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 습니다.
먼저 2017년 통영 트라이애슬론 완주에 힘써주신 사철클럽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저 역시도 효정씨와 마찬가지로 버킷리스트에 철인대회 참가 한줄 기록되어 있는데
이번 대회 실행하게 되었슴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언젠가 고환암에 걸린 루이암스트롱이 싸이클대회에 역주하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항상 마음으로만 가지고 있었으며, 결정적으로 16년 통영대회 호식씨의 참가하는 모습를 보면서
※ 당시 수영장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머리묶는 모습 자주 뵈었으며, 당시 그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가진지 몰랐슴
대회 마치면 상담을 하려는 차, 이욱씨를 통해 재철성님 잔차와 클럽을 소개받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클럽에 가입하고 두어번 라이딩(목포대회 출전 임박)을 하였는데 도저히 따라갈 수 있는 실력이 되지 않아 나름 괜히 와서 피해를 주지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 혼자서 해안라이딩도 몇번 하였는데 도통 실력이 늘지않고 불안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래도 같이 훈련에 동참하여 자세교정, 오르막, 기어변속 등 선배님들의 지도가 있어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연습하면서 오르막이 지속되면 힘이 들었지만, 경사지가 끝나고 탄력을 받아 내려가는 길의 시원함은 막힌 내 가슴이
뻥 뚫린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통영대회 시작 2주전 사전 현지답사가 저에게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아요
※ 답사 당일날 기상이 좋지 않아 갈까말까 망설이다 종은씨의 과감한 결단력 역시 굳 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운동하기 정말 좋은 날씨였고 안왔으면 괜히 후회할 뻔 했습니다.
처녀 출전이라 나름 걱정이 되었는데 지형지물, 코스, 바꿈터 자리찻는 방법 등 설명이 있어 한결 걱정을 덜수 있었습니다.
10월 28일 14:00 와룡수영장 입구에서 자봉 및 참가자의 화이팅을 외치며 사진한장 찍고 출발
통영에 도착하여 잔차 검차 및 헬멧에 번호표 부착하고 나니 대회에 실감이 나더군요(선배들의 도움 고마움 느낌)
함께 간단히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와 책자에 나와있는 코스설명, 신체에 배번 부착, 테이핑 등(아차 이번 편안하게 숙소를 얻어주신 클럽회원님 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기를 북돋어주기위한 야식만찬(통닭, 음료, 회, 떡, 소주, 맥주 등) 좋았습니다.
야식을 먹고 3일전 동네 뒷산(지리산) 후유증에 따른 나의 소중한 다리도 풀겸 혼자서 해안산책(8km) 운취있고 너무 좋았습니다.
산책을 하고 숙소 오기전 출입문이 잠겼있어 초인종을 누르면 자고있는 선수, 자봉분들에게 피해를 줄것 같았는데
이또한 기우였습니다. 도착하니 조용히 들어갈수 있도록 출입문이 조금 열려있어(621호 회원님 감사), 휴식을 취할수 있었습니다.
10월 29일 04:30분 기상, 굴국밥 한그릇을 든든하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철인3종 셋트로 갈아입고, 대회장에 도착하니,
음악과, 철인 동호인, 가족, 대회관계자, 정렬되어 있는 잔차 등 대회 분위기에 한결 기분이 UP 되었습니다.
영식씨의 도움을 받아 비품정리 방법, 바꿈터에서 장비 착용 순서 등 재확인(감사) 하였습니다.
선수단을 위한 자봉자의 화이팅과 추억사진을 한컷, 준비 운동을 마치고 마침내 수영 입수
아 그런데 이게 웬말인가
일부러 뒤로 쳐져가다 스피드를 내는데 앞사람의 발, 옆사람의 팔에 치여 정신 혼미, 그래서 LINE 가까이에 가면 나을까싶어
거기에는 줄을 잡고 서있는사람 스피드가 늦은 사람~ 정말 가관이 아니더라구요. 이래서 경험을 무시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번 턴지점을 돌고나니, 숨이 조금 트이는것 같아 이제부터 가속(그런데 수영시작전 소변이 마려워 참기 어려워 바다에 방사를 하려 했는데 팔을 회전하고 있어 방사가 안됨)도를 내어 출발점 도착(나름 평소보다 기록이 좋게 나올거라 생각), 바꿈터에서 싸이클 출발, 평소에 훈련이 안되 슈트 탈복, 슈즈, 양말, 교체등에 시간이 오래 걸림, 수영을 마치고 바로 출발하니 오르막 경사에 숨이 턱턱, 더구나 지리산 후유증에 다리는 천근만근, 싸이클은 원래 자신이 없던 종목인데 언제 40km 완주 할련지
오만 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턴 하고 내리막이 연속일 때는 기분이 좋았으며 싱그러운 가을 하늘이 나를 반겨주며 달려, 달려를 계속 외치며 따라오는것 같았습니다.
대교를 지나 오르막을 넘고 얼마남지 않은 골인지점에 최선을 다해 페달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그전까지의 기록이 별로 좋지않아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신발을 갈아신고 나가는 도중 종은씨는 마지막 골인지점 도착 "와" 정말 대단하더군요. 평소에 인터벌, 역치 등 훈련도 정말 열심히 하시더니 역시 노력은 배반하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하여튼 종은씨 대단해) 이제 마지막 코스인 마라톤을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옥외 화장실이 있어서, 여태까지 참았던 소변을 맘껏 방사 하였습니다. 시간은 자꾸 가는데 자르기가 안되더라구요, 그걸보고 젋음이 많이 사그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옷매무새를 추스리고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니, 스피드가 조금씩 올라오더라구요, 그런데 그날은 싸이클 후유증이 없더라구요. 조금 가다보니 효정씨의 달리는 모습이 보이고, 영식씨가 5km 턴을하고 결승점이 얼마남지 않은 지점에 마주침 각자 "화이팅" 힘내" 아자" 등 외치며 서로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평소에 마라톤을 할때 힘들면 걸었는데 그날은 한번도 멈추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평소 종은씨랑 훈련한게 효과를 봄)
마지막 라스트 최선을 다해 골인을 하였습니다. 자원봉사자님의 멋진 사진한컷과 함께 통영트라이에슬론 대회를 마쳤습니다.
3시간 05분(기록) 서브3 안에 내심 발했지만 ~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었습니다.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또 도전에 여지를 남길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이번 대회를 완주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우리 사철클럽 회원님께 큰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와..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당!! 짝짝짝
같은 처녀출전자라 훈련도 매번같이해서그런지 심적으로 의지도 많이되고 혼자가아니라는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쭈욱 함께해용!!!!!!😀😀
ㅎㅎ후기가 억시디테일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통영에서 1박2일이 다시금 생각나네요 ㅎㅎ
브라보 ! 첫출전을 무사히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즐거운 운동을 계속 함께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늘 관심 감사 드려요, 효정씨 늘 함께 운동해서 좋고, 사철 클럽 분위기를 한결 up 시켜주는것 같아 좋아요
병철씨 항상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늘 함께할 수 있어 기분 너무 좋아요
부상없이 완주 축하합니다
헐~제 이름이 몇번 나오네요ㅋ
무사완주 축하드리며 부상없는 운동 계속되길 바랍니다~^^
처녀 출전 완주 축하합니다. 내년 구례를 위해 화이팅 . 슈트입은 상태에 방뇨하는거 연습하이소.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