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코스) 제주해녀박물관, 별방진, 하도리, 지미봉, 종달바당
(1코스) 말미오름, 알오름, 두산봉, 목화휴게소, 성산, 광치기 해변
3일차가 되니
피로가 누적되기 시작된다
발걸음이 무겁고 발바닥,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한다
첫날과 다르게 둘이 말이 없어진다
조금씩 탈출을 모색한다
1코스의 시작은 시흥리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하지만 첫날 18코스부터 연속으로 이어온 관계로 21코스 종점에서 1코스를 역으로 출발하여 시흥리정류장까지 진행한 다음 해안도로로 탈출하여 성산 광치기 해변까지 1코스 잔여구간을 이어간다
지미봉과 알오름, 두산봉까지 연결되는 구간에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마지막 두산봉에서 바라보면 삼각점을 이루며 연결된 고리처럼 가까이 보인다
드디어 1코스의 종착점을 향해 성산에 도착하는데 설상가상 비까지 내린다
누적된 피로와 화끈거리는 발바닥 상태가 힘이 들지만 다시 내일이 기대된다
그렇게 길은 이어지나보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젊은(?)이들에게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커피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많이 알려졌다는 프릳츠 카페에 들려본다
19시 영업종료 시간이 임박하여 서둘러 생맥주를 주문한다
역시, 일출봉을 마주보며 마시는 맥주 맛은 경치 맛을 더해서 인지 일품이다
다시 생각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