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아 부산에 내려갔다가 술만 처묵었던 아재 썰 푼다

[마카오]

일상을 여행처럼 살기 위해 노력 중 입니다.

    개인적 취미로 이 곳 저 곳 찾아다니고 있지만

    어디냐고 물어보셔도 사실 굳이 알려드리기도 민망한 집들과 장소가 대부분이라

소소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럼

いっしょに行きましょう

같이 갑시다,

------------야 봉숙아 택시는 뭘라 잡을라고 오빠 술 다 꺠면 집에다 태다줄께 하면 넘어가는 선----------

지난 연말 한참 크리스마스시즌에  아부지도 볼겸 오랜만에 본가에 들렸는데

아부지 바쁘시다고 나가시고.ㅋ 혼자서 집밥도 먹고 기분 좋게 쉬다가

 캔맥주 한 캔 들고 아부주 집에 씨티뷰를 감사하던 중이었어요

그러다 고독한 미식가도 아니고 "갑자기 여행을 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씁니다

사실 어디라도 생관없었어요

그냥 바다만 볼 수 있음 만족할 수 있었고 이경우 저의 결론은 언제나 부산이었습니다.

대도시라 교통좋고 원한다면 24시간 뭐든지 할 수 있는 도시

그렇게 생각만하다 숙박어플을 켜보니 떄마침 완전 특가에 쿠폰까지 쓰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해운대 근처에 모텔이 잡히더라구요

그냥 생각없이 결재

안가면 환불도 불가

모텔은 잡아놨는데 혹시나 차가 없을까 노심초사 하다가 

지하철 첫차를 타기위해 새벽 댓바람부터 나셨습니다.

뭐 첨 부터 계획 따윈 없었습니다.

그냥 훌쩍 가고 싶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짐도 속옷이랑 세면도구 정도.

No plan no stress

부지런히 도착해 부산행 일반 첫 버스를 발권 했더니

갑자기 사폰동생에게 전화가 옵니다

'형 어디야??"

어제 여행 간다고 같이 갈 생각있음 붙으라고 했는데 그떄는 심드렁하더니 아침까지 설레였나??

 암튼 시간이 안 맞아서 그친구는 뒷 차를 타고 오기로...

이른 시간이라 식당도 문도 안 열었고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근데 전날  잭다니엘로 너무 과음을 해서 속이 조타가도 조치 안슴미다.

시원하게 오바이트 한번 해주고

버스타고_잤다_zip

보통 휴게소에서 찐감자 사가지고 미리 사놓은 맥주 한 캔이랑 빠는 거 무지 좋아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역시 아무것도 없네요

드디어 노포터미널 도착

약 1년6개월 전 자전거 라이딩으로 부산 전역을 10일동안 여행했었는데 그떄의 시작이 이곳이어서 괜히 울컥합니다,

새벽에 비 맞으면서 귀신보던 기억이.....

Yes I'm in Busan

노포동에서 2번 갈아타고 해운데 도착

 사진 편집이 이상하네요.

에약한 숙소를 찾으려고 엄청 헤맸습니다.

나름 부잘알이라 생각했는데 모텔촌에 모텔이 정말 생각이상으로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거의 꽁짜나 다름없는 방값을 지불한 숙소

역시 어플의  사진이랑은 많이 달랐네요 ㅋ

그래도 가성비 최고

근데  뷰가 없엉~

일단 샤워를 하고 곧 도착할 동생과 통화를 한 후 한 숨 잤습니다.

저는 왜 모텔만 가면  잘 잘까요?

집보다 더 잘 자는 듯

동생이 도착하여 본격적인 먹고죽자 타임이 시작.

일단 밀면부터 조지기로 합니다

예전 기억으론 밀면에 소주가 궁합이 잘 맞아서 기대했었는데

이 집 소주 안 팝니다.

해운대에서 유명한 집이라는데.

저는 한약 냄새가 육수에 너무 가득해서 조금 불호..^^::

면은 좋았습니다.

먹고 나와 해운대를 대충 걸으니 뭘 했다고 해가 지고있네요

뭐 한게 없는데??

그나저나 저 건물

전 정권 우리 뭉청한 누나가 국정농단 의혹 돌파구로 승부수를 걸었지만 흐지부지 됐네요

참 가지가지 하셨던 누나

해운대에서는 늘 일출만 보다가 일몰의 기분은 어떨가 하고 달맞이 고개 올라가봅니다.

