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측에서 답변서가 날라온다. 별 쓰잘데기 없는 소리만 나열했다. 여기에 대해서 대응을 한다.
피고는 원고와 매수협상 중이니 기일을 달라고 하는 취지이며 그에 반박하는 서면을 제출했다.
며칠 후 그집 딸래미로부터 전화가 왔다. 팔라고 사정을 한다. 기억은 안 나지만 대충 따불을 받은거 같다.
팔아 먹고 아래와 같이 재판부에 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이 됬다.
얼마 전에 어떤 세무사한테서 전화가 왔다
나한테 매입을 한 그 딸래미가 이 물건은 얼마 전에 팔았다고 한다.
세금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 당시 계약서가 없냐고 나더러 물어본다.
있을 택이 있나 사실 있어도 없다고 하는 것이 맞다. 괜히 영양가 없는 일에 끼어들 필요가 없다.
얼마에 팔았냐고 넌지시 물어봤다. 평당 30얼마에 팔았단다.
내가 평당 3만원에 낙찰받아서 평당 6~7만원쯤 팔아 먹은거 같은데......
평당 30만원에 팔아 먹었으면 돈이 얼만가...........1000여평 되니까 3억이네........
나는 3000만원에 낙찰받아서 3000만원쯤 남겨 먹고 나한테 산 공유자는 얼마를 벌은거야............
족 빠지게 법정에 댕기지 않고 가만히 가지고 자빠져 있었으도 딱 10배 튀겨 먹었구만........
방정이 복 같았으면 벌써 재벌되지 않았을까 싶다.
돌이켜 보면 지분경매의 경우 지분을 해소 해서 딱히 팔아 먹을데도 없으면 그냥 놔 두는게 수익에 보탬이 되는거 같다.
법정 쎄가 빠지게 다니면서 달랑 몇천만원 먹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수억 먹는 사람이 있는걸 보면 부동산은 방정을 떨면 되는게 없는 모양이다
이 물건을 접하고 느끼는 바가 많다.
그리고 얼마 후 아래 물건을 낙찰받는다.
이 물건을 낙찰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이 물건은 바로 옆에 공장이 있다. 공장 물건과 이 물건이 같이 나았다. 일단 이 농지를 먼저 낙찰받고 이후 공장을 낙찰받을 요량으로 작업을 했다. 공장은 이 농지가 꼭 필요하다. 물론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공장 주인이 이 땅을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지 않을까 싶다. 지적도를 한번 보자
조사를 하였을 때 이 물건들은 소위 말하는 구분소유적 공유라고 하나? 그런 물건이었다.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이미 지분이 해소 되었고 지분소유가 아닌 각각 소유 상태로 되어 있었는데
분할을 하기 전에 설정된 근정당권의 실행으로 죄다 원위치로 돌아온 경우이다.
자세한 설명을 하기엔 글로서는 한계가 있어서 생략하고........................
입찰 당일 예상대로 이 토지는 세명이 입찰했고 공장은 단독 입찰이다.
경매를 잘 하는 사람 같았으면 이 토지를 먼저 낙찰받고 공장은 유찰시키고 다음기일에 낙찰을 받는 것이 순서다.
아래 자료와 같이 공장은 어떤 서울여자가 단독으로 낙찰받았고
이 토지도 같이 입찰하였으나 그 여자보다 내가 좀 높은 금액으로 입찰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장을 낙찰받은 여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팔라고 한다. 얼마에 살거냐고 물어봤다
얼마에 팔거냐고 되려 물어본다.
내가 옛날 같았으면 조금 붙여 먹고 팔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대답을 한다.
그리 팔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까 꼭 사고 싶으면 1억 내 놓으라고 했다. 그 이후론 연락이 없다.
물론 위 첫번째 사례처럼 돈 1~ 2 천만원 받고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리 부담이 되는 금액도 아니고 땅도 잘 산거 같고....호재도 있고......
원래 이 물건을 낙찰받을 당시에는 여주군 북내면이었고 2007년에 여주읍으로 편입됬다.
그리고 곧 여주시로 승격하기로 했고 몇년 지나니까 대운하 얘기도 솔솔 나오고 있었다.
그냥 내깔려 두기로 했다
내용증명을 보내고 소송을 통해서 지분을 해소 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러나 지분을 해소 하더라도 이 물건은 제값에 사겠다는 사람도 없는데 굳이 서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과거 지분물건의 경우 내용증명을 보내고 솟장을 제출하고 개지랄을 떨어서 팔아봤자
그리 큰 수익이 나지 않더라는 사실이다. 이런게 학습요과라는가보다.
그냥 계속 방치했다. 물론 그동안 따른 사람이 농사를 짓고 있으니......
