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19년 02월 10일
☞ 산행날씨: 흐린날씨에 짙은 미세먼지
☞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8.8km/ 6시간 55분 소요
☞ 참석인원: 백두사랑 산악회 일요 지맥팀과 함께
☞ 산행코스: 안면고교-생태타워-자연휴양림 안내판-송진채취현장-연꽃전망대갈림길-y자갈림길
윗감나무골-52.2봉-키조개봉-잔디광장 갈림길-묘지-탕건봉-새조개봉
안부-바지락봉-모시조개봉-갈림길-묘지-큰골고개-안부-86.7봉-91.8봉
서륙개 안부-축사-산내골-도로-율포마을-곱돌고개-중장2리 표시석
경주이공 묘지-63.4봉-기루지 고개-산림청 안면송 채종원-70.8봉
문지골 도로-무명봉-주차장-T자 삼거리-98.1봉-84봉-임도-양학골재
갈미봉삼거리-누동고개-76.3봉-89.4봉-갈림길-김해김씨 가족묘-감나무골
삼거리-이동통신탑-당산-이동통신탑-고남복지회관-77번 도로-고남면사무소
고남패총박물관-고남3리 버스 정류장-오일뱅크 고남주유소-장곰마을 입구
묘지-가경주 마을 입구-46봉-임도 합류점-54봉-묘지-이동통신탑-77번 도로
낚시할인마트-탄개 버스정류장-안면도 영항교회-영목성결교회-영목항
☞ 소 재 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중장리 /고남면 장곡리, 누동리, 고남리
명절을 쉬고 꽃피는 봄이오기 전 늘 가슴속 한 곳에 응어리져 남아있는 보현지맥을 마무리하려
했는데 같이 동행했던 진권아우가 3월에 출발하는 희말라야 로체 등정 준비로 일정이 맞지않아
자꾸만 모든게 어긋나다보니 마땅히 갈 곳이 없다...하는 수 없이 백두사랑 산악회 일요지맥팀을
따라서 안면지맥을 마무리하러 떠난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하여 석문, 고산, 망일, 후망, 안면지맥을 오늘 마무리 하는 하는데
이제 당진, 서산, 태안쪽의 지맥길은 완벽히 마무리되는 셈이다.
사실 이곳은 서해안 지역이라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당진. 태안, 보령화력발전소와
대산공단같은 중화학 공장들이 많아 미세먼지가 다른 곳보다 월등히 높아 폐가 좋지않은
범여에게는 상당히 고통스러웠지만, 무사히 끝내게 해준 내 두 다리에 감사드린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안면고교(09:25)
양재에서 출발한 미니버스에는 오늘따라서 다른때와는 달리 인원이 훨씬 많다.
거기다가 일요지맥길에 리딩을 맡고있는 산동네님이 한 달간 남미여행에서 돌아와
복귀하는 날이라 반갑기 그지 없다...후미를 맡아 늘 즐겁게 산행을 했었는데 대장이
없어 거북이 걸음인 나와 조여사님...다른 산꾼들은 차에서 내리기만 하면 도망을 가버리는
바람에 늘 庶子취급을 받으면서 걸었다...그러다보니 졸지에 팔자에도 없는 후미대장(?)을
맡았었는데 이제 산동네님에게 인계한다.
양재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2시간 30분이 넘어서야 오늘의 들머리인 안면고교에 도착한다.
상당히 추운 날씨이건만 미세먼지는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원래 날씨가 추우면 미세먼지가 없어야 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추운데도 미세먼지가
많아서 지난해 수술이후 폐가 좋지않은 범여는 숨을 쉬기가 상당히 힘이든다
산행을 시작하다(09:30)
지난 1구간에 너무 개고생을 하면서 걸었는데 오늘은 들머리가 안면도 자연
휴양림이라 시작부터 꽃길이다
연꽃전망대 방향 이정표로 향한다
솔밭길 등로에서 쉼터용 벤취와 각종 안내판이 보인다
안면도 휴양림길은 맥산꾼에는 꽃길이다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이 좋은길에 여유롭게 걸으면 좋으련만 선두를
도망을(?) 가버리고 후미는 정해져 있다
안면도 휴양림에는 소나무들이 참으로 많다
바닷가임에도 불구하고 소나무들이 海松이 아닌아름드리 陸松이다.
생태타워(09:38)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내판(09:39)
안면송 송진 채취현장 안내판(09:43)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소나무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은 군용 항공기 연료를 보충하기 위하여 이곳 아름드리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하였다
당시 일본군은 마생상점(주)이라는 일본 회사를 통하여 중경목(中經木) 이상의 소나무를
대상으로 생육이 가장 왕성한 5월부터 8월까지 소나무에 V자 형태의 홈을 그어 송진을 채취했으며
이곳에서 당시 훼손된 소나무가 10만여 그루나 된다고
한다
80년이 넘은 세월에도 아물지 않은 상처
자고(自
그러려면 정치 지도자들의 강력한 리더쉽이 있어야 하는데 이 나라는 예나 지금이나
그런 지도자들은 없었던 모양이다. 조선시대에는 사색당파의 분열로 인해 날을 세다가 임진왜란,
병자호란에다 치욕적인 36년간의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정신을 차릴법도한데 아직 못 차린 모양이다
요즘 나라꼴 한번 보라... 이 나라의 지도자라는 저 자들 단 한번이라도 민초들의 아픔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며칠전 일본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복동 할머니가 서거를 하셨다...철저히 망가진 저 할머니의 삶을 누가
보상하나.
다 힘이 없었던 국가의 책임이 아닌가.
지금도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제 만행을 사죄를 하라는 집회를 열린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쪽바리들이 대꾸라도 하는거 봤냐.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독도를 자기들꺼라고 우기고 툭하면
영공을 침범하지만 이 나라 지도자 나리들...제대로 된 대응한번 한번 해본 적 있는가.