역시 바다의 일몰이란..

제가 부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 중 하나

달맞이 고개를  걷다보면 생각이 차분해지고 창작열망이 마구마구 떠오릅니다.

저 예전에 이길 자전거 끌고 올라가서 송정까지 간적있음 

사나이  인정? 어인정?? 동의? 어 보감

(이제 이것도 유행지났죠?? ㅋ)

동해남부선 철길도 걸어봅니다

 이젠 너무 유명해져서 화보나 광고에서도 자주 보이죠,

이길로 쪽가면 송정까지 해안선 바라보며 걸을 수 있습니다

굉장히 이국적이고 상쾌한 공간이죠.

일출이 "너 잘할 수 있어" 하고 기운을 넣어주는 느낌이라면

일몰은 "너 잘 하고 있는거야"하는 위로를 주는 느낌입니다.

해운대에 조명축제도 볼만하더라구요

그리곤 또 부산에서 좋아하는 길 중  하나인 동백섬길을 걷습니다.

산책로를 잘 가꿔놔서 편하죠

경사가 너무 가파라서 무릎은 조심해야겠지만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야경

씨바 이거 보면 부산 다 봤지 뭐.......

처음에는 해운대 시장 꼼장어를 먹으러 갈 예정이었어요

그러면서 겸사겸사 해운대 시장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국제시장에서 유명한 모식당이 해운대 직영점이 있다는 이야기에 즉흥적으로 바꿈.

ㄱㅁ 집입니다.

한 건물을 통으로 쓰고 있는데

이쁘 여자도 많아서 그깟 뱀 같은 꼼장어 따위 하고 대기표를 받았죠.

뭔 밥을 고붕으로 주나 했는데 비벼 먹으라고.....

가격도 생각보다 착합니다.

매번 저긴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혼자 여행을 다녀서 2인분 부터 되는 집은 못가곤 했거든요.

근데 둘이 이런 면에선  참 좋네요.

씨원 달라니 대선을 줍니다

이게 새로나온 씨원이라는데 제입맛에는 딱 입니다.

근데 호구잡힌거임??

 이제 씨원 안나옴??

같이 간 동생이 재미난 얘기를 해줍니다

남쪽 지방으로 내려 갈 수록 소주 도수가 약하다고

 참이슬 후레쉬도 16.6도 짜리라고 근데 확인하니 정말 그렇습니다.,

바닷가 사람일 수록 잘 마실 거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1병 반씩 깔끔히 조지고 숙소로 돌아와 잠깐 쉰 후 다시 2차를 갑니다.

마 붓싼아재들요 여기 어딘지 알겠능교??

 마 이게 붓싼아이가!!쓰까묵자.

 서울촌놈이 부산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항상 추천하는 곳이 자갈치 ㅂㅎ 양곱창이었는데

리스트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그냥 딱 부산 분위기

그렇게 또 처마시다 눈 떠보니 체크아웃하라해서

해장하러 갑니다.

부산 시외 버스터미널 근처에  쇠고기국밥집이 5-6개쯤 몰려있는데.

전 항상 첫집만 갑니다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기도 하지만..

돼지국밥보다 호불호가 덜 할 듯한 소고기국밥

이거 딱 해장용임

이집은 무려 분홍 소세지가 무한리필 ㅠㅠ

저거 떄문에 항상 이 집만 와요.

역시 해장은 뭐다 뭐다??

 해운대를 떠나요

항상  해운대는 아쉽습니다.

 저번 여행에선 버스킹 듣고 새벽내내 술 마시고 하면서 일주일을 있었는데도

 늘 애뜻합니다.

사실 2002년 아부지가 카니발 뽑으시고 서울에서 부산 포항을 통해  강원도 7번국도를 돌아

 집으로 오는 여행을 한적이 있는데

그 거억이 큰거 같습니다.

아부지 사랑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갑니다

다음 날 서울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고 또 숙소가 남포동이니 슬슬 걷습니다

부산역 건너에서 부산데빠또 가는 이길 을 너무 좋아합니다.너무 깜끔하고 담백한 느낌,?

뭔가 부산에 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하는 길

남포동 숙소

부산 최대 번화가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비쌀 줄 았았는데 쌉니다.

