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3년 1월 1일(일) 오전 9시 30분
2. 코스 : 새방죽방조제 ~ 구봉도 ~ 방아머리 해변ㆍ대부도방아머리먹거리타운 ~ 대부도 관광안내소(15.8km, 약 3시간 40분)
경기둘레길 제51코스(서해랑길 제91코스)는 대부도 서쪽 해안의 새방죽방조제를 출발, 해안길, 숲길과 차로를 번갈아 걷다 캠핑장들을 거쳐 돈지섬 숲길로 접어들고, 전망대 쉼터를 거쳐 해안길을 따라 구봉도 개미허리에 이르며, 구봉도 낙조전망대에 들려 탁트인 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합니다~
예쁜 오솔길이 이어지는 구봉도 능선을 돌아나오고, 염전 및 바다낚시터들을 지나 해송숲을 거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북망산을 오르내려 먹거리타운이 있는 방아머리해변을 지나면 대부도 관광안내소 종점에 이릅니다~
계묘년 새해 첫날인 오늘은 경기둘레길 제51코스(서해랑길 제91코스)과 제52코스(서해랑길 제92코스)를 연속해서 걷기 위해 오전 5시 30분 집을 나서 공항철도와 인천1호선 전철을 이용, 오전 6시 40분 경 인천 예술회관역 정류장(39206)에 도착했지만 영흥도버스터미널행 790번 버스를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약 1시간을 기다려 오전 7시 35분 발 버스로 대부중고등학교 정류장(18421)로 향합니다~
오전 9시 5분 경 대부중고등학교 정류장에 도착, 약 1.5km 전방에 위치한 새방죽방조제로 이동, 오전 9시 30분 경 경기둘레길 제51코스(서해랑길 제91코스) 안내판에 도착, 인증샷을 남기고 천하대장군ㆍ지하대장군과 다시 만난 후 새해 첫 트레킹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경기도 및 안산시가 마련한 모두를 위한 쉼터인 경기평상을 지나서 아일랜드CC 앞 갯벌과 돌고래 조형물을 감상하며 새방죽길 차로를 따라 가는데 차로 건너편에는 제법 큰 규모의 바다낚시터들이 있습니다~
잠시 새방죽 해안길으로 접어들어 '대부도(상동)갯벌 습지보호지역' 안내판을 일견하고, '람사르습지 상동갯벌' 관찰데크에 올라 물빠진 넓은 갯벌에 광도, 동글섬, 박쥐섬, 주도 및 선재도를 감상하는데 바로 앞 갯벌에는 광도로 이어지는 시멘트 진입로가 있습니다~
관찰데크에서 내려와 종현어촌체험마을로 향하여 다시 차로 언덕을 수 회 오르내리며 해안가 포도농장을 지납니다~
해변으로 잠시 내려섰다 우측 숲길을 오르내리고, 해솔카페 앞 조형물을 담고 다시 차로로 되돌아 나옵니다~
다시 해안 차로를 오르내리며 저 멀리 선재대교, 영흥대교 등 연륙교로 서로 연결되는 선재도와 영흥도를 담아봅니다~
대부해솔길 제2코스 시점 안내판을 지나고, 좌측 푸른섬 캠핑장 방향의 해솔길 제1코스로 접어들어 돈지섬으로 향합니다~
캠핑장 주차장을 지나서 좌측으로 다소 가파른 돈지섬 숲길을 오르내리고, 해안가 이정표와 해솔길 쉼터를 거쳐 아늑한 숲길을 따라 돈지섬 전망대로 오릅니다~
돈지섬 정상 삼각점에 이르러 다소 위압감이 느껴지는 커다란 송전철탑을 마주합니다~
좌측 숲길을 따라 내려가자 또 다른 송전철탑 바로 아래에 돈지섬 전망대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 쉬어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한국전력의 345KV 영흥T/L(송전선로) 건설유공자 표석을 지나고, 쾌적하고 넓은 숲길을 잠시 즐기다보면 어느새 구봉도 펜션 마을로 내려섭니다~
구봉도는 안산 9경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섬으로 낙조ㆍ일몰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면 붉게 물드는 하늘을 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하는 추억을 갖을 수 있는데 특히 대부도 방아머리 북쪽의 구봉도 낙조전망대에 있는 ‘석양을 가슴에 담다’라는 조형물을 통해 바라보는 석양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마을길을 통과해 대부해솔길 제1코스 안내판을 일견하고, 바다낚시터가 줄지어선 구봉타운길 차로를 따라 가다 좌측 구봉펜션타운을 거쳐 종현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접어듭니다~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종현농어촌체험휴양마을 앞 바다를 감상하고, 데크 전망대와 '섬안의 섬' 구봉도 액자형 포토존을 거쳐 마을관광안내소를 지나 구봉도 낙조전망대로 향합니다~
