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노원불빛정원] 구간
탐방로 도중의
옛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장이었던
태릉선수촌
[강릉~노원불빛정원] 구간
탐방로 주변의
단풍나무
[강릉~노원불빛정원] 구간
탐방로 도중의
육군사관학교 제 2정문
노원불빛정원에 있는
모형으로 스위스를 재현해 놓은
노원 기차마을
노원불빛정원에 있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운행했던
열차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
안내도
화랑대 철도공원&노원 불빛 정원을 가다
Queen 기사 승인일 : 2021.12.26.
취재·사진 최하나 기자
옛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철길과 기차, 간이역 속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주변은 곧 어두워진다. 그렇게 찾아온 어둠이 반가운지 간이역은 파사드 아트 피스로 변신하고 공원은 디지털 아트 갤러리로 전시를 시작한다. 경춘선 숲길 3구간으로의 겨울 나들이.
서울에서 가장 가볼 만한 곳, 서울 시민에게 가장 힐링이 될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에디터는 망설임 없이 경춘선 숲길 3구간, ‘화랑대 철도공원’과 ‘노원 불빛 정원’이 있는 곳을 추천하고 싶다. ‘서울에 살면서 왜 이제껏 한 번도 와보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근사한 휴식처이자 훌륭한 야외 디지털 아트 갤러리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경춘선 숲길 구간은 매우 넓다. 숲길이 조성된 것은 2010년 12월 경춘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기 때문인데 폐선 부지를 활용, 서울시가 '숲길'로 재조성하는 사업을 장기간에 걸쳐 펼친 덕분이다. 경춘선 숲길은 총 3구간으로 나뉜다. 1단계 구간은 공덕 제2철도 건널목에서 육사삼거리까지, 2단계 구간은 경춘 철교에서 서울 과학기술대학교 입구까지, 3단계 구간은 육사삼거리에서 구리시 입구까지이다.
3단계 구간은 보통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처음 산책길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 지점은 대로변에서 철도공원으로 들어서기에 가장 가까운 진입점이다. 이 지점에서 철도공원과 반대쪽인 태릉 방향으로 3단계 구간은 얼마간 더 진행된다. 하지만 이 구간은 별다른 볼거리가 없이 철길을 따르는 산책로로만 진행되어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외곽 지역이 갖는 특성상 숲이 있어 3구간의 시작 지점에 들어서면 자연의 향을 진하게 맡을 수 있다. 이렇게 후각부터 힐링이 시작되는데 경춘선 철길이 있던 자리를 활용한 주변의 풍경들은 철길, 기차 등이 주는 낭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천천히 철도공원을 향해 조금 걷다 보면 증기기관차와 현대식 기차 두 종류의 열차가 철길 위에 멈춰 있는 풍경을 만나게 된다. 본격적으로 볼거리가 있는 철도공원의 시작이다. 기차가 멈춰 선 지점 바로 앞으로는 예전의 기차역이었던 화랑대역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에 젖게 한다. ‘춘천 가는 기차’ 라는 익숙한 노래가 있을 만큼 경춘선은 시내를 관통하며 많은 서울시민들을 교외로 이끌었었다. 경춘선 코스는 데이트 코스이기도 했고 도중에 정차했던 간이역들은 대학생들의 MT 장소이기도 했다.
화랑대역은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일제 강점기 건립되었고 그 당시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유적으로의 가치가 크다. 하지만 화랑대역이 단순히 옛 간이역 보존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화랑대 역사 박물관’이라는 명칭 아래 철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역사관 내부는 대합실, 역무실, 숙직실로 나뉘어 있고 대합실에는 행선지와 그에 따른 운임이 적힌 여객 운임표가 그대로 붙어있다.