크고 아름답습니다.

남자둘이 왔는데 제일 꼭대기층 끝방을 주셨습니다.

사장님이 지나친 배려를..ㅋ

근데 눈치보입니다.

1층이 성인오락실이라 문방 보는 부산 아재들이 들락날락 할 때 마다

겁내 쏘아 봅니다.

난 쉬러 왔을 뿐인데.....

부산의 세례를 받아야 하니 일잔

숙소앞 튀김집이 참 좋네요

아이스크림도 아닌데 골라 먹을 수 있고 바로 튀겨주시고........

뭔 기억으로 찍었는지 모르는 사진이??

그렇게 취한 채로 송도를 갑니다

 이 길은 현지인 아니면 모른다 하는 송도 뒷길로.

케이블카 거북바위 스카이 워크 송도 참 볼게 많네요.

근데 둘다 컨디션 제로라 걷다 그냥 옴.

술을 그렇개 처먹엇으니 몸살이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송도 봤음 됐지 뭐.....

그래도 "부산에 왔으니 냉채족발은 먹어줘야지" 하고 알아봤더니 1시에 영엉종료 랍니다.

시간은 12시간 조금 넘은 시간

"지금 찾으러 갈테니깐 포장 좀 부탁드려요" 하고 바로  받아 왔습니다

남포동 명물 꼬마김밥까지 사서.

한상 거나하게 먹었습니다.

다만 냉채족발?? 많이 호불호 갈릴 듯 일단 가성비가 너무 아쉬워요.,

그냥 신기한 거 먹었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태종대로 떠났습니다.

태종대는 언제와도 너무 좋네요

전망대도 개보수도 끝났고

자살바위는 왜 자살바위인지 느껴질만큼 아름다웠고

자갈마당은 진짜 투 떰스 업 입니다.

날 것 그대로의 바다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긴급회의를 합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하루만 더 있다갈까??"

 다행스럽게도 남포동 숙소도 기차표도  있어서 다시 결재합니다.

그리고 나서 돼지국밥에 소주 일잔

서울촌놈들이 돼지국밥을 접할 때 특유의 돼지냄새에 미리 질려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집은 그걸 잘 잡았습니다.

그래서 전 부산오면 이 집만 갑니다.

부산역 건너편이고

사장님이 국물에 자부심이 엄청나셔서. 토판염만 쓰신다고

그리고 국물 때문에 다데기 안주십니다.

얼큰한 거 드시려면 처음부터 다른 것 시키셔야 합니다

말로만 들었는데 엄청네요

부산 남포동 광복동 일대에 트리축제

사람 진짜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니다.

거리 자체가 "넌 지금 업되어 있다" 라고 강요하는 듯한 분위기 대단합니다.

그리고 한 숨 더 쉬다가

 드디어 남포동 술집으로

맨날 혼자와서 남포동 광복동 일대에 술집은 첨 가봅니다.

기껏해야 오뎅바 정도??

모듬회와 닭껍질튀김

이 집 분위기 가 너무 좋다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프렌차이즈화 되어있더라구요

이집이 본접일텐데

얼마 전 홍대에 있는 체인갔다 너무 실망했습니다

남포동 느낌이 너무 안 나더라구요.

분위기에 취해 개 뻗었다 일었나니 떠나는 날

할 수 있을만큼 정리하고 떠납니다.

근데2차 다녀와서 또 마셔나 봅니다.

큐펙에 소주라니.안주는 뭐였을까 싶은데 동생도 모릅니다.

해장은 국수로 하기로

이집 회국국수가 맛있더라구요.

예전에 왔을 때보다 깔끔해진게 리모델링 하셨나 봅니다.

소스를 자율로 해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잘못 조절하면 생각보다 매워요

단순한 멸치 육수인데 속이 확~~~~~~~

회국수 식사는  아니고 간식 정도로 좋은듯

저는 개인적으로 부산와서  비빔당면을 먹느니 이걸 먹어요

시간이 남아 용두산 공원 대신 백화점 전망대

부산을  떠나기 전에만 이 곳에 오네요

그래서 아련한 기억만 남는 곳입니다.

그리곤 집으로.............

며칠 간 강행군으로 저와 동생은 독감이 지대로 걸렸었네요.

