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figure-html" data-ke-type="html" data-source="<b>2024년 8월 11일 (일요일)</b><br>
<br>
<b>◈ 답사경로</b><br>
사당역<br>
전곡항(06:38-07:54)<br>
123.3봉<br>
동주염전<br>
메추리섬입구(15:58)<br>
대부동행정복지센터<br>
오이도역<br>
<br>
<b>◈ 답사거리</b><br>
27.02km<br>
<br>
<b>◈ 답사시간</b><br>
8시간 4분<br>
<br>
<b>◈ 후기</b><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99b82470e977705254045a62f4cc01aaf6054f19 width=512 height=683><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0815d7eb194aa5fdabb08ddce2f04d125112cb7c width=512 height=683><br>
<br>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오매불망 가다렸던 1002번 버스를 타고 전곡항에 내려 전에는 잘못 간 게 아니라 어둠 속에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버스 못 탄 것을 확인하고 풍력 발전기들이 돌아가는 탄도항에서 시골 길로 들어가 은근히 힘이 드는 오르막을 통과해 나무계단을 타고 대부 광산 퇴적암층을 지나 처음 만난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으니 서해랑 길을 자전거로 종주한다는 분이 인사를 건네 온다.<br>
갈대 우거진 등 로를 지나 산으로 들어 반질반질한 산책로를 타고 팔효정이라는 정자에 앉아 너무나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얼음과자를 먹고 느긋하게 쉬다가 표지기들 몇 장이 걸려있는 123.3봉을 넘어서 상상전망돼라는 조형물에서 바다를 둘러보다 아픈 과거가 있는 선감학원 역사 순례 길을 지나 푹푹 찌는 햇빛을 맞으며 붉은 여름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잘 정비된 펜션 단지들을 만나서 너른 대부 포도밭들을 통과한다.<br>
동주염전을 지나다 너무나 목이 말라 창고 안으로 들어가 뜨거운 바람에 덥혀진 술을 마시며 쉬고 어지럽게 달려있는 대부해솔길 리본에 현혹되어 엉뚱한 바닷길을 한 바퀴 돌아 한 두 시간은 허비하고 다시 둘레 길과 접속하여 끓어오르는 화를 삭이며 구간의 종착점인 대부남동보건진료소도 그냥 지나치고 만다.<br>
달구어진 해변 길을 걸어가다 더위를 먹어서인지 깜박깜박 찾아오는 졸음기를 참으며 문이 열린 가정집에 들어가 수돗물을 마시고 병에 받지만 가시지 않는 갈증에 시달리며 야외 수영장과 펜션들이 즐비한 도로를 따라가다 매점 한군데에서 찬 캔 맥주를 쓴 입에 쏟아 붓지만 소용이 없다.<br>
캠핑장으로 들어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소나무 밑에 앉아 텐트를 치는 젊은 가족을 바라보며 한동안 비몽사몽으로 졸고 맥없는 다리를 채근해서 메추리섬을 길게 돌아가는 시멘트 소로를 따라가다가 갑자기 서 있는 마을버스를 보고 기사 분에게 물어 엉겁결에 진행을 포기하고 메추리섬만 왕복한다는 727번 버스에 오른다.<br>
에어컨 바람에 땀을 말리며 원래 체력이 고갈되기는 했지만 두어 시간 더 걸어 다음 구간을 마쳤어야 했다는 생각에 자괴감을 떨치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대부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전에 이용했던 123번 버스로 갈아타고 오이도역에서 내려 달달하고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내내 시달렸던 갈증의 원인을 유추하고는 전철에 올라 두 시간 가까이 걸려서 집으로 돌아온다.<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a24d5cda6d062b866a79c8e2be558aafe8211d23 width=1024 height=683><br>
<br>
▲ 전곡항<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e1acdb06afccc60d9a02c2bd3f3160d17b72bedc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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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6495bf0740d3751e1c22a348c2baa86510287d92 width=1024 height=683><br>
<br>
▲ 탄도항<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1a6a1d74d44ea3ed41f5dd35dfea0bb4e37f51db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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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c421ac071179b856234f2613f9d5d2e640408009 width=683 height=1024><br>
<br>
▲ 대부광산 퇴적암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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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73774d29a3e9eca9c7b6db9a9d2984189c91089f width=1024 height=683><br>
<br>
▲ 팔효정<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f828c428ff3e7b12c4630b0421c99ccd64a8bb1c width=1024 height=683><br>
<br>
▲ 123.3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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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f88958d800ce16064c60009c0946e509e8727b12 width=1024 height=683><br>
<br>
▲ 상상전망돼에서의 조망<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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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07a0ecced75999f450501f886a1cf0f4f834dcca width=1024 height=683><br>
<br>