일본의 수상이라는 아베신조(安倍晋三)라는 놈... 요즘은 아예 한국을 깡끄리 무시하더구먼
과연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였다면 저럴까
나라가 힘이 없으면 민초들의 삶이 고단한 법...지도자라는 여의도 나리들 제발 정신 좀 차리소.
이 길을 걸으면서 저 소나무들에게 한없이 미안하기만 하는구나
프라피룬 태풍 피해목 안내판도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꽃길
연꽃전망대 갈림길(09:45)
연꽃 전망대 방향으로 지맥길을 이어가는데 승언1리 저수지를 말하는 듯 싶다.
승언1저수지에는 수만 평에 이르는 수면(水面)의 절반 가량이 수련으로 뒤덮여 있다.
연(蓮)은 연근(蓮根)을 얻기 위해 커다란 저수지에다 모든 종류의 수련이 한자리에 다 모여 있다.
이 수련꽃이 한꺼번에 피어난 장관을 보려면 6~7월, 그것도 오전 10시∼오후 5시에 찾아가야 한다.
수련은 해가 중천에 떠있을 때에만 피고 햇살이 약해지면 꽃잎을 닫아버린다.
그래서 이름도 ‘잠자는 연’이라는 뜻의 수련(垂蓮)이라는데 때가되면 한번
와봐야겠다
이곳도 일제의 만행에 피해를 입은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y자 갈림길(09:46)
꽃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향한다
안면송 후계림 조성 시범 사업지를 지난다
능선에 올라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거친 잡목의 저항을 뜷고 내려서니...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서 비닐하우스 사이로 간다
윗감나무골(09:52)
태안군 안면읍 승언2리에 있는 고개로 승언1 저수지로 가는 길이다.
지명이 윗감나무골과 아래 감나무골이 있는데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으나
아마도 예전에 감나무가 있어서 붙혀진 지명이 아닐까 추측만 해볼 뿐이다.
이곳 아래에 있는 승언저수지는 해방전까지만 해도 바닷물이 들어와 배가 왕래하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안면송(安眠松)으로 배를 만들어 군량미를 실어 나르는 곳이라 하여 당시에는
조운(漕運)막터라 불렸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조군막터로 불리워지고 있다.
저수지 한복판에는 자라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이 섬이 명당이라 하여 묘를 쓴 적이 있다고 한다
승언저수지에 있는 수련은 다년생 수초(水草)로 긴 잎자루가 있고, 잎은 둥근 발발굽 모양이며,
꽃은 주로 흰색이며, 꽃받침은 녹샘및 자주색으로 어우러져 삼색(三色) 연꽃을 연상케 한다.
개화기는 4~6월로 밤에 꽃이 오그라 들어 수련((睡蓮)이라 하고, 꽃은 관상용으로 좋으며
씨는 약용으로 쓰인다
염소농장이 보이고...
고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선다
52.2봉(09:58)
험난한 가시발길을 지나는데...
쥔장없는 새집을 등로에서 만난다.
지맥길 어느 한곳도 만만한데가 없다...힘들게 올라서니 다시 제도권
등로가 나온다.
키조개봉(73m:10:02)
안면도 자연 휴양림 내에는 조개와 관련된 정상석이 많이 보인다.
이 근처에 조개산이란 산이 있기는 하지만 맥길과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간한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에 수록한 조개산(朝開山:11m)의 내용을 보면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에 있는 작은 산으로 한자로 표기하여 '합산(蛤山)'이라고도 한다.
산의 생김새가 조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생겼다. 『서산군지』(1926)에 "봉황산의 한 지맥은
북쪽으로 1리를 가서 창기리의 복조산이 되고, 한 지맥은 남쪽으로 18정(町)을 뻗어 가서 정당리 · 승언리
사이에 이르러 당산이 되었고, 또 남쪽으로 19정을 뻗어 가서 우뚝 서서 중장리의 조개산(朝開山)이 되었고,
여기서 두 지맥으로 나뉘어 서쪽으로 1리를 더 가서 우뚝 서서 신야리의 국수봉이 된다."라는 기록이 있다.
한자가 다르게 쓰였는데 산의 이름을 음으로 취해서 썼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조개산(朝介山)으로
쓰기도 하는데 관련 지명으로 '위조개산만', '아래조개산만'이 있다. 조개산과의 위치관계에 따라 전자는
위쪽 마을을, 후자는 아래쪽 마을을 가리킨다. 『태안의 지명』에 의하면 본래는 '위조개산말',
'아래조개산말'이었으나 '말'이 변하여 명칭이 그렇게 바뀌었다고 한다. 한자로 표기해서 '상합산 마을',
'후합산 마을'이라고도
한다
키조개봉 정상에서 돌무더기를 끼고 좌측으로 간다
나무 계단을 내려가니...
잔디광장 갈림길(10:04)
탕건봉쪽으로 향한다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사유림(두산 안면목장) 사이에는 녹색 휀스가
처져있다
탕건봉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묘지(10:09)
탕건봉 가는 길
탕건봉을 올라서니 정상석과 전망대, 체육시설이 있다
탕건봉(宕巾峰:92.7m:10:11)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안면도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는 전망대와
정상석 각종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남당항과 오서산, 보령화력발전소가 보인다.
지명의 유래는 예전에는 삼면의 바다가 보인다는 지형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삼해봉(三海峰)
이라 불렀으나 태안군지(太安郡誌)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고증을 통해 옛 지명을 찾아
탕건봉(宕巾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인증샷
탕건봉 전망대
탕건봉 전망대에 있는 안내판
이곳 탕건봉은 안면도 제1경으로 해발 92.7m의 낮으막한 봉우리이지만 안면도의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천하명승을 품 안에 두고 볼 수 있는 一望無際의 명소로 봉우리의 생김새가
마치 탕건((宕巾:조선시대 벼슬아치가 망건의 덮개로 갓 아래에 받쳐쓴 관)과 비슷하다고
붙혀진 이름으로 멀리 오서산과 천수만 일출, 부근의 토끼섬, 닭섬, 호랑이섬 등 섬들의
자태가 희뿌연 해무속에 환영(幻影)처럼 솟아올라 시야를 황홀케 하고 한 폭의 산수화처럼
다가오는 풍경은 탕건봉이 아니라면 경험할 수 없는 장관이라고 한다.
