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후기 거제에서 지옥을 경험하다.(거제마라톤참가기(2편))

[에버그린]

(사진은 김종선을 지옥에서 끌어준 제작년도 보스톤마라톤참가자,작년춘천마라톤페이쓰.메이커및금년 춘천페이스.메이커로서 제작년춘천마라톤마라톤캠프장(L.G인화원)에서 급속히가까워진 경기북부철인클럽카페지기이며 ,동마회(동두천마라톤)소속 달림이 최 정문님과  완주선으로 함께들어오는모습, 표정은 웃고있었지만....정문씨! 고맙습니다)

대회장으로 향하는길,

기가막히게 좋은날씨이다. 아침식사를마치고 경기장으로향하는길,하늘이맑다.

바닷바람만불어준다면  달리기에는 더없이좋은날씨인것같다.

어제 그토록 늦게까지 술을마셨는데도  그흔한숙취조차없다. 아마도 오늘대회는 무난히달릴수있을것 같다(실로 엄청난 착각...)

다만 문제가되는것은 몸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내야하는데 속은더부룩하고 나와야할것은 찔끔찔끔,아무리 안간힘을써보아도 시원스레 덩어리(^^*)가 나오지않고 속이 더부룩하다.

벌써 아침부터 몇번째 화장실을찾았지만 나오는것이여엉 시원찮다.무어그리 지저분한소리하냐고 할지몰라도 우리 달리는사람들에게 배설은 가장중대한 처리사항이다.

결국 대회장으로 향하는길 중간구조라해수욕장에서 최종적으로 큰일을해결키로 건의했고 아직 시간이남은지라 한적한 야외화장실을찾아  차를정차햇는데 모두가 볼일을봐야하는데 화장실은 하나뿐, 이거 큰일이다.여기서 너무 시간을 지체할수없는일.

주변을둘러보니 은폐,엄폐된 해변가 풀숲이눈에띈다.

누구누구가 그곳에서 엉덩이를까고 큰일을보앗었는지는 구태여 말할필요는 없을것같다.

다만 어떤분과 바닷바람에 엉덩이를 시원스레내리고 푸른바다를눈앞에 보면서 서로의x냄새를 맡아가며 시원스레,그리고 통쾌하게 몸무게를 덜어냈다는사실,

해변가를 오염시켯다고? 찬만에...그곳은 이미 주변정황을보아 어민들의 야외화장실로 널리 이용되고있는듯...

바다풍경이 너무좋아 기념사진을몇장 박는다. 비로서 마음의 여유가생긴다.

출발장소로 다가서는데 양마클의 박연호아우가 전화를했다. 대회장뒷편에 양마클탠트를 쳐놨으니 그쪽으로오란다.

평소에 이렇게 주변클럽과의 교류가있으면 이럴때 톡톡히도움을받는다.몽돌해수욕장앞출발점에는 8개의험난한고개,왕복16번의 고개를달려서 넘으려는 겁도없는달림이들의 열기로

한겨울이 무색할지경이다.

양마클의탠트를 가기전 여러사람을만나게된다. 러너스.코리아의기자들과 통신원들.광화문페이쓰.메이커가족들.모두가 오래만에 보는얼굴이었지만 우리일행이 기다리고있으므로  대회후에보기로하고 양마클의탠트로 향하니 아쉽게도 박연호아우는 이번대회에 진행요원으로 순위자들을 체크해야하는 중책을맡앗다고하니 오늘은 포항때보앗던 그야리꾸리한 몸빼패션은 보기힘들것같다,.

금풍도사님의 대회분위기를돋구는 현란한멘트가 이어진다.간단히 우리식구들을모아 스트레칭을하고는 뒷줄에서 거봉님과여유있게 달리려는데 갑자기 금풍도사님이 장내마이크를통해 '의정부달리마클럽의 김종선님은 출발점앞으로 나와달라'는 소리가 들린다.

조금은 죄송한마음으로 출발선에 대기한사람들을 헤치고 스타트라인으로가서 금풍도사님과 악수를나누고 둘러보니 홍성남님과 서명자님이눈에띈다.

초반 5KM정도만 같이 페이쓰를맞춰보자는 홍성남님의제안에 별수없이 대회참가사상 난생처음제일앞에서 출발을하여본다.

이상한일이다.

이상하리만치 호흡이편하다 출발과동시에 나타나는언덕길도 전혀호흡의 불편함이없다.

보통 출발부터 5KM정도까지는 몸이 풀리는시간이 필요한데....