벽면에는 당시 기차를 이용하던 사람들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역무실에는 승무원복 등 마지막 역장의 기증품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모바일로 받는 요즘의 승차권이 아닌 두꺼운 종이로 된 승차권도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철도공원의 진짜 매력은 해가 완전히 지고 어둠이 사방을 덮은 후에 시작된다. 화랑대역 건물이 캔버스가 되는 파사드를 시작으로 디지털 아트의 향연이 펼쳐지고 공원 도처에 설치된 조형물에 불빛이 들어와야 불빛 정원이 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 공간이 특별한 점은 아트 피스들의 나열 방식과 완성도에 있다. 유료 관람료를 받는 놀이공원의 야간 개장이나 조명 축제인 루미나리 페스티벌 못지않게 환상적이고 세련된 시각의 호사를 가져다준다.
어두워진 숲속에서 만나는 돌고래와 백조, 기린, 토끼들은 낮 시간에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각각의 조명을 숨기고 있는 조형물들은 어둠 속에서 진가를 발휘하는데 마치 동화 속의 숲에 초대된 것처럼 신비롭고 인상적인 경험을 남긴다.
철도 공원부터 보고 싶을 때는 6호선 화랑대역에서 하차, 1155·1156번 버스를 타고 ‘서울여대 육군사관학교 행정 안내소’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노원 불빛 정원’부터 철도공원 쪽으로 걸어 들어갈 땐 ‘경춘선 숲길 화랑대역 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에 있는
경춘선의 옛 화랑대역 역사
경춘선의 옛 화랑대역 역사에 관한
안내문
경춘선의 옛 화랑대역 역사에 전시되어 있는
열차 요금표
경춘선의 옛 화랑대역 역사에 있는
예전의 경춘선 열차 내부를 재현해 놓은
전시실
경춘선의 옛 화랑대역 역사에 있는
예전에 경춘선 열차 승객들에게 발급되었던
승차권
시계를 테마로 하는 박물관으로
세계 각국의 시계와 창의적인 시계들을 함께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타임 뮤지엄
[타임 뮤지엄의
성인 입장요금은
6천원이다.]
타임 뮤지엄
경춘선숲길, 화랑대철도공원 기차카페 및 타임뮤지엄 개관
박현주 기자
SR타임스 기사 승인일 : 2021.11.30.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이은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30일 "경춘선숲길 중 화랑대철도공원에 기차카페와 타임뮤지엄이 개관하여 손님을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춘선숲길'은 폐철도구간인 경춘선을 공원화시켜 노원구 주민들이 애용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특히, 화랑대역의 경우 철도공원으로 재단장하고 불빛정원 등을 만들어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함께 관광객들의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
이번 기차카페는 화랑대철도공원에 개관하는 것으로 기차를 테마로 정해 실내에 미니기차가 운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카페의 본연을 지키기 위해 전문 바리스타가 운영을 맡아 생 커피 원두를 현장에서 직접 볶아 커피를 내린다. 또한, 노원구 주민에게 식음료 한정으로 10%의 할인도 제공한다.
과거 경춘선에 운행하던 열차를 개조하여 만든 타임뮤지엄의 경우 시계를 테마로 하는 박물관으로 세계 각국의 시계와 창의적인 시계들을 함께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노원구는 경춘선숲길·화랑대철도공원·기차카페·타임뮤지엄 등 주민들의 편의시설과 관련 콘텐츠 생산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이 의원의 노고를 인정해 현장에서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한편 2022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철도미니어처관이 독일의 미니어처원더랜드&스위스관을 샘플로 현재 실시설계 준비 중에 있다. 미니어처 박물관이 들어설 경우 볼거리가 하나 더 생겨 명실상부 최고의 철도공원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노원구 주민들의 화랑대철도공원 만족도가 매우 높았었는데 기차카페와 타임뮤지엄이 개관해 더 유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차카페와 같은 주민들의 편의시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말했다.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에 관한
안내문
아바타 트리
트램 도서관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의
동물 조형물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의
공작새 조형물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
해가 저물면 화랑대역 철도공원 입구부터 경춘선 숲길까지 오색찬란한 조명을 밝힌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비밀의 정원과 생명의 나무, 음악의 정원, 환상의 기차역, 은하수 정원, 숲속 동화 나라를 주제로 꾸며진 노원 불빛 정원은 시시각각 다양한 색깔을 뿜어낸다. 낮에는 정겨운 간이역 풍경으로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졌던 공간이 밤이 되면 화려한 꽃과 푸른 바닷속 돌고래 떼, 아기자기한 기차 카페로 색다른 매력을 더한다. 특히 MEDIA TRAIN은 다양한 작품을 전광판에 표현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옛 화랑대역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도 압권이다. 기차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부터 색색깔 꽃 모양까지 쉴새 없이 펼쳐지는 영상이 낭만 가득한 밤하늘을 선물한다.
