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명품 교육도시로 키운다
대구서구청, ‘교육정책 기본계획’ 추진...서구지역 발전 견인
대구 서구청이 올해 명문 인문계 고등학교 유치와 교육예산 확보 등으로 서구지역 발전을 위한 ‘교육정책 기본계획’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
이에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젊은이들이 머물러 있고 싶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서구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서구청의 교육정책 기본계획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교육정책 기본계획
구청에 따르면 타 지역에 비해 다소 소홀해 왔던 서구지역 교육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교육으로 꿈을 키워가는 서구건설’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7억3천만 원의 예산을 마련해 4대 핵심과제와 24개 중점사업을 선정ㆍ추진한다. 또 교육전담부서도 신설해 서울, 대전 등 교육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학부모, 교사 등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한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구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해 장학사업 외 명문학교 육성, 우수교사 초빙 학력신장,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 지원, 교육 국제화 사업 추진, 방과 후 수업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교육발전 기금 30억을 조성해 서구장학회 장학사업을 추진할 뿐 아니라 명문학교 육성, 자기주도학습센터 운영지원, 교육국제화 사업, 방과 후 수업활동 지원 등도 할 계획이다.
또 구민상설 교육장을 구청 본관 4층 구 의회 본회의장에 367㎡ 규모로 마련해 2억 원의 예산으로 학부모 교육, 초·중·고등학생 자기주도 학습 및 창의 프로그램 운영, 예절대학 운영 등으로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청 관계자는 “학생, 학부모 및 각종 주민교육(평생학습 등)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향상과 함께 사교육비 절감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명문 교육도시 건설
구청은 명문 고등학교 서구 이전, 기숙사 건립지원 등의 교육인프라 구축과 학교별 우수학생 학습지원으로 명문대학 진학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 서구 상리동에 계성고등학교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전되는 계성고는 대지 4만6천447㎡, 연면적 2만1천200.77㎡에 본관 1개동, 교사동 2개동, 기숙사동 1개동, 강당 1개동으로 건립해 내년 3월께 개교한다는 목표다.
고등학교 기숙사 건립도 지원한다. 대상학교는 달성고교와 서부고등학교로 국비 41억9천800만원을 지원한다.
우수인재양성을 위한 상위학생 학습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문계 고등학교 4개 학교 40명을 대상으로 논술지도 수강료 5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계성고등학교 서구 이전에 따른 면학분위기를 확산시키고 학교별 우수학생 논술지도를 통한 명문대학 진학률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명문학교 이전과 더불어 서구지역 중·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서울 강남구 강의를 인터넷으로 제공해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학력을 증진시킨다는 계획도 구청은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강남구청과 공동이용협약을 체결해 인터넷 수능방송 강의 프로그램 공동이용과 인터넷 수능방송 이용 편의 및 관리를 위한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운영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서구지역 1만946명(중학교 2~3학생·고등학교 전학생)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하고 수강료는 연회비 3만원이다.
◆학부모 교육 정기적 개최
구청은 명문교육도시의 든든한 배경이 될 학부모의 참여를 위해 200만원의 예산으로 자녀의 창의학습 증진,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학습방법 등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키 위해 학부모 교육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를 위해 구청 구민홀에서 서구지역 초·중·고 학부모 200여명을 대상으로 12월까지 월 1회 2시간(주간 및 야간) 학부모 교육을 운영한다.
강좌는 대구시 교육청의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과 연계해 재능기부를 통한 현직 교사 등을 초빙해 강의한다. 또 서울대, 연ㆍ고대 합격생들을 초청해 강의와 경험담을 듣기도 한다.
교육은 자녀의 학습 지도법 및 입시관련 정보, 자녀들의 건강관리 및 자녀 대화법, 진학 및 진로 지도, 독서, 논술 등의 다양한 분야를 강의한다.
구청 관계자는 “향후계획은 교육 대상자별 맞춤형 전문교육 개최, 아빠·엄마교육, 학생·교사의견 수렴 교육 개최 등으로 강좌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구청은 국제교류 확대를 통해 청소년의 폭넓은 문화습득과 경험으로 국제적 감각을 증진시켜 21세기를 선도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구청은 사업비 400만원으로 다음달부터 12월까지로 중학교(전학년), 고등학교(1~2학년) 학생 중 20여명을 선발해 지역학교와 해외학교 간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 상호교류로 문화·언어적 체험을 제공한다.
구청 관계자는 “해외교류를 통한 교육의 국제화로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과 홈스테이를 통해 외국인의 문화와 언어를 습득시키는 교육 국제화 사업이다”고 소개했다.
◆진학 및 진로 지도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구청은 중·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에게 양질의 학습법 및 입시정보제공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개최해 진학 및 진로 지도에 도움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900만원을 예산을 들여 연 4회(2월, 7월, 8월, 12월) 중·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대상으로 대학 입시 설명회 3회, 고교입학설명회 1회를 추진한다.
대학입시 설명회는 700만원의 예산으로 년 3회 (2월, 7월, 12월) 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400명 정도 서구문화회관, 논술 및 학습방법 지도, 수시전형의 이해와 대학별고사 대비법, 정시 지원 전략 등의 설명회를 갖는다.
고교입학설명회는 200만원의 예산으로 8월께 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 400여명을 대상으로 서구문화회관에서 고교의 차별성 및 수능대비 학습법 등의 설명회를 갖는다.
또 주5일 수업제 실시로 학생들에게 학교 밖의 사회적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올해 구청의 교육프로그램 중 중요한 하나다.
이를 위해 구청은 학생들에게 주입식 교육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생각하는 창의적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족과의 유대 강화 및 다양한 인간관계 형성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천만 원의 예산으로 9월부터 12월까지로 초·중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체험교실, 진로체험학습, 체육교실, 자원봉사활동 등을 추진한다.
또 문화회관, 국민체육센터, 어린이 도서관, 동 주민센터 서구생활체육회 등의 구청 산하기관의 시설을 활용해 토요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한다.
이밖에 주5일제 전면실시에 따라 서구지역 저소득층 및 맞벌이 자녀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지원해 양극화 현상 극복과 함께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구청은 1천700만원의 예산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생, 저소득 자녀 초등학생, 맞벌이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설교육장·초등학교·동 주민센터·도서관 등의 장소에서 구청 돌봄교실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작은 도서관도 운영된다. 구청은 구비 500만원으로 사립도서관 4개소와 공립도서관 2개소를 활용해 주민 정보이용, 생활 독서 문화공간, 독서문화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한다.
사립도서관 4개소는 양무리문고, 햇빛따라어린이도서관, 만평주민도서관, 하늘문고이고 공립도서관 2개소는 내당4동어린이 도서관, 새마을문고서구지부 도서관이다.
대구신문 김상일기자 smile56789@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