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1/13_cafe_2007_09_06_11_38_46df68353fd76)
터치 스크린 채용한 '아이팟 터치' 비롯 네 개 라인업 신제품 발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5/12_cafe_2007_09_06_11_37_46df67eb4e7e8)
역시 애플이다. 충격과 놀라움의 연속으로 점철되는 한 시간여의 스페셜 이벤트는 "Why iPod?"이라는 해묵은 질문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지속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루머는 현실이 됐고 "단순히 동영상 기능 정도 추가된 나노 3세대 발표에 그칠 것"이라는 사전 예측은 기우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예상을 뛰어 넘는 기능에 먼저 놀랐고 다른 MP3 제조사들을 절망케 할 가격적 메리트 또한 그 못지 않은 임팩트를 안겨주었다.
애플은 9월 5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모스콘 센터에서 아이팟 신제품 발표를 위한 스페셜 이벤트 'The Beat Goes On'을 열어 전면 터치 액정 스크린을 장착한 아이팟 터치(iPod Touch)를 비롯하여 3세대 아이팟 나노(iPod Nano #3), 새로운 아이팟 셔플(New iPod Shuffle), 6세대 아이팟 클래식(iPod Classic) 등 네 개 라인업의 신제품을 첫 공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7/15_cafe_2007_09_06_11_37_46df67fad2f22)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한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
언제나처럼 애플의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키노트로 행사를 진행한 스티브 잡스는 제일 먼저 새로운 아이팟 셔플 멤버들을 소개했다. 기존의 모델을 대체하는 블루, 실버, 그린, 스카이 블루의 컬러 변경이 있었으며 AIDS 치료 기금을 위한 스페셜 컬러인 레드 모델이 추가되었다. 가격은 79달러.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2/16_cafe_2007_09_06_11_37_46df6805e2efd)
이어 소개된 제품은 3세대 아이팟 나노. 이미 루머 기사를 통해 유출된 제품 이미지와 핵심 변경 사항들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본체의 세로 폭(높이)이 한층 줄어들어 이전보다 더욱 작아진 크기에도 불구하고 액정 화면 크기는 기존 1.8인치에서 2인치로 확대되었으며 게임 기능(EA개발의 스도쿠 게임을 포함한 3개의 번들 게임 내장) 및 앨범 이미지를 3차원 애니메이션 효과로 보여주는 커버 플로우 기능, 동영상 재생 기능 등이 추가되었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영상의 경우 5시간, 음악의 경우 24시간이다. 이 정도면 기존의 아이팟 비디오 기능을 거의 그대로 전수받은 격이다. 전과 달리 1, 2기가 모델은 출시되지 않으며 4기가 모델과 8기가 모델만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49달러, 199달러로 2세대 발표 당시보다 대폭 하락했다. 4기가 모델은 은색만 출시되며 8기가 모델의 경우 5가지의 컬러가 구비되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6/16_cafe_2007_09_06_11_38_46df681105f3d)
다음은 기존 '아이팟 비디오'의 연장인 아이팟 클래식. 새로운 제품들과 차별점을 두면서도 전통의 매력을 지속하는 차원에서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개명되었다. 이전보다 더욱 얇아진 두께, 모서리의 라운드 처리, 80기가와 160기가(!)의 하드 디스크 용량 확대 등이 핵심 변경 사항. 배터리 지속시간은 80기가 모델의 경우 음악 25시간, 영상 5시간이며 160기가 모델은 음악 40시간, 영상 7시간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0/14_cafe_2007_09_06_11_38_46df681e1836f)
마지막으로 발표회 최대의 하이라이트이자 새로운 아이팟 라인업으로 등장한 아이팟 터치는 먼저 출시된 애플의 휴대 전화기 '아이폰'과 거의 흡사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데 사실상 전화 기능만 제거된 PDA 수준의 아이팟이라 할 수 있다. 음악 감상은 물론 영화 감상, 일정 관리, 무선 인터넷까지 등 다재다능한 기능을 갖춘 재주꾼으로 이제는 아이팟을 단순한 'MP3 플레이어'라고 부를 수 없을 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3/15_cafe_2007_09_06_11_38_46df682920e3e)
3.5인치(320 X 480)의 대형 터치 패드 액정 스크린을 탑재하고 아이폰 발표 당시 "누가 스타일러스를 쓰지요?"라는 도발적인 질문과 함께 선보였던 멀티 터치 기술 또한 그대로 적용되었다. 아이폰(1cm)보다 얇아진 8mm의 두께를 자랑하며 무엇보다도 와이-파이(Wi-Fi) 기술을 적용시킴과 동시에 애플의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를 내장시켜 향후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구글의 유투브 서비스를 아예 메뉴로 만들어두고 비디오 컨텐츠를 연동시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물론 아이팟 터치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튠즈 와이-파이 스토어(iTunes Wi-Fi Store)에 접속해 무선으로 음악을 구매하고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음은 당연하다.