협궤열차에 관한
안내문
협궤열차 내부 모습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
안내도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의
달빛 소굴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의
숲속 동물나라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의
숲속 동화나라
일본에서 제작해
경부선에 투입되었던
미카 증기 기관차에 관한
안내문
석탄을 태워 에너지를 얻었던
탄수차
2022년11월11일 서울 노원구 [ 태릉 & 강릉 & 노원불빛정원 & 서울여자대학교 & 육군사관학교 ] 탐방기 09:27~10:21 3호선 연신내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발하여 약수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하여 서울 노원구 화랑로 지하 510 번지에 있는 6호선 화랑대역으로 이동 [54분 소요] 탐방지 : 서울 노원구 [ 태릉 & 강릉 ] 탐방코스: [ 화랑대역 4번 출구 ~(2.7km)~ 태릉 입구 ~ 태릉 탐방 ~ (태릉~강릉) 연결 숲길 ~ 강릉 탐방 ~(2.2km)~ 육군사관학교 제2 정문 ] 일시 : 2022년 11월 11일(금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1시간53분 소요) * 10:21~10:43 서울 노원구 공릉동 282-6 번지에 있는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에서 탐방 출발하여 태릉으로 이동 [22분 소요] * 10:43~11:09 태릉(泰陵) 탐방 [태릉은 제11대 중종의 제2계비 문정왕후(1501~1565) 윤 씨의 능으로 봉분 1기만 있는 단릉이다. 문정왕후는 중종과 인종, 명종 3대에 걸쳐 왕비와 대비로 있으면서 정권에 개입하는 등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조선을 회오리바람 속으로 몰아넣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문정왕후에 관한 일화는 워낙 많지만 을사사화와 연계된 정난정의 일화는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다. 그녀의 아버지 정윤겸은 부총관을 지냈지만 어머니는 관비 출신이므로 위계가 철저한 조선에서 그녀가 일어설 기회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난정은 이 기회를 반전시키기 위해 우선 기생이 되었다. 고관과 자주 어울릴 수 있는 기생은 격이 낮은 여자가 신분 상승을 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그녀는 바람대로 문정왕후의 남동생인 소윤 윤원형의 첩이 되었다. 마침 명종이 12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고 모후인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되자 정계는 모두 윤원형 쪽으로 쏠린다. 곧바로 윤원형은 명종과 문정왕후에게 인종의 외척 윤임이 그의 조카 봉성군에게 왕위를 주려 한다고 무고한다. 이는 인종의 외척인 대윤과 명종의 외척인 소윤의 권력 다툼으로, 결국 대윤의 우두머리인 윤임 등이 반역 음모죄로 유배되었다가 사사되고 만다. 이를 '을사사화'라고 한다. 이 기회를 이용해 정난정은 윤원형의 정실 김 씨를 몰아낸 다음 적처가 되고, 윤원형의 권세를 배경으로 상권을 장악해 전매·모리 행위로 많은 부를 축적한다. 그럼에도 문정왕후의 신임을 얻어 궁궐을 마음대로 출입했고, 1553년에는 외명부 종1품 정경부인이 되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정난정에 대한 사가들의 평은 비난으로 꽉 차 있지만 그녀는 윤원형을 움직여 적자와 서자의 신분 차별을 폐지하고 서자도 벼슬길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당시로서는 신분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획기적인 정책으로 좌절한 사람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문정왕후는 당의 측천무후, 청의 서태후와 비교될 정도로 억척같은 집념으로 아들을 왕으로 만든 여인이다. 