"당신의 뱃살은 안녕하십니까?" 체험대를 거쳐 해안 구봉길을 따라가며, 저 멀리 미세 먼지로 희미한 선재도와 영흥도를 다시금 바라 봅니다~
해안길 끝에 보이던 구봉이 선돌에 도착해 안내판을 일독하고 저 멀리 구봉도 낙조전망대로 이어지는 개미허리 아치교로 향하는데 이곳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 사이로 보이는 석양은 서해안 최고의 절경이라고 합니다~
구봉이 선돌은 개미허리로 가는 바닷가에 마주보고 있는 바위 한 쌍으로 ‘할매바위’ ‘할아배바위’라고 부르는데, 옛날 금실 좋은 노부부가 있었고, 어느 날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기다림에 지친 할머니는 돌이 되었으며, 몇 년 후 돌아와 그 소식을 들은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너무 가여워서 같이 돌이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개미허리에 가까워지자 바닷물이 제방을 넘어 들어오기 시작해 해변길을 통해 낙조전망대로갈 수 없어서 정코스인 개미허리아치교를 올라서 개미허리를 건너는데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마치 동해 바다처럼 우렁찹니다~
숲길을 오르내리고 데크교를 건너서 삼각점을 거쳐 낙조전망대로 이어지는 데크길로 내려갑니다~
데크길을 따라가자 저 멀리 노란 등대와 구봉도 낙조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석양을 가슴에 담는다'는 전망대 조형물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바다 한 가운데 '변도'를 감상한 후 낙조전망대를 뒤로하고 되돌아 나옵니다~
다시 숲길 삼각점을 지나 작은 출렁다리를 건너고, 개미허리 아치교에 이르러 더 거칠어진 파도를 담은 후 구봉도 능선을 오르자 편안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숲길 사거리에 이르러 좌측 천연물 약수터 방향의 데크계단길을 내려가자 눈이 얼어붙어 무척 미끄럽고 좁은 벼랑길이 시작됩니다~
약 0.8km에 이르는 위험한 벼랑길을 조심스럽게 오르내리고, 구봉도 대부해솔길 아치를 통과해 구봉공원 주차장으로 내려섭니다~
다시 구봉타운길 반대편 차로변을 따라 바다낚시터를 거쳐 북망산으로 향합니다~
이쁜 스케치 펜션을 거쳐 솔 베이커리카페로 접어들어 해송 숲으로 접어듭니다~
해송 숲 앞 해변으로 잠시 내려서 백사장을 거닐다 바다 펜션 뒤 계단을 따라 페러글라이더들이 이륙을 시작하고 있는 북망산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합니다~
햇살이 정면으로 비치는 북망산 정상에 오르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용중인 정상부 언덕은 초록 그물망이 덮혀진 민둥산이 되어 있습니다~
북망산 정상에서 하늘에는 선회하고 있는 노란색 패러슈트와 더불어 저 멀리 구봉도와 우측 방아머리항의 전경을 감상하고, 서둘러 숲길을 내려가 해수욕장과 대부도바다향기테마파크가 있는 방아머리 해변으로 향합니다~
구멍이 여러개 나있는 고목나무를 열심히 쪼고 있는 작은 딱다구리를 담고, 숲길을 미끄러지듯이 내려와 마을길과 숲길을 휘돌아 나온 후 펜션과 횟집촌 해변을 지납니다~
제법 규모가 있는 홀리데이 캠핑파크를 거쳐 대부황금로에 이르러 방아머리해변으로 접어듭니다~
방아머리해변은 대부도 북쪽 입구에 있는 해변으로 원래 대부도와 징검다리로 건너다니던 섬이었는데 60여 년 전 구봉염전을 만들면서 대부도와 연결되었고, 바다로 길게 뻗어 나간 끝 지점이 디딜방아 방아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1871년 제작된 대부도 지도에는 용두포(舂頭浦)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겨울 해변을 즐기는 관광객들과 방아머리항을 바라보며, 해변을 거닐어 해송 숲길로 접어들어 대부도 관광안내소로 향하는데 해변 차로에 조성된 대부도 방아머리 먹거리타운은 경기도가 2005년에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하였고, 활어회,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 등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차로 건너편에는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는데 방아머리 앞에 위치한 아름다운 자연 