도지를 받아 먹기 위해서 내용증명 우편물을 몇번 보낸 적은 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재작년인가보다
공유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분을 쪼개자고 한다.
여태 조용하다가 왜 지분을 쪼개자고 하는지.............넌지시 물어봤다
"갑자기 지분을 왜 쪼갤라고 하나요"
멈칫거리면 떠듬거린다.
내가 먼저 넘겨짚고 물어봤다
"혹시 팔라고 하시나요?"
그렇다고 한다.
"얼마에 파실려고 하는데요"
말을 안한다.
"분할하기 싫으세요?"
"그게 아니라 대운하 때는 시세가 좋았는데...지금은 어쩌구 저쩌구...."
대충 알만하다 그 당시만 해도 대운하에 대해서 말이 많았지만 그래도 시세는 한창던 시절이다.
대충 감은 잡았고....
내가 먼저 제안을 했다.
공유물분할 같이 복잡한거 하지 말고 그냥 교환 형식으로 처리하자고 했다.
권리면적이 442평이고 총 필지가 4필지였는데 그중 한필지 185-4번지가 400평쯤 되었다.
그 필지 전부를 나에게 이전해 주고 부족한 42평을 평당 50만원으로 쳐서 돈으로 계산해 달라고 했다.
그 대신 내가 다른 필지에 있는 지분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그런데 알아보니 이렇게 교환방식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 비용이 장난이 아니다.
교환은 서로에 대한 양도로 보기 때문에 양도소득세의 부담 때문에 매매금액의 결정도 쉽지 않고...
또 등록세 취득세도 적잖이 나오게 생겼다.
분할을 하는거보다 교환방식이 비용이나 모든 면에서 불리하니 어쩔 수 없이 분할을 하기로 한다.
결국 분할을 해 달라고 사정을 하는 사람에게 각박하게 거절도 못하겠고...
큰 맘 먹고 공유물 분할절차를 통해서 분할을 하기로 했다.
바로 분할절차에 들어간다.
분할비용은 다 떠 넘길려고 했으나... 기본 양심상 절반씩 부담하기로 하고.............
먼저 개발행위허가신청을 한다.
신청서를 쓰다보니 주소, 성명을 바꿔썼다.
새로 쓰기도 귀찮고 그냥 두줄 좍좍 긋고 접수했다.
깔끔 떠는 사람은 다시 작성하는데 난 쓰던거 계속 쓴다.
종이도 아깝고....새로 쓰기도 귀찮고.........
종이 한장도 다 나라의 세금이고, 담당자가 알아보기만 하면 될거 아닌가.......
그리고 아래와 같이 공유자들의 동의서를 첨부한다.
이어서 경계측량을 하고 성과도를 첨부한다. 측량비용은 얼마더라? 한 50여만원 들었나?
몰론 모든 비용은 일단 제가 부담을 하고 나중에 절반은 받기로 공유자와 굳게 약속을 했고...........
오금리 185-3, 185-4 각 필지를 측량하고 위 그림 185-4를 내가 가지면 땅 평수가 조금 모자란다.
그래서 모자란 부분만 185-3 번지로부터 분할을 한다
그리고 분할을 한 낄따란 'ㄴ' 부분과 기존의 185-4 필지와 합병을 하면 공유지분은 서로 깨끗해진다.
즉 185-4 번지 권리면적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며칠지나지 않아 군청으로부터 무슨 통지서가 날라왔다
개발행위(분할)관련된 허가증이다.
분할된 지적도와 토지대장 기타 관련서류를 법무사에게 제출하고 분할등기까지 마쳤다.
측량과 분할, 합병 그리고 등기비용까지 대략 100여만원쯤 들었고 기일은 대략 보름쯤 걸린거 같다.
물론 비용 중 절반은 공유자에게 받았고...........
참 그리고 다 알고 있겠지만 분할은 비용이 들지만 합병은 비용이 드는게 아니다.
당연히 측량도 필요없고 그냥 지적도에 지적선만 지우고 합병되는 지번만 없애면 된다.
그런데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니 재밌는 일들이 많다
내가 팔아 먹고... 나에게 그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은 항상 나보다 더 벌었다는 사실이다.
나에게서 매수한 사람도 생각이 있어서 투자했을진데...........쩝...
이렇게 해서 대략 4년이 걸렷나? 재작년 2008년도에 팔아 먹었다.
계약서를 쓰면서 똥구녁이 움찔거린다. 왜냐고? 양도소득세 때문에......
쭐이고 또 쭐이고....양도차손을 만들고....온갖 개지랄을 떨어도 세금이 6000만원이 넘게 나왔다.
양도소득세에 너무 놀라서..........얼마에 팔아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작년 년말 보름동안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다. 이놈의 땅 때문에 피 똥 쌀뻔 했다.
