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05613737_thumb.jpg)
제주에 살기 시작한 지 언 1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로 넘어와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
극복하는 과정에서 제주와 사랑에 빠졌고
3개월의 시간을 넘어 1년 아니 2년 혹은 평생을
제주와 함께 하고자 한다.
나는 현재 제주에서 미래를 그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21년 6월, 제주 시내, 노형동에 핫플레이스가 생겼다.
제주의 6월은 대부분 흐리고 비 오는 날을 고수하는데,
어쩌면 여행자들에겐 이 핫플레이스는 기분 좋은 소식으로 들려올 것 같다.
여러 테마를 토대로 어쩌면 난잡하지만, 그 신비로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를 '노형수퍼마켙'이 그곳이다.
빛의 벙커, 아르떼 뮤지엄을 잇는 제주 3대 실내 여행지가 될 것이라 확신해본다.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2409269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2409148_thumb.jpg)
노형수퍼마켙
2021년 6월 22일 '노형수퍼마켙'이 오픈했다. 이곳 노형수퍼마켙은 홈페이지 설명부터 난잡하다. 어떤 정보를 알고 싶어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알고 싶은 정보는 하나도 얻지 못하고 궁금증만 생긴다. 그래서일까.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게 빠를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어쩌면 이 마케팅때문에 나 또한 '노형수퍼마켙'을 찾게 되었다.
요새 21년의 가장 큰 이슈는 '매드 몬스터'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 노형수퍼마켙은 왜인지 제주의 '매드 몬스터'가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말도 안 되는 세계관을 내밀지만, 그 모습이 귀여워 그냥 넘어가게 되는, 오히려 더 좋아하게 되는 기이한 현상. 그 현상을 '매드 몬스터'가 주도했듯, 노형수퍼마켙도 자신만의 세계관을 주장한다.
세계관을 조금 들여다보면 이렇다. '아주 오래전, 두 개의 지구를 잇는 '문'이 있었고, 이 '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첫 번째 지구와 여러 신화와 전설이 펼쳐지는 두 번째 지구를 연결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의 존재를 잊기 시작했다. 1981년 어느 날, 노형수퍼마켙에 이 잊혀진 문이 열리며 '제주의 색'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문의 힘은 점점 커져갔고, 수퍼마켙을 중심으로 기이한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노형수퍼마켙은 총 다섯 개의 테마로 이 세계관을 이어간다. 세계관은 어쩌면 유치하지만, 한편으론 유쾌했고, 실제로 이곳을 방문한 나도 '노형수퍼마켙'을 방문하면 잘 짜인 구성에 놀라며, 즐기고 왔다.
+ 노형수퍼마켙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로 89
영업시간
매일 09:30~19:00 입장마감 18:00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가 저렴하니, 온라인 예매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2432144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2431956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2431960_thumb.jpg)
노형수퍼마켙
다섯 가지 테마 중 '노형수퍼마켙'의 시작이 되는 이곳은 세계관의 시작이 되는 인트로 부분으로 어쩌면 없어선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곳은 세계관의 내용처럼 모든 색을 잃고 오로지 흰색부터 검은색까지 명도로만 구분이 된다. 그 문 너머의 세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대조되어 나에겐 더 극적으로 다가왔다.
또, 이곳은 다른 장소와는 다르게 시간이 정해져있다는 것이 독특하게 다가왔고, 확실한 액션이 있어 눈으로 보는, 귀로 듣는 재미가 있다. 그뿐 아니라, 모든 소품들은 1981년으로 회귀시키게 만들어 재미난 추억과 경험을 하게 만든다. 어쩌면 이 테마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이 첫 번째 테마의 강렬한 인상 덕에 더 몰입해 '노형수퍼마켙'을 즐길 수 있었다.
*시간제한이 있다고 무조건 다음 테마로 넘어가는 것은 아닌 듯했다.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3610904_thumb.jpg)
베롱베롱
다섯 가지 테마 중 두 번째로 만날 '베롱베롱'은 '노형수퍼마켙'에서 빨아들인 빛들이 모이는 장소였다. 베롱베롱은 마치 이곳이 빛을 빨아들인 미지의 공간이 시작됨을 알려주듯 반짝였고, 시시때때로 변하는 색은 몽환적이면서도, 환상적으로 다가왔다. 실제로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 샷을 남겼고, 나 또한 이곳에서 여러 장의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베롱베롱 테마는 내부가 굉장히 좁고, 아이들이 뛰어다닐 때면 상당히 난잡하게 다가온다. 어쩌면 노키즈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4721987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4720885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4720739_thumb.jpg)
몽테구름
몽테구름은 미지의 공간이 마치 경고를 하는듯 색깔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뿌연 안개를 내비치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 몽환적인 장소에 가끔씩 보이는 우리의 실루엣이 퍽 좋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 장소다. 이 몽테구름 장소는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장소다. 하지만, 몽환적인 연출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 없이 호일 장소. 뿌연 안개가 나올 때의 신비로움은 더 크게, 더 강하게 다가왔다.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4859441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4859322_thumb.jpg)
와랑와랑
와랑와랑은 색깔을 모두 빨아들인 미지의 공간으로 화려한 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어쩌면 이 '노형수퍼마켙'의 메인이자, 이 세계관의 중심인 장소이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테마는 빛의 벙커, 아르떼 뮤지엄과 버금가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스타디움' 모양의 이 장소는 중심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신비감을 준다. 앞의 '노형수퍼마켙','베롱베롱','몽테구름'에 실망을 했더라도, 이 '와랑와랑'을 만나는 순간 모든 불만이 사라질 것임을 확신한다. 그만큼 나에겐 대단했고, 강렬하게 다가왔다.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5439531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5439565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5439451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5438775_thumb.jpg)
곱을락
와랑와랑 뒤에 오는 백스테이지, 사실 와랑와랑을 지나 만나는 이 곱을락의 존재는 미미하게 다가온다. 아마 앞에서 경험한 강렬한 모습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을 진정시켜 주기에 필요한 장소였고, 나처럼 제주로 이주한 이주민이나 도민이 아닌 여행자들에겐 귀엽게 다가올 장소였다.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5756915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5757301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5757386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15757393_thumb.jpg)
비 오는 제주 노형수퍼마켙은 확실히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닿은 여행지임은 분명했다. 물론 조금 컨셉처럼 난잡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 난잡함이 나는 부정적이기보단, 굉장히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이 난잡함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오기를 바라며, 비 오는 날, 노형수퍼마켙을 살며시 추천해 본다.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2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20137980_thumb.jpg)
![잃어버린 색을 찾기 위해 떠나다, 노형수퍼마켙2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7%2F07%2F20210707220137880_thumb.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