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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비구니 강원인 동학사승가대학과 대학원 졸업식이 지난 29일 동학사 강설전에서 봉행됐다. |
최초의 비구니 전문 강원으로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학사승가대학(학장 보련스님) 제55회와 동학사화엄승가대학원(원장 일초스님) 제7회 졸업식이 지난 29일 동학사 강설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조계종 불학연구소장 대안스님, 동학사 주지 정엽스님, 동학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대현스님, 대전비구니청림회장 일권스님, 장일심 동학사 신도회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졸업식에서는 대학 5명과 대학원 4명이 졸업을 했으며 대학 지훈스님과 대학원 일행스님이 교육원장상을, 법정스님이 제6교구 본사 주지상, 명공스님과 법민스님이 동학사 주지상, 경원스님이 학장상, 덕경스님과 연담스님이 대학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동학사 주지 정엽스님은 “그동안 문필봉 아래 동학에서 갈고 닦은 간경의 안목을 바탕으로 어느 방향으로 향하든 굳건한 믿음과 원력을 가지고 근면하고 성실하게 수행 실천하여 항상 자랑스런 동학인으로서 기상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동학사에서 보낸 소중했던 시간들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수행의 끈을 놓지 말고 쉼 없이 정진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동학사승가대학장 보련스님은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 비굴하지 말고 당당해야하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교만하지 말고, 따뜻한 배려와 관대함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어디를 가서든지 동학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정진하라”고 당부했다.
동학사화엄승가대학원장 일초스님은 “혼탁한 말세라 하나 어둡기 때문에 별은 빛나는 것이고 누운 자 만이 하늘을 볼 수 있다”며 “더욱 열심히 하심하고 오롯한 정진으로 모든 중생의 스승이 되라”고 당부했다.
동학사승가대학은 1955년 불교정화가 시작되면서 경봉 용국스님을 강주로 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 전문 강원으로 문을 열었으며 지금까지 111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동학사화엄승가대학원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32명이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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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승가대학장 보련스님이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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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화엄승가대학원장 일초스님이 졸업생들에게 훈화를 했다. |
이시영 충청지사장 lsy@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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