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그사람을 가장 잘 대표하는 곳이다.
사람을 구분할 때의 기준이 얼굴이고, 어떤 사람을 생각할 때 맨 처음 떠오르는 곳이기 도 하다.
얼굴은 그 사람의 성별, 나이, 생각, 성격, 인품, 교양 등을 나타내는 곳이기도 하고, 직업이나 성장이력, 교육수준, 역할, 신분, 가치기준, 능력, 심리상태 등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사람의 얼굴은 대인관계의 창구이며 다양한 표현이 연출되는 전천후 신체기관" 이라고 했으며, 얼굴표정은 각 나라의 문화에 의해 형성된 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얼굴 표현은 유전 되며, 일부는 학습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일본인들은 얼굴표정만으로는 속 마음을 읽어내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에관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인과 일본인을 방안에 앉혀놓고 표정이 녹화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보여주며 얼굴표정을 녹화했을 때에 는 미국인이나 일본인이 별 차이가 없었으나 녹화를 하겠다는 말을 사전에 알린 다음 에 녹화된 표정에는 확연히 다른 얼굴표정 을 보였다는 것이다. 일본인은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위장하여 행복한 표정을 유지하는 반면에, 미국인은 느껴지는 그대로의 감정상태를 나타내었다는 것이다. (정서심리학. 김훈구)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외에 나가면 마치 화가 나 있는 사람처럼 얼굴표정이 굳어져 있어서 간혹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받는 일이 생긴다 고 한다. 오랫동안 굳어진 우리의 얼굴표정 을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바꾸어 가야 한다.
어느 날 전철 안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여학생을 보게 되었다.
혼자 타고 있었지만 얼굴에 미소가 살짝 번지게 웃는 모습이 주위에 무표정한 얼굴들과는 대조적으로 눈에 띄었다. 웃는 모습에서 벌써 그 여학생의 마음상태가 어떠할지 짐작 해 본다. 무슨 좋은 일이 있는 것일까?
이미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면서부터 잠시 길에 서 있거나, 차를 탔을 때 주위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는 일이 습관이 되었다.
대부분 무표정하게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거나, 잔뜩 화가 나 있는 사람 같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필자 역시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학습을 하기 전에는 얼굴 표정이 이들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학습 후 약 2∼3개월에 걸친 즐겁지 않은 웃음연습을 한 덕분에 이제는 얼굴 표정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평소 혼자 집에 있거나 길을 걸을 때 또는 운전 할 때에도 혼자서 '히죽히죽' 웃음연습을 한 보람이다.
가끔 지인들이 "왜 혼자 웃어요?"라고 눈치 없이 물어오면 "응, 그냥 웃는 연습하는 겁니다."라고 답을 하며 지금도 눈과 입가에 근육이 굳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히죽히죽' 웃음연습을 하고 있다. 웃음에는 큰 웃음, 보통웃음, 작은 웃음으로 구별 할 수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은 물론 작은 웃음에 해당되 겠다. 살짝 눈가와 입가가 올라가도록 억지 로라도 해서 미소를 지어 보는 것이다. 처음 엔 무척 어색하고,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부 자연스럽지만 자주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강의를 듣고 난 후 집안에서 '히죽히죽'을 기억하며 거울을 옆에 놓고 웃는다는 분들 이 많다. 지금 이 순간부터 아주 중요한 웃음테크닉 '히죽히죽'을 실천해 보자. 혼자 있을 때 무표정한 얼굴은 이제 벗어버리고 양쪽 눈가와 입가를 살짝 올려주는 훈련을 거듭 시도 해 보라. 한 달 정도 지난 후 당신 의 얼굴표정은 확연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이때 명심해야 할 한 가지는 화가 잔뜩 나 있는 친구 앞에서 '히죽히죽' 웃었다가는 왜 비웃느냐며 오랫동안 쌓아온 우정에 금이 생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억지로라도 웃 다 보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다.
얼굴 표정 은 심리적인 내부의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 기 때문에 웃어야 할 때는 웃는 것이 당연 하고, 우울할때는 찡그리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웃다보면 즐거운 생각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행복해진다는 말이다.
Laird의 표정 짓기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피험자들은 의도적으로 찌푸리는 모양의 얼굴 표정을 만들었을 때에는 화가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화가 나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면 화가 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절로 행복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당장 눈을 감고 머리에서 가만히 상상 해보자. 레몬즙을 짜내어 입안으로 넣었다 고 가정해 보라. 당신의 얼굴 표정은 신맛을 경험하며 입안에 침이 고이게 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웃음은 학습된 자신의 정서에 대한 표현이며 한 개인이 지니고 있는 사고 (思考)에 따라 표정이 형성 될 수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수인 마르틴 셀리그만 박 사는 낙관적사고와 비관적사고는 삶 가운데 학습을 통해 훈련 할수 있다고 한다.
만일 자신의 실패경험을 외적 요인으로 핑계 삼는다면 외적 통제 중심에 의해 지배 됨으로써 스스로를 희생자 라고 단정 짓고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들게 된다고 한다.
"마음의 정원에 일부러라도 꽃을 심지 않으 면 저절로 잡초가 자란다"라고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말했듯이 자신의 마음속에 기쁨 이나 즐거움 행복과 같은 긍정적 정서로 가득 채워두지 않으면 분노, 화, 우울, 슬픔, 좌절과 같은 부정적 정서가 절로 찾아와 잡초와 같이 자신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얼굴표정을 어둡게 해 버리고 만다.
인간의 얼굴 표정을 만들어내는 안면근은 약 80개, 그 중에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줄 때에 사용되는 근육은 17개이며 부정적인 표정을 만들어내는 근육이 43개로 긍정적 표정을 만들어 내는 근육보다 더 많이 발달 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훈련을 통해 좋은 표정을 연출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일이다.
아무리 좋은 보약도 자신이 먹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듯이, 스스로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훈련하고, 얼굴에 '미소 만들기'를 끊임없이 훈련하지 않으면 좋은 인상을 만들어 낼 수 없다.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좌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웃음을 판매한다. 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까지 펼쳐지는 승무원들의 개그와 분장 쇼에 승객들이 배꼽을 잡게해 '사우스웨스트 조크'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모든 항공사가 적자에 시달리는데 이 항공사만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른 항공사들이 직원을 대량 해고하고 운항편수를 줄일 때 이 회사는 오히려 증편 하는 것도 바로 웃음 판매에 기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붐을 이루었던 총각네 야채 가게도 웃음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대학 에서 레크레이션과 이벤트를 전공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경직된 회사가 싫어서 사표 를 던지고 한강으로 바람을 쏘이러 나왔다 가 트럭에 오징어를 싣고 파는 아저씨가 파리를 날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오징어를 들고 고객을 찾아가 팔면 잘팔 수 있다고 아이디어를 주었지만 반응이 없자 직접 오징어를 들고 데이트하는 고객들을 찾아가 웃기면서 팔았더니 금방 동이나자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총각네 야채 가게를 냈는데 웃음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이곳은 대기업이 벤치마킹을 하고 있을 정도다.
면접도 마찬가지다. 누가 보아도 항상 자신 감 넘치고(자아 이미지) 활기차 보이며 (신 체적 이미지) 긍정적인 사고(정신적 이미지 )가 충만해 보인다면 상대방에게 신뢰감과 호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는 바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오미라 이미지 앤 커리어연구소장)
오늘도 히죽히죽을 연습하여 웃음을 주는 은혜로운 주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
초대(명예)회장 박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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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