서명자님의 모습을 눈여겨살피니 조금 호흡이가파른듯싶지만 자세는 평상시와다름없이 안정적이다.마음의 여유가생기고 우리앞으로 여성주자두명이 앞서갔지만 마음만먹으면 따라잡을수있을것같다.

주변을둘러본다. 붉은동백꽃이 쪽빛바다와 그렇게어울릴수가없다. 바다는 어제보았을때보다도 시계가명료하고 하늘은 적당한햇빛과 시원한바람을 선사하고있었다.

KM당5분페이쓰,이것이 오늘의전략이고 작녕여자우승자의 기록을보았을때 반환점이후 조금만속도를낸다면 우승은충분하게 가능하다. 달리다가 급수대가보이면 얼른 페이쓰를높여 미리도착해 급수를준비하고잇다가 서명자님의손에 쥐어주었다. 

그유명한섬 '외도'가 바로눈앞에있다.현재까지 여자3등을 고수하고있다.

?????????????????????????????????????????????????????????????????????

푸하핫!...

또이럴때는 그냥웃지요.

날아가 버렸습니다. 장장 두시간에 걸쳐쓴글이....

간단히 말씀드려 온몸에쥐내림이 생기는바람에 배번의옷핀으로 다리와허벅지를 찔러가며 겨우 걸어왔습니다.

다리에 피한방울나지않고 꺼멓게 멍만들더군요.

쥐내림현상이 전에도가끔있었지만 종아리뒤쪽부터 시작해 허벅지안쪽,허벅지뒷쪽, 다시사타구니안쪽,사타구니바깥쪽등 전국방방곡곡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며칠전부터 이어진음주탓이라는군요.호연지기님말로는 과도한음주후의달리기에는 어느순간에 몸에탈수현상이 일어나 마치 소금에절인 배추처럼 근육경직현상이 나타나고 늘달님이윤영문아우님말로는 잘못하면 심장마비에 걸릴수도 있는 위험한경험을 하엿다는군요. 실로 엄청난 고통을맛보았습니다.

달리기전의 과도한음주와 수면부족, 이거 신중하게 생각해볼문제이고 여지껏은 그리 신경쓰지않았었지만 너무도 아팠던경험으로 차후에는 두번다시 그런 미련한짓은 하지않을것을 국기에대고 맹세합니다.

궁금한것은 제게직접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죄송하군요.

아! 맥빠진다. 모두 좋은꿈꾸십시요.

(끝까지 동행주를하시며 걱정해주신 최정문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대회장을급히 빠져나오는바람에 동마클부회장님께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

동아때 주로에서 인사드리겠으며 부디 철인킹코쓰 꼭좋은성적으로 완주하시기를...

달리마식구들을위해 양마클의탠트를 활짝열으시고 환영해주셨던 양마클의회장님및 박연호총무님,양마클회원님들에게도 감사의뜻전합니다.

함께 일정을같이했던 달리마식구들에게도 무척 즐거웟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에버그린 김 종선)

[딸기파파]

그래서 전날 술은 하프주자만 마셔야 한다고 했건만...음주후의 풀코스는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쉬운일이? 어짜피 거제도 관광하고 달리마 식구들과 1박2일이라는 일정도 있고 달리기가 주 목적이었지만 그밖의 것도 고려한다면 당연히 술은.."술없는 축제 없잖아요" 다음엔 경기에따라.

[浩然之氣]

쓴글이 날라가지만 안았다면,더욱 좋은글을 볼수 있을텐데,하여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이젠 동아를 준비하셔야지요,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길 바라며,종선형님 힘내세요 히~~임!!!

[에버그린]

제경우에는 며칠째이어진 술자리의피로가 몸에계속누적되었던것 같았습니다. 수면부족도 이유였고요.어제 서독종님에게(^^*) 페.메해주어서 (비록 반환점지나서 까지였지만...)고마웠다고 몸상태는어떠냐는 문자를받았습니다. 솔직히 몸상태는 다소회복에 시일이걸릴것같습니다.천천히 나아지겠지요."

[늘달님이]

큰고생하셨네요~ 힌든레이스후의 성취감과 순간순간찾아드는 고통을이겨내며 얻어낸 자신감은 그어떤 스포츠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지요 종선형님! 앞으로는 달리기전날은 가능한 술을 조금만드세요 형님 몸상하시면 제 마음까지 상할테니까요 장장 두시간에 걸쳐 올린글이 날아가 버렸다니 너무 아쉽네요 후기 짱이었습니다~

[불사조(박광일)]

푸욱 쉬시고... 성님 일욜날 뵈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