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본 문 / 마태복음 6장 9b절
주 제 / 그리스도인은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만 기도해야 한다.
작성일 / 2023년 10월 1일. (№ 23-40)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 6:9)
Ⅰ 기초를 다시 세우자 (눅 6:47∼48)
2023년 신앙생활의 목표를 외치자. “기초를 다시 세우자!”(눅 6:47∼48)
우리는 우리의 천국을 ‘결코 무너지지 않는 천국’으로 가꾸기 위해 ‘신앙생활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중이다. ‘사도신경’을 통해 ‘믿음의 기초’를 다시 세웠다. ‘십계명’을 통해 ‘생활의 기초’를 다시 세웠다. 그리고 지금은 ‘주기도문’을 통해 ‘기도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중이다.
지난 시간에는 예수님으로부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지 말아야 할 기도’가 무엇인지 배웠다. 예수님은 ‘위선자’처럼 ‘사람을 향한 기도’를 하지 말라. ‘이방인’처럼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마 6:9a).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기도’ 즉 ‘주기도문’으로 기도해야 한다. ‘주기도문’은 우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 우리의 천국을 하나님께 보여드리는 기도이다. 우리가 그렇게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께 보여드리면,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즉 우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 우리의 천국을 가꾸어주신다. 우리는 ‘사람을 향한 기도’를 하지 않는다. ‘기도를 쓸데없는 말잔치’로 만들지 않는다. ‘주기도문’은 믿음, 소망, 사랑, 천국을 가꾸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Ⅱ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마 6:9b)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마 6:9a∼b). 예수님은 기도를 시작할 때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부르라고 말씀하셨다. 어떤 가르침일까?
첫째,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가? ‘하나님’이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다. 예수님은 바로 그분께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창조주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하나님 아니면 누구에게 기도합니까?” 이렇게 따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왜 당연한 것을 가르치실까? 지난주에 배운 것처럼, 사람을 향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천지신명에게 기도하는 사람, 바알에게 기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천지신명에게’, ‘바알에게’ 기도하는 사람들에게는 특징이 있다. 기도를 ‘탐욕을 실현시키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물질 주소서!, 권세주소서! 이기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한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들은 기도를 ‘영혼을 가꾸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굳센 믿음 주소서! 소망으로 살게 하소서! 사랑하게 하소서! 천국을 가꾸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한다. ‘바알을 향한 기도’와 ‘하나님을 향한 기도’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부르게 하신 것이다.
간혹 입술은 하나님을 향하나, 내용은 바알을 향하는 기도를 만나게 된다. “…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마 20:21b).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즉 하나님께 기도하는 장면이다. 이 기도가 ‘건강한 요구’라면, ‘거룩한 욕심’이라면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맞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기도가 ‘탐욕의 표출’이라면 입술은 하나님을 향하나, 내용은 ‘바알을 향한 기도’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마 20:23b) 예수님은 3가지 사실을 말씀하신다. 첫째, 예수님의 좌우편은 하나님이 결정하신다는 사실이다. 둘째, 하나님은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을 사람을 이미 예비하셨다는 사실이다. 예비하셨다는 것은 그를 가꾸고 계신다는 뜻이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예수님의 좌우편에 딱 어울리는 사람으로 가꾸고 계신다. 저일 수도 있고, 여러분일 수도 있다. 우리 모두일 수도 있다. 셋째, 예수님의 좌우편은 하나님이 결정하시니 기도로 결정될 일이 아님을 말씀하신다.
기도로 결정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모든 일은 기도로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오해가 불러온 착각이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마 21:22a) 이 말씀을 오해하였기 때문에 기도하면 무엇이든 다 이루어진다고 생각한 것이다. ‘방점’이 어디에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무엇이든지 다 받으리라’ 여기에 방점이 있지 않다. ‘믿고 구하는 것은’ 여기에 방점이 있다. ‘기도만 하면 원하는 것을 다 받는다.’는 말씀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하는 것은 다 받는다.’는 말씀이다.
그러면 자기의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한 진짜 믿음인지, 바알을 향한 가짜 믿음인지 살펴야 한다. “재물 주소서, 권세와 명성 주소서” 이런 기도는 바알이 기뻐할 기도이다. 바알을 향한 가짜 믿음에서 나오는 기도이다. “믿음주소서, 소망주소서, 사랑하게 하소서, 천국을 이루어주소서” 이런 기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기도이다. 하나님을 향한 진짜 믿음에서 나오는 기도이다. 바로 이런 기도를 100% 들어주신다는 말씀이다.
“…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마 20:22b)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올린 기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믿음의 기도’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러니 들어줄 수 없는 기도이다.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부르라 하신 것은 “바알에게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탐심을 버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
둘째, ‘하나님은 천국에 계심을 믿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여기서 ‘하늘’은 ‘창공’이 아니라, ‘천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나님이 천국에 계심을 의식하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가 먼저인 사람은 하나님이 천국에 계심을 의식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를 하나님 계신 천국으로 인도하소서! 하님의 의로써 나를 천국백성으로 가꾸어주소서!” 이런 기도가 먼저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천국에 계시다는 의식이 없는 사람의 기도는 ‘이 모든 것’이 먼저이다. “이기게 하소서, 창고가 넘치게 하소서!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이런 기도가 우선이다. 차원이 다르다.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부르라 하신 것은 ‘하나님이 천국에 계심을 믿고 천국을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은 천국에 계시니 천국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가꾸어지기를 기도하라.’ 이런 가르침이다.
셋째, ‘하나님은 아버지이심을 믿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하나님은 너희들의 아버지이시니 너희들의 아버지께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 “♬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나는 주님의 귀한 어린 양, 푸른 풀밭 맑은 시내물가로 나를 늘 인도하여주신다. 주는 나의 좋은 목자 나는 그의 어린 양 철을 따라 꼴을 먹여 주시니 내게 부족함 전혀 없어라. ♬”(찬송가 570장) 이런 믿음으로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9∼11)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자식에게만큼은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 그래서 생선을 달라 하면 생선을, 떡을 달라 하면 떡을 준다. 간혹 돌을 달라 뱀을 달라 하는 자식이 있다. 이런 경우라도 돌과 뱀을 주기 않고, 떡과 생선을 준다. 무엇을 구하든 ‘좋은 것’을 준다. 하물며 만민에게 선하신 하나님께서 구하는 자식들에게 ‘좋은 것’만 주시지 않겠냐고 말씀하신 것이다. 세상 아버지는 실수로, 혹은 능력부족으로 질이 떨어지는 것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는 실수가 없으시고, 능력이 충만하시니 항상 좋은 것으로만 주신다.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부르라 하신 것은 “하나님은 항상 좋은 것만 주시는 아버지이심을 믿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
Ⅲ 천국백성답게 기도하라는 가르침
‘기도의 기초’를 다시 세우려고 하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가장 먼저 누구에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가르치셨다. ‘바알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가르치셨다. ‘땅 아닌 천국에 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라’ 가르치셨다. ‘좋은 것만 주시는 아버지께 기도하라’ 가르치셨다. 이제부터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께만 기도하자.
<기도>
하나님 우리 영광교회 성도들이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께’만 기도함으로써 자신의 천국을 튼튼하게 가꾸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