그러나 명종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자 8년 동안 국정을 지휘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문정왕후의 가장 큰 피해자로 그의 아들인 명종이 손꼽히기도 한다. 왕이 된 아들에게 "내가 아니면 어떻게 이 자리를 소유할 수 있었겠느냐?"라며 호통을 치고, 왕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회초리까지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명종을 눈물로 왕위를 지킨 왕으로 기억한다.] * 11:09~11:31 (태릉~강릉) 연결 숲길을 걸어서 강릉(康陵)으로 이동 * 11:31~11:52 강릉(康陵) 탐방 [강릉은 중종과 문정왕후 윤 씨의 아들인 제13대 명종(1534~1567)과 인순왕후(1532~1575) 심 씨의 능이다. 명종은 후사 없이 죽은 인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왕으로 등극한 후부터 8년간 문정왕후 윤 씨가 섭정했고 1553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친정했지만 외척인 윤원형, 윤원로 등에 의해 정사가 좌지우지되면서 혼란을 겪었다. 인순왕후는 청릉부원군 심강의 딸로 1543년 경원대군(명종)과 가례를 올리고 명종이 즉위하면서 왕비로 책봉되었다. 명종이 죽은 후 선조가 즉위하자 잠시 수렴청정을 했다. 1569년(선조 2)에 의성(懿聖)이라는 존호가 진상되었다. 아들 순회세자를 일찍 잃고 이복 조카인 하성군을 후계자로 지목하고 사망했다.] * 11:52~12:14 서울 노원구 공릉동 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제2정문으로 이동하여 태릉과 강릉의 탐방 완료 탐방지 : 서울 노원구 [ 노원 불빛정원 & 서울여자대학교 ] 탐방코스: [ 서울 노원구 공릉동 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제2정문 ~ 노원 불빛정원 ~ 서울여자대학교 정문 ~ 서울여자대학교 캠퍼스 ~ 육군사관학교 제2정문 ] 탐방일 : 2022년 11월 11일(금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1시간12분 소요) 12:14~12:17 서울 노원구 공릉동 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제2정문에서 탐방 출발하여 노원불빛정원으로 이동 12:17~12:47 노원불빛정원(화랑대 철도공원)을 탐방 12:47~12:51 서울여자대학교 정문으로 이동 12:51~13:21 서울여자대학교 캠퍼스를 (50주년 기념관~기독교 교육관~인문사회관~중앙도서관~조형예술관~ 고명우 기념관(대학원 건물)~학생누리관~바롬인성교육관~대강당)의 코스로 탐방 13:21~13:26 서울 노원구 공릉동 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제2정문으로 원점회귀하여 탐방 완료 13:26~14:14 육군사관학교 제2정문 옆에 있는 행정안내소에서 신분증 제출하고 출입증 수령 후 준비해온 간식으로 식사 [육사 관광은 희망일 3일 이상 전에 육사 사이트 온라인서비스 섹션에서 미리 신청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육사 방문 가능일 : 화 ~ 금요일 육사 관광 시간(1일 2회) : 오전 10:00~12:00, 오후 2:00 ~ 4:00 금요일 오후 2시 30분에는 생도들이 실시하는 열병식인 화랑의식을 볼 수 있다.] 탐방지 :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화랑대 8경 : 육군사관학교 화랑대의 경관과 군사문화 전통을 팔경으로 형상화하여, 화랑대의 4계절 8개 경치를 교훈ㆍ사관생도 신조ㆍ군인관ㆍ사생관 등 의미와 결합해 구성했다. ◀ 제1경 고(故) 강재구 소령 동상.그 앞을 지나며 추모하는 생도 퍼레이드 모습 - 부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 같이 바쳐 부하사랑을 실천한 故 강재구 소령의 살신성인 정신을 본받는다. ◀ 제2경 호국로에 피어난 벚꽃 아래를 걷는 생도 기마 대열 -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인자하지만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수신(修身)할 것을 다짐한다. ◀ 제3경 초여름 하늘 위로 우뚝 솟은 교훈탑 - 장차 조국의 국방을 책임질 지(智)·인(仁)·용(勇)을 갖춘 호국 동량들의 기세가 하늘 높이 치솟는다. ◀ 제4경 한여름 범무상·쌍사자상 분수 - 범무상(汎武像)과 쌍사자상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름 분수를 보며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는 청년 사관들이 항재전장 상무정신을 되새긴다. ◀ 제5경 화랑연병장에서 행진하는 생도들의 힘찬 퍼레이드 - 삼국 통일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예전 화랑들. 