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꿈
민병도
길을 잃은 걸까 물은 늘 떠돌이네
들풀에 앉았다가 꽃에 잠시 쉬었다가
공연히 눈치 보이면 친구 따라 졸졸졸
돌아갈 집 없어도 잠시도 쉬지 않네
산을 돌아 마을 지나 몰라보게 씩씩한 물
지구를 구하려는지 보무도 당당하네
고운 얼굴 미운 얼굴 덥석덥석 손을 잡고
더불어 서로 웃으면 파란 마음 고운 마음,
너와 나 하나가 되어 꿈꾸는 바다로 가네
《시조21》2024.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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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에게 온 동시조
물의 꿈 / 민병도
임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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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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