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산행시 우리 회원님들 인자하신 모습에 감탄
◈ 5월달은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각종 기념일이 10여개가 넘는다.
대부분 5월달 주말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금수강산은 우리나라 산불방지 교육 및
산불화재 감식업무를 전담하는 민간 책임자로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중에 산행이 어려워
산불조심기간이 끝나기를 학수고대하던 중 드디어 5월 19일 팔공산 산행에 동참했다.
◈ 대전VIP토요산악회에 2018년 1월 15일 첫 가입 후 그동안 치악산, 금정산에 이어 오늘 3번째 산행에 동참한다.
◈ 팔공산은 3년전에 가족들과 갓바위를 다녀온 후 이번이 두 번째 산행이다. 대전시청 북문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대전시청에 도착하니 몇 분이 와계신다. 6시 40분이 되자 버스가 도착한다.
오늘도 회장님, 사하라 총무님께서 직접 버스에서 내려서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그렇게 우리를 태운 버스는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한남병원, 대전IC에서 몇 분을 더 태운 후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다.
◈ 나를 태운 버스가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자 총무님께서 옥천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하겠다고 안내방송을 한 후
얼마 안 되어 옥천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옥천휴게소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이라 조용한편이다.
그런데 아침식사 메뉴가 한식은 제외다. 메뉴 선택권한도 없이 면 종류만 판매하고 있어 떡라면으로 아침을 챙겨먹고
버스에 탑승하자 곧바로 팔공산으로 출발을 한다.
◈ 잠시 후 회장님 인사말씀, 신입회원 소개 및 인사말씀, 총무님 안전산행 당부말씀을 끝으로 모두들 숙면모두에 돌입한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던 버스가 드디어 한티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한티휴게소 광장에서 회장님께서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직접 조교로 체조운동을 다함께 실시한 후 단체사진 촬영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 산행이 시작되자 길라잡이로 선두에 선 우리 일행 중 몇 분은 산행이 아니라 산악마라톤이다. 이분들과 함께 했다가는 중도에
지칠 것 같아 사하라총무가 이끄는 팀에 합류하여 즐겁게 파계봉을 거쳐 상여바위에서 도착을 한다.
그런데 점심먹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다. 우리 일행 모두가 모여서 함께 식사를 할 장소가 없어 아슬아슬한 상여바위에서 3~4명씩
모여서 정겹게 식사를 한다.
◈ 그렇게 점심식사를 마친 후 삼성봉에 도착을 한다. 삼성봉에서 기념사진 인증하고 바로 앞에 있는 바위가 궁금하여 가서보니 서봉이다.
불과 10m도 안 되는 곳에 서봉이 있다.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 같은 봉인 줄 알고 서봉을 못보고 간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서봉에서 기념사진 몇장찍고 삼성봉에 도착하니 사하라총무님이 이끄는 팀이 도착을 한다. 삼성봉에 도착하기전에 몇분들과 함께 산행했는데
이분들이 삼성봉을 지나쳐 간 것 같아 그길로 신입회원으로 오신 분과 둘이서 앞서가는 우리회원님들과 합류하기 위해 시루봉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가는데 조금 이상하다. 앞팀이 보이지 않는다. 그사이 함께 가시던 신입회원님께서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 신입회원님께서는 수정산악회에서오신 분으로 정말 산을 잘 타신분이다. 전화 후 따라 오실 것으로 생각하고 혼자 천천히 산행하는데 오지를 안는다.
그렇게 생이별을 한 후 혼자서 시루봉을 향해 가는데 이정표가 안 보인다. 시루봉을 앞두고 산행길이 2개소로 갈라지는데 정상 직진방향은 사람통행이
별로 없어 우측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동봉으로 가는 길이다. 분명 시루봉은 좌측정상에 있는데 이상하다. 그렇게 동봉가기 전 이정표에 시루봉 가는길이 보인다.
무작정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올라가는데 9부능선쯤 등산로에 대전VIP토요산악회 이정표가 보인다. 시루봉에 도착하니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다.
혼자서 쉘카로 사진 몇장 찍고 하산하여 동봉을 향해 가는데 대전VIP토요산악회 이정표 두장이 보인다. 좌측은 B코스, 직진은 A코스 이정표가 보인다.
