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子 菩薩住第九地 得如是善巧無礙智 得如來妙法藏 作大法師
불자 보살주제구지 득여시선교무애지 득여래묘법장 작대법사
불자여 보살이 제9지(第九地)에 머물러 이와 같이 공교하고 걸림 없는 지혜를 얻어 여래의 미묘한 법장(法藏)을 얻어 대법사(大法師)가 되는 도다.
得義陀羅尼 法陀羅尼 智陀羅尼 光照陀羅尼 善慧陀羅尼 衆財陀羅尼
득의다라니 법다라니 지다라니 광조다라니 선혜다라니 중재다라니
뜻의 다라니, 법의 다라니, 지혜의 다라니, 광명을 비추는 다라니, 선한 지혜의 다라니, 갖가지 재보의 다라니,
威德陀羅尼 無礙門陀羅尼 無邊際陀羅尼 種種義陀羅尼
위덕다라니 무애문다라니 무변제다라니 종종의다라니
위덕의 다라니, 걸림 없는 문의 다라니, 끝이 없고 경계가 없는 다라니, 갖가지 뜻의 다라니를 얻는 도다.
如是等 百萬阿僧祇陀羅尼門 皆得圓滿 以百萬阿僧祇善巧音聲辯才門 而演說法
여시등 백만아승지다라니문 개득원만 이백만아승지선교음성변재문 이연설법
이와 같은 백만 아승지의 다라니문을 얻나니, 모두 원만함을 얻고, 백만 아승지의 아주 공교한 음성과 변재문(辯才門)으로 법을 펼쳐 설하는 도다.
此菩薩 得如是百萬阿僧祇陀羅尼門已 於無量佛所 一一佛前
차보살 득여시백만아승지다라니문이 어무량불소 일일불전
이 보살이 이와 같은 백만 아승지의 다라니문을 얻고, 한량없는 부처님의 처소의 하나 하나마다 부처님 앞에서
悉以如是百萬阿僧祇陀羅尼門 聽聞正法 聞已不忘 以無量差別門 爲他演說
실이여시백만아승지다라니문 청문정법 문이불망 이무량차별문 위타연설
모두 이와 같이 백만 아승지의 다라니문으로 바른 법을 듣고 나서, 잊어버리지 않고, 한량없이 차별한 문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펼쳐 설하는 도다.
此菩薩 初見於佛 頭頂禮敬 即於佛所 得無量法門
차보살 초견어불 두정례경 즉어불소 득무량법문
이 보살이 처음 부처님을 뵙고, 머리를 조아려 예경하고, 곧 부처님의 처소에서 한량없는 법문(法問)을 얻는 도다.
此所得法門 非彼聞持 諸大聲聞 於百千劫 所能領受
차소득법문 비피문지 제대성문 어백천겁 소능령수
이러한 법문(法門)을 얻나니, 저러한 법문(法門)을 듣고 지니지 않는 모든 대성문들은 백천겁 동안에도 이러한 법문(法門)을 능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도다.
此菩薩 得如是陀羅尼 如是無礙智 坐於法座 而說於法
차보살 득여시다라니 여시무애지 좌어법좌 이설어법
이 보살이 이와 같은 다라니와 이와 같은 걸림 없는 지혜를 얻어 법좌에 앉아 법을 설하나니,
大千世界 滿中衆生 隨其心樂差別爲說
대천세계 만중중생 수기심락차별위설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모든 중생들에게 그들의 마음의 좋아하는 바에 수순하여 차별하게 펼쳐 설하는 도다.
唯除諸佛 及受職菩薩 其餘衆會 威德光明 無能與比
유제제불 급수직보살 기여중회 위덕광명 무능여비
오직 모든 부처님과 직분(職分)을 받은 보살들을 제외하고, 그 외의 나머지의 대중 법회에서는 그 위덕과 광명을 능히 더불어 비할 수가 없도다.
此菩薩 處於法座 欲以一音 令諸大衆 皆得解了 即得解了
차보살 처어법좌 욕이일음 영제대중 개득해료 즉득해료
이 보살이 법좌에 앉아 한 음성으로 모든 대중들을 모두 깨닫게 하고자 하나니, 모두 이해하고 통달하고 즉시 이해하고 깨달음을 얻는 도다.
或時欲以種種音聲 令諸大衆 皆得開悟 或時心欲放大光明 演說法門
혹시욕이종종음성 영제대중 개득개오 혹시심욕방대광명 연설법문
어떤 때는 갖가지의 음성으로 모든 대중들을 모두 깨닫게 하고, 어떤 때는 마음으로 대광명을 놓아 법문을 펼쳐 설하는 도다.