그렇게 술 만 처마시고 다녔으니 당연한걸지도

일상을 여행처럼 살기 위해 노력 중 입니다.

    개인적 취미로 이 곳 저 곳 찾아다니고 있지만

    어디냐고 물어보셔도 사실 굳이 알려드리기도 민망한 집들과 장소가 대부분이라

소소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럼

いっしょに行きましょう

같이 갑시다,

------------야 봉숙아 택시는 뭘라 잡을라고 오빠 술 다 꺠면 집에다 태다줄께 하면 넘어가는 선----------

지난 연말 한참 크리스마스시즌에  아부지도 볼겸 오랜만에 본가에 들렸는데

아부지 바쁘시다고 나가시고.ㅋ 혼자서 집밥도 먹고 기분 좋게 쉬다가

 캔맥주 한 캔 들고 아부주 집에 씨티뷰를 감사하던 중이었어요

그러다 고독한 미식가도 아니고 "갑자기 여행을 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씁니다

사실 어디라도 생관없었어요

그냥 바다만 볼 수 있음 만족할 수 있었고 이경우 저의 결론은 언제나 부산이었습니다.

대도시라 교통좋고 원한다면 24시간 뭐든지 할 수 있는 도시

그렇게 생각만하다 숙박어플을 켜보니 떄마침 완전 특가에 쿠폰까지 쓰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해운대 근처에 모텔이 잡히더라구요

그냥 생각없이 결재

안가면 환불도 불가

모텔은 잡아놨는데 혹시나 차가 없을까 노심초사 하다가 

지하철 첫차를 타기위해 새벽 댓바람부터 나셨습니다.

뭐 첨 부터 계획 따윈 없었습니다.

그냥 훌쩍 가고 싶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짐도 속옷이랑 세면도구 정도.

No plan no stress

부지런히 도착해 부산행 일반 첫 버스를 발권 했더니

갑자기 사폰동생에게 전화가 옵니다

'형 어디야??"

어제 여행 간다고 같이 갈 생각있음 붙으라고 했는데 그떄는 심드렁하더니 아침까지 설레였나??

 암튼 시간이 안 맞아서 그친구는 뒷 차를 타고 오기로...

이른 시간이라 식당도 문도 안 열었고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근데 전날  잭다니엘로 너무 과음을 해서 속이 조타가도 조치 안슴미다.

시원하게 오바이트 한번 해주고

버스타고_잤다_zip

보통 휴게소에서 찐감자 사가지고 미리 사놓은 맥주 한 캔이랑 빠는 거 무지 좋아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역시 아무것도 없네요

드디어 노포터미널 도착

약 1년6개월 전 자전거 라이딩으로 부산 전역을 10일동안 여행했었는데 그떄의 시작이 이곳이어서 괜히 울컥합니다,

새벽에 비 맞으면서 귀신보던 기억이.....

Yes I'm in Busan

노포동에서 2번 갈아타고 해운데 도착

 사진 편집이 이상하네요.

에약한 숙소를 찾으려고 엄청 헤맸습니다.

나름 부잘알이라 생각했는데 모텔촌에 모텔이 정말 생각이상으로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거의 꽁짜나 다름없는 방값을 지불한 숙소

역시 어플의  사진이랑은 많이 달랐네요 ㅋ

그래도 가성비 최고

근데  뷰가 없엉~

일단 샤워를 하고 곧 도착할 동생과 통화를 한 후 한 숨 잤습니다.

저는 왜 모텔만 가면  잘 잘까요?

집보다 더 잘 자는 듯

동생이 도착하여 본격적인 먹고죽자 타임이 시작.

일단 밀면부터 조지기로 합니다

예전 기억으론 밀면에 소주가 궁합이 잘 맞아서 기대했었는데

이 집 소주 안 팝니다.

해운대에서 유명한 집이라는데.

저는 한약 냄새가 육수에 너무 가득해서 조금 불호..^^::

면은 좋았습니다.

먹고 나와 해운대를 대충 걸으니 뭘 했다고 해가 지고있네요

뭐 한게 없는데??

그나저나 저 건물

전 정권 우리 뭉청한 누나가 국정농단 의혹 돌파구로 승부수를 걸었지만 흐지부지 됐네요

참 가지가지 하셨던 누나

해운대에서는 늘 일출만 보다가 일몰의 기분은 어떨가 하고 달맞이 고개 올라가봅니다.