또 달빛을 머금은 천수만의 야경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한 편의 서사시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짙은 미세먼지로 인해 똑닥이카메라의 한계 때문에 뚜렸한 그림을 볼 수 없으나
육안으로는 바다 건너 우뚝 솟아있는 오서산이 보이고, 보령화력과 남당항이
아련히 보인다
다시 길을 떠난다
새조개봉(92.4m:10:17)
새조개봉에서 데크목 계단을 따라서 내려간다
안부로 내려간 다음에...
안부(10:21)
바지락봉으로 향한다
바지락봉(63m:10:23)
꽃길에다가 양탄자까지 깔아놨다
이번엔 모시조개봉으로 향한다
모시조개봉(58.2m:10:28)
모시조개봉에서 조금 내려가니...
갈림길(10:29)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향한다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묘지(10:30)
휀스를 따라서 내려가다가...
개구멍으로...
큰골고개(10:35)
안면읍 승언리 큰골마을로 내려가는 고개인데 안면도 두산목장으로 연결되는
시멘트 도로이다
고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가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잡목의 저항이 시작되고...
안부(10:41)
등로가 거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올라서니...
용도를 모를 시멘트 말뚝이 보이고...
86.7봉(10:48)
잡목을 뚫고 내려가니...
빛바랜 신경수 선생의 시그널을 만나고...
안부로 내려섰다가 된비알의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어지럽게 널려있는 잡목을 피해서 올라가니...
91.8봉(10:55)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진다
이곳을 지나기도 그리만만하지는 않는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황토밭이 나온다
서륙개 안부(11:00)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서륙개 마을 윗쪽에 있는 고개이다.
좌측으로는 목장의 초지가 보이고 우측 아랫쪽은 목장의 축사인듯한 파란색 지붕이 보인다
안면도에는 육지와는 달리 토속적인 마을 지명이 많아 참으로 궁금한데 아쉽게도
태안군과 안면읍의 어느 자료에도 지명의 유래는 찾아볼 수가 없어서
아쉽기만 한다
안부에서 바라본 서륙개 마을의 모습
임도길을 따라서 가는데...
준.희 선생의 격려문구 아크릴판이 보인다
산으로님도 지나간지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듯 하다
잡풀이 무성한 임도를 따르는데 우측 능선이 맥길이나 금방 내려 오기도
하지만 길이없어 그냥 임도로 향한다
축사(11:13)
축사에서 바라본 안면도 두산목장의 모습
시멘트 도로를 가로질러 임도로 향한다
등로에서 바라본 안면읍 중장리 산내골 마을의 모습
산내골(11:17)
77번 국도에서 두산염전으로 이어지는 고개에 있으며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으나
아마도 산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범여의 생각
中에서)
밭 가운데 도로가 맥길이다
축사를 지나서...
다시 능선으로...
천수만이 아련히 보이고...
억새밭을 지나고...
다시 내리막길
축사는 상당히 크나 소는 몇마리 보이질 않는다
도로(11:27)
좌측으로 초지가 보이고...
황토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
등로 좌측에는 편백나무가 보인다
율포(栗浦)마을(11:40)
안면읍 중장2리에 있으며 천수만을 끼고 있는 항구가 있는 마을로
예전에 밤나무가 많았던 포구라 하여 지명을 율포라고 부른다고
한다
다시 오르막에 올라다가 내려서니...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곱돌고개(11:43)
안면읍 중장2리에 있는 y자 도로가 있는 고개로 동륙개마을과 춘산저수지로
내려가는 고개인데, 고개 500m 아래쪽에는 국립산림품종 관리센터
안면지소가 있다
좌측 언덕위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타 채종원안내판이 보인다
중장2리(율포)표시석(11:46)
중장2리(율포)표시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시멘트 도로로 올라가니...
마늘밭이 나오고...
마늘밭이 있는 비닐하우스를 지난다
마늘밭을 지나 능선으로 향한다
좌측 아랫쪽에는 꽤나큰 춘산저수지가 보인다
경주이공 묘지(11:50)
안면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경주이공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른다
등로는 잘 보이지 않고...명감(청미래)나무 가시에
얼굴을 할키면서 능선으로
오른다
63.4봉(11:54)
63.4봉 정상 삼각점(△고남 403 /
2007복구)
늘 맥길에서 만나는 반가운 시그널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넓은 공터가 나오고...
해송 식재지역을 지난다
점심시간(11:58~12:17)
선두로 간 동료산꾼들은 벌써 식사를 끝내고 밥상을 접고 있다.
느림보 후미팀이 밥상을 차린다..나는 식사라 해봐야 모찌떡에 커피
한잔이다.
간단하게 식사를 끝내고 다시 길을 나선다
해송식재구역을 지나니...
안면도를 가로 지르는 77번 도로가 나온다
기루지 고개(12:20)
태안군 안면읍 중장4리에 있는 고개로 영진50,000지도와 도로 표지판엔
지루지고개, 국립지리원
자료에는 기루지고개로 표기가 되어
있다
고개의 지명은 고개 우측에 있는 길우지
마을에서 따온듯 하다
태안 길우지 마을 입구(12:25)
충청남도 태안군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써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내륙은 저산성 구릉지로서 많은 산지가 개간지로 개발되어
논과 밭으로 이용되고 있고 리아시스식 해안은 만곡이 심하여 간척지가 잘
개발되어 있다.