或時心欲於其身上 一一毛孔 皆演法音
혹시심욕어기신상 일일모공 개연법음
어떤 때는 그 몸의 하나 하나의 모공마다 모두 법음을 펼치는 도다.
或時心欲乃至三千大千世界 所有一體 形無形物 皆悉演出 妙法言音
혹시심욕내지삼천대천세계 소유일체 형무형물 개실연출 묘법언음
어떤 때는 삼천대천세계의 있는 바 모든 형상이 있거나 형상이 없는 이들을 위하여 모두 다 미묘한 법과 말과 음성으로 펼쳐 내는 도다.
或時心欲發一言音周遍法界 悉令解了 或時心欲 一體言音 皆作法音 恆住不滅
혹시심욕발일언음주편법계 실령해료 혹시심욕 일체언음 개작법음 항주불멸
어떤 때는 하나의 말이나 소리로 모두 두루 주변 법계를 이해하여 알게 하고, 어떤 때는 모든 말과 소리를 지어 항상 머물러 없어지지 않게 하는 도다.
或時心欲一體世界 簫笛鐘鼓 及以歌詠 一體樂聲 皆演法音
혹시심욕일체세계 소적종고 급이가영 일체악성 개연법음
어떤 때는 모든 세계의 퉁소와 피리와 종과 북과 노래와 모든 음악 소리로 모두 법음을 펼치는 도다.
或時心欲於一字中 一體法句 言音差別 皆悉具足
혹시심욕어일자중 일체법구 언음차별 개실구족
어떤 때는 한 글자 가운데 모든 법문의 구절과 말과 음성의 차별을 모두 구족하는 도다.
或時心欲令不可說 無量世界 地水火風 四大聚中
혹시심욕영불가설 무량세계 지수화풍 사대취중
어떤 때는 설할 수 없는 한량없는 세계의 지(地) 수(水) 화(火) 풍(風) 사대(四大)의 거대한 무더기 가운데
所有微塵 一一塵中 皆悉演出 不可說法門
소유미진 일일진중 개실연출 불가설법문
있는 미세한 티끌의 하나 하나 마다의 티끌 가운데 모두 다 설할 수 없는 법문을 펼쳐 내는 도다.
如是所念 一體隨心 無不得者
여시소념 일체수심 무불득자
이와 같이 생각하는 바 모든 것이 마음에 수순하여 펼치나니, 얻지 못하는 자가 없도다.
佛子 此菩薩 假使三千大千世界 所有衆生 咸至其前 一一皆以 無量言音
불자 차보살 가사삼천대천세계 소유중생 함지기전 일일개이 무량언음
불자여 이 보살이 가령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들 하나 하나마다 모두 그 앞에 나타나 제각기 한량없는 말과 음성으로
而興問難 一一問難 各各不同 菩薩 於一念頃 悉能領受
이흥문난 일일문난 각각부동 보살 어일념경 실능령수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나니, 그 하나 하나의 질문마다 답하기 어렵고, 내용도 각각 다르지만, 보살이 한 생각에 능히 모두 받아서
仍以一音 普爲解釋 令隨心樂 各得歡喜
잉이일음 보위해석 영수심락 각득환희
하나의 음성으로 두루 해석하여 그들의 마음을 각각 환희하게 하는 도다.
如是乃至不可說世界 所有衆生 一剎那間 一一皆以 無量言音 而興問難
여시내지불가설세계 소유중생 일찰나간 일일개이 무량언음 이흥문난
이와 같이 설할 수 없는 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한 찰나 사이에 하나 하나마다 모두 한량없는 말과 음성으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고,
一一問難 各各不同 菩薩於一念頃 悉能領受
일일문난 각각부동 보살어일념경 실능령수
하나 하나마다 질문이 모두 답하기 어렵고 내용이 각각 다르지만, 보살이 한 생각에 능히 모두 받아서,
亦以一音 普爲解釋 各隨心樂 令得歡喜
역이일음 보위해석 각수심락 영득환희
또한 한 음성으로 두루 해석하고, 각각 그들의 마음의 즐기는 바에 수순하여 각각 환희심을 얻게 하는 도다.
乃至不可說不可說世界 滿中衆生 菩薩皆能 隨其心樂 隨根隨解 而爲說法
내지불가설불가설세계 만중중생 보살개능 수기심락 수근수해 이위설법
설하고, 설하고, 설할 수 없는 세계에 가득한 중생들에게 보살이 모두 능히 그들의 마음의 즐기는 바에 수순하고, 근기에 수순하고, 이해하는 바에 수순하여 설법하는 도다.