▲ 선감학원 역사 순례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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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166525d561a3d835230ce63031ac6b3b70fa7eb6 width=1024 height=683><br>
<br>
▲ 대부 포도밭<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53078b346ba07f77845c468dbd1d728410dbf507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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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갯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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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c4d8162ab9067a419458bd65928bc7429601841b width=1024 height=683><br>
<br>
▲ 동주염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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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0a2f246d4c94723933b0aeeddeaab03a26bb6f87 width=1024 height=683><br>
<br>
▲ 펜션 수영장<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fd28c483136eece4d6c768f8577fb0b1760c045d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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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추리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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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data-ke-class="article"><b>2024년 8월 11일 (일요일)</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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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답사경로</b><br>
사당역<br>
전곡항(06:38-07:54)<br>
123.3봉<br>
동주염전<br>
메추리섬입구(15:58)<br>
대부동행정복지센터<br>
오이도역<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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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답사거리</b><br>
27.02k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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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답사시간</b><br>
8시간 4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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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후기</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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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99b82470e977705254045a62f4cc01aaf6054f19 width=512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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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10번 출구에서 오매불망 가다렸던 1002번 버스를 타고 전곡항에 내려 전에는 잘못 간 게 아니라 어둠 속에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버스 못 탄 것을 확인하고 풍력 발전기들이 돌아가는 탄도항에서 시골 길로 들어가 은근히 힘이 드는 오르막을 통과해 나무계단을 타고 대부 광산 퇴적암층을 지나 처음 만난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으니 서해랑 길을 자전거로 종주한다는 분이 인사를 건네 온다.<br>
갈대 우거진 등 로를 지나 산으로 들어 반질반질한 산책로를 타고 팔효정이라는 정자에 앉아 너무나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얼음과자를 먹고 느긋하게 쉬다가 표지기들 몇 장이 걸려있는 123.3봉을 넘어서 상상전망돼라는 조형물에서 바다를 둘러보다 아픈 과거가 있는 선감학원 역사 순례 길을 지나 푹푹 찌는 햇빛을 맞으며 붉은 여름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잘 정비된 펜션 단지들을 만나서 너른 대부 포도밭들을 통과한다.<br>
동주염전을 지나다 너무나 목이 말라 창고 안으로 들어가 뜨거운 바람에 덥혀진 술을 마시며 쉬고 어지럽게 달려있는 대부해솔길 리본에 현혹되어 엉뚱한 바닷길을 한 바퀴 돌아 한 두 시간은 허비하고 다시 둘레 길과 접속하여 끓어오르는 화를 삭이며 구간의 종착점인 대부남동보건진료소도 그냥 지나치고 만다.<br>
달구어진 해변 길을 걸어가다 더위를 먹어서인지 깜박깜박 찾아오는 졸음기를 참으며 문이 열린 가정집에 들어가 수돗물을 마시고 병에 받지만 가시지 않는 갈증에 시달리며 야외 수영장과 펜션들이 즐비한 도로를 따라가다 매점 한군데에서 찬 캔 맥주를 쓴 입에 쏟아 붓지만 소용이 없다.<br>
캠핑장으로 들어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소나무 밑에 앉아 텐트를 치는 젊은 가족을 바라보며 한동안 비몽사몽으로 졸고 맥없는 다리를 채근해서 메추리섬을 길게 돌아가는 시멘트 소로를 따라가다가 갑자기 서 있는 마을버스를 보고 기사 분에게 물어 엉겁결에 진행을 포기하고 메추리섬만 왕복한다는 727번 버스에 오른다.<br>
