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하는데 삼육병원에 계신 선배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형수님이 노원구에 있는 병원에서 8월12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를 맞기로 했는데 미국에
출국을 해야하기에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으면 하는데 도저히 할 수가 없다는 전화였다.
당연히 오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가 없고 또한 절차도 복잡하다.
나 역시도 절차가 복잡하고 신경을 좀 써야할 것이 많아서 모르는 채 할 수도 있겠으나 선배님의
부탁이니 환자를 보면서 틈틈이 전화를 걸고 확인을 해서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예약된 병원에서 예약취소를 해야하는데 그 예약취소도 예약된 병원에서 취소를 하지도 못하
고 환자가 보건소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예약취소를 해야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이
8월 12일부터 시작되기에 병원에는 9~11일 사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온다.
단 특이하게 이번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해야하는 한두명의 환자가 있는 병원에는
미리 각 1병씩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이 배송됬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가 있는 병원을 확인 하여야하기에 보건소에 전화를 했더니만
성북구에서는 4 병원에 배송되어졌다고 했다.
각 병원에 전화를 해서 예약환자가 언제냐고 물어보니 3병원은 토요일에 한명씩 예약환자가 있는
데 정릉에 있는 이비인후과에서는 오늘 11시에 예약환자가 한명 있다고 해서 원장과 통화를 해서
내가 12시쯤에 환자를 한면 보낼테니까 접종을 해주라고 부탁을 했다.
그전에 먼저 환자가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서 2차가 예약된 병원에서 예약취소를 해야하는데 우리
구 보건소를 비롯한 서울의 모든구의 보건소의 코로나 담당공무원들이 요즈음은 너무 바빠서 의사
들인 우리들도 통화가 힘든 판에 환자들이 담당공무원과 통화를 하기는 힘들어서 예약취소를 하러
직접 보건소에 가거나 하루종일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야만 한다.
선배님의 형수가 혼자의 힘으로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2차접종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고, 그래도 후배라고 도움을 청하셨기에 내 가 보건소 직원과 어렵사리 전화를 하고 메일을 보
내서 예약취소도 해주고 정릉에 있는 이비인후과에 전화를 해서 예약도 부탁을 해서 오늘 12시에
그 병원에서 접종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후배로서 힘(?)이 있을적에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첫댓글 감동의 글 잘읽었습니다. 선을 베푸셨으니 늘 좋은일이 가득하실겁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고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