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마실 캠프에서

[피핀]

 본의 아니게...조금은 길었던 여름휴가가 되었습니다...9일동안의 여름휴가...어디로 갈지 여러 고민좀 해 보다가 가까운 마실캠프

 에 자리가 있어서 조금은 힘들지 않게 보냈지 싶습니다.  일단 집에서 가깝고 멀지 않으니 너무 좋더군요 ㅎㅎㅎ

 갈수록 사람 많은곳은 가기가 싫어지는데~~

 짐을 최대한 줄여 봅니다...텐트 치기고 귀찮고 덥고..해서 그냥 가지고 있는 어메니티 돔 이너 텐트만 치고 타프만 치고..

 화로대도..고기 구워 먹을 일 없다 하고 다른건 패쓰~  승용차 공간이 남습니다 ㅎㅎㅎ

 항상 이렇게 가고 싶더군요..당체 사람이 짐인지 짐이 사람인지 구분이 안갔는데...간만에 짐은 짐칸에 사람은 사람칸에...ㅎㅎㅎ

 처음 가보는 캠핑장이라서 검색해서 조금 정보 얻고 나서 금요일 오후에 출발하니..생각보다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오픈한지 일년 정도 안된 신생 캠핑장이라서 그런지..덕분에 조용해서 좋더군요. 작은 계곡가 옆으로 싸이트 구축하면 되는데

 생각보다는 자연적인 맛이 납니다.

 작은 계곡가 앞에 싸이트 간단하게 구축하고 나서..삼일간의 여름휴가 시작합니다. 깊지 않고...며칠전에 내린 비로 인해서

 작은 계곡이지만...물은 생각보다는 깨끗하더군요..시간이 지나서는 조금씩 탁해지지만...ㅎㅎㅎ

  아이들은 금새 친구를 알아봅니다.주변 아이들과 삼일 내내 쉬지 않고 들락난락합니다. 덕분에 서연이 빨래만 산더미처럼

 늘어납니다 ~~

도연이 서연이는...물에서 나오지를 않습니다...사이트 바로 앞에 있으니 맥주마시면서 아이들 보는 맛도 괜찮더군요 ^^

 물이 깊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도 전혀 없구요~~

아내도 이제 고기 굽는것이 지겹다고 해서 화로대만 가져갔더니...그래도 식욕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고시는 싫고..

가까운 마트에 장 보러 가니 생고등어가 맛있어 보이길래..간단한 석쇠하나 사서 임시방편으로 구워 먹어보는데..나름 기막히게

좋습니다. 최근에 먹어본 구이중에 최고였습니다 ~~

낮에는 조금은 덥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산속인지라 밤에는 시원합니다. 도시는 폭염으로 찌지만..캠핑장의 밤은 상쾌합니다.

하루 종일 물놀이만 하는 아이들은 금새 골아 떨어지고 ....저만 의자에 앉아 맥주만 쉬지 않고 마십니다...

 캠핑은 힐링? 치유 능력은 확실합니다.

 아이들때문에...아이들을 심판으로 두고 아빠의 배치기 다이빙 한번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시키면 다 하는 용감한? 아빠이기에 ㅎㅎㅎ 멋있다고 만점 받았습니다 ㅋㅋㅋ

 긴 휴가인지라... 마실 캠프에서 철수 후...캠핑 장비 정리하고...다시 강화도로 출발합니다 .

 올해 휴가는 확실히 길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보자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강화도 펜션까지 30분도 걸리지 않아서

 너무 편하게 긴 휴가 만끽합니다.

 몇년 동안 휴가때는 캠핑만 다녀서... 조금은 다르게 보낼려고 수영장 있는 딸린 조용한 펜션으로 가니...

 며칠 보낸 아이들이 그럽니다 " 아빠~~~ 이제 캠핑 그만가고....펜션으로 오자!!!! " ^^;;;

 캠핑장에서 쉬지않고 노는 서연이는 수영장에서도 쉬지 않습니다. 정말 아이들의 에너지가 부럽습니다. 정말 덥고... 습한

 날이지만...아이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물에서만 놉니다.

 몇년만에 펜션으로 가보니...편하긴 하고 아이들이 좋아라 하는데..단점이 하나 있더군요...

 제가 너무 재미가 없다는....^^

 딱히 밥 하는거 빼고는 하루 종일 너무 할짓?이 없습니다. 난 캠핑이 더 좋은데~~~ㅎㅎㅎ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근처의 작은 수영장 딸린 펜션....작지만 조용해서 만족했습니다. 깔끔해서 더 좋았구요~~

다른 집들은 거한 저녁 시작하지만 ...도연이 서연이는 쉬지 않고 물놀이에만 열중합니다....ㅎㅎㅎ

 옆집들의 진수성찬이 눈에 안들어오나 봅니다. 하긴 저부터...ㅎㅎㅎ 눈에 안 들어옵니다. 더운 날씨로 인해서..

 물속에 들어가 있을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저녁 시간이 되니 모두들...테이블에 고기 굽고  그러는데...우리 가족은..과자 부스레기? 먹고 구경만 하고 침만 참켜봅니다 ㅎㅎ

아내하고 아이들에게 고기 구워줄까? 했더니...

