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 5년,
다행히 좋은 인연으로 농산물 판로가 생겨 좋았다.
친환경농업 인증제도가 있어
법에서 정한 규칙만 지켜 농사지으면
친환경인증 농업인이라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친환경농업을 인증하는 곳이
처음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었다가
최근 몇년사이 민간에 위탁된 업체가 50여곳으로
늘어났다.
우리의 경우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을 받아
"생협"에 농산물을 공급하다가
현재 물품을 공급하는 "생협"에서 인증업체가 되어
순리대로(?) "생협" 인증으로 통하게 됐다.
작년초 지역주민들과 오미자공장을 하기로 하여
발기인이 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대부분 농산물을 "한살림"에 공급하는 생산자들과
"생협"에 공급하는 2명 등으로 구성되었다.
근래들어 같은 친환경농산물을 취급하는 "한살림"과
"생협"간에 선명성 경쟁이 붙어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되면서 해당 업체에 납품되는 물품은 이제부터
해당 업체가 실시하는 인증심사를 받아야 하는 지경이 되었다.
생협인증품은 생협으로
한살림인증품을 한살림으로
각자 울타리를 가지면서 경쟁업체 인증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어쩌면 아주 정상적인(?) 방향으로 몰고가고 있다.
농민이 농사짓기도 힘든세상에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어느 하나를 택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고 그 인증업체에서 농산물을 다 구매해 주지도
않으면서...
공급하고 남은 물품은 보따리장사라도 해야 하는것 아닌지
내려앉은 이 시골에서 숨쉬기가 힘들다.
내가 돌은건지, 세상이 돌은건지, 아니면 같이 돌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
암만 생각해도........
첫댓글 좋은 사람은 좋은데로 몰리고...힘내세염^^산소년님씨님
그냥.. 농사만 때깔나게 지을수는 없는것같요..농부가 농사도 해야죠.. 상품 디자인에 포장에.. 판로 확보에...다들 겪고 있는 애로 사항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나자빠질 판에 시골의 연세 드신분들은.. 뭐가 뭔지도 모르시고 죽어라 농사 지어서 헐값에 중간상에게 넘기고 말지요.. 방법이 없거든요.. -,,-
밤새.....결국 내 안에 문제라고 !!!!
그래도 지키는 님들이 있어 고맙습니다.....계절이 어김없이 오듯이 세상도 그리 변해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