이에 못지않은 기백을 가진 청년 사관들의 위풍당당한 ‘용(勇)’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 제6경 오색단풍이 물든 늦가을 화랑대 교정 - 생도들이 가을 정취 가득한 낭만적인 화랑대 교정에서 동료애를 나누며 문학과 예술에 심취해 엘리트 장교의 소양을 키운다. ◀ 제7경 겨울 눈 속의 호국 비 - 호국 비를 보면서 위국헌신의 사명감과 가치관을 내면화·신념화한다. 비문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 ◀ 제8경 눈보라 속의 화랑 연병장 풍경 - 혹한 속에서도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같이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과 초지일관의 가치관을 품고 있다.] [육사 교정은 군인 양성 기관인만큼 육중한 콘크리트 건물에 근엄하고 차가운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강철희 한국건축가협회장은 “육사 교정은 김중업·김수근·이광노·김종성 등 대한민국 1세대 건축 거장들의 작품이 다 모여있는 ‘한국 현대 건축의 미니 박물관’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학교본부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설계한 고(故) 무애 이광노 건축가의 작품이다. 육사 지휘부가 입주했고 석조 건축물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000㎡ 규모로 1980년 완공했다. 이광노 건축가는 1975년 국회의사당을 짓자마자 학교본부 설계에 착수했다. 그러다보니 국회의사당과 외관이나 구조적 측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국회의사당의 경우 1층 중앙로비인 로텐더홀은 천장이 높아 웅장한 느낌을 준다. 육사 학교본부도 비슷하다. 1층에 들어가면 천장이 3층 높이여서 시원스럽다. 눈에 띄는 점은 국회의사당과 달리 돔이 없다는 것. 학교본부 지붕은 사각형 로비에 어울리도록 초가지붕 모양이다. 박영준 육사 토목환경학과장은 “초가집은 겸손과 겸양, 섬김의 대명사로 군대 지휘부가 갖춰야할 덕목”이라며 “국가의 리더가 될 생도들이 교육생 시절에 배워야 할 덕목을 건물 설계에 녹여냈다”고 했다.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고(故) 김중업 건축가는 프랑스 대사관, 삼일빌딩,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등을 설계했다. ‘현대건축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기도하다. 그는 1981년 육군박물관을 설계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박물관으로 1983년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준공했다. 전시실 2개와 강당 등으로 이뤄졌다. 전시실로 올라가는 1층 계단 창문에는 3층 천장까지 스테인드 글래스로 처리했다. 이 창문엔 사물놀이패가 신명나게 노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2층의 1전시실은 고대실로, 3층의 2전시실은 현대실로 각각 운영한다. 고대실은 선사시대부터 광복까지의 군사 자료 약 1000점이, 현대실엔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기념물, 평화유지군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최근엔 마지막 남은 대한제국 장교였던 황석 부위가 입었던 예복이 박물관에 기증됐다. 이 건물은 외관이 독특하다. 직사각형 모양 사무동 건물과 원형의 박물관 등 두 개의 매스로 이뤄져 있다. 하늘에서 보면 마치 열쇠처럼 생겼다. 그래서 육사 생도들 사이에선 ‘조국 통일의 열쇠’가 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당시 박물관 설계에 참여했던 곽재환 칸건축 대표의 설명은 전혀 다르다. 