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로 멋진 부채 만들기 | ||||||||||||||||||||||||
함께 배워봅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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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용인부동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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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워보는 교육의 기회로 그동안 농촌의 바쁜 일정으로 시간에 쫓기고 기회가 적어 새로운 여가생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농촌지역 주부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제공하는 동시에 농촌을 찾는 도시의 교육강사들에게는 농촌을 이해하는 기회가 됨으로써 도농상생의 계기가 되고자 한다. 수지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강사들이 용인 끝자락인 백암면 백봉리로 가는 길은 꽤 멀었다. 휴가철이라 고속도로가 막히기도 하지만 길을 잘못 든 탓에 국도로 1시간 30여 분만에 교육장소인 백봉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산과 들 나무들 속에 둘러싸인 시골의 작고 아담한 학교는 정겹고 깔끔했다. 기다리다 지쳐 귀가한 사람을 제외하고 강당에 남아 기다리던 백봉리 주부들은 처음엔 반응이 시들했으나 강사 최유순씨의 기초 필법 강의와 시범이 시작되자 곧 열중하고 경청했다. 최씨의 제자이기도 한 보조강사 두 명의 도움을 받아 수강생들은 떨리는 손으로 붓을 잡고 선 그리기와 난치는 연습을 했다.
강사 최유순씨는 “여러분은 일반적으로 한 달 동안 배우는 난 그리는 기초기법을 한번에 해 보는 것”이라며 “붓을 잡아 붓 맛을 느껴보고 부채를 만들어 수묵화의 멋을 즐겨 보시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교육재료인 부채와 화선지 먹 등 일체를 준비하고 제자 두명과 함께 하루동안 무료로 봉사했다. 김현숙씨(43. 백봉리)는 “농협과 학교에서 노래교실과 테니스 등을 배우기는 했지만 수묵화는 처음 해본다”며 “시골이라 일손이 바빠 시간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문화센터가 있어서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부들은 난, 목단, 포도, 국화 등 자신이 좋아하는 화초를 그려 넣은 부채를 하나씩 들고 즐거워 했다. 멋스럽고 시원한 부채바람에 여름의 무더위도 잠시 물러가는 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