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한옥 마실을 우연히 읽었다. 삼청동 15평 한옥카페 연은 섬세한 바리스타였다가 여행이야기만 나오면 이글아이즈가 된다는 주인장이 재미있다. 카페를 하기에는 한옥이 너무 낡아서 서까래만 빼고 소나무를 자르고 말리는데만 몇 개월이 걸려 대수선을 하는데 총 10개월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13 북촌에 비해 서촌이 소박한 이유는 양반이 아닌 내시, 의관, 예인 들의 촌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19 전주의 나무라듸오는 같은 테이블이나 의자가 없다. 모두 중고시장에서 구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오래된 한옥에 어울린다. 74
전주의 공부방 이닥은 영화를 좋아하는 주인이 천장에 스크린을 설치했고 다양한 간식과 음료를 제공한다. 가장 인기있는 공간은 다락방이다. 다만 다락은 2시간의 제한이 있고 뽀뽀가 금지되있다. 이닥은 스페인어로 오늘이라는 뜻인데 책으로 장식하고 있으며 주인이 보고있는데도 가방에 넣는 손님이 있다고 한다. 물론 더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두고 있다니 흥미롭다. 79 안국동의 티 테라피 행랑은 한의사가 주인인데 윤보선고택의 행랑채에 커피향대신 한쪽 벽면을 가득채운 한약재냄새가 특징이며 실외의 히노끼 나무로 만든 족욕탕도 있어 운치가 있다.
차를 마시면 족욕은 공짜라고 하니 한번 가보고 싶다. 미병은 병원에서는 정상이라고 진단하지만 본인은 불편한 상태를 말하는데 이를 치유하기위한 메뉴가 있다. 기운이 없고 식은땀에는 원기차, 추위를 잘타고 손발이 차면 온경차, 신장기능을 높히고 싶으면 보신차, 갱년기에 좋은 보음차, 초기 감기에 감모차, 스트레스에 좋은 향통차, 면역력을 올려주는 겨우살이차 등. 딸려나오는 대추칩과 검은콩, 말린 오미자도 고소하다. 안국역2번출구에서 8분거리로 미병티세트+족욕 8천원, 구기자/대추/허니레몬/유자차 6천, 칡차 5천원이고, 바질토스트 7천, 테라피빙수 6천, 샐러드 5천, 구기자찰떡이 4천원이다. 87-1
가회동의 북스쿡스는 마당에 자동으로 개폐되는 돔을 달아서 다채롭다. 게다가 책과 음식이 있으니 독서광에게는 최적의 장소다. 마당에 오픈 키친을 선보이고 있는데 켈로나에 아들이 사는 동안 방문햇던 집의 그린하우스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창이 있었는데 어떤 원리가 사용되었는지 궁금해서 시간이 허락하면 방문해봐야 겠다. 명품 다기세트와 음식관련 도서가 특징이다. 하지만 가져가는 것은 금지한다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 독특하게 느껴지게 된 셈이다. 안국역 2번출구에서 10분이라는데 가격이 세서 고민 좀 해야 겠다. 92
2장은 갤러리, 3장은 게스트하우스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다. 한옥 게스트하우스에 끌려 고른 책인 점을 고려하면 실망이다. 하지만 마지막의 공정무역에 대해서는 공감이 간다. 방글라데시에서 만든 물건은 조악해서 사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데 한국에서 디자인을 하여 만들면 다르다. 결국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169 -3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243592
프롤로그- 이토록 눈부신 한옥
Chapter 1 카페, 레스토랑
연 서울 여행자들의 은신처; 조우 서까래 밑에서 맛보는 제노베제 파스타
수수봉 여덟 개의 테이블에 젊은 감각을 담아; 가화당
작은 골목에서 발견한 뜻밖의 행운; 희동아 엄마다
떡 케이크, 와사비 우유, 탄산 커피…; 진귀한 음식이 한가득
미담 서울서 단팥죽 첫째로 맛있는 집; 마닐마닐
한옥 뜰에서 맛보는 초콜릿과 팥빙수; 빈타이 커피콩에 멋진 옷을 입히다
모이 우물이 있는 모던 빈티지 카페; 나무 라듸오
커피 떨어지는 소리, 들리세요?; 이닥 전주 한옥마을의 공부방
티 테라피 행랑; 나는 이제 피곤하지 않아요
Chapter 2 갤러리, 문화공간
북스쿡스; 책이 있고, 밥이 있고,
향기로운 홍차가 있고…; 히든 스페이스 숨어 있기 좋은 방
문경래 패션갤러리카페; 이토록 패셔너블한 한옥
디어 프렌즈 우리 친구할래요?; 갤러리 류가헌; 매일 아침 대문을 두드리고 싶은 갤러리
Chapter 3 게스트하우스, 가게, 공방
서울 게스트하우스; 국내 1호, 한옥 도시 민박
시은당 게스트하우스; 허물없는 사이라면
부티크 스타일 게스트하우스; 소리풍경 게스트하우스
어릴 때의 추억이 방울방울; 소리울 게스트하우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방; 국악사랑
소리가 있는 쉼터; 라스트 애비뉴
처마 밑에 매달린 구두 한 짝; 그루; 착한 거래가 이뤄지는 공정무역 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