에어컨 바람에 땀을 말리며 원래 체력이 고갈되기는 했지만 두어 시간 더 걸어 다음 구간을 마쳤어야 했다는 생각에 자괴감을 떨치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대부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전에 이용했던 123번 버스로 갈아타고 오이도역에서 내려 달달하고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내내 시달렸던 갈증의 원인을 유추하고는 전철에 올라 두 시간 가까이 걸려서 집으로 돌아온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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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곡항<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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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도항<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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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광산 퇴적암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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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효정<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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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3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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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전망돼에서의 조망<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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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감학원 역사 순례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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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 포도밭<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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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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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주염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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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션 수영장<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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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추리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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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의 대부길 때문에 우측으로 갈 것을 좌측으로 가셨지요.. ㅎ 저도 좌측으로 가던 중임을 인지했었으나, 뜻이다 웃으며 승마장을 지나 선착장까지 후 되돌았지요.. 22 07 23 더울 때.. 누에섬 왕복과 보건소에서 123타려 이동 포함 33km 를.. Gps 없이 촉으로만 진행에서, 서두르다보면 상시 나올 수 있는 알바이기도.. 여지껏 트레킹 중, 시그널 보며 촉으로만 다니는 자는 저 혼자만인 줄 알았는데, 반갑네요ㅋ 행여 위축되지 마시고 킬 문 님 다웁게, 곧 마치실 것이라 생각에 성원 보냅니다^^
첫댓글 휴대폰만 잘이용하면 알바를1도 안할텐데
그런 거 몰라요. 그냥 발 가는데로 가는 거지...이래도 하루 산행 저래도 하루산행... 20구간에 및출려면 바쁠 것 같네요...
자괴감. 괴로워해가며 까지 걷는 이유가 뭐예요.ㅠ
푹푹찌는 더위와 고갈속에
마시는 션한 맥주 ~ㅎ
지두 어제 칭다오 맥주마셨는데
짱깨 인부가 맥주재료에 오줌갈겼다는 유트브 방송보고 구역질이 나와 혼났네요.ㅠ
칭따오는 거저 줘도 안먹음 ㅎㅎ
@토요일 뭣 모르고 마시니까
맛은 좋더라구 ㅎ
아직 640짜리 두병 남았는데 어칼까 버려?
직원이 오줌 누는 사진 나도 봤는데...아직도 장깨 맥주 마시는 사람 있냐...? 중국인들도 안 마신다고 하더만...
@킬문 그러게요.ㅠ
남은 두병은 잘 모셔놨다
이쪽 동네로 산행오시면
형님 드릴께요.ㅎ
펜션 수영장에 풍덩 했으면 좋겠네요. 염천에 살살 다니시와요 ㅎㅎ
어찌 기운 없는지 반밖에 못 하고 왔구만. 태양이 작렬하는 염전을 지나는데 정말 괴롭더라...
두 갈래의 대부길 때문에 우측으로 갈 것을 좌측으로 가셨지요.. ㅎ
저도 좌측으로 가던 중임을 인지했었으나, 뜻이다 웃으며 승마장을 지나 선착장까지 후
되돌았지요.. 22 07 23 더울 때.. 누에섬 왕복과 보건소에서 123타려 이동 포함 33km 를..
Gps 없이 촉으로만 진행에서, 서두르다보면 상시 나올 수 있는 알바이기도..
여지껏 트레킹 중, 시그널 보며 촉으로만 다니는 자는 저 혼자만인 줄 알았는데, 반갑네요ㅋ
행여 위축되지 마시고 킬 문 님 다웁게, 곧 마치실 것이라 생각에 성원 보냅니다^^
ㅎㅎ 맞습니다. 날이 너무 덥네요...^^
누가 쫓아오는것도 아니고 살살하세요
몸 망가집니다
살살 하겠습니다... 오래 살아야 하는데...^^
얼음물을 하도 들이켰더니 배가 아프네요. 우산을 쓰고 가세요^^ 걷기에 몇배는 편합니다. 형수님 이쁜 양산이라도 쎄벼서 쓴던가요 ㅋ
ㅎㅎ 알았습니다. 내일도 갈까말까 하는데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다른 때에 비해 거리와 시간이 짧으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ㅎㅎ 날이 더우니 몸도 마음도 황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