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 14일 가족 여행 후기

[세한맘]

에궁.. 후기가 늦었네요..

미친 발리 덕에 여행 잘 다녀왔는데 후기가 넘 늦었죠..

차일 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들어왔네요..

오랜만에 오니 또다시 가고픈 생각이 넘 넘 새록새록 듭니다.

발리 영감님 말씀대로 4박6일동안 발리는 넘 짧은시간이었어요

발리의 약 3%쯤이나 봤을 려나..

간혹 문의하신분들중에 15박 이렇게 가시는분들 계시던데 정말 부럽습니다..

Anyway..

이번여행은 저에게는 첫 자유여행이었답니다.

다녀본곳은 많은데 주로 회사 워크샵, 따라서 일정대로 움직이는 패키지였죠

그래도 가격이 패키지들이 저렴해서 저도 고민은 했지만

미발덕에 용기를 갖고 시작했죠..

일단 가기전에 너무 많은 정보를 아주 친절히 알려 주셔서 여행 계획짜기가 수월했구요

너무 일정을 빡빡히 짰더니 일정대로 움직이기가 쉽지않아서 가서 정작 한건 별로 없네요

그냥 쉬고 돈쓰고..ㅋㅋ

인도네시아 냄새만 쪼금 맡고 왔네요..

첫날 집에서 8시쯤 출발, 11시 30분 가루다 에어를 탈 예정입니다

 

마리나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제일 기억나는 건 공항내에서 게이트까지 전철을 타고 갔다는 거죠..

인천공항 넓다 소리는 들었어도 게이트가는데 전철을 타고 가자니 좀 생소했어요..

참 비행기 표는 공동 구매 예약해놓구 약 20일쯤 기다려서 성수기 치고는 싸게 산것같아요

직항 이고 오전출발인데 일인 68만원 줬습니다.

컨펌이 좀 늦어서 짜증났지만 그래도 저렴히 산것 같았어요.

7시간? (기억이 가물가물) 정도 비행기에서 시간을 보내게 됬는데 중학생 큰아들녀석과 6살 작은 녀석은 비행기 내에 개인용

tv로 게임과 영화등으로 시간을 아주 잘 보냈구요

남편님은 쿨쿨.. 저는 네일아트하며 갔습니다..

도착하니 저녁 6시 정도 된것 같았구요..

워낙 공항에 사람이 많아 우리 가이드 찾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물론 크게 제이름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지만 좀 뒤편에 서계서서.. 두번을 왔다 갔다..

ㅋㅋ 동물원의 원숭이된 기분..

암튼 우리와 4일을 함께보낸 구스티라는 가이드를 만나

노보텔 탄중 베노아 로 무사히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방에있던 도마뱀에게 환영인사?를 받고 남편님께서 그녀석을 잡으려고 했으나 어디로 숨었는지 그다음에는 볼수 없었네요.. 벨보이한테 도마뱀이 자주 출몰하냐 물으니 그렇다고 하네요..

잠시 휴식후 발리콜랙션으로 저녁 먹으러 고고씽했어요..

MaiMai라는데서 올때 갈때 픽업받고 저녁을 맛나게 먹었네요..

저야 워낙 잡식성이라 워낙 동남아 음식은 좋아하구요

식성까다로운 남편님때문에 걱정했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편이었읍니다 워낙 대식가인 울 큰아들과 남편님덕에 약 38만 루피아 줬네요.. 아마도 요금액에 픽업비용도 붙였겠죠.. 영악한것들.. ㅋ

저녁을 먹고 발리콜렉션에서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고.. 물건가격은 미발 여러 회원님께서 말씀하셧듯 참으로 비싸더군요

그래도 여행가서는 잠시 그런 삶의 고뇌에서 벗어나고파서 그냥 머리 안쓰고 필요한것들 샀습니다. 망고스틴도 사먹고 애들 물안경도 사주고요.. 한국 아이스크림이랑 밑반찬들 있는거 구경도 하고.. 제일 신기했던건 김치맛나는 김이었답니다..

