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철진 지음 '대한민국 풍경사진 레시피69'
ㅡ최고의 풍경 ,최고의 포토존 담은 직관적인 사진책.ㅡ
봄밤 달빛 가득한 창경궁의 야경 사진, 손꼽히는 사진 명소 대관령 삼양목장,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제주 아끈다랑쉬오름, 풍경사진에 빠져들수 밖에 없는
소양강의 눈부신 상고대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발품 팔아 만들어진 풍경사진 여행자의 베스트샷 비밀을
아낌 없이 담아낸 책.
유명 사진작가인 저자는 대한민국 수백 가지 풍경 중 69곳을 엄선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촬영지를 지역별로 선정, 각 촬영지마다
자세한 촬영법과 팁 공개, 베스트 포인트를 친근한 일러스트 입체지도로
설명하고 있다.
봄 풍경사진 18곳, 여름 풍경사진 17곳, 가을 풍경사진 18곳, 겨울 풍경사진
18곳의 풍경사진을 소개하고, 사진에 대한 설명과 문답, 책크 이트(check it),
일르스트 입체 지도를 붙였다.
사진 촬영을 떠나기 전에 첵크리스트로 날씨, 촬영지 정보수집, 가방 꾸리기
등에 대하여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봄꽃 사진 잘 찍는 10가지 방법과 멋진 풍경사진을 위한 10가지 조건,
풍경사진에 대한 몇 가지 오해 등의 참고자료도 수록하고 있다.
전문적인 사진을 촬영하고자 하는 분들에겐 말할 것도 없고 아마추어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다.
나는 날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한다. 산과 들로 나가
꽃이나 나무와 과일, 그외 진기한 풍경이나 사물을 카메라에 담는다.
전문적으로 사진 공부를 하지도 않았고,
사진 작품을 찍겠다는 욕심도 부리지 부리지 않는다.
아주 오래 전, 정년퇴직을 하고 산우회 소속으로 단체
산행을 할 때였다.
산행을 하면서 보고 느낀 바를 글로 써서 메일로 보내거나
카페에 글을 올기고 있었다.
어느날 제자 몇 사람이 우리집에 놀러와서 환담을 하는 중에
어느 친구가 "선생님 꽃이나 나무나 그외 산에서 본 풍경을
글로만 표현하지 말고, 사진을 곁들이면 훨씬 실감이 나고
좋을 것은데요." 하는 것이었다.
나는 타고난 기계치라 작은 카메라가 있어도 평범한 사진 밖에
찍을 줄 모르고 그걸 컴퓨터에 올리는 방법도 모른다고
했더니, 옆에 있던 여자 친구가 "우리가 디지탈 카메라를 하나
사 드리자. " 하는 것이었다.
나도 카메라 살 여유도 있는 사람이니 그런 말은 하지 말라고
하고 돌려 보내었다.
안방에 있던 둘째 사위가 그 말을 듣고는 당장 그 다음날
카메라를 사서 택배로 보내고, 주말에 와서 사진 올리고 글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날마다 사진을 찍고 글을 써서
카페나 메일로 보내고 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카메라를 몇 번이나 바꾸었지만,
크고 무거운 작품 촬영용 카메라는 한 번도 사지 않았다.
몇년 전부터는 스마트폰으로만 촬영을 하게 되어 카메라는
서랍 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
그런 나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