태안군 안면읍 길우지마을 (솔깨비 농촌체험마을)은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기슭에
위치한 길우지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소망과 희망을 담은 공간이 있는데 이곳은 100평의
교육시설 , 농수산믈 전시장, 휴게실, 5천평 규모의 체험마을 직영농장, 잘정리된 산책로,
아름다운 호수(저수지) 등이 있다.
길우지 마을은 여느 시골마을에 비해 면적이 넓은 데다 마을 가운데 자리 잡은 산(폐목장) 탓에
마을이 동서남북으로 나뉘어 주민 간 소통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그러던 중 2011년부터 태안군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마을'로 선정되면서 각종 교육 및 운동 프로그램이
실시돼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자 주민 스스로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둘레길 조성을 추진하여 그 결과 지난 2013년 행복마을만들기 충남대회 우수상수상,
2013년 농촌자원개발부분 경진대회 최우수 마을상 수상, 2013년 색깔있은 마을만들기 우수사례을
남긴 마을, 2014년 충청남도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환경경관)최우수마을, '14년도 제1회
행복마을콘테스트 <경관환경분야>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태안 길우지 마을 입구 맞은편에는 율포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도로에서 바라본 중장2리와 대야저수지의 모습
77번 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도로로 올라간다
다시 좌측으로...
산림청 안면송 채종원(12:35)
안면도 소나무림은 수령(樹齡)이 80~120년생으로 조선시대부터 왕실에서 특별히
봉표(封標:바위에 글자를 음각하여 경계를 표시한 돌)로 구역을 표시하여 관리해 온
봉산(封山)으로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잘 관리해 오고 있는 소나무 숲으로 이 소나무
숲은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 필요로 하는 목재를 공급하였고, 현재는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
풍림,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는
휴양림, 목재를 공급할 수 있는 경제림으로서의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안면도 소나무는 안면송(安眠松)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며,
재질이 우수하여 18세기 말 수원성을 건설하는데
약 4㎥짜리 원목이 344주가 소요되었는데 전량 안면송으로 조달되었다고 한다. 안면도는 대부분 구릉지로
되어 있어 나무를 베어 한강까지
수로로 운반하기에 수월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만기요람(萬機要覽)에 의하면 조선시대 봉산은 전국에 282처를
지정하였는데 그 중 안면도에
73처가 지정된 것으로 보아 안면도가
왕실의 중요한 목재공급처였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안면도 산림 면적은 안면도 전체면적의 약 43%인 5,175ha로 이중 3,890ha는 도유림이며, 175ha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고, 여기에 안면도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115ha를 천연보호림으로
지정하였다.
그리고 소나무 우량종자를 생산하기 위하여 국립산림과학원이 230ha를
채종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임도를 따라서 간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능선으로 올라가니...
70.8봉(12:46)
반갑습니다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칡넝쿨 사이를 가는데 여름철 산행은 불가능할 듯 싶다
다시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를 다시 만난다.
오르막 임도로 올라간다
맥길 도로옆에 넓은 공터가 보이는데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장이었다고 한다.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는 고구려 광개토대왕 일대기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서사
무협 드라마로, 2007년 9월 11일 MBC TV에서 방영되었다.
내용은
먼 옛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자 하늘님의 아들 환웅이 바람을 다스리는 풍백, 비를 다스리는 우사,
구름을 다스리는 운사와 함께 하늘에서 내려왔다. 그를 따르는 웅족과 불의 신녀가 다스리며 환웅을
반대하는 호족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고, 세상은 계속되는 전쟁으로 점차 피폐해진다.
환웅은 사람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웅족의 여인 새오를 안타까워해, 호족의 불의 신녀 가진이 가진
불의 힘을 빼앗아 새오에게 준다. 힘을 잃은 가진이 전쟁에서 부상을 당하고, 몸을 피한 동굴에서
환웅의 치료를 받은 그녀는 환웅에 대한 갈망이 생긴다. 그러나 자신이 가졌던 불의 힘(주작의 힘)과
환웅의 사랑을 받는 새오에 대한 질투로 그녀가 환웅의 아이를 낳는 날 아이를 납치한다.
가진은 새오의 눈 앞에서 아이를 절벽에서 떨어뜨리고 분노한 새오는 흑주작이 되어 세상을 전부
불태우려 하고, 풍백(백호), 우사(현무), 운사(청룡)로 제압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죽이고 사신의 힘을 신물에 봉인한다. 환웅은 하늘에 주신의 별이 뜨는 날 주신의 참된 임금이
탄생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하늘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문지골 도로(12:55)
안면읍 중장3리에 있는 마을로 문박골이라고도 하며, 77번 도로에서
고남면 누동리로 가는 길에 있으며, 마을 윗쪽에는 태왕사신기 촬영장이
있다.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칡넝쿨을 헤치고 능선으로 올라서니...
능선에서 바라본 지포저수지의 모습
잡목의 저항이 엄청나게 심하다
무명봉(13:02)
칡넝쿨을 헤치면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능선 우측 아래에 모석원이라는 펜션이 보이는데 풍차가 있어 이국적이다
주차장(13:07)
태왕사신기 촬영시에 주차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란다
임도를 따라서 걷는다
T자 삼거리(13:11)
잡목과의 사투를 벌이며 능선으로 올라간다
다시 오르막길
98.1봉(13:16)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낮은 산이 사람죽이는거
아시죠
98.1봉 삼각점(△고남 303 / 1999복구)
다들 대단해요
가시넝쿨을 헤치고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서 걷는다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고남면 장곡리 절골마을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예전에 절이 있었던 골짜기라고 해서 절골이라 부른다.
다시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아카시아 군락지를 지난다
잡목을 헤치며 올라간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희미한 임도가 나오고 다시 능선으로 오른다
84봉(13:37)
태안군 고남면 누동리 너머로 천수만과 홍성 오서산이 아련히 보인다.