그는 “박물관이 ‘장구’를 형상화했다거나 ‘열쇠’ 모양이라는 건 엉뚱한 이야기”라고 했다. 안중근 의사를 떠올리며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핵심 메시지인 충성의 ‘충(忠)’을 은유해서 설계했다는 것. 곽 대표는 “박물관이 육사의 중심이고, 우리나라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이 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실제로 건물 가운데 원통형 중정(中庭)은 ‘가운데 중(中)’을 형상화했고, 건물 중앙에 설치했던 분수는 ‘마음 심(心)’을 상징한다는 것. 다만 원래 분수였던 중정은 관리상 이유로 철거했다. 육사 관계자는 “박물관 유물에 습기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분수를 없앤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철거 후엔 원형 울림통 효과가 있어 공연장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유물 보존 대책은 다른 대안이 많지만 박물관에서 분수를 없애면 하늘의 마음을 담고자 한 김중업 선생의 설계 의도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건물 외벽은 기와색 삼각벽돌로 둘렀다. 삼각형이어서 빛에 따라 형상이나 빛깔, 색이 달라진다. 이 삼각벽돌은 솔가지를 태워 색을 입힌 것으로 기와를 만들 때 쓰는 전통 가마 방식이다. 당대 최고 벽돌장인 김영림씨가 제작했다. 박물관 기둥은 군인의 ‘세워총’ 자세를 형상화했다. 사각형 건물 끝엔 비상계단이 있는데 일부러 방향을 비스듬히 해 건물과 별개인 조형물처럼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빗물을 받는 물홈통은 잔 모양으로 디테일을 살렸다. 육사기념관은 일명 ‘교훈탑’으로 불린다. 1962년 5월부터 사용한 교훈인 ‘참되게 자라자, 배워서 이기자, 나라를 빛내자’를 ‘지(智)·인(仁)·용(勇)’으로 다시 환원하면서 건립이 구상됐고, 이후 졸업생의 성금으로 1986년 준공했다. 김중업 건축가와 함께 한국 현대 건축의 양대 거장으로 평가받는 고(故)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했다. 김수근 건축가는 이 건물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기념관은 지상의 탑과 지상 1층~지하 2층 기념관으로 구성된다. 탑 높이는 64m로 ‘육사’를 상징하며, 탑을 받치는 5개의 지주는 육군의 별을 상징한다. 항간에는 “오각성(五角星) 탑이 제5공화국을 상징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김수근 건축가와 함께 일했던 김원석 공간건축 고문은 터무니없다고 했다. 그는 “오각별은 군에서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5공화국과 관련된 건 없다”고 했다. 육사기념관 1층엔 학교 역사관과 전사자실이 있다. 눈에 띄는 건 1층 외벽에 개교 이후 74기(2018년)까지 졸업생 명단이 한 명도 빠짐없이 동판으로 새겨져 있다는 것. 김원석 고문은 “졸업생들이 할아버지가 되더라도 긍지를 갖고 손자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해놓은 것”이라고 했다. 지하 2층엔 생도생활 등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꼭대기층엔 바닥면적 70㎡ 규모의 십오각형 모양 전망대가 있다. 육사 교정 전체와 태릉 일대를 볼 수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 탑이 지어진 1986년은 육사 개교 40주년이었는데, 10년 뒤 50주년인 1996년 기념관 형태로 바뀌었다. 그 전엔 지하에 식당과 카페테리아가 있었다. 육사도서관은 1982년 준공했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6753㎡(약 2000평)짜리 건물이다. 생도교육과 학술 정보 지원 목적으로 대우그룹이 지어 기증했다. 건물에 우당(愚堂)이란 이름이 붙어있는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부친의 호를 썼기 때문이다. 이 도서관은 건축 당시엔 국내에서 보기 힘든 개가식(열람자가 서가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도서관)으로 설계했다. 