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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복지요결을 통해 사회사업 주안점을 공부합니다.
사회사업 주안점은 크게 생태, 강점, 관계로 나누어집니다.
관계에 관해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관계는 ‘사람다움 사회다움’의 핵심 요소입니다.
빈약한 관계는 온갖 문제의 근원이고, 좋은 관계는 온갖 복지의 바탕입니다.
관계만으로 문제나 복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없으나 관계야말로 문제나 복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임이 틀림없습니다.
사회사업이 다루는 문제의 근원이 관계에 있고, 사회사업 이루려는 복지의 바탕도 관계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복지요결 관계 p.57-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관계입니다.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작게는 가족이 있으면 크게는 세상이 있습니다.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살 수 있습니다.
관계가 없다면 사람은 사람다움을 사회다움을 실천할 수 없습니다.
아이 아이의 관계
아이들과 가족과의 관계
아이들과 지역사회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를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잘하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잘 들어주고 있는지 내 생각으로만 가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내가 아이의 입장이라면 어떨지도 생각합니다.
정말 동등한 관계에서 시작했는지도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찾아옵니다.
좋은 관계를 맺어 주고 싶습니다.
좋은 다리 역할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끼리 가고 싶어요.
오전 10시가 넘어갑니다.
광길이와 사랑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오늘 하루 일정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10시 15분쯤이 되었는데 광길 이가 문을 열고 인사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
“광길이 일찍 왔네 ? ”
“ 네 ”
“그래 잠시 사랑이 올 때까지 선생님 옆에 앉아 있어 ~ ”
15분 동안 어제 보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눕니다.
사랑이가 10시 30분에 도착합니다.인사를 나눕니다.
같이 가기로 했던 주원이가 빠지게 되어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떻게 하고 싶어? ”
“모르겠어요. 우리끼리 가면 되는 거 아니에요? ”
“우리끼리 가도 되는데 선생님들 생각에는 사랑이 광길이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가면 어떨까 싶어 ?
광길이는 친구들을 초대해도 괜찮다고 대답합니다.
반면에 사랑이는 우리끼리 가자고 대답합니다.
어제 친구들과 같이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동의했던 사랑이었는데,
하루 만에 의견이 바뀌어있어 사랑 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사랑아 혹시 왜 그런지 알 수 있을까?”
“우리끼리 가고 싶어요. 애들한테 물어봤는데 애들이 못 간다 했단 말이에요. ”
“우리끼리 가는 것도 좋은데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간다면 더 재밌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재미없을 것 같아요. 우리끼리 가고 싶어요.
물어봐도 없다 했는데...... ”
“그래? 그러면 선생님들이 한번 복지관 밴드에 올려볼까? 모집한다고? ”
사랑이가 대화 도중 눈물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심스럽게 사랑이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사랑이 정말 우리끼리 가고 싶구나? 선생님이 사랑이 마음을 몰랐네? ”
말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혹시 왜 우리끼리 가고 싶은지 사랑이가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 ”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그래 우리끼리 가자. 가서 재미있게 놀고 오자
대신 나중에 왜 우리끼리 가고 싶었는지 물어보면 대답해 줄 수 있어? ”
“넵”
“그래 ~ 약속
그러면 여행 어디로 갈지 다 같이 정해볼까 ? “
사랑이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카라반 너로 정했다.
아이들과 여행 장소에 관해서 묻고 의논합니다.
어디로 가면 캠핑도 하면서 별자리도 볼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혹시 선생님도 우리 테마 여행이 정해진후에 장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한번 보여줘도 될까? ”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아이들이 동의를 얻은 후 열심히 알아보았던 두 장소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결정했던 테마 여행이 뭐였지 ? ”
“캠핑과 별자리요 ”
“두 가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알아보다가
경기도 연천에 있는 펜션을 알게 되었어. ”
“우와 어디에요? 한번 보여주세요”
경기도 연천에 있는 숲속의 쉼터 글램핑, 연천 재인 폭포 오토캠핑장을 보여주었습니다.
