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3년 1월 1일(일) 오전 1시 30분
2. 코스 : 대부도관광안내소 ~ 시화방조제 ~ 오이도기념공원 ~ 시흥배곧한울공원(16km, 약 3시간 10분)
경기둘레길 제52코스(서해랑길 제92코스)는 대부도 관광안내소를 출발해 방아머리항 입구를 지나서 총 연장 12.7km의 시화방조제 위로 올라선 후 바람과 함께 30여리의 바닷길을 걷게되는데 약4km 정도 걸으면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나온 흙으로 만든 쉼터인 시화나래조력공원에 이르러 도보객들은 잠시 땀을 식히며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을 즐기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타워 전망대에도 올라 서해바다와 시화호 등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다시 가슴을 열고 바람을 가득 받으며 약 9km의 방조제 남은 구간을 걸으며 강태공들의 휘어지는 낚싯대를 바라보면서 지루함을 달랠 수 있으며, 오이도 선착장 앞 빨강등대를 거쳐 수많은 탐방객들로 붐비는 오이도 해안 제방길을 거닐다 배다리선착장을 지나면 시흥배곶한울공원에 이릅니다~
경기둘레길 제51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약 20여분의 휴식 시간을 갖고, 오후 1시 30분 경 대부도관광안내소를 출발, 시화방조제로 향하며, 경기둘레길 제52코스(서해랑길 제92코스)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대부황금로를 따라가며 건너편 대부도 공원에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을 거쳐 안산대부 신재생에너지산업특구 조형물을 지납니다~
경기해양안전 체험관은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대부도 방아머리문화공원 부지에 건립한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학생들에게 선박 탈출과 이안류 체험, 생존 수영 등 재난에서 스스로 살아남는 능력을 키워준다고 합니다~
대부도 방아머리항 선착장 입구의 평택해양경찰서 안산파출소에서 우측 시화교 수문들을 지나자 바다쪽으로 길게 조성되어 있는 안산 해양환경폭로시험장과 저 멀리 방아머리항 선착장이 나타나는데,
폭로시험장은 SOC구조물, 원전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각종 기자재의 내구성, 내후성, 내식성 등을 실제 해양환경에서 평가하는 시험장이고, 방아머리항 선착장에서는 자월도, 덕적도, 승봉도, 이작도행 여객선을 운행중입니다~
대부도와 작별하고, 드디어 시화방조제에 올라 본격적으로 12.7km에 달하는 방조제 바닷길 트레킹을 시작하는데 서해 바다와 시화호 사이로 끝없이 이어지는 방조제의 매서운 겨울 바람에 피하기 위해 모자를 단단히 여매고 발걸음을 빠르게 이어갑니다~
차로를 지나는 자동차들을 바라보는 것외엔 오직 바람을 벗삼아 걷는 매우 지루한 코스지만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 제방 아래에서 바다를 향해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강태공들을 가끔씩 마주해 조황을 묻고, 서로를 격려하며 갑니다~
비행기 모형의 풍향계가 빠른 속도로 소리를 내며 돌고 있는 제방 위에서 저 멀리 바다 건너편 인천송도국제도시의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와 인천신항 및 바다를 횡단하여 이어지는 고압송전선로들을 바라봅니다~
어쩌나 마주하는 강태공들과 인사를 나누며 무념무상으로 열심히 걷다보니 어느새 시화조력공원의 달전망대가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방조제 약 3.3 km지점의 시화나래휴게소에 도착, 모처럼 따뜻한 공간에서 점심과 더불어 잠시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시화나래조력공원을 두루 둘러보는데 '빛의 오벨리스크'라는 멋진 조형물과 포토존들에 눈길이 갑니다~
시화나래조력공원은 시화호조력발전소 주변에 조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공원으로 조력문화관과 달전망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문화관은 조력발전 원리와 달, 물, 생명, 에너지를 주제로 한 전시를 하고 있고, 달전망대에서는 360도 파노라마로 서해와 시화호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송도 LNG 기지 앞에 정박해 있는 대형 LNG선을 바라보고, 시화호조력발전소 안내판을 일독한 후 문화관 달전망대로 향했는데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탐방객들이 너무 많아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시화나래 달전망대는 호수 오염 문제로 인한 시화방조제 해수 유통을 결정하면서 2004년 배수갑문을 겸한 시설용량 254MW의 세계 최대 조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해 조성한 조력공원에 바닷물을 이용해서 만든 빛을 상징하는 달전망대(75m)를 개장하였습니다~
