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새벽 8시 대구 범어동 동기회 사무실 앞을 출발한 버스는 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려 충북 괴산군에 닿았다. 10시 반이다.
우리가 오를 산은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유동 계곡에서 갈모봉으로 오르기로 하였다. 입산 허가를 얻기 위해 매표소로 가니 등산금지구역이란다.다시 방향을 돌려 다른 산으로 가기로 계획을 변경 하였다.
논의 끝에 인근의 군자산으로 가기로 하였다. 버스가 계곡 가 넓은 곳에 주차하여 산행에 들어갔다. 산 높이는 약 900 미터가 넘고, 일천 미터가 안되었지만 회원의 능력에 따라 올라가다가 내려 오기로 하고, 버스는 출발지 그 자리서 대기하기로 하였다. 대략 4시간이 소요된다는 이 지역 사람들의 귀띰이다.
내리던 가랑비도 그쳤다. 준비한 비닐 우의가 무용하다. 산 밑에서 벌써 뒤로 빠지는 회원이 있었다. 김 아무개 원장 내외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100미터라도 갔다가 내려오자고 했으나 갈 뜻이 없었다. 그러면 보나 마나 제일 후미는 나와 산악 회장 내외다. 비 온 후 미끄러운 길이나, 상큼한 빗길이 매우 기분이 좋았다.
점점 시간이 지나니 산에 오르는 순서가 정해진다. 늘 선두는 선두고, 후미는 후미가 된다. 선두 그룹은 김용달, 이상정, 이홍, 진실, 서성진, 이갑종 제형들이고 그 뒤를 따라 정시식, 우임현, 김종융 제형들이다. 맨 말미에는 산에 오르는지 노는 건지도 모를 조망파에 강수균, 김영수, 이정길, 김정만, 우홍기 형 등이다.(2부에 계속)
첫댓글 회장 그날 김영수형이 우째 나온다냐 ,김영수형이 그리워서 헛것이 보인 모양이재,
회장 그날 김영수형이 우째 나온다냐 ,김영수형이 그리워서 헛것이 보인 모양이재,
회장님. 그날 우홍기 형이 우째 나온다냐?? 전날 날 조지고 빠졌는데...증인들이 있을땐 살짝 가리셔야지 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