및 인공조형물이 조화를 이룬 복합공간으로 봄에는 튤립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가득하며, 공원 상징인 풍차 등 다양한 포토존, 수로, 연못, 갈대숲, 메타세쿼이아 길 등을 연계한 산책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부도(大阜島)는 ‘큰 언덕’이라는 뜻을 지닌서해안에서는 가장 큰 섬으로 1988년 화성시를 잇는 탄도방조제가 완공되었고, 1994년 시화방조제로 시흥시와 연결되었는데 안산팔경 중 시화호조력발전소,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 동주염전, 탄도바닷길 등 다섯 개가 대부도에 있습니다~
새방죽방조제를 출발 후 약 3시간 40분이 소요된 오후 1시 10분 경 대부도 관광안내소 차로변 경기둘레길 제52코스(서해랑길 제92코스 안내판에 도착, 인증샷을 남기며 새해 경기둘레길 제51코스(서해랑길 제91코스) 트레킹을 무사히 마칩니다~
첫댓글 2023년 계묘년 새해 첫 길나섬으로 경기둘레길 51코스와 52코스를 이어 걸으셨군요, santajeon님!
그 꾸준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경기둘레길 60개 코스 중 지난주에 52개 코스를 뚜벅이 걸음으로 이룩했으니 어느덧 86.7% 달성률을 시현했고 내일이나 모레 또 始興 구간 53코스와 시흥/富川 첫 구간 54코스를 이어걷기 하면 90% 9부 능선을 넘게 되니 이제 곧 대망의 경기둘레길 완주가 가시권에 들어 오네요. 부디 지치지 말고 시작점이자 종착점인 金浦 大明港에 입성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시고 오래오래 건행하소서!
※ 구봉도 落照전망대 고해상도 사진을 경기둘레길 홈페이지 작년 12월 추천코스와 4분기 테마코스에 거듭 추천해서 보냈으나 정작 누리집에 게재된 것은 구봉도 개미허리 다리(이것은 안 보이고) 해변 자길길 걷고 있는 남녀 사진이더군요. 실망했었는데..
앵베실 선배님 !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연말에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루었던 길나섬을 새해 첫날 일출산행 대신 경기둘레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발왕산 트레킹, 친우 자녀 결혼식 참석 등으로 시간 여유가 없지만 가능한 경기둘레길 트레킹 완주를 빨리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경기둘레길 홈페이지 게시는 불발되었지만 일몰 시간에 맞추어 구봉도 낙조전망대에서 공들여 담으신 석양 사진은 정말 멋집니다~
따뜻하게 장문으로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이코스는 궝먹고 알먹는 코스군요. 경기둘레길, 서해랑길 그리고 대부해솔길까지 겹치는 구간이네요. 그리고 구봉도길은 여러번 다녀온 길이라 눈에선 합니다. 2023년에도 힘찬 발걸음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수명산님!
서해랑길, 남파랑길, 해파랑길은 지자체 둘레길을 대부분 이어 놓은 구간이 많아 걷고나면트랭글 뱃지를 우수수 획득하게 됩니다~ㅎㅎ
낙조전망대와 개미허리가 깃억에 남는 구봉도길은 이미 여러번 다녀오셨군요~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여지없이 길나섬하셨네요. 이번에는 혼자 가셨군요. 대부도 해솔길 때문에 2,3,4, 코스는 가보았는데 그 나머지는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도까지 오셨으면 이제 경기 옛길 완주 얼마 남지 않으셨겠네요… 올해 기념비 적인 도보 몇 개 중 첫번째라고 생각이 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 계획하신 여러 일들 모두 성취되길 기원드립니다. 후기 즐감했습니다.
소그미님!
연말까지 주말에 이런저런 일정들이 많아 미루다 새해 첫날 일출산행 대신 경기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대부도는 수도권 트레킹 코스로는 다 좋은데 아직은 대중 교통에 의한 접근성이 쉽지 않아 자주 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소그미님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신년 발걸음을 이어가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