고남면 누동리(樓洞里)는 본래 태안군 안하면의 관할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고장리의 일부와 누동리를 합쳐 안면면에 편입시키면서 그대로 누동리(樓洞里)가 되었다.
1986년 고남면에 편입되었으며, 대부분의 지대가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을 북쪽에 고도가 낮은 산지가 분포한다. 동쪽이 서해와 접해 있는 마을이다. 자연 마을로는
누동, 댓고지, 윗댓고지, 아랫고지 마을 등이 있다. 누동 마을은 지대가 높아서 다락처럼 생겼다 하여
다락골이라 불리다 변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댓고지 마을은 곶에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윗댓고지 마을은 댓고지 위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불리워진 이름이며, 아랫고지 마을은 댓고지
아래에 있다는 뜻에서
명명되었다.
능선으로 내려가는데 바닷가라서 생각보다 바람이 세차고 상당히
춥다
저수지가 보이고...
임도(13:39)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능선으로...
정상에는 두릅밭이다
우측으로 꺽어서 내려간다
밭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절개지라 우측으로 내려간다
밭을 지나...
고사리밭으로 들어간다
능선으로 올라갔다가...
등로가 잘보이질 않는다
양학골재(13:48)
안면도를 가로지르는 77번 도로에서 고남면 누동리 장개를 넘어가는 2차선 도로가 지나간다
맞은편 아래에는 조금전 등로에서 보였던 지포저수지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곳 고개를 넘어면 대야도가 나오는데 이곳은 시인 천상병의 고택이 있는 곳이다
시인 천상병은 의정부 수락산 자락에서 이곳 안면도 이주를 하였는데 단순함의 극치를
이루는‘ 一’자형의 집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詩중에 하나인 천상병님의 귀천의 싯귀를 떠올린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천상병님의 詩
귀천(歸天)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소나무숲을 헤치고 나가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서 간다
갈미봉 삼거리(13:53)
지도상에 갈미봉 삼거리인데 아무것도 없는 삼거리이다.
예전에 이곳이 봉우리였던 모양이나 지금은 차량이 다닐만큼 넓은 임도이다
칡이 많아서 ‘칡 갈(葛)’자를 써서 갈미봉이라
불렀나?
임도 우측 능선이 마루금이나 그냥 임도를 따라서 간다
시멘트 임도를 따라서 가니 누동고개가 나온다
누동고개(14:00)
태안군 고남면 누동리에 있는 고개로 안면읍에서 영목항으로 이어지는 77번 도로가 지나가며
넓은 공터에 애향의 언덕(누동) 버스 정류장과 사각정자인 항아리휴게소(上驅亭)과 수준점,
산악인 박주훈 추모비가 있다.
누동고개에 있는 버스 정류장
항아리 휴게소의 모습
박주훈 추모비와 수준점
산악인 박주훈은 1968생으로 이곳 고남면 장곡리 출신으로 1993년 안면도핵폐기장건설에 반대운동을
주도했고 2003년 5월에 에베레스트등정하고 그해 10월에 로체샬(8400m) 등정에 정상 150m에서
눈사태로 추락한 후배를 구하려다 함께 추락해 실종사했다고
한다
누동고개 정상의 수준점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다시 길을 나선다
바리게이트 쪽으로...
임도가 맥길이다
등로에서 바라본 가느락골과 귓골저수지
고남면 장곡리에 있는 가느락골 마을은 귓골 남쪽 가는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임도를 따라서 간다
76.3봉으로 올라간다(14:27)
다시 내려와서 임도를 내려서지 않고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89.4봉(14:35)
89.4봉삼각점(△고남406 /
78.8 재설)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를 다시 만난다.
구조 이정목을 만나고...
갈림길(14:42)
독도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굽어지는 기존의 임도를 버리고 새로난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내리막길
등로에서 바라본 누동리 다락골(누동마을)의 모습
펜션들이 많이 보이고 그너머로 천수만이 보인다
누동 마을은 지대가 높아서 다락처럼 생겼다 하여 다락골이라 불리다 변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안부를 넘어...
호화로운 가족묘가 나오고...
김해김씨(안경공파) 가족묘(14:46)
밭두렁을 지나...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주택옆에 묘지 2기가 보인다
감나무골(14:49)
고남면 고남리와 누동리로 넘어가는가는 고개로 2차선 도로가 보이고, 중장2리(춘산동)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도로건너 좌측에 천주교 안면도 성당 누동공소가 보인다.
지명의 유래는 예전에 감나무가 많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버스정류장 안내 표지판
혹 버스 안내 표지판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이곳은 안면읍 중장2리가 아닌 고남면 누동리인데 표지판은
중장2리(춘산동)으로 되어 있으니 헷갈린다
도로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축사가 나오고...
황토밭을 가로질러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에서 바라본 천수만의 모습
삼거리(14:55)
이동통신탑(14:56)
고남면소재지로 향하는 시멘트 도로가 지맥길이다.
폔션 들꽆피는 언덕을 지난다
이곳은 온 천지가 폔션이다...저 많은 폔션들이 다 먹고 사는거 보면
신기하다
오션파크 폔션도 지나고...
미세먼지를 뚫고 雄飛하는 새들
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민가를 지나면서 도로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당산(堂山:54m:15:05)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에 있는 산으로 아랫쪽은 고남면소재지가 보이나
사람들이 전혀 찾지 않는지 마치 원시림에 온 것처럼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다
지도상에는 당산이라 해놨으나 정상에는 당산에 관한 어떤것도 안보인다.
당산이란 마을
마을 사람들이 당산에 모여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하는 지역공동체적 제사를 지내며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은 매사에 근신하며 제일이 다가오면 당산나무 주변을 청결히 한 뒤
금줄을 두르고 황토를 몇 줌 놓아 부정을
막는다
능선이 맥길이나 도저히 갈 수가 없다
다시 되돌아 와서...