잠시 망설이다가 A코스로 진입해서 동봉에 도착한다. 동봉에서 사진몇장 찍고 있는데 아는 사람이 없다.
오늘도 지난번 치악산 첫 산행시 혼자 하산했던 기억이 난다.
◈ 동봉에서 하산할려고 시계를 보니 2시가 조금 넘은 것 같다. 버스에서 총무님께서 나누어 주신 산행안내서를 보니 A코스로 목적지까지
2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아 혼자 하산을 한다. 그렇게 혼자서 산악마라톤 하다시피 하산을 하는데 앞서가던 우리 일행과 마주친다.
천만다행으로 회장님과 대선배님이시다. 얼마나 빨리 하산했던지 모자를 벗으니 물이 줄줄 흐른다.
◈ 그렇게 오순도순 담소를 나누면서 하산을 하는데 쓰러진 소나무가 많다. 지난겨울 눈으로 인한 설해 피해목이다.
수십년을 버텨온 나무가 지난겨울 폭설로 쓰러진 나무를 보니 가슴이 아프다.
쓰러진 나무를 비켜가면서 하산하다 보니 팔공폭포에 도착을 한다. 팔공폭포에서 인증하고 조금 내려가다보니 앞선 우리 일행들이
개울가에서 피로를 풀고 있었다. 금수강산도 개울가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수도사를 거쳐 치산지를 지나니 수도교에서 버스가 기다린다.
◈ 버스에 도착해서 보니 A코스로 하산하신 분은 몇 분 안 된다. 대부분 B코스로 하산하는데 등산객이 다니지 않는 노선이라 등산로가 안보여
하산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당초 4시 30분까지 하산계획이었으나 6시경에 도착 가능하다는 무전이다. 그런데 당초 예정시간보다
무려 1시간 30분이나 지연된다고 하는데 아무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정말 대단하신 분 들이다. 모두들 산신령이다.
◈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우리 일행 모두가 무사히 버스에 탑승을 한다. 오후 6시 10분경에 우리를 태운 버스가 수도교에서
출발을 한 후 대전 IC에서 몇 분을 내려드린 후 다시 대전 IC를 거쳐 서대전 IC에서 하차 후 8시 40분경 진잠에 있는 동해아구 식당에 도착을 한다.
늦은 시간이라 저녁식사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식당 명함을 챙겨서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자택에 도착을 했다.
◈ 오늘 산행이 나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다.
지난해 10월달에 제2의 인생목표로 100대명산을 다녀오기로 한 후 2018년 2월 3일 치악산 산행시 28천여보를 걸어본 후 군 시절을 제외하고는
39천여보를 산행해 본 경험은 오늘이 처음이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신 대전VIP토요산악회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 회원님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백세되는 그날까지 즐거운 산행 함께 할 수 있길 기원해 본다
첫댓글 빞프님들과의 세번째 동행도 역시 즐거우셨던가 봅니다. 팔공산은 제게도 특별한 추억이 있는 산이기도 하고 산행코스가 안가본 코스이기도 하여 일찌감치 신청하고 손꼽아 기다렸는데, 두통약에 넋다운 되어 그만 알람소리를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좋은 기회를 흘려보낸 아쉬움이 크기만 합니다. 다행인 것은 금수강산님의 꼼꼼한 산행후기를 통해 팔공산을 훑어내린 듯하여 만족감이 느껴집니다. 멋진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금수강산님이 언제쯤 나타나시려나 기다렸답니다 방가 방가웠고요 은근히 금수강산님의 산행후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물드어가나 봅니다 은근히 산행 실력을 자랑 하시는군요 산행시작은 후미였고 종산행은 a코스 선두팀과 발을 맞췄다고요 ㅎㅎㅎㅎㅎ
만나서 반가웠고요 즐거웠읍니다
좋으신분들과의 산악회 첫산행♡
VIP토요산악회와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시함께 땀방울을 흘릴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산을 다니다 보면 마음이 넓어지고
여유로워져서 인지
모든 것이 감사 하더라구요.
금수강산님의 잔잔한 후기도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늘 좋은 산행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