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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12일 날씨:흐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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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식 그뒤의 쓸쓸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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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직원들과 술을 마셨다. <br>
껀수는 만들기 나름 <br>
그냥 오랫만에 스트레스 풀자, 뭐 이런거 였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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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신동아 횟집가서 도다리회시켜 깻잎, 상추에 싸서 고추, 마늘 된장발라 <br>
눈을 팍팍 꼴치면서 한잔의 소주와 함께 묵어봐, 얼반 쥐기지 ㅎㅎㅎ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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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 앉은 거시기는 지나 내나 몬쌩긴게 앞이빨에 상추 쪼가리끼워 <br>
이빨을 까는데.. 진짜 맹구가 따로 없었다. ㅋㅋㅋ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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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나하게 취해 꼬추회관으로 장소 이동 <br>
다들 나훈아,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 현철이가 되어 한 곡조씩 뽑았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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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후 <br>
하이고~!! 안 묵어주는 분 하얗게 떡칠하고 나타난 뚱띠 아줌마들 <br>
우짜끼고? 보리흉년인데 같이 부루스를 췄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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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에 들은 풍월은 있어갔고 빙글빙글 돌며 귀에다 콧김을 넣어면서 느끼한 목소리로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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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외로워 보이네예~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도 큰인연입니다 그죠? 하하하"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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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3한강교를 ㅎㅎㅎㅎㅎ 넌지시 비비면서.. ㅋㅋ<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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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품에 안겨 바들바들 떠는 척 하던 그녀가 시끄러운 음악소리 속에서 뭐라고 계속 얘기를 한다. <br>
내가 키가 크니까 낮춰 귀를 대줬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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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합니데이~ 아저씨 억수로 멋있게 쌩깃네예~"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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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겠지 상상했다. <br>
바트!! <br>
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무대에 주저앉고 말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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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안주 노가리 묵었어예? 입냄씨 억수로 독하네예~ 그만 춥시다, 우짜꼬, 생골이 다아프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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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난 그러케 버림을 받았따아~~ㅋㅋ<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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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추억방
어느날의 일기(3)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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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
07.09.12 19:3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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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하~~마늘싸먹고....쌤통이다.
근데 나래일기는 왜 남자가 주체일까나? 남자여?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말 헷갈린다.
나래는 여자인데~!! 울 냄푠일기 배낀거여~!! 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척웃었다..ㅎㅎㅎㅎㅎㅎ
남편 일기도 보고 좋은 집이네 ...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
바깥 형님이 엄청 재미있게 사시는 구먼~~~ㅎㅎㅎㅎㅎㅎ
잠시 네글읽고서 ~~~~~~~ 기분을...... 고마운친구다 ㄴ넌.......꿀한내기분을 잠시라도업해준친구니까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