밭 아래의 도로로 내려선다
이동통신탑(15:09)
당산에 오르지 않은 동료산꾼들이 나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고남복지회관(15:13)
맞은편에는 고남1리 마을회관이 있다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는 고남면소재지가 있는 마을로 본래 태안군 안하면의 관할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고장리(古場里), 의점리(衣店里), 영항리(嶺項里), 누동리(樓洞里)의
각각 일부 지역을 합쳐서 안면면에 편입시켜 고남리가 되었고, 이후 1986년 고남면에 편입되었다.
지명은 삼한 시대에 이 지역에 고랍국이 있었다 하여 유래한 것으로 대부분의 지대가 비교적 완만한
구릉성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을 동쪽이 서해와 접해 있다. 자연 마을로는 감나무골, 달고지,
빗돌거리, 옷점 마을 등이 있다. 감나무골 마을은 감나무가 많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달고지 마을은
곶에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빗돌거리 마을은 비석이 있다는 의미에서 불리워진 이름이며,
옷점 마을은 예전에 청어가 많이 잡혔을 때 이곳에 시장이 서서 어부들의 필요한 옷을 파는 전이
있었다는 뜻에서 명명되었다
고남리 마을 가운데를 지난다
좌측으로 꺽어져 가다가...
직진으로 쭈~~~욱가니...
77번 도로가 나오고 맞은편 언덕에 고남면 사무소가 보이는데
맥길이다
고남면사무소쪽으로 향한다
면사무소 가는 길에서 바라본 고남면의 모습
태안군 안면도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어 섬이기는 하지만 북쪽이 연륙되어 있어 리아스식해안을
이룬 섬마을 형태의 작은 면으로 본래 태안군 안하면 관할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안면면이 되어 서산군에 편입되었다가 1972년 안면면 고남출장소로 내려오다 1986년 면으로
승격되었고, 1989년 1월 서산군 관할구역 중 2읍 6면을 분리하여 태안군을 설치함에 따라 면의
관할이 태안군으로 바뀌었다.
안면읍
신야리에 있는 국사봉 줄기가 이 곳으로 뻗어내려 봉황산(鳳凰山)을 이루지만 대부분은
100m 미만의 야산들로 56%가 구릉지대이며, 해안선이 30.5㎞에 이르고 있다. 계도(닭섬)·분도(솔섬)·
하송도(솔섬)·소장고도(작은섬)·대장고도(큰섬)·의점도(섬옷섬)·흑도(촉도)·흑도(독도) 등 8개 무인도가
딸려 있으며, 특산물은 김·낙지·바지락이 주종을 이루며, 어종이 비교적 많아 낚시꾼이
즐겨 찾는다.
고남면사무소(15:23)
면사무소 들렸다가 내려오니 방금 헤어진 77도로에 고남패총박물관이
보인다
패총(貝塚)을 조개무덤이라고도 하는데 조개껍질이 지닌 석회질(石灰質)로 해서 그 안에 있는
토기(土器) ·석기 및 짐승의 뼈 ·뿔 등을 잘 보전하여 고고학상 귀중한 연구자료가 된다.
조개무지가 이루어진 것은 농경(農耕)이 이루어지기 이전, 또는 원시농업의 단계나 수렵·어로 등
일종의 채집경제(採集經濟)의 단계이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농목(農牧)을 영위한 신석기시대의 것은
드물고, 이에 앞서 수렵 ·어로를 영위한 중석기시대의 것이 많으며, 한국에서는 신석기시대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유럽의 경우는 북해연안 등의 조개무지가 유명한데, 그 가운데 특히 덴마크의 유틀란트반도에는 큰 조개무지가 많다.
조개무지에 대하여 19세기 초까지 그것이 자연히 퇴적(堆積)한 것인가, 아니면 인위적으로 퇴적한
것인가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져, 덴마크 왕실에서 조사위원회를 조직해서 그 성질을 규명한 결과
인위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밝혀내었다.
또한, 이를 음식물의 쓰레기더미라 해서 kjönmodding(영어로는 kitchen midden)이라 명명하여 이 말이
조개무지를 가리키는 국제적인 학술용어가 되었다. 이와 같은 예는 신대륙에서도 생겨, 특히 브라질의
대서양 연안에 있는 조개무지(sanvaki)도 인디오가 쌓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에도 동 ·서 ·남해안의
여러 곳에 조개무지가 남아 있는데, 분포지역은 두만강구의 서수라(西水羅)와 웅기(雄基)에서 시작하여
경남에까지 이르고, 압록강 어구에서 서해 연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형성되어 도서지역에서도 간혹
발견되고 있다.
고남패총박물관(古南貝塚博物館:15:25)
태안군 안면도 고남면에 있는 2002년 4월 3일 개관한 역사유적 전문박물관이다.
조개무지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모형과 원삼국 토기,고려 토기 22점 등
470여 점의 유물을 전시되어 있는데 7755㎡의 부지에 지상 1층 지하 1층 연면적 759㎡
규모이며, 상설전시관과 역사실·영상기획전시실·야외공연장· 수장고 등의 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상설전시관은 108㎡ 규모로 빗살 무늬토기와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석기 등
1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또한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오라마와 터치스크린도 갖추고 있다.
33㎡ 규모의 역사실에는 원삼국에서 고려까지의 토기 22점을 갖추고 있다. 영상기획전시실은
115㎡ 규모이며 태안군 지역에 분포한 문화재를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준다.
특히 고남리패총과 관련된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으며, 소규모의 회의 장소로도 이용된다.
한편 무문토기편과 기와·산수문전 등을 탁본하는 체험학습관도 갖추고 있다.
선사인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조개무지가 발굴된 곳에 세워져 학생들에게
산 교육장으로 활용가치가
크다.
