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나무아카데미 6강 보고
■ 일 시 : 2022. 9. 4. (일) 10~13시
■ 장 소 : 화순 세량지
■ 강 사 : 이창수(13기, 못난이의사랑)
■ 참 가 : 김미경, 김미선, 김민주, 김세연, 이미영, 이효선, 윤은경, 김태경 (이상 8명)
■ 운 영 : 사무처장 박용식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비가 예상되었던 9월 4일
혹시나 입산통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원효사에서 장소를 변경한 세량지
빗님은 오지 않고 마치 태풍전야의 모습처럼 세량지는 한산합니다.
모처럼 한산한 세량지 초입에 앉아 이창수 선생님의 여는 말씀에 경청합니다.
재앙이 되어가는 기후위기 이야기
곳곳에서 벌어지는 극단적인 기후재난들, 가뭄과 폭우, 폭염과 한파, 그리고 다가오는 초특급이라는 태풍 힌남노
이제까지 다섯 차례 있었던 대멸종에 이은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이미 시작되고 있지는 않은지
지난 멸종은 지구 생명이 어찌 손 써볼 수 없는 불가항력의 영역이었다면
우리가 만들어낸 재앙이니 역시, 우리의 힘과 지혜로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강하게 이야기 하십니다.
과연 우리 인류 특히, 우리를 포함한 잘사는 나라 사람들은 지금의 탄소기반 에너지로 얻는 물질문명을 일부라도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단풍은 왜 단풍이라 했을까요?
단풍(丹楓) 붉을 단(丹)에 나무 목(木) 변이 바람 풍(風)에 붙은 단풍나무 풍(楓)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즉 단풍나무는 나무에 가을바람이 들었단 뜻이지요~
실제 많은 산에는 단풍나무보다는 참나무류가 더 많으니 산이 붉게 물드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눈에 뛰는 단풍나무가 가을에 물드는 나무를 대표하는 영예를 얻게되지 않았을까요?
봄에 싹을 튀어 여름내 일하고 쉬어가는 시간
가을바람에 엽록소가 빠진 잎은 본래의 제 색을 드러내며 아름다움을 뽑내는 잠깐의 시간입니다.
어쩌다 보니 길어진 이야기 시간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닥나무, 꾸지뽕나무, 꾸지나무, 까마귀베게나무, 참갈매나무 등등을 보고나니 세량지 둑 정자
또다시 엉덩이를 깔고 잠깐의 소풍 시간을 갖습니다.
각자 가져온 꿀맛 나는 간식꺼리와 이야기꺼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 딱 가을소풍입니다.
여유롭게 한 바퀴 돌며 나누는 나무이야기
나무아카데미 6강에서 이렇게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창수 선생님~~
다음은 10월 2일, 원효사지구입니다~
첫댓글 언제나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