관심을 가지면 아이들이 집중합니다.
숙소를 보여주면서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잠시 멈춰보라고 합니다.
“선생님 여기는 차 속에서 자는 거예요?”
“응 카라반이라고 해서 차안에서 요리도 할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고 씻을 수도 있고~”
“차 안에서요 ? ”
차 안에서 이루어지는 게 신기했는지 눈을 크게 뜨며 물어봅니다.
“응 지금 홈페이지 통해서 보고 있죠? 저런 식으로 숙소가 구성되어있어요.”
“와 대박이다 선생님 저희 숙소 여기로 하면 안 돼요? ”
“너희들이 원하면 가능하지 ”
“저희 여기 해요 꼭 가고 싶어요 ”
사랑이와 광길 이의 확신에 찬 목소릴 듣고 저희는 숙소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카라반 너로 정했다.
우리들에 캠핑
캠핑장으로 장소가 정해집니다.
둘레 사람들에게 인사할 때 필요한 응원 판을 만들어 봅니다.
응원 판을 만드는데 팀이름을 정합니다.
무슨 좋은 팀이름이 있을까? 아이들과 묻고 의논합니다.
친구야 여행가자?
혼자가도 괜찮아요.
엄마 나 여행 갈래요.
많은 팀 이름이 나옵니다.
“우리들의 캠핑? ”
아이들이 물어봅니다.
“우리들의 캠핑? 이름 좋은데? 하고 싶어? ”
아이들은 말보다 행동이 빠릅니다.
응원 판에 팀이름을 적기 시작합니다.
다 적은 걸 보니 우리들의 캠핑 이 아닌 우리들에 캠핑으로 적혀있습니다.
제목부터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여행이 시작됩니다.
기대가 됩니다. 우리들에 캠핑
선생님 제가 그려줄게요
제목을 적고 응원 판을 꾸미기 시작합니다.
색종이, 색연필, 네임펜, 매직, 풀 학용품을 동원해 꾸며봅니다.
캠핑카도 색종이를 통해 그려봅니다.
다된 캠핑카를 모양에 맞게 잘라 응원 판에 부쳐 봅니다.
하나하나 아이들이 다 해봅니다.
광길 이가 먼저 사랑이 얼굴을 그려줍니다.
사랑이도 광길이를 그려줍니다.
서로서로 그려줍니다.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서로가 그려준 그림을 교환합니다. 사랑이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자기 얼굴은 자기가 다시 그린답니다.
광길 이가 서운하지 않을까 싶어 광길이를 쳐다봅니다.
광길이는 이미 다른 그림을 작업 중입니다.
“선생님 여기 한 번만 처다보세요.”
광길 이가 저를 부릅니다.
“응? 선생님 그려주게 이쁘게 그려줘 진짜 이쁘게”
“저만 믿으세요. 제가 그려줄게요.”
열심히 저를 쳐다보면서 그림을 그립니다.
사랑이도 혜선 선생님을 그려줍니다.
“선생님 다 그렸어요. 이것봐요.”
“광길아 너의 손에 왜 내가 있니? 진짜 잘 그렸다.”
“우리 이거 셀카 찍어요. ”
“그래 진짜 고마워 완전 똑같아 최고야 ”
광길 이가 흐뭇해합니다. 저도 흐뭇합니다.
그림 하나로 참 흐뭇해집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응원 판도 완성되었습니다.
세상 어떤 응원 판 보다도 자랑스러운 응원 판입니다.
우리들에 캠핑 스스로 소리내어 알려봅니다.
오후에 응원 글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우리들에 캠핑을 소개하고
응원 글을 둘레 사람에게 부탁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에게 말을 하니 선생님이 하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왜 스스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선생님이 계획하고 선생님이 발표해서 가는 여행이 아니라
스스로 계획해서 가는 여행이다.