설계자인 김종성 건축가는 “지금이야 대부분 도서관이 개가식이지만, 당시엔 도서가 분실·훼손될 것을 우려해 흔치 않았다”며 “주된 이용자가 최고의 도덕성을 명예로 생각하는 사관생도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에 들어서면 자연광을 이용한 채광이 눈에 띈다. 정진경 육사 교장(중장)은 “재학 당시 햇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도서관에서 공부했던 추억이 떠오른다”고 했다. 도서관 바닥은 석회암의 일종인 트래버틴(travertine)을, 건물 내부벽은 녹색 대리석을 사용했다. 책장과 의자, 서가 등은 모두 참나무로 마감했다. 설계자인 김종성 건축가는 한국 건축가 1세대로 작고한 김중업, 김수근 건축가와 함께 한국 3대 현대 건축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종로 SK사옥, 서울시립역사박물관, 서울 힐튼호텔 등을 설계했고,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현대차 GBC 마스터플랜 총괄 책임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도 육사에는 조선시대 삼군부 부속 건물 중 하나인 청헌당과 서울시 건축상을 받은 원불교 화랑대 교당, 한국건축가협회장을 역임한 강석원 건축가가 지은 화랑대 성당 등도 있다.] 탐방코스: [ 육군사관학교 행정안내소 → 육군사관학교 기념관(교훈탑) → 육군박물관 → 범무천(汎武泉) → 범무천(汎武泉) 옆에 있는 야외 무기전시장 → 육군사관학교 행정안내소(제 2 정문) ] 탐방일 : 2022년 11월 11일(금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2시간11분 소요) 14:14~14:18 서울 노원구 공릉동 32-1 번지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행정안내소에서 탐방출발하여 꼭대기층에 전망대가 있는 육군사관학교 기념관(교훈탑)으로 이동 [교훈탑으로도 불리는 육군사관학교 기념관은 육사 개교 40주년을 맞은 1986년 지어졌다. 개관 당시엔 지하에 식당을 갖추고 꼭대기는 전망대로 꾸며 타워 기능에 충실했다고 한다. 현재 식당은 사라졌지만, 전망대는 그대로다. 이 기념관은 김중업 건축가와 함께 한국 현대 건축의 양대 거장으로 평가받는 고(故)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했다.] 14:18~14:51 육군사관학교 기념관(교훈탑) 관람 [금요일 오후 2시 30분에는 교훈탑 앞 화랑 연병장에서 생도들이 실시하는 열병식인 화랑의식을 관람할 수 있다.] 14:51~14:55 하늘에서 보면 마치 열쇠처럼 생긴 육군 박물관으로 이동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고(故) 김중업 건축가가 1981년 육군 박물관을 설계했다. 육군박물관 앞 광장에는 故 강재구 소령 동상이 있다.] 14:55~16:05 육군 박물관 관람 16:05~16:07 연못과 분수대로 구성된 휴식공간인 범무천(汎武泉)으로 이동 16:07~16:09 범무천(汎武泉)에서 국회의사당 건물을 닮은 학교본부를 사진촬영 [학교본부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설계한 고(故) 무애(無涯) 이광노 건축가의 작품이다. 육사 지휘부가 입주했고 석조 건축물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000㎡ 규모로 1980년 완공했다.] 16:09~16:10 범무천(汎武泉) 옆에 있는 야외 무기전시장으로 이동 16:10~16:20 야외 무기전시장 관람 16:20~16:25 육군사관학교 행정안내소로 원점회귀하여 육군사관학교 탐방 완료 16:25~16:32 육군 사관학교 제2 정문 건너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화랑대역으로 가는 버스 승차 대기 16:32~16:36 1155번 버스를 타고 육군 사관학교 제2 정문 앞 버스 정류장에서 화랑대역 2번 출구로 이동 16:36~16:44 화랑대역에서 역촌역으로 가는 6호선 지하철 승차 대기 16:44~17:42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발하여 역촌역으로 이동 [58분 소요] [ 태릉 & 강릉 ] 지도 노원불빛정원 지도 서울여자대학교 안내도 육군 사관학교 탐방 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