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시장 리포트]기회의 대국, 인도가 부른다 | |
유망시장 리포트 기회의 대국, 인도가 부른다
writing 스칸드 란잔 타얄 주한 인도 대사 eoisoule@shibiro.com
인구 : 10억 2천7백만 명 주요 종교 :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불교, 시크교, 자이나교 언어 공식어 : 22개 GDP(2007/08년) : 1조 1천877억 달러(US$) GDP 성장률(2007/08년) : 9.0% 산업별 GDP 비중(2007/08년) : 농업 17.8%, 제조업 26.6%, 서비스업 55.6%, 무역.호텔.운송.통신 27.5% 외환보유고(2008년 9월 현재) : 2천773억 달러 수출 : 1천857억 달러/ 수입 : 3천118억 달러 인도-한국 간 교역(2008년 1~10월) : 139억 4천만 달러
무 역 인 에 게 유 용 한 사 이 트 주한 인도 대사관 www.indembassy.or.kr 인도 정부 공식 홈페이지 www.india.gov.in 인도 중앙정부, 의회, 주정부 홈페이지 www.goidirectory.nic.in 통계청 www.dgciskol.nic.in 상무부 www.commerce.nic.in 중앙은행 www.rbi.org.in 관광청 www.incredibleindia.org 상공회의소 www.bisnetindia.com 인디아타임즈 timesofindia.indiatimes.com 인도 항공 www.airindia.co.kr 품목별 업체 정보 indiatradezone.com, www.trade-n-business.com 제조.수출입 업체 디렉토리 www.trade-india.com 인도 종합 정보 www.indokorea.com 델리 한인회 www.delhikorea.com 위키피디아 인도 편 en.wikipedia.org/wiki/India
인도는 세계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로,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도는 디자인과 패브릭, 우주선 및 위성 발사 등에서 세계 6위권의 선진 국가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인도의 우주선 찬드라얀(Chandrayan)이 달의 궤도를 돌고 있다. 인도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핵보유국이자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농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인도는 지금도 인구의 72%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인도의 경제는 1991년 경제개혁 이후 크나큰 변화를 겪었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2008/09 회계연도의 GDP 성장률이 7~8% 정도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 분야는 자유화 이후 인수.합병(M&A), 외국과의 협력, 기술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인도의 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2006/07년에 인도 산업은 11.6%나 성장했고 2007/08년에도 8.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의 텔레콤 분야는 시장 중심 경제개혁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인도의 텔레콤 네트워크는 세계 3위다. 인프라 분야 역시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2006년 12월에 9.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도매가격지수(WPI) 기준으로 인도의 2008년 인플레이션은 전년도 6.3%에 비해 훨씬 낮은 3.9%로 나타났다. 인도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서비스업, 제조업, 금융업,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사실상 분야의 제한이 없다. 현재 FDI가 유입되는 주요 분야는 요업, 텔레커뮤니케이션, 시멘트 및 석고제품, 건설업, 컴퓨터 소프트웨어, 자동차 산업 등이다. 2007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인도로 유입된 FDI 규모는 112억 달러, 순간접투자 금액은 183억 달러로 전 회계연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인도의 철도 및 발전, 텔레콤, 도시 인프라 등의 현대화 사업에서 큰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다. 2008년 9월 기준 인도의 외환보유고는 금과 SDR(IMF 특별인출권)을 포함해 2천773억 달러에 달했다.