우리 큰아들, 도대체 어떤맛일까 했지만 걍 구경만하고 통과..

숙소로 돌아와서 호텔주변좀 돌고, 큰아들은 로비에 있는 컴으로 서핑하고 작은아들은 디즈니 채널 보고 그렇게 첫날을 보냈습니다

둘째날은 래프팅을 했습니다.

소백이 좀 비싸서 그냥 아융강 래프팅을 했는데 큰아들녀석이 무지 좋아했습니다.

6살짜리 꼬맹이도 문제없이 잘 했구요.. 저는 좀더 다이나믹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억나는건 중간쉼터에서 콜라를 팔기에 래프팅헬퍼들 하나씩 사주고 얼마냐 했더니 십만루피아를 달라 해서 화들짝 했습니다

이런 눈탱이가 있나..

래프팅후 점심은 정말 별로 였습니다.. 이래서 싼게 비지떡?

그나마 우리 남편님은 계곡에서 올라오는 무수히 많은 계단을 둘쨰녀석을 안고 올라오는 괴력을 발휘하느라 점심도 못먹고

켁켁 거렸습니다.. 속이 메슥거린다나 .. ㅋㅋ 무리했지요.

래프팅후에는 우붓 관광에 나섰습니다.

원숭이 숲은 정말 원숭이 말고는 볼것이 없었습니다..

우리가족은 꼬맹이가 있어서 나름 위안이 됬지만 초딩고학년만 되도 시시하다 할것 같더군요.

그다음 간곳은 우붓 시장. 거기서도 그냥 사람구경.. 날도 덥고 왕족중 누가 돌아가셔서 장례준비가 한창이라 정말 사람이 많더라구요.. 외국인들도 너무많이모여  사진 찍느라 바쁘고.  차댈곳도 없어서 구스티가 주차하느라 고생했을것 같았어요.

시장안쪽은 너무 길이 좁아 왔다갔다 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눈요기는 실컷 했습니다.. 기념품들도 눈에 띄는게 많았구요..

그다음엔 저녁 먹으러 누리스와룽으로 갔습니다.

유명한곳이라들었는데 생각보다 레스토랑이 크진 않았구요.. 폭립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바로 앞에 미술관이 보였지만 우리가족들  모두 폭립에만 집중 또 집중 했습니다.ㅋㅋ

여기서도 약 35만 루피아정도 냈었던것 같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남정네들 모두 호텔에 버려두고 저만 맛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발렌티노에 쵸코렛 핫 스톤 마사지를 예약했었는데, 착오가 있었는지 이친구들이 전통 발리 전신 마사지를 해줬습니다.

마사지실 안에 전기 밥통같이 생긴게 있어서 저기 핫스톤이 들어 있나보다 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계속 조물조물 맛사지만 해주더라구요.. 마사지아줌마가 영어가 정말 안되서 끝까지 다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시원하고 좋더군요.. 마사지.. 태국이 유명하다 그누가 말을 했던가..

정말 그아줌마 손맛이 끝내줬습니다.

마사지 끝나고 일단 착오가 있었던 부분은 발리영감님께 전화로 알려드렸더니, 그쪽 실수인것같다며 다시 받을수 있도록arrange하시겠다 하셔서 너무 좋아서 됬다고 말씀드렸더니 차액은 돌려드리겠다고 .. 참 감사할 따름 이었지요..

여기서 여러가지 다양한 질문에 답하실때는 참 요점만 간단히 하시는? 경향이 있으신것 같다 생각했었는데 현지에 가서 전화 두어번 했는데 넘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ㅋㅋ사진과 매치 안됨ㅋㅋ

둘째날은 그렇게 마무리하고 노보텔에서는 수영한번 못해 본채 다음날 체크아웃을 해야 했습니다

노보텔 혹시 예약하신분은 Alclub 신규로 가입(무료)하시면 호텔내 마사지 30분 2인 무료로 받으실수 있으시니 이용해 보셔요..

저도 마지막날 아침먹고 30분 발마사지 받았는데 공짜라그런지 아주 좋았구요.. 말이 통해 좋았습니다.

