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반, 이용현 담임선생님 산수연(傘壽宴) 열어
일자: 2013년 6월 14일(금) 오후 7시~ 9시 반
장소: 팔레스호텔 1층 뷔페 레스토랑 (고속터미널 옆)
참석자(23명): 이용현 담임선생님/ 권봉주, 김재성, 류경호, 박순재, 박평순, 백영권, 윤완규, 이욱구, 임용식, 장종혁, 최동식, 황학 (이상 12명은 홀로), 강송구, 박종성, 이상필, 최종헌, 홍승표(5명은 부부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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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8순 축하 꽃다발을 받으시는 이용현 6반 담임선생님
8순 축수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는 은사님과 김재성(왼쪽), 박순재 친구
"스승의 은혜" 합창
http://cafe.daum.net/youmeanluck/QAEX/4086?docid=1FcMi|QAEX|4086|20120504183753&q=%BD%BA%BD%C2%C0%C7%C0%BA%C7%FD&svc=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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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선생님은 열의가 한창이신 35세 때 인 것 같았습니다. 침을 튀기며 설명하시는데 앞자리에서 침 세례를 많이 받았습니다” -- 강송구
“그 때 공부 안하고 말썽만 피운다고 제가 제일 많이 혼난 것 같습니다” - 박순재
“성적이 안 좋아 졸업을 하지 못할 뻔한 8명중 둘입니다. 그런데 순재는 지금 사장을 하고 있습니다.” -- 류경호
“김문홍은 당시 개똥철학을 하느라 대학에 가지 않겠다는 것을 담임 선생님께서 설득하신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후에 해양대에 후배로 들어와 지금 도선사로 억대 연봉을 받고 있지요.” -- 권봉주
6월 14일(금) 저녁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옆 팔레스호텔 1층 뷔페 식당에서 3학년 6반이 이용현 담임 선생님을 모시고 가진 산수연(傘壽宴)에서 오고간 이야기 일부이다.
47회 동창에게는 디멘죤(dimension)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려져, 존함은 모를지언정 “디멘죤 물리 선생님”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수업시간이면 선생님은 디멘존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계셨기 때문에 생긴 별명이다.
6반 17명의 제자와 5명의 제자 부인은 이 자리에서 “스승의 노래”를 합창했으며, 꽃다발과 선물을 증정하고 제자들과 축수 케익을 잘랐다. 강송구 4744재경 회장이자 6반 제자 대표는 역시 대표로 은사님에게 큰절을 해 은사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유경호 반 이사는 약력을 소개하며 “80대 성공한 자로는 본처가 밥을 차려주는 사람”이라며 대학에서 정년을 하신 은사님도 성공하신 분으로 지목했다. 이날 사모님은 몸이 불편해 자리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답사에서 선생님은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이렇게 잘 살아왔다”며 제자들의 성의에 흡족한 표정을 지으셨다. 은사님은 또한, “집에서 밥 투정을 하지 말고 혼자 해 먹으며 부인을 편하게 해 주고, 자식들한테 기댈 생각을 하지 말라”며 화평한 노후 생활의 기본을 말씀해 주셨다.
이에 앞서 송남회는 스승의 날인 지난 5월 15일 월례모임에서 은사님 8순 축수 케익을 잘랐으며 지난 6월 1일 4744회 재경 동창회 2013년 정기총회에서는 장덕신 회장이 자리를 마련하여 축수 노래를 합창하기도 했다.
은사님은 제직하셨던 모교와 제자들에게 항상 남 다른 사랑을 보여 주시는 등 동창의 귀감으로 여기고 있다.
은사님은 모교 출신 3형제(용화<작고> 37회/ 용오 40회/ 용연 52회)와 함께 2005년 11월 후학을 위해 2천만원 상당의 도서 1,559권을 기증한데 이어 2011년 12월에도 도서관 ‘노송서관’ 개관식에 참석, 또다시 3,6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했다.
선생님은 47회 동창 관련 행사와 모임에 항상 참석하시어 격려해주시며 영원한 은사로서 제자의 곁을 떠나시지 않았다. 특히 전주에서 서울로 이사하신 4년 전 부터는 제자들의 자녀들 결혼식까지 챙기시며 더욱 더 스킨쉽이 많아졌다.
서울대 사범대학 물리교육과를 졸업하신 은사님은 전주고에 11년을 봉직하셨으며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신 후 군산대에서 물리학과가 창설된 2년후인 1982년 교수로 자리를 옮기셨고 1992년 3년 임기의 동대학 대학원 3대 원장을 역임하시는 등 2000년 정년퇴임하실 때까지 평생을 후학을 위해 단에 서 계셨다.
선생님은 퇴직후에도 교육과 사회 등 다방면에 걸친 칼럼도 꾸준히 쓰셨으며 이를 모아 “밝은 미래를 위한 小考”라는 칼럼집 발간에 이어 지난 2011년 4월에는 두 번째 칼럼집 “늙은 소나무의 단상”을 출간하였다.
한편 이날 호텔 식사 비용은 범진건축(주) 대표인 박순재 친구가 부담을 해 참석한 친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으며 다음에도 종종 은사님을 모시는 기회를 갖겠다고 다짐했다.
4744 재경 동창회 신임 총무인 박종성 친구는 회장단이 있는 6반으로서 앞으로 반창회에서도 많은 동기들이 참석해 더욱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자는 말로 끝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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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호텔 뷔페식당 입구 산수연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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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보고 있는 류경호 6반 이사
이상필 부부와 강송구 부인(오른쪽)
왼쪽에서부터 홍승표, 최종헌 부부, 권봉주, 황학
강송구 6반 제자대표의 큰 절... 자리가 옹색해서 보기가...
큰절을 하고 일어나 악수.
인사말 하는 강송구 제자 대표
감사의 표시로 축하 꽃다발을 치켜들어보십니다.
은사님의 답사
다같이 이용현 선생님의 만수무강을 위하여!!!
왼쪽으로부터 윤완규, 백영권, 장종혁, 이욱구, 박종성 부부
류경호, 박순재 친구가 은사님을 위한 건배
왼쪽에서부터 권봉주, 황학, 홍승표, 박평순, 최동식 친구
왼쪽부터 강송구 4744 재경동창회장 부인, 홍승표 부부, 최종헌 부인
단합을 위한 4744재경동창회 신임 총무의 제안
ps. 산수연(傘壽宴)을 8순잔치를 의미하는데 산(傘)을 파자하면 八자와 十으로 나뉘어 80이 된다네요. 뷔페식당 입구에 "산수연"이라고 쓰여 있길레 혹시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봐 부언했읍니다.
* 김문홍, 김해진, 최수 친구는 금일봉만 전달
다시 한번 은사님의 8순을 축수드립니다. - 47회 제자 일동
채희묵 배상
첫댓글 선생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축수 드립니다. 만수무강하세요.
선생님 100세까지 건강하셔서 저희 제자들과 함께 해주세요. 멋진 글과 사진으로 선생님의 팔순 잔치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해준 채희묵 친구에게 감사 또 감사. 참석해준 6반 친구들과 배우자분들에게 건강과 무한한 행복이 차고 넘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