평소 죄를 짓지 않아서 그런지 무사히 넘어갔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고 하지만 보름동안 털어도 먼지 안나는 사람 여기 있다. 푸하하...
그런데 팔아 먹고 얼마되지 않아 아래와 같은 뉴스가 나왔다
1년만 더 기다렸으면 세금 그렇게 안내도 되는데.......
진짜 방정이 복같았으면 벌써 재벌 됬겄다.
비사업용 토지를 양도할 경우 현재는 개인은 60%,
법인은 법인세를 포함해 57% 가량의 양도세를 내야하지만
앞으로는 모두 6~35%의 기본세율만 적용받는다.
이렇게 되면 비사업용 토지 매각으로 5000만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한 개인이
내야 할 세금은 2821만원에서 647여만원으로 77% 감소한다.
완화된 양도세 개편안에 따른 세금 감면은 오는 16일 거래분부터 적용된다
오늘은 지분경매에 대해서 두가지 사례를 보았다.
한놈은 일찍 팔아서 조그만 수익을 내고 다른데 재투자를 했고....
(요 부분이 경매하는 사람의 한계입니다. 1억 투자했는데 2억 흔들면서 팔라고 하면 안팔 장사 없거든요)
또 한놈은 쫌 기다렸다가 제대로 수익을 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수익이 보탬이 되고 정신건강에도 좋은지 여러분의 판단은 어떤지 궁금하다.
쭈그리고 않아서 땅콩 백바퀴 굴리는게 나을까
호박 한바뀌 굴리는게 더 나을까....
땅콩이 백번 굴리기 힘은 들지만 굴리는 재미는 있을거 같기고 하고.....
호박 한바퀴만 굴리자니 너무 심심하고........호박을 백바퀴 굴려? 그때까지 살아 있을려나 모르겠네 ㅋㅋ
얼마 전...경기도 이천에 지분 땅을 또 낙찰받았다. 요번꺼는 지분치곤 좀 묵직하다
등기까지 대략 1억원쯤 들었나보다. 지금 당장 지분해소할 생각은 없따
지분권자들과 통화를 했다 혼을 실어서 구라를 풀었다.
사이 좋게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천천히 팔자고 합의를 했다. 그런데 그렇게 안하면 지들이 어떡할겨.........
지들이 답답하면 지들이 분할하자고 할거고....합의가 안되면 지들이 소송을 할거고........
이제 나무를 심을까...고구마를 심을까....땅콩을 심을까..........
고구마는 담달에 심어야 하고...땅콩은 이달말쯤에 심어야 한다는데.........고민이다.
이달에는 경매는 잠시 접고 나무를 심든, 고구마를 심든, 땅콩을 심든.......농사나 지어야겠다.
첫댓글 잘라서 팔든 지분권자에게 넘기든 좌우당간 수익은 난다는 말씀.
ㅋㅋ 대단하십니다.. 지분경매의 상반된 해결방법을 접하고 가네요.. 글 감사..
샘! 스크랩 좀 하면 안되나요? 지나고 나면 자꾸 잊어버려서요.
자금여유가 있으면 길게 보고, 아니면 짧게...
글 감사합니다.
조만간 지분껀 하나 들어갈려고 생각하고 있는데.....비교사례 마음에 담아감다~~감사요 ㅎ
아.....그렇게 되는가봅니다...선생님 잘보고갑니다.
많은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부족한것은 없는지 좋은가르침 감사드립니다-- 항상 부끄럽네요 선배님 앞에서는
좋은 글, 좋은 내용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내깔려 두자니 .... 고민고민 하지 않을수 없군요 감사합니다
지분건이든, ,법지권이든,,샘이하시는것은 젠부 흥미롭습니다..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열공하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공부 감사합니다.
아주 잘봤슴니다.
세금이 6000만원 나왔으면 수입은 제법 짭짤 하셨겠습니다..좋은 사레 감사드립니다.
한참 읽다가 나중에는 정말 어이없는 웃음 ㅎㅎㅎ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잘 보았습니다
가만히 다시 읽어보니 저한테 하시는 말씀 이신거 같아서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그래서 고구마 심으러 가자고 하셨군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글잘읽었습니다 선생님 *^^*
혼이 실린 글을 읽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이돴다가 이글보고 눈이 번쩍떠서 살아났읍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땅콩보다는 호박으로가겠습니다~~좋은글감사합니다
항상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보고 또 보고 해야겠네요..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려운 일처리를 쉽게 풀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땅콩을 굴리든, 호박을 굴리든 저처럼 초보에겐 굴리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면 행복한 고민인것 같습니다.
상세하게 비교사례까지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꾸~~벅~~~
정말 멋진글입니다 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