역시 바다의 일몰이란..

제가 부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 중 하나

달맞이 고개를  걷다보면 생각이 차분해지고 창작열망이 마구마구 떠오릅니다.

저 예전에 이길 자전거 끌고 올라가서 송정까지 간적있음 

사나이  인정? 어인정?? 동의? 어 보감

(이제 이것도 유행지났죠?? ㅋ)

동해남부선 철길도 걸어봅니다

 이젠 너무 유명해져서 화보나 광고에서도 자주 보이죠,

이길로 쪽가면 송정까지 해안선 바라보며 걸을 수 있습니다

굉장히 이국적이고 상쾌한 공간이죠.

일출이 "너 잘할 수 있어" 하고 기운을 넣어주는 느낌이라면

일몰은 "너 잘 하고 있는거야"하는 위로를 주는 느낌입니다.

해운대에 조명축제도 볼만하더라구요

그리곤 또 부산에서 좋아하는 길 중  하나인 동백섬길을 걷습니다.

산책로를 잘 가꿔놔서 편하죠

경사가 너무 가파라서 무릎은 조심해야겠지만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야경

씨바 이거 보면 부산 다 봤지 뭐.......

처음에는 해운대 시장 꼼장어를 먹으러 갈 예정이었어요

그러면서 겸사겸사 해운대 시장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국제시장에서 유명한 모식당이 해운대 직영점이 있다는 이야기에 즉흥적으로 바꿈.

ㄱㅁ 집입니다.

한 건물을 통으로 쓰고 있는데

이쁘 여자도 많아서 그깟 뱀 같은 꼼장어 따위 하고 대기표를 받았죠.

뭔 밥을 고붕으로 주나 했는데 비벼 먹으라고.....

가격도 생각보다 착합니다.

매번 저긴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혼자 여행을 다녀서 2인분 부터 되는 집은 못가곤 했거든요.

근데 둘이 이런 면에선  참 좋네요.

씨원 달라니 대선을 줍니다

이게 새로나온 씨원이라는데 제입맛에는 딱 입니다.

근데 호구잡힌거임??

 이제 씨원 안나옴??

같이 간 동생이 재미난 얘기를 해줍니다

남쪽 지방으로 내려 갈 수록 소주 도수가 약하다고

 참이슬 후레쉬도 16.6도 짜리라고 근데 확인하니 정말 그렇습니다.,

바닷가 사람일 수록 잘 마실 거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1병 반씩 깔끔히 조지고 숙소로 돌아와 잠깐 쉰 후 다시 2차를 갑니다.

마 붓싼아재들요 여기 어딘지 알겠능교??

 마 이게 붓싼아이가!!쓰까묵자.

 서울촌놈이 부산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항상 추천하는 곳이 자갈치 ㅂㅎ 양곱창이었는데

리스트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그냥 딱 부산 분위기

그렇게 또 처마시다 눈 떠보니 체크아웃하라해서

해장하러 갑니다.

부산 시외 버스터미널 근처에  쇠고기국밥집이 5-6개쯤 몰려있는데.

전 항상 첫집만 갑니다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기도 하지만..

돼지국밥보다 호불호가 덜 할 듯한 소고기국밥

이거 딱 해장용임

이집은 무려 분홍 소세지가 무한리필 ㅠㅠ

저거 떄문에 항상 이 집만 와요.

역시 해장은 뭐다 뭐다??

 해운대를 떠나요

항상  해운대는 아쉽습니다.

 저번 여행에선 버스킹 듣고 새벽내내 술 마시고 하면서 일주일을 있었는데도

 늘 애뜻합니다.

사실 2002년 아부지가 카니발 뽑으시고 서울에서 부산 포항을 통해  강원도 7번국도를 돌아

 집으로 오는 여행을 한적이 있는데

그 거억이 큰거 같습니다.

아부지 사랑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갑니다

다음 날 서울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고 또 숙소가 남포동이니 슬슬 걷습니다

부산역 건너에서 부산데빠또 가는 이길 을 너무 좋아합니다.너무 깜끔하고 담백한 느낌,?

뭔가 부산에 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하는 길

남포동 숙소

부산 최대 번화가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비쌀 줄 았았는데 쌉니다.