조력발전소 수차들과 노란색 대형 크레인을 거쳐 아직 약 9km가 남은 방조제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시화방조제는 경기도 시흥시와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를 잇는 총 연장 12.7km의 동양 최대의 방조제로1987년 4월 착공, 1994년 1월 완공했는데 방조제 건설로 생긴 시화호는 한동안 수질오염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이후 조력발전소를 완공해 바닷물을 유입하면서 수질을 회복했습니다~
제방 아래 폐쇄된 옛 군초소를 차례대로 지나고, 송도 LNG 기지와 인천신항의 타워크레인들이 조금 더 가까워지며, 시점 6km 이정표가 있는 시흥시와 안산시 경계에 이르렀는데 노란색 안내판에는 시흥 5.35km <-> 안산 5.82km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사이 아득히 멀어진 시화호조력발전소를 뒤돌아 보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내딛자 좌측에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이 나타납니다~
오이선착장의 풍광을 담고 다시 방조제 트레킹을 이어가다보면 우측으로 거북섬과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의 고층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북섬로, 시화호수1로 이정표를 차례대로 지나고, 한국기계유통단지와 마주하고 있는 오이도공원을 거쳐 시흥오이도박물관에 이르자 다소 길고도 지루했던 시화방조제 트레킹을 마무리됩니다~
오이도는 일제강점기에 염전 개발을 위해 육지와 연결되었고, 원래는 ‘오질이도’였는데 줄임말로 오이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시흥 오이도박물관은 사적으로 지정된 오이도 유적을 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해 선사유적공원과 박물관을 세웠는데 오이도는 서해안 최대 패총유적지이자 다양한 신석기시대 유물 출토지로 선사시대 해안생활 문화유산으로서 보존가치가 큰 곳이며, 공원에서는 신석기인들이 살았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박물관에서는 출토 유물들을 이해하고 선사시대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치형 육교 하부를 거쳐 오이도 갯벌을 감상하며 해안 데크길과 전망대 언덕을 오르내리면 오이도포구해양관광단지로 접어들고,
함상전망대, 노을의노래 전망대, 빨강등대, 생명의 나무 전망대로 이어지는 옛시인의 산책길을 따라 갑니다~
시흥오이도복합공간 OASIS 함상전망대와 노을의노래 전망대를 지나자 오이도의 랜드마크인 빨강등대가 있는 오이도 선착장이 울퉁불퉁한 갯벌 사이로 길게 이어집니다~
노을의 노래 전망대는 오이도의 대표적 명소인 빨강등대를 가기 전 만나는 전망대로 갯벌과 바다에 비추는 노을과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낙조 시간대가 아닌 낮에도 푸르름이 아름다운 곳으로 갯벌과 바다, 시화호 방조제, 빨강등대 등 다양한 방면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WIND HUMAN 조형물을 감상하고, 오이도 선착장 앞 빨강등대에 지나는데 오늘은 한창 수리가 진행중으로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오이도 빨강등대는 2005년에 건립 후 2006년 개장한 해양관광단지 오이도의 랜드마크로 강렬한 붉은색이 인상적으로 연인들 데이트 코스, 사진애호가들 출사처로 인기가 많은데 1층 전시관에서는 시흥의 문화, 관광, 역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전망대에서는 시화공단, 배곧 신도시, 인천 송도신도시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생명의 나무 전망대를 거쳐 오이도 황새바위길에 잠시 들렸다 배다리선착장을 지나는데 차로 건너편에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이 있습니다~
배다리선착장을 뒤로하고 다시 제방길 끝의 덕섬을 거쳐 좌측 배곧 한울공원으로 접어드는데 이곳은 배곧 신도시 조성시 기존 토사를 이용하여 부지를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캠핑장과 해수체험장을 지나며 한울공원 종합안내도를 일견하고, 멋진 조형물을 담습니다~
약 3시간 10분이 소요된 오후 4시 40분 경 경기둘레길 제53코스(서해랑길 제93코스) 안내판에 도착해 인증샷과 스탬핑을 마치며, 새해 첫 날의 경기둘레길 제51~52코스(서해랑길 제91~92코스)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귀가길에 오릅니다~
첫댓글 거대한 바닷물을 가로 막아 건설한 시화방조제만의 길이가 11.5㎞로 나와 있더군요.