3일차에는 꾸따지역으로 이동해서 발리 다이너스티에 체크인 했습니다.

키스스윗이 다 차서 우리는 컨넥팅된 방 2개를 사용했구요..

워낙 도심 한가운데라 여러가지  편의시설 엑세스가 용이했습니다..

이날은 아침을 좀 늦게 먹고 디스커버리 몰에서 빵사먹고 커피마시고 점심 해결하고 워터붐으로 갔습니다

정말 사람없어서 재밌게 놀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줄스다가 볼일 못볼텐테 거기는 줄이 길어봐야 5분? 정도 여서 작은녀석 남편님께 맡기고 큰아들과 정말 열쒸미 슬라이드를 탔습니다.. 아들보다 제가 더 재밌게 놀았습니다.

슬라이드도 종류가 많아서 이것 저것 다 타보구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간듯.. 정말 재밌게 자~~알 놀아 주셨습니다.

워터붐에서 나와서 호텔로 갔다가 저녁은 갤러리아몰에 있는 태국식 수키를 먹었습니다.

뭘먹을까 고민 하다가 미발에서 레스토랑 리스트에서 본것같아서 가보니 쉽게 찾을수 있었구요..

손님들은 외국인은 하나도 없었고 다들 현지인만 있더군요..

맛은 아주 괜찮았구요.. 영어도 잘들하고 레스토랑이 아주 깨끗해서 편했습니다.

여기서는 자리가 좋아서그런지 약 60만 루피아 내고 나왔네요.. 물놀이해서 그런지 식신들이 모두 강령하신지라

엄청 배불리 먹고 나왔습니다

밥먹고 나서는 주변 쇼핑좀 하고 유치원 선생님들 선물로 줄 기념품(팔찌랑, 목각인형들)을 샀습니다..

그외 공산품들은 한국보다 질도 별로고 그닥 사고싶은것은 없드라구요..

이렇게 3일차 일정을 마치고

4일차에는 리조트에서 쉬기..

오전에는 아들들과 물놀이 하면서 시간보냈습니다

다이너스티호텔은 수영장에 슬라이드가 있어서 나름 좋았구요. 키즈풀이 따로 되어있어서 꼬맹이 놀기도 편했습니다.

수영장 뒤편에 쪽문으로 나가면 바로 비치가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앞쪽으로 나가면 여러가지 편의시설 이 많아

묶기에 편했습니다.

아쉬웠던점은 정말 정말 모기가 많았어요..

우리는 6살짜리가 있어서 전자 모기향을 2개나 가져 갔는데도 모기한테 물렸습니다..

요부분은 영감님께서 정식으로 호텔측에 컴플레인 하셔도 좋을듯 해요.. 간혹가다 물것 많이 타는 사람들은 정말 빈혈생길정도엿습니다.ㅋ 모기 빼고는 스태프들도 그렇고 아침식사도 그렇고 풀장도  모두 좋았습니다.

이날은 저녁으로 시푸드를 먹기로 하고 걸어서 시내쪽으로 가서 둘러 보았는데 다 거기서 거긴거 같아 고민하다가

전통 발리 공연 하는 oceans?라는곳으로 갔습니다..

맛이야 먹어 봐야 아는거고 우리 꼬맹이가 공연에 심취해 있길래 거기로 들어 갔죠.

오징어랑 새우랑 가재랑 사테 좀 있고 밥이랑 국수는 따로 시켰구요 맥주랑 칵테일도 마시고 배터지게 먹고 거의 80만 루피아정도 나온것 같아요.. 우리가 워낙 많이 먹기도 하지만 가격도 참 만만치 않더군요..

기분좋게 놀러갔으니 그냥 내고 먹었지만 가격대비 다시 가지는 않을것 같아요..

 

5일차 마지막 날이네요..

밥안하고 아침을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 무지 아쉽더군요..

아침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짐맡기는 곳에 짐을 맡겼어요.. 별다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오후에 호텔에서 물놀이나 하자 싶어서요.. 다이너스티 호텔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서 참 좋았습니다. 짐 맡기고 물놀이 하고 샤워할수 있도록 되어 있고 아이들은 컴퓨터도 할수 있구요.. 잠만보 남편님은 거기서도 쿨쿨 주무셔 주셨지요 우리 물놀이 할동안..

