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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 곳 스크랩 <안면도 눈구경> 해랑펜션과 송정꽃게집의 게국지
아미 추천 0 조회 183 13.01.25 17: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번, 하얀 눈이 온 천지를 뒤덮었던 날.

                                 나는 태안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눈예보는 나와 있었지만 눈은 살살 내렸고

                                 차에 스프레이체인을 뿌리고 천천히 달렸다.

                                 그러나 안면도에 들어서자 눈은 점점 더 많이 내렸고

                                 애초에 찾아가기로 했던 맛집찾기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만난 송정꽃게집에 들러 처음으로 게국지를 맛보았다.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길가에 위치한 송정꽃게집.

내리는 눈때문에 서둘러 펜션가는 길에 그냥 들린 집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안면도에서 제법 알려진 맛집이었다.

 

 

무슨..고기로 만든 젓갈이라했는데...아무튼 맛은 있었다

꽃게로 만든 여러 음식이 메뉴에 있었는데 나는 게국지를 주문했다.

이 집은 꽃게살을 발라내어 갖은 양념과 버무려 깻잎과 상추에 쌈싸먹는 꽃게쌈장이 특히

유명한데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음식이라는 말에 잠깐 갈등하기도...

 

 

반찬으로 나온 대하장.

 

 

1박2일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이 부쩍 많이 찾는다는 게국지.

사실은 나도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런 음식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게국지의 맛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국물은 시원했고 배추는 아삭하면서 묘하게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꽃게찜을 포장해서 펜션에 가져가서 안주로 이슬이 한잔하다.

 

 

늦은 밤 펜션에 도착했을 때는 온세상이 이미 하얀 눈천지였다

사르륵사르륵 눈오는 소리를 들으며 잠들어 아침에 일어나보니 설국이 따로 없다.

펜션에 묵었던 손님이 차에 쌓인 눈을 털어내고 있다. 

 

 

밤에 자려고 창밖을 내다보니 차들이 모두 와이퍼를 세우고 있어서 나도 따라했다는...

 

 

해량펜션은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안면도끝에 자리잡고 있다

안면도의 많은 펜션중에서 해랑으로 결정한 이유는 바로 곁에 있는 바다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고, 게국지를 먹느라  바베큐는 해먹지 못했지만

   객실의 독립데크에서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여름날 저 바닷가데크에 앉아 내려앉는 해를 보며 한 잔한다면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바다....

 

 

이 정원에서 SBS아침드라마를 찍었다고 한다.

 

 

펜션의 아담한 정원 여기저기를 다니며 눈구경에 신이 났다.

 

 

내가 묵었던 객실 데크에 쌓인 눈.

 

 

현관에 벗어두었던 신발을 가져와서 괜히 데크에 나가보기도 하고...

 

 

충청도사투리의 푸근한 펜션지기는 이른 아침부터 빗자루를 가지고 나와서

숙박객들의 차에 쌓인 눈을 치워주느라 여념이 없다.

 

 

눈길을 어떻게 헤치고 갈까 걱정도 되었지만 주위의 설경이 너무 이뻐서 잠시동안 걱정은 뒷전.

 

 

 

 

  눈이 쌓인 바다와 산들이 차라리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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