경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다 인도와 한국의 관계는 최근 들어 더욱 밀접해지고 협력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양국 간 협력관계의 핵심에는 무역과 투자의 증가가 있다. 특히 2004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양국 협력관계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2006년 2월 A.P.J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의 방한은 돈독해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이 국빈 방문으로 양국은 ‘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CEPA; FTA의 일종으로 상품 교역, 서비스 교역, 투자, 경제 협력 등 경제 전반을 포괄함을 강조하는 용어)’ 체결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결성했다. 그리고 이후 약 2년간 12차에 걸친 공식 협상을 통해 마침내 지난 9월 합의된 협정 문안을 도출해냈다. 양측은 모든 공식적인 절차를 완료한 후 2009년 초 협정문에 서명할 계획이다. CEPA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활발하게 할 초석이 될 것이다. 인도와 한국은 각각 세계 12위, 13위의 경제국가다. 지난 3년 간 양국 간 교역은 평균 27%의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2007년 기준으로 인도는 한국에서 66억 달러어치를 수입하고 46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총 교역액이 112억 달러에 달했다. 현재의 빠른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2008년의 양국 교역액은 1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양국 교역의 특징은 수출액과 수입액 간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의 대(對)한국 수출은 지난 3년간 150% 성장한 반면 대한국 수입은 81% 증가했다. 따라서 현재의 양국 교역 불균형은 곧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의 대한국 주요 수출은 석유, 철광석, 주요 금속의 스크랩, 기타 광물, 면화, 깻묵, 철강제품 등과 같은 천연자원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이 외에 의약품 원료나 화학물질 등의 원료가 수출된다. 반면 한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은 엔진 등 자동차 부품, 선박/탱커, 휴대전화, 철강제품, 전자제품, 공작기계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도에서 기회를 찾다 인도 정부는 외국인투자를 자유화하고 절차도 크게 간소화했다. 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인도 투자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전문 기관을 설치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의 대인도 투자는 누적 금액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주요 투자 부문은 운송산업, 에너지(전력 및 원유 정제),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전자제품을 포함한 전자장비, 화공품, 사무용품 및 가정용 장비, 야금산업, 식품가공업 등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 롯데그룹, 두산중공업 등이 인도에서 활발히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이 외에도 1백 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 현대, LG와 같은 대기업들은 인도에서 주로 생산 설비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기술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남인도 타밀나투 주 첸나이 인근의 현지 공장에서 연간 자동차 60만 대를 생산해 절반은 인도 내수 시장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수출을 하고 있다. 2004년에 패리스제과를 인수한 롯데그룹은 첸나이에 롯데 인디아를 설립했다. 인디아 해운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TX 등으로부터 수십 대의 선박을 구매했고 현대 로템은 델리 메트로에 화차를 공급하고 있다. 두산은 인도 전력회사에 800메가와트급 터빈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리싸의 파라딥 철강 플랜트 건설에 1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는 한국의 단일 해외투자로 최고 금액이자 인도로서도 단일 해외투자 유치 최고 금액이다. 현재 부지를 매입 중이며 본격적인 건설은 2009년에 시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인도의 휴대전화 제조업에 단계적으로 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뉴델리에 글로벌 엔지니어링 센터를 오픈했다. 향후 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망 분야로는 이미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자동차, 커뮤니케이션, IT 산업 등 외에 선박, 항만 개발, 인프라 개발, 관광, 의료산업, 농식품 산업 등을 꼽을 수 있다. 인도에는 중소기업에도 많은 기회가 있다. 자동차 부품, 애니메이션 및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의약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의류산업, 기계장비, 중소형 기계류, 식품가공업 등이 유망하며 조인트 벤처, 기술 이전, 100% 투자 등의 방법으로 진출할 수 있다.
한국에 투자하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인도의 대한국 투자는 2008년 9월까지 14억 6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디트야 브를라그룹의 대표기업 힌달코 인더스트리의 자회사인 노벨리스(Novelis Inc.)는 2005년 1월 알칸대한 알루미늄을 인수했다. 노벨리스는 노벨리스 코리아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의 6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노벨리스 코리아는 아시아 최대 알루미늄 판재 생산업체로 영주와 울산에 생산 설비를 두고 1천2백명 이상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플라스틱도 한국에 2백만 달러를 투자해 평택에 100% 투자회사 알케미 몰드 앤 플라스틱을 설립했다. 타타자동차는 2004년 3월 대우상용차(DWCV)를 1천200억 원(약 1억 2백만 달러)에 인수했다.
박리다매가 최적의 시장 전략 인도 시장은 품질도 중요하지만 가격에 매우 민감한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재 시장에서 특히 잘 먹히는 전략이 박리다매다. 지역의 규칙과 절차를 이해하기 위해 인도 파트너를 두는 것도 좋다. 현지 파트너는 양국 간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미 한국 기업 상당수가 인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도는 한국 기업에 믿을 수 있는 성장 파트너다. 거대한 내수 시장과 무궁한 발전의 기회를 지닌 인도에 한국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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