크고 아름답습니다.

남자둘이 왔는데 제일 꼭대기층 끝방을 주셨습니다.

사장님이 지나친 배려를..ㅋ

근데 눈치보입니다.

1층이 성인오락실이라 문방 보는 부산 아재들이 들락날락 할 때 마다

겁내 쏘아 봅니다.

난 쉬러 왔을 뿐인데.....

부산의 세례를 받아야 하니 일잔

숙소앞 튀김집이 참 좋네요

아이스크림도 아닌데 골라 먹을 수 있고 바로 튀겨주시고........

뭔 기억으로 찍었는지 모르는 사진이??

그렇게 취한 채로 송도를 갑니다

 이 길은 현지인 아니면 모른다 하는 송도 뒷길로.

케이블카 거북바위 스카이 워크 송도 참 볼게 많네요.

근데 둘다 컨디션 제로라 걷다 그냥 옴.

술을 그렇개 처먹엇으니 몸살이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송도 봤음 됐지 뭐.....

그래도 "부산에 왔으니 냉채족발은 먹어줘야지" 하고 알아봤더니 1시에 영엉종료 랍니다.

시간은 12시간 조금 넘은 시간

"지금 찾으러 갈테니깐 포장 좀 부탁드려요" 하고 바로  받아 왔습니다

남포동 명물 꼬마김밥까지 사서.

한상 거나하게 먹었습니다.

다만 냉채족발?? 많이 호불호 갈릴 듯 일단 가성비가 너무 아쉬워요.,

그냥 신기한 거 먹었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태종대로 떠났습니다.

태종대는 언제와도 너무 좋네요

전망대도 개보수도 끝났고

자살바위는 왜 자살바위인지 느껴질만큼 아름다웠고

자갈마당은 진짜 투 떰스 업 입니다.

날 것 그대로의 바다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긴급회의를 합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하루만 더 있다갈까??"

 다행스럽게도 남포동 숙소도 기차표도  있어서 다시 결재합니다.

그리고 나서 돼지국밥에 소주 일잔

서울촌놈들이 돼지국밥을 접할 때 특유의 돼지냄새에 미리 질려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집은 그걸 잘 잡았습니다.

그래서 전 부산오면 이 집만 갑니다.

부산역 건너편이고

사장님이 국물에 자부심이 엄청나셔서. 토판염만 쓰신다고

그리고 국물 때문에 다데기 안주십니다.

얼큰한 거 드시려면 처음부터 다른 것 시키셔야 합니다

말로만 들었는데 엄청네요

부산 남포동 광복동 일대에 트리축제

사람 진짜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니다.

거리 자체가 "넌 지금 업되어 있다" 라고 강요하는 듯한 분위기 대단합니다.

그리고 한 숨 더 쉬다가

 드디어 남포동 술집으로

맨날 혼자와서 남포동 광복동 일대에 술집은 첨 가봅니다.

기껏해야 오뎅바 정도??

모듬회와 닭껍질튀김

이 집 분위기 가 너무 좋다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프렌차이즈화 되어있더라구요

이집이 본접일텐데

얼마 전 홍대에 있는 체인갔다 너무 실망했습니다

남포동 느낌이 너무 안 나더라구요.

분위기에 취해 개 뻗었다 일었나니 떠나는 날

할 수 있을만큼 정리하고 떠납니다.

근데2차 다녀와서 또 마셔나 봅니다.

큐펙에 소주라니.안주는 뭐였을까 싶은데 동생도 모릅니다.

해장은 국수로 하기로

이집 회국국수가 맛있더라구요.

예전에 왔을 때보다 깔끔해진게 리모델링 하셨나 봅니다.

소스를 자율로 해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잘못 조절하면 생각보다 매워요

단순한 멸치 육수인데 속이 확~~~~~~~

회국수 식사는  아니고 간식 정도로 좋은듯

저는 개인적으로 부산와서  비빔당면을 먹느니 이걸 먹어요

시간이 남아 용두산 공원 대신 백화점 전망대

부산을  떠나기 전에만 이 곳에 오네요

그래서 아련한 기억만 남는 곳입니다.

그리곤 집으로.............

며칠 간 강행군으로 저와 동생은 독감이 지대로 걸렸었네요.

그렇게 술 만 처마시고 다녔으니 당연한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