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독립기념관에서 천안 K-컬처박람회를 개최하여 13만명 이상이 다녀 갔다 했는데, 무슨 내용의 박람회인지도 몰라 무시했고 금년에는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어제 점심 먹고 출발했었습니다.
역시 입구에서부터 좀 밀리긴 했는데 주차장이 넓은지라 차 주차하기는 어렵지 않았고, 이곳 저곳 많은 부스에서는 손님 끌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습니다.
오후 두시경 비행기 여덟대(블랙이글스)가 30분 정도 에어쇼를 하고 개장식을 하였습니다.
오색 연기 꼬리를 품어내며 낮게 지나갈땐 귀가 멍멍하고, 서로 교차 비행할땐 아찔하기도 합니다.
개장식엔 "미녀들의 수다"에 나왔던 영국출신 에바와 우즈베키스탄 출신 구잘이 조막만한 얼굴에 한복차림으로 등장하였습니다.
K-컬처란게 좀 생소하기도 하고, 낯 설어서 인지 모르지만 흥타령 춤축제 같진 않았고 공연을 못봐서 그런지 국비 3억원, 도비 5억원, 시비 30억원을 들여서 이런 박람회를 해야 하는건지 나는 의심스러웠습니다.
작년에 이어 2회니 다음에 더 발전 되리라 생각 해 봅니다.
독립기념관은 거리상 가까운 곳에 있어 자주 와 보고, 가을엔 단풍길에 산책도 몇번 해서 낯 익은 곳인데도 몇군데는 새로 고친듯 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찍은 사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