경기둘레길 제52코스(대부도 관광안내소 ~ 시흥배곧한울공원) 약 16㎞의 70%를 상회하는 시화방조제 위를 바닷바람 쐬며(?) 걸어야 하니 52코스의 테마가 왜 '바다'인 줄 짐작하게 됩니다. 경기둘레길 安山 구간에서 이제 始興 구간으로 넘어 섰으니 시흥 2개 구간 지나 이번 주말에는 富川 素砂驛에 도착하겠군요. 부천 구간만 지나면 이제 대망의 마지막 金浦 구간만 남았습니다. 大望의 경기둘레길 완주까지 뚜벅이 걸음으로 걷는 santajeon님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앵베실 선배님!
시화방조제의 길이가 12.7km 라고 알고 있었는데 방조제만의 길이는 11.5km 이군요~
차가운 겨울 바람을 전혀 피할 수 없는 방조제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상의 모자를 푹 뒤집어 쓰고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ㅎ
이번 주말에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되는대로 부지런히 걸어 2월말 안에는 경기둘레길을 완주하고 싶습니다~
격하게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12.7km의 시화 방조제 지루했겠네요. 그리고 겨울바람 고생하셨습니다. 강화나들길 11코스 바람길이 생각납니다. 오이도에 도착했군요. 드디어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경기둘레길을 시작한지 10개월로 접어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수명산님!
지루하지만 한 번쯤은 걸어보고 싶던 길이라 온몸을 싸매고 겨울 바람에 맞서며 나름 열심히 걸었는데 땀이 거의나지 않았습니다~ ㅎㅎ
오이도 하면 회를 먹으러 서너번 들렸던 곳인데 오랫만에 들려보니 많이 번화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거의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다른 길을 걷는 사이에 짬짬이 걷다보니 벌써 거의 1년이 다되어 가는군요~
어서 마무리하고, 다른 길을 조금 더 에유있게 걷고 싶습니다~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엄청 긴 시화 방조제를 걸으셨군요. 여름에도 바람이 몹시 부는데, 겨울에 걷기 만만치 않은 곳인데 건너셨네요. 와우~….. 123번 버스의 창 밖으로만 보던 풍경입니다. 방조제 걷기도 힘든데, 그것을 만드는 일은 정말 커다란 일이었겠지요.
빨리 경기 둘레길 마치고 그 다음 길에 머리 속이 가득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서서히 인천시로 접어 드리면서, 익숙한 인천 둘레길 그리고 김포가 코 앞일 것 같습니다. 새해 발걸음에 응원드립니다.
소그미님!
승용차로 건널 땐 10분 정도인 시화방조제가 걸어서는 2시간이 넘게 소요되고, 겨울바람도 다소 매섭더군요~
가는 곳마다 우리나라의 방조제 토목건축 실력에 감탄하게되는데 시화방조제도 엄청난 역사중의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시화호의 오염 문제도 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해결하는 노하우를 얻은 곳이기도 하구요~
주말 짬짬이 경기둘레길을 완주를 진행중으로 2월말 안 완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