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전 0시 뮤직페스티벌'이 펼쳐진, 중구 으능정이 거리의 모습 / 대전일보
이달부터 대전 곳곳에서, 문화 행사, 축제 등이 열리자, 지역 소상공인들이 반기고 있다.
코로나19와 최근 삼고(三高)현상(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으로, 경제적 위기를 겪던 중, 대규모 축제가 잇따라 열리면서, 소비 진작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7-9일 중구 뿌리공원 일원에서 열린, '13회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에 약 35만 명이 방문했다.
청소년 페스티벌, 낙화놀이 등, 각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데다, 인기가수의 초대공연까지 이어지면서, 역대급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효문화 뿌리축제 먹거리 장터에 참가한, 한 분식집 사장은 "대전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사람이 몰려왔다. 초대가수 팬클럽에서, 관광버스 50대를 대동해 왔다고 하더라."라며, "덕분에 매출이 상당히 올랐다. 역시 사람이 몰리니까 뭐라도 사고, 먹고 하더라. 다른 음식점 사장들도, 좋아서 난리"라고 기쁜 내색을 보였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중구 은행동ㆍ대흥동 등 원도심에서 진행한, '대전 0시 뮤직페스티벌'에도, 발 디딜 곳 없이 수많은 인파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0시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으능정이 거리에 위치한 상점가 상인들은, 오후 2시부터 자정이 넘도록 방문객을 맞이했다.
음악 공연이 펼쳐진 우리들 공원은 물론, 서울 을지로 노상 골목 못지않게 대규모로 설치된 먹거리존, 우산거리에도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은행동에서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38)씨는 "이번 축제에 맞춰, 물건들을 매대에 내놓고 팔고 있는데, 인기가 좋다. 저녁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물건이 거의 다 나갔다. 평소 매출의 10배는 되는 듯하다."며, "이곳 상권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다 올랐다고 보면 된다. 거리에 사람이 가득 차니, 상인들도 설렘을 갖고 일하게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은행동 상점가연합 관계자는 "우리들 공원 설치 이래, 최대 인파가 왔으니 말 다했다."며, "스카이로드 인근 상점들은, 코로나 이후 9시까지만 문을 열었었는데, 이번 축제로 10시 이후까지 장사했다. 새벽 이후에는 대흥동이 호황이었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붐비니 정신은 없지만, 상인들은 모두 즐거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진행 중인 '대전라이브 뮤직페스티벌 한빛야시장'은, 이날부터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UCLG총회'와 맞물리면서, 더 기대감이 크다.
서구 도룡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0대)씨는 "야시장이 시작된 이후, 매출이 오르고 있다. 대전 시민뿐 아니라 세종, 공주 등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오는 것 같다."며, "이번 주 컨벤션센터에서, 수천 명이 오는 큰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 벌써 기대가 된다. 이쪽 상권을 포함해, 대전 곳곳의 모든 상권이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소상공인들은, 이번 축제로 되찾은 상권 활기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역 상권연합 관계자는 "축제가 이어지면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게 된 분들은, 아마 다시 이곳을 찾을 것"이라면서도, "소비 진작 효과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지자체와 상인들이 힘을 합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일보
첫댓글 내는 한군데도 안갔는데 대박이 났다니 다행이구먼유.
네...^^
친한동생 공연볼겸해서 갔다왔는데... 비온날빼고는 걷기도 힘들정도였네요 사람 바글바글
@산정특례환자(대전)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