캠핑가서도.....지겨운데...여기서는 먹기 싫다고 합니다..캠핑의 부작용? 사례입니다.ㅎㅎㅎ

오랜만에 가 보는 펜션..... 제가 심심한거 빼고는...나름의 재미가 있더군요...

 성수기때  캠퍼로 넘쳐나는 캠핑장..계곡가...그게 싫으면 이렇게 다른 장소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도 하나의 방법이지 싶네요 ^^

 제가 심심하긴 했지만...아이들이 너무 좋아라 하니...뭐 그걸로 충분한 여름휴가였습니다

[달콩]

휴일을 8박9일씩이나 부럽~ 즐거운 휴가 보내셨네요. 역시 패러 국대선발 출신 피핀님 공중부양 자세는 예술입니다.
수영장이 많이 심심해 보이는군요. 캐리비안 정도는 돼야 ㅎㅎㅎ *^^*

[피핀]

본의 아니게 샌드위치 끼니 애매하더군요...ㅠㅠ 안가고 싶어서 길었던 휴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수영장은...정말 심심했습니다...ㅠㅠㅠㅠ

[물새]

긴 휴가 부럽게 잘 보내셨네요.
마실캠프 캠핑장도 아담하니 계곡도 있고 나름 운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피핀님의 다이빙 모습 너무 멋지십니다.^^
펜션에 딸린 수영장도 분위기 괜찮네요.
아이들이 정말 너무 좋아했겠습니다.^^

[피핀]

네..마실 캠핑장...일단 가까워서요..전 캠핑장 욕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ㅎㅎㅎ
아이들은 캠핑보다 펜션을 더 좋아합니다 ㅋㅋㅋ

[초록이]

다 일장 일단이 있지요 저도 어려서 엄니 아부지 따라 본의 아니게 낚시 캠핑을 다닐때는 바닥불퉁거려 배겨서 싫고 축축해서 싫고 비린네 싫고 싫은거 투성이였는데 지금은 제가 이렇게 캠핑을 다니고 있잔아요 ㅎㅎㅎ 수영장도 좋고 팬션도 좋고 캠핑은 더 좋고 심심 하셨겠지만 가족들이 좋아 하셨으니 담엔 즐거운 캠핑 하셔요 ~~~

[피핀]

암만요...펜션은 애들이 기억을못하더라구요...캠핑은...하나 하나 다 기억하는데...집떠나면 고생이지만...아이들은 기억할거라 생각하기에...
다음에 어디갈까 고민하는 금요일입니다 ^^

[가브리엘오]

강화의 팬션이름이 뭔가요? 참 멋진곳입니다.. 저는 초보캠퍼이면서도, 무섭게 많아지는 캠핑장비에 머리가 아파옵니다. 차량에 구겨넣는것도 한계가 있구요??

[피핀]

강화도에 윈드밀 펜션입니다 ^^ 조용해서 괜찬더군요...입문하실때...한꺼번에 너무 많은 장비를 사시면 애마의 한계가 오실겁니다. 필요한것부터 차근 차근 구입하시고.. 테트리스는 반복 반복...반복하면...괜찮아지실겁니다 ^^ 제 차도 크지 않은 차인데...가족이 4명인데..동계까지 머리 올리지 않고 다 가능합니다 ^^

[남한강]

다이빙 모습 날으는 인간새 타잔인줄 알았습니다~피핀님에게 이런 모습이~^*^

[피핀]

아내가 순간 포착을 잘 한겁니다...날으는 모습 뒤에는 배치기입니다 ㅋㅋㅋ

[ss 바비 ss]

배치기 다이빙 공중점수 100점 맞습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모습 뵙네요~` 역시 아이들을 생각하시는 멋진 아빠세요^^

[피핀]

네 ㅎㅎㅎ 배가 아팠다는 ~~ㅎㅎㅎ 자주는 가는데...카페에 올리지를 못했네요 ^^

[야루끼만만]

런던에 계셨어야 되는게 아닌가....^^! 배치기 충격에 물고기 몇마리 서거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피핀]

충격파가 커서...몇마리 하늘 나라로 갔을겁니다 ㅋㅋㅋ

[홍수석]

참나 천성은 어절수 없나 봅니다.. 그리도 그사일 못 참고 거기서도 공중낙하를 감행하시니... 왜 공군사관학교를 안가신건지.. 아님 공수 특전사라도.... *^^*

[피핀]

애들이 해보라고 해서요 ㅎㅎㅎ

[축복]

긴 휴가가 매우매우 부러워요!!! 전 꼴랑 수목금토일이에요 흑흑 ㅠㅠ
ㅋㅋ 배치기 다이빙 예술입니당 ㅋㅋ 마음으로 금메달 걸어드려요 막요래요래용 ㅋㅋㅋ
저도 펜션가면 심심할것 같아요;;; ㅋㅋㅋ

[피핀]

5일의 휴가도 엄청 길지 않은가요? 전 안가고 싶은데...어쩔수 없이...그렇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펜션가면 진짜 하루 깁니다...ㅎㅎ

[봉이김선달]

슬리퍼만 없었어도 200점 드렸을겁니다...ㅎㅎㅎㅎ
여유로움과 시원함을 느끼게하는 후기입니다...

[피핀]

네 ㅎㅎㅎ 폭염이였지만...긴 휴가여서 여유롭게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