77번 도로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고남3리(시인학교 앞) 버스 정류장(15:28)
오일뱅크 고남주유소(15:30)
장곰마을 입구(15:32)
지맥길은 장곰마을쪽으로 가서 우측의 밭으로 올라가야 하나 우리는 직진하여
좌측으로 오른다
밭 가운데를 가로 질러서 간 다음에...
농로 가운데 도로를 따른다.
맞은편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농로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묘지쪽으로...
묘지(15:39)
다시 77번 도로로
내려간다
농로에서 바라본 옷점항의 모습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옷점 마을은 예전에 청어가 많이 잡혔을 때 이곳에 시장이 서서
어부들의 필요한 옷을 파는 전이 있었다는 뜻에서 유래된 지명이며 섬옷섬이 있다.
밭 가운데의 도로를 따라서
간다
농로에서 바라본 옷점항과 섬옷섬의 모습
‘옷점’이라는 지명은 청어 잡이와 깊은 관련이 있는데, 과거에는 서해 곳곳에서 조기는
물론이고 청어가 잡혔다. 옷점 앞바다에도 청어가 많이 잡히던 주요 어장이었단다.
심지어 청어를 팔고 사기 위한 파시(波市)가 열렸다니. 어장에서 갓 잡은 어물을 상선이
다니면서 곧바로 사고팔았다. 활력이 넘치는 시장 풍경! 자연스럽게 장이 선 셈이다.
옷점 남쪽 바닷가에서 장이 서는 날이면 각지에서 청어를 사기 위해 장삿배가 몰려들었다.
어물전은
물론이고, 술과 안주를 파는 주막, 옷 가게까지
있었다니.
선창 동쪽 바닷가에
‘저자거리’라는 지명이
남아있다.
오래전 마을에서 장이 섰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명이다.
저자거리 밑으로 펼쳐진 갯벌에 청어 살을 맸었단다. 코앞으로 보이는 섬이 섬옷점이다.
옷점이
‘섬옷점(섬옷섬)’이라는
섬의 지명을 그대로 빌려온 것이라는 설도 있다.
밭을 가로질러 77번 도로쪽으로
향한다
가경주 마을 입구(15:45)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에 있는 가경주 마을은 77번 도로에서 500m 정도 들어가며
마을 입구에는 버스 정류장과 아트랜틱 리조트 폔션 간판들이 어지럽게 걸려있다.
지명의 유래는 마을이 아득하여 마치 새의 둥지같고,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가경지 (佳景地)라 불렀다고 하는데
지금은 가경주라 부르는 모양이다
77번 도로를 버리고 가경주 마을쪽으로
향한다
마을 도로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넓은 임도를 따라서
간다
46봉(15:51)
우측으로 내려간다
임도
합류점(15:54)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54봉(15:56)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지독한 잡목으로 인해
등로는 아예없고 이리저리 헤매다 내려오니 묘지가 나온다
묘지(15:58)
묘지에서 바라본 보령화력발전소와 오서산의 모습
오서산(烏棲山:791m)은 청양군 청라면과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 보령시 청소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평지돌출형’ 산으로 금북정맥의 최고봉이며 위용과 기상이 빼어나고, 신령스러운 기운을 지닌
호서 제일의 영산(靈山)으로 「삼국사기」권 32에 오서악(烏西岳)으로 기록되어 있고, 당시에는
명산대천을 대사(大祀), 중사(中祀), 소사(小祀)로 나누어 국가 차원에서 천제(天祭)을 올렸다고 한다.
백제때에는 오산(烏山)으로 불리며 대사격에 해당되었고, 통일신라에는 중사의 위치에 있었으며
이후에 백제 부흥운동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었던 곳이 이 산이다.
또한 중국의 지리서인「한원」의 백제전에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오산(烏山:오서산)과 계람산(鷄藍山:계룡산)
을 소개하고 있으며, 정암사(淨巖寺) 중수기에는 “금강산, 구월산, 묘향산에 버금가는 호서지방 최고의
명산으로 수륙(水陸)의 기운이 크게 맞닿아 중천(中天)에 우똑 솟아있다” 고 적고 있다.
이처럼 오산 또는 오서악으로 불리며 민족의 영산으로서 태양숭배사상과 산악신앙의 중심이 되었으나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오서산(烏栖(棲)山)으로 바뀌었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까마귀산’으로
비하되면서 영산의 의미는 완전히 퇴색되어 버렸다.
오서산이 단군조선에서부터 백제로 이어지는 동안 ‘신령스러운 기운이 넘치는 산’으로 받들여지는 것은
풍수지리적으로는 물론 그 정기와 위용이 “태양 안에는 세발달린 까마귀인 삼족오(三足烏)가 살고
신의 사자로서 천상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우리 민족의 태양숭배 사상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는 산이 저 오서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오성산(烏聖山)이라 하여 영산으로 숭배했던 기록이 남아있다
통일신라시대에 불렀던 오서악의 ‘西’자에 ‘木’가 합쳐져 ‘깃들일 서(栖), 棲자의 간자체’가 됐고,
깃들일 서(棲)자로 바뀌면서 역사에 무지한 사람들이 까마귀가 많이 서식하여 이름이 붙혀졌다고
그것이 와전해지면서 까마귀산으로 엉뚱하게
전해지고 있다
묘지에서 내려서니 황토밭이 나오고...
황토밭을 가로질러 올라서니...
밭 좌측 아랫쪽에 77번 도로가 지나간다
이동통신탑(16:03)
절개지로 내려가는데 원산도로 이어지는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이곳부터 합수점인 영목항까지 77번도로를 따르는데 도로가
지맥길이다
낚시할인마트(16:07)
77번 도로 확장공사가 예타(예비 타당성)면제라고 환영하는 플랑카드가 붙어있다.