사랑이 광길 이가 주인공이다.
앞으로 이런 시간이 많을 거다.
사랑이 광길 이가 응원 글도 소리 내어 부탁할 줄 알아야 한다.
항상 선생님이 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할 줄 알아야 된다.
떨리는 표정과 부끄러운 표정으로 저희에게 물어봅니다.
“그러면 연습 해도 돼요? ”
“물론이지 도와줄 거야 선생님이랑 연습해볼까? ”
“ 안녕하세요 우리들에 캠핑 박광길 김사랑입니다.
우리들에 캠핑은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계획하고 여행가는 것입니다.
잘 갔다 올 수 있도록 응원 글 부탁드릴게요. “
빨개지면서도 열심히 연습합니다.
먼저 연습을 더 하자고 말도 해봅니다.
그렇게 열 번 정도 연습을 합니다.
드디어 실전입니다.
핸드메이드 장터 어머니들 앞에서 인사를 해봅니다.
옆에서 저희가 함께합니다.
아이들이 발표합니다.
“안녕하세요 우리들에 캠핑 박광길 김사랑입니다.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계획하고 여행갑니다. 응원 글 부탁드립니다.“
준비했던 포스트잇과 네임펜을 어머니들에게 꺼내드립니다.
어머니들이 웃으면서 응원 글을 적어주십니다.
스스로 소리 내어 캠핑을 알린 아이들 참 멋있습니다.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일일 알바
여행 경비도 스스로 모아봅니다.
사랑이 어머니와 광길이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핸드메이드 장터 에 일일 아르바이트로 첫 취직해봅니다.
사랑이와 광길 이가 엄마에게 애교를 피우자 어머니들이 세상의 맛을 알려주십니다.
“여기는 지금 엄마가 아닌 너희를 고용한 사장님이다.”
아이들이 진진해지며 열정이 넘칩니다.
인원수에 맞게끔 커피와 차도 준비해봅니다.
김미경 과장님이 사무실 안에서 도와주십니다.
“커피를 탈 때는 정성을 다해 그 사람이 맛있게 마실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타야 합니다. ”
말을 듣고 정성을 다해 커피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합니다.
커피도 배달하고 시끄럽지 않게 조용히 일이 필요할 때까지 기다려도 봅니다.
일이 들어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나가 일을 도와봅니다.
쓰레기도 버리고, 설거지도 해봅니다. 배달도 해봅니다.
1104동 105호로 손님을 향해 찾아가봅니다. 잔돈도 거슬러 줍니다.
두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여행 경비를 모아봅니다.
아르바이트 시간이 끝이 났습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정산을 받습니다.
“선생님 여행경비니깐 선생님이 맡아주세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여행을 위해 저희에게 맡깁니다.
열심히 일한 결과 스카우트도 당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 동백모임도 함께하자는 사장님의 제안입니다.
“좋아요.”
아이들이 신이 나게 대답합니다.
노동의 맛을 알아갑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생님이 좋아요.
광길이와 일일 아르바이트 중 있었던 일입니다.
설거지하러 화장실로 가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광길 이가 두 컵 제가 두 컵 사이좋게 하고 있었습니다.
“ 아 잠시만요 오줌이 너무 마려워요.”
곧장 소변기로 달려갑니다.
그런 모습이 귀여워 광길이를 거울을 보며 쳐다봅니다.
“보지 마세요 부끄러워요. 보면 복지관이 떠내려가도록 소리 지를 거예요”
“알았어. 그것만은 하지 마 ”
말은 그렇게 했지만, 너무 귀여워 힐끔힐끔 쳐다봅니다.
광길 이가 시원하게 소변을 보고 다시 설거지 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마렵습니다.
