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최고 기온 36도
적도 근방 나라보다 더 뜨거운 날씨였지요.
실외 모임에서 실내 모임으로 옮겨신용산역 2번 출구로 연결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로비 3층에서
의자를 마주하고 앉아서 첫 모임을 했습니다.
최근에 완공한 이 사옥은 건물의 외양도 나무가 둘러싸고 있는 듯한
공과 돈을 많이 들인 건물 같습니다.
우리들이 아모레화장품을 애용하여 태영양이라는 회사를 키운 결과물이라 생각됩니다,
지하의 미술관에서는 <Rafael Lozano-Hemmer :Decision Forest>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라파엘 로자노헤머의 26년간의 작업세계를 보여주는 최초 한국전이라고 하니
한번쯤 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멀리 봉화에서 송명원 시인, 청주에서 이묘신 시인, 하남에서 채정미, 용인에서 장세정 시인,
서울에서 김은오 시인, 한상순 시인, 저, 모두 일곱분이 모였어요.
첫 모임이라 앞으로 모임을 어떻게 지속할까 의논하는 자리였고요,
모임이름은 '길동이' 로 했어요.
여기다 시인의 성을 붙여, 송길동, 장길동, 김길동...
모두 길동이로 이름을 일치시키기로 했고요.
어떤 형식은 정하지 않고 지역에 계신 시인을 만나러 간다던지,
지역의 시 쓰는 할머니들을 만나러 간다던지, 어린이를 만나러 간다던지...
또 평범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시로 써 드린다던지?
모임 횟수를 거듭하며 내용을 채워가자고 했습니다.
길동이는 길 떠나며 노는 게 제1목표입니다!
다음 모임은 10월 27일 토요일 11시에 청주로 이묘신 시인을 만나러 갑니다.
미리 일정표에 표시해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