체크아웃 한뒤에 일단 울루와뚜 사원으로 갔습니다. 원숭이들과 다시 해후를 하고 사진 찍고

정말 풍경은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바다와 하늘과 구름과 사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사원에서 나와서 까르푸로 갔습니다.. 인스턴트 미고랭을 6박스나 사고 그외에 조카들 줄 선물이랑 작은녀석 학용품도 좀 사구요.

점심은 거기 푸드 코트에서 테이크아웃을 해서 호텔에와서 먹었습니다.  참 저렴하고 좋더군요.. 우리 남편님은 싸다고 아주 좋아라 하면서 이런데도 있는데 그동안 왜이리 비싼데서만 먹었냐고 투덜거리시더군요.. 지가 제일 많이 먹어 놓고.. 우띠..

점심먹고는 호텔 풀에서 아이들과 또 열심히 한바탕 놀았습니다

구스티와는 6시에 다시 만나서 짐을 싣고 갤러리아 면세점으로가서 쇼핑을 했습니다

저녁식사는 딴중 삐낭에서 했는데 여기는 맛도 있고 저렴해서 좋았지만 양이 좀 적어서 여러가지를 시켜야 했습니다.

주인이 중국인이라 그런지 음식은 중국식과 인도네시아식 의 퓨전 정도 였던것 같았어요

 대만 관광객들이 와서 시끄럽긴 했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저녁 밥을먹고 드래곤 마사지샵으로가서 남편이랑 발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마사지사들이 남자여서 정말 시원하기도 또 아프기도 했습니다.

마사지가 끝나고 이제는 정말 발리와 빠이빠이를 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구스티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말도 안되는?ㅋ  출국세를 다시 내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올떄는 자고 일어나니 도착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왔습니다

가루다에어이용하실때 어린이들있으신경우에는 키즈 meal 신청하실수 있으니 이용해 보셔요.. 저희는 신청해서 갈때는 불고기들어있는 빵을 올때는 스파게티 나와서 먹었어요  서울행에서는 간식도 따로 챙겨 줬어요..

이렇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 될줄은 처음엔 몰랐네요.

간혹 게시판에서 발리 3번쨰, 4번째 간다는 분들이 계시던데 정말 부럽습니다..

다음엔 장애물들 다 버려두고 저혼자 다녀와야지 하고 혼자 다짐 했더랬습니다. 그래야 제대로 볼수 있을것 같아서요..

즐거운 여행이 될수 있게 도와 주셔서 미친발리측에 넘 감사드리구요..

다시 갈수 있는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찾을 께욤..

건승을 기원합니다. 

[발리영감]

맞아요...한국도 박아지 물가가 있잖아요..좀 비싸도 이해하고 즐겨운 여행을 즐기시니 당신은 진정한 코수십니다...

[하늘검]

일정을 잘 짜면 됩니다.. 근데 알차게 보내고 오셨네요..저두 알차게 보내고 와야 할텐데.. 12월에 가는데 벌써부터 설래발이니.. 아마 신혼이라 더 신경 쓰는것 같네요.

[정희]

핫스톤 보다 그냥 전신 맛사지 받은게 더 잘되신거 같애요 초코렛 묻혀 돌을 이용하는 것 보단 사람 손맛이 젤 짱짱!!

[바부]

즐거운 가족 모습이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흐믓하게 하는군요.
그리고 막둥이 너무 귀여워요^^

[허스키]

근데 다들 사시는 인스턴티 미고랭, 나시고랭은 어떤 종류를 사야 하는건가요? 누가 사진 좀 올려주세용~~^^

[ruloorala]

저는 그냥. 맛있어보이고 진열이 많이 되어 있는걸로 샀어요 ㅠ

[ruloorala]

와!! 6박스요? 대단하세요~ 저희는 겨우 4개 사와서..ㅠ 아껴먹고 있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