저게 과연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민초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피와같은 세금을 경제성도
따지지 않고 집행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포플리즘 정책이 아닌가.
집안의 조그만 살림살이도 지출을 할때는 요모조모 꼼꼼히 따져보고 돈을 쓰는데
하물며 국가의 예산을 따지지도 않고 마구 쓴다는건 아둔한 범여로는 이해가 안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 분들의 환영에 초를 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지금의 정부가 예전 MB시절에 야당을 하면서 4대강 사업을 토목정부이라며 전형적인 포플리즘
정책이라고 맹공격을 하였는데 지금 이 정부가 하는 예타 면제로 하는 토목정책과 뭣이 다르다는 건가.
물론 4대강 사업을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니다
그 시절 정부를 맹공격하던 시민단체들은 꿀을 먹었는지 아무런 말이 없고...이게 전형적인 내로남불이 아닌가
하긴 여당의 정책의장이란 지체높은신 분이 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발표하는 걸 보고 경악을 금하지 못했다.
그 높으신 분은 남대문 시장이나 동대문 시장을 가서 민초들의 삶은 확인한번 안한 모양이다
제발 부탁컨데...힘든 민초들의 고단함을 좀 보듬어주시기 바랍니다.
정치는 생물이라 했소이다...權不十年 花無十一紅이라는 걸 잊지는 마시길...
탄개 버스정류장(16:09)
탄개 버스정류장 맞은편에는 대현수산이 보인다
짱구와 영심이 폔션 입구도 지난다
77번 도로에서 바라본 탄개항의 모습
태안군 고남면 고남6리에 있는 조그만 항구로 탄개항과 영목항 사이에 요아양(要兒瀁)이
있는데 어린 아이를 인당수에 제물을 바쳐 신령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안면도 영항교회(16:14)
제칠안식일 안면도 영항교회 앞에는
수령150년된 팽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폔션뒷쪽 능선이 지맥길이나 그냥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영목성결교회(16:18)
안면지맥 끝지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바다가 보이고 영목항 입구에 추도도 모습을 나타낸다
추도(抽島)는 충청남도 보령시오천면 효자리에 속하는 섬으로 태안군 고남면에 인접해 있다.
빼섬 또는 배섬 등으로도 불리며 『광여도』, 『해동지도』, 『여지도』에서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이전 시기의 지도에서와 같이 표기하였으며, 수영으로부터 물길로 25리
지점이라고 기록하였고 이들 지도에서는 위치가 삽시도(揷矢島) · 녹도(鹿島) · 호도(狐島) 등에
인접해 있어, 지도 상에 표기된 지명은 안면도에 인접한 추도(抽島)가 아닌 오천면 녹도리의
추도(錐島)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지형도』에서는 두 섬의 위치가 정확하게 비정되어 있다
횟집들이 많은 상가를 지나...
영목항으로 내려간다
안면도와 원산도를 잇는 연륙교가 한참 공사중이다
영목항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에 위치한 항구로 안면도의 남쪽 끝 고남면 소재지에서 약 4km쯤 내려가면
조그마한 언덕아래 멀리 남쪽바다를 향하여 위치해 있는데 영목의 원래 지명은 영항인데 고개‘嶺’자의
‘훈’과 목항자의 ‘음’을 엇갈리게 붙여 만든 특수한 형태로 항구적 의미 외에도 보령과 태안을 잇는
해상 교통로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목항의 바다 건너 눈 앞에 원산도, 효자도, 추섬, 빼섬, 삼형제 바위가 보이고 좌측에는 천수만을
향하는 배들이 물살을 가른다. 이 곳은 수산업이 발달하여 바지락, 소라, 고동과 우럭, 농어 등이
풍부하며 값도 싸 부담없이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안면지맥에 入水하다(16:25)
1구간에 비해서는 훨씬 수월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고도가 낮은 지맥길은 참으로 힘이든다.
여기까지 무사히 걸을 수 있는 내 두다리(足)가 있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며
지난해 큰 수술이후 어쩌면 맥길을 걸을 수 없다는 생각도 해봤지만 건강을 회복하여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처님의 큰 가피가 아닐까.
느린 걸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동행해 준 산동네님과 조여사님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여 지루하고 답답했음에서도 불구하고 인내심으로
후미를 기다려주신 동료산꾼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서해안의 지맥길 몇개를 잘 마쳤습니다...이제 다음 맥길부터는 내가 가야할 길이
많아 이별을 고해야 할 듯 싶습니다...늘 산은 거기 있으니 죽기살기가 아닌 즐기는 산행을 하시길...
산행을 끝내고 식사 장소인 안면도 수산시장으로 이동하여 푸짐한 회에다가
매운탕까지 먹고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서 오르는데 오늘은 한달간 남미 여행을
갔다오신 산동네님이 거하게 쏘시는 바람에 깔끔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산동네님! 世世生生 복받을깁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형님
고마우이... 출정 준비는 잘되어 가냐?
@범여 네.형님.열심히 준비중입니다
@우진권 아그야 우짜든지 조심하거래이...빨리갔다와서 지맥길 같이 다녀야제
가야할 지맥길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다가오는 정월 보름날에 절에가서 아그 잘 댕기오라꼬 기왓장 하나 올리고 와야겠다
아침을 든든히 드셔야 겠습니다 ㅎ 모찌에 커피,.이거가지고되겠습니다. ~~ㅎ 좋지않은 날씨에 고생많으셨습니다. 안면도 종단길이 좋네요 ㅎ
점심 제대로 먹으면 못따라가요,,, 거기는 인정사정 없는 곳이요
@범여 ㅎㅎ 인정사정없이ᆢㅋ 수고하십시요ㅂ^^
수고하셨습니다.
몸이100%돌아오신것같아 보기좋습니다.
모쪼록 안전산행하세요~^^
감사합니다... 아직 100%는 아니고 7~80% 정도입니다
금남정맥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범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