承佛神力 廣作佛事 普爲一體作所依怙
승불신력 광작불사 보위일체작소의호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들어 광대하게 두루 불사(佛事)를 짓고, 두루 모든 중생들의 의지하는 바가 되는 도다.
佛子 此菩薩 復更精進 成就智明
불자 차보살 부갱정진 성취지명
불자여 이 보살이 다시 더욱 정진하여 밝은 지혜를 성취하는 도다.
假使一毛端處 有不可說世界微塵數 諸佛衆會 一一衆會 有不可說世界
가사일모단처 유불가설세계미진수 제불중회 일일중회 유불가설세계
가령 한 터럭끝에 설할 수 없는 세계의 미세한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부처님의 대중 법회에서 하나 하나의 대중 법회의 설할 수 없는 세계마다
微塵數衆生 一一衆生 有不可說世界 微塵數性欲 彼諸佛 隨其性欲 各與法門
미진수중생 일일중생 유불가설세계 미진수성욕 피제불 수기성욕 각여법문
미세한 티끌과 같이 수 많은 중생들이 있고, 하나 하나의 중생마다 설할 수 없는 세계에 미세한 티끌과 같이 수 많은 근성과 욕망이 있나니, 저 모든 부처님께서 그들의 근성과 욕망에 수순하여 각각 법문을 설하시는 도다.
如一毛端處 一體法界處 悉亦如是
여일모단처 일체법계처 실역여시
하나의 터럭 끝 같은 세계에서도 이러하듯이 모든 법계의 모든 곳이 모두 또한 이와 같도다.
如是所說 無量法門 菩薩於一念中 悉能領受 無有忘失
여시소설 무량법문 보살어일념중 실능령수 무유망실
이와 같이 설하는 바 한량없는 법문을 보살이 한 생각 가운데 능히 모두 받고 기억하여 잃어 버림이 없도다.
佛子 菩薩住此第九地 晝夜專勤 更無餘念 唯入佛境界 親近如來
불자 보살주차제구지 주야전근 갱무여념 유입불경계 친근여래
불자여 보살이 이러한 제9지(第九地)에 머물러 밤낮으로 부지런히 닦아 다시는 다른 생각이 없이 오직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가 여래를 친근하는 도다.
入諸菩薩甚深解脫常在三昧 恆見諸佛 未曾捨離
입제보살심심해탈상재삼매 항견제불 미증사리
모든 보살의 깊고 깊은 해탈에 들어가 항상 삼매에 있으면서, 항상 모든 부처님을 뵙고 잠깐도 버리고, 여의지 않는 도다.
一一劫中 見無量佛 無量百佛 無量千佛 乃至無量 百千億那由他佛
일일겁중 견무량불 무량백불 무량천불 내지무량 백천억나유타불
하나 하나의 겁 가운데 한량없는 부처님과 한량없는 백 부처님과 한량없는 천 부처님과 한량없는 백천 억 나유타의 부처님을 뵙고,
恭敬尊重 承事供養 於諸佛所 種種問難 得說法陀羅尼 所有善根 轉更明淨
공경존중 승사공양 어제불소 종종문난 득설법다라니 소유선근 전갱명정
공경하여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고,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갖가지의 묻기 어려운 질문으로 설법의 다라니를 얻나니, 지닌 바 선근이 점점 더 밝고 청정하도다.
譬如眞金 善巧金師 用作寶冠 轉輪聖王 以嚴其首
비여진금 선교금사 용작보관 전륜성왕 이엄기수
비유하자면 마치 순금을 다루는 뛰어난 장인이 보관(寶冠)을 만들어 전륜성왕의 머리를 장엄하면,
四天下內 一體小王 及諸臣民 諸莊嚴具 無與等者
사천하내 일체소왕 급제신민 제장엄구 무여등자
사천하 안에 있는 모든 소왕들과 신하들의 모든 장엄구로는 비교 할수 없음이로다.
此第九地 菩薩善根 亦復如是 一體聲聞辟支佛 及下地菩薩 所有善根 無能與等
차제구지 보살선근 역부여시 일체성문벽지불 급하지보살 소유선근 무능여등
이러한 제9지(第九地) 보살의 선근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모든 성문이나 벽지불이나 그 아래 지위에 있는 보살들이 가진 선근으로는 능히 더불어 짝할 수가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