과 충돌하니 전혀 기운이 없는 상황으로 보아야 한다. 이로 인해 경금은 년간의 신금과 패를 이루어 해수를 생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음금은 생수에 능하다.
이렇게 생을 받은 해수는 월령 인목과 인해합목이 되나, 이 사주에서는 육합보다는 인목을 생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이는 해수의 입장에서 보면 유동성이 강한 천간 금기의 생조를 받아 합을 할 이유가 하등 없기 때문이다. 생조를 한 결과 인목은 아주 강해진다.
[나무와 불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위와 같이 사주에서는 나무의 기운이 강하다.
단, 불인 처의 기운이 없다는 주장은 이해가 가나, 인목 중 병화가 있는 것을 무시한 말인 듯하다. 장간의 암부(暗婦)는 운의 흐름에 따라 투출될 수 있으니 화기를 없다고 본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러나, 병화의 형편은 그리 밝지 못하다. 이는 인목 중 임수와 암충을 하기 때문이다.
[양인과 추진력에 대해]
사주에 계축은 양인이요, 계미는 비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기가 약해 주관적 추진력이 있다고 본 것은 문제 있는 판단이다. 전체적으로 봐 주관적 성향보다는 식상의 질서 파괴의 성향을 더 중히 보는 것이 맞는다. 여기에 양인과 비인의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판단이다.
[30대 후반의 결혼운에 대해]
30대 후반의 결혼운은 병술운을 말한 듯하다.
기본적으로, 처성이 무력하고 처궁이 흔들리는 사주이다. 또한 기문둔갑으로 보아도 비겁중중하여 극 재성을 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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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참고 자료]
드라마 '슬픈연가' 출연하는 홍석천
"아팠던 만큼 더 성숙해졌죠"
4년이면 세상은 얼마나 변할까. 4년 전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는 처음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혀(커밍 아웃) 파문을 일으켰던 연기자 홍석천(33).즉각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하는 등 뭇매를 맞았던 그가 최근 타임지 아시아판이 선정한 '아시아의 젊은 영웅 20인'에 포함됐다. 지난 달 29일에는 MBC '논픽션 공감'이 그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내보내기도 했다. 홍석천은 지금 미국에서 드라마 '슬픈 연가'를 촬영하고 있다. 미국행 티켓을 받아든 지난 달 28일, 홍석천이 운영하는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슬픈 연가'는 김종학 프로덕션이 기획한 국내 첫 독립제작 드라마. 출연 소식을 들은 친한 기자가 그에게 "좋은 일인데 알려야지"라고 말하자 그는 "아직 촬영 시작 안했어. 기사 쓰지마!"라며 뜯어 말렸다. 출연한다는 소문이 나자마자 "윗선에서 반대한다"는 이유로 배역이 취소되는 쓴 맛을 4년 내내 본 탓이다.
"드라마 분위기를 밝고 재미있게 만드는 조연을 맡았는데 너무 오버할까봐 걱정이에요."
사실 그는 같은 동성애자들에게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보여준 '여자같이 구는' 게이 이미지 때문이다. 커밍 아웃 이후 "왜 하필 홍석천이냐. 안그래도 게이 같아 보이는 사람이라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심화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배역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한 것 뿐이에요. 일반인들이야 그럴 수 있다 해도 동성애자들의 비난은 견디기 어려웠어요." 그러나 올초 SBS '완전한 사랑'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평범한 동성애자 역을 맡은 뒤 사정이 달라졌다.
"게이도 보통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는 걸 보여줬죠. 사실 그게 동성애자들의 진짜 모습이기도 하고요."
커밍 아웃 이후 그는 일부러 지하철.버스를 타고 다녔다. 동성애자가 별난 사람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그만의 투쟁이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안녕, 나 게이야. 넌 뭐니?'라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외국 문화가 부러웠어요.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 나서서 '나 게이야'라고 밝히면 많은 게 바뀔거라 생각했어요. 자신에게 솔직하고 싶었고요."
그러나 세상은 생각 보다 가혹했다. 커밍 아웃 이후 그는 투사가 됐다. 동성애자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장애인 등 약자를 위한 활동도 했다.
"주류에서 비주류로 편입되고 보니 그 전엔 인식 못했던 사회적 약자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저 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요…"
그가 원래 지지하던 정당은 아니지만 최근 민노당에 가입했다. 민노당이 '성소수자위원회'를 만든 게 고마워서다.
"커밍 아웃을 하지 않았다면 사회랑 힘들게 안 싸웠을테고 돈도 많이 벌었겠죠. 하지만 지금처럼 성숙하진 못했을 거예요. 이제 남들을 속일 필요도 없어 기본적으로는 행복해요. 그러나 내가 자랑스러우면서도 가끔은 개인 홍석천이 아니라 사회인 홍석천으로 살 때가 더 많은 것 같아 가슴이 메어요. 동성애자로 태어난 것도, 커밍아웃해서 고생한 것도, 동성애자의 대표로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 불쌍해요. 하지만 그게 나니까…" 글=중앙일보 이경희 / 사진= 중앙일보 신동연 기자 / 2004.11.04 17:43 입력 / 2004.11.04 17:44 수정
'커밍아웃 이후' 홍석천의 오늘
2000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커밍아웃) 탤런트 홍석천. 국내 유명인사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고 성적 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커밍아웃 이후 그를 방송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그런데 최근 한 시사잡지가 '아시아의 젊은 영웅 20인'에 그를 포함시킨 것을 계기로 다시 홍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선 홍씨의 현재 모습을 조명한 뒤 우리 사회 동성애자들의 인권 상황은 어떤지 살펴본다. 2001년 제정된 국가 인권위원회법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적 지향을 이유로 우대·배제·구별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는 차별 행위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로 가면 상황이 다르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성적 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차갑다.
홍씨는 4년 전 언론을 통해 커밍아웃을 하면서 부모에게도 그 사실을 알렸다. 충남의 보수적인 동네에서 살아온 아버지·어머니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가 좋은 여자를 만나 결혼하는 건 아직도 어머니의 가장 큰 소망이다. 커밍이웃 이후 홍씨 주변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의 부모와 주변 사람들을 직접 만나 홍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홍씨의 솔직한 심정도 알아본다.
패션사업가 꿈 이룬 홍석천투자한 명품브랜드 '데이비드 메이어' 29일 론칭 쇼
홍석천(33)이 패션 사업가 꿈을 이뤘다.홍석천은 29일 오후 3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데이비드 메이어(David Mayer) 론칭 쇼 현장에서 "전 매니저가 이 의류 사업을 하고 있는데 내게 투자를 권했다"며 "여유 자금을 모두 모아 '올인'하는 기분으로 몇 천만원을 투자했고 이사 직함으로 활동 중이다. 5월 압구정동에 로드 숍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흥분했다. 그가 이렇게 고무된 이유는 오래 전부터 갈망하던 소원을 이뤘기 때문.
그는 "어릴 때부터 패션 쪽에 관심이 남달랐다. 데뷔작인 MBC TV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도 배역이 의류 디자이너 쁘아종 아니었나"라며 기뻐했다.
이 론칭 쇼에는 홍석천을 축하하기 위해 김희애 권민중 이선정 김소연 류수영 김정훈 등이 대거 참석했다. SBS TV <완전한 사랑>에 함께 출연했던 이승연은 홍석천에게 전화로 "꼭 가고 싶지만 아직 대중들 앞에 나타나기 부담스럽다"며 미안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범석 기자 / 200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