“이번에는 선생님이 마렵네 ”
“저도 안 쳐다볼게요 선생님도 부끄러우실 거니깐 ”
“선생님은 애초에 소변기에서 안 싸고 양변기에 싸 누가 쳐다보면 소변 못 봐서”
“진짜 특이한 분이시네요 ”
“특이한 선생님이 싫으니 ? ”
“아뇨 좋아요. 엄청 ”
특이하다고 해서 놀림의 말이 나올 줄 알았는데 긍정의 말이 나와 놀랐습니다.
“선생님 좋아? ”
“네”
“왜? ”
“만난 지 얼마 안됐지만 제 애기를 들어주시잖아요. 그게 너무 좋아요. ”
광길이 말이 따뜻했습니다.
“나도 그렇게 말하는 네가 좋다 ”
둘의 우정이 화장실에서 꽃피웠습니다.
사랑이 광길이 광점
사랑이는 자기 의견을 확실히 말해줍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지만 그럼에도 자기 의견을 말해주어 여행을 계획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랑이는 정리하는 힘이 강합니다.
응원 판을 만들고 난 후 10분 동안 청소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책상 위에 놓아야 할 물건들은 책상에 버려야 할 물건들은 쓰레기통에 척척 정리를 잘합니다.
사랑이는 사람을 세세하게 잘 관찰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선생님들 캐릭터를 그리는데 김혜선 선생님의 탈색되는 머리까지 기억해두었다가 그림을 그립니다.
사랑이는 밥을 잘 먹습니다.
오늘 점심 카레가 나왔는데 가리는 것 없이 다 먹고 나옵니다.
광길이는 배려심이 많습니다.
문구 판을 두고 앞으로 꾸미냐 뒤로 꾸미냐 이야기를 하던 중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친구 말을 들어줍니다.
광길이는 그림을 잘 그립니다.
오늘 저를 그려주었는데 모든 주변 사람들이 저건 누가 봐도 주찬이샘 다라고 할 정도로 그림을 잘 그립니다.
광길이는 사람들 앞에서 용기 있게 말을 잘합니다.
오늘 부모님들 앞에서 우리들에 캠핑에 관해서 이야기하는데 먼저 용기 있게 어른들께 인사하며 응원 글을 부탁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광길이는 노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신발 던지기, 가위바위보, 만두 게임 등 자투리 시간에 게임을 할 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게임에 집중하며 행복해합니다.
감사하기
하우정 선생님 오늘 식혜 당 충전 감사합니다.
손혜진 선생님 늘 분위기를 밝게 해주시려고 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합니다.
권대익 선생님 오늘 밤에 책 전체 틀을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식 폰트도 감사합니다.
한수현 선생님 아이들과 이야기 나눈 것을 상의 할 때 놓치는 부분들 잘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진 선생님 글 잘 읽고 있어요. 말해주셔서 힘이 많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미경 과장님 오늘 아이들 커피 타주실 때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8.01.09 (실습일지2) 떨리는 마음은 무슨 마음일까요?
18 01 10 (실습일지3) 행동하는 자만이 사실을 알아차릴수 있습니다.
18.01.12(실습일지5) 이리 행복할 수 없습니다.
18.01.15(실습일지6) 시작합니다. 함께 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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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들이 여행 테마를 정하고, 인원을 정하고, 응원글도 받고, 일일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준비하고 있네요.
여행 일정도 아이들과 함께 의논하겠지요?
근처에 무엇이 있는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함께 준비하는 과정도 재미있을 겁니다.
역할담당이 있나요?
회계가 있다면 아이들이 직접 예산을 궁리하고 돈을 관리해봐도 좋겠습니다.
혹시나 돈을 잃어버릴까 맡긴다면 심부름하는 모양새로^^
“커피를 탈 때는 정성을 다해 그 사람이 맛있게 마실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타야 합니다.”
누가 알려주셨어요?
진지하게 커피타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렇게 사람을 존중하고 세우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만난 지 얼마 안됐지만 제 애기를 들어주시잖아요. 그게 너무 좋아요.”
광길이의 삶에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좋은 이웃, 좋은 어른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