아이팟 터치 시연 동영상 ☞ http://www.apple.com/ipodtouch/guidedtour/medium.html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2/4_cafe_2007_09_06_11_39_46df6843f033c)
아이팟 터치의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아이튠즈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는 아이팟 터치를 매장에 들고 들어오기만 하면 와이-파이 자동 연결을 통해 매장에서 흐르는 음악의 재생 정보를 확인하고 즉석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야말로 아이팟이 아니고서는 다른 MP3 제조 업체들은 꿈도 못꿀 서비스다. 뉴욕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작해서 점차 서비스 가능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4/10_cafe_2007_09_06_11_39_46df684edfaeb)
스타벅스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이팟 터치 와이-파이 서비스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7/7_cafe_2007_09_06_11_39_46df685943a72)
혁신적인 터치 스크린 조작으로 손쉽게 비디오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2/10_cafe_2007_09_06_11_39_46df687ad5c88)
PC 환경과 거의 다름없는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풀브라우징 방식의 인터넷 기능
아이팟 터치는 8기가 모델과 16기가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99달러와 399달러로 책정되었다. 이에 덧붙여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 터치의 발매와 함께 기존의 아이폰 4기가 모델을 단종시키고 아이폰 8기가 모델의 가격을 무려 200달러 인하한 399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종료 직후 애플은 애플스토어(http://store.apple.com)를 통해 새로운 아이팟 식구들의 판매를 개시했으며(단, 아이팟 터치는 9월 28일 출시), 애플 코리아 역시 신형 아이팟의 국내 시판 가격을 온라인 스토어에 공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3/2_cafe_2007_09_06_11_40_46df6888a1a2d)
스페셜 이벤트 종료 직후와 동시에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새로운 레드 컬러 모델을 포함한 아이팟 셔플은 8만 5천원이며 현재 구매와 동시에 24시간 내에 발송된다. 3세대 아이팟 나노의 경우 4기가 모델이 16만 9천원, 8기가 모델이 22만 5천원에 판매된다. 아이팟 클래식은 80기가 모델이 27만 5천원, 160기가 모델이 37만 5천원에 판매된다. 아이팟 터치는 8기가 모델이 32만 4천원, 16기가 모델이 43만 4천원이다. 다만 3세대 아이팟 나노와 아이팟 클래식은 전자파 적합 절차를 진행중이라 2~3주 후부터 제품이 발송되며, 미국에서도 9월 말에 시판되는 아이팟 터치는 국내의 경우 10월 초순 즈음에야 판매될 예정이다.
2007년 2분기까지 2001년 첫 출시 이후 무려 1억대가 팔린 아이팟.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들은 디자인부터 기능, 가격까지 쉽사리 외면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결국 아이팟의 경이적인 성공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듯 하다. 특히 아이팟에 내장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전량을 공급하는 삼성은 또다시 찾아온 아이팟 특수와 함께 오는 4/4분기에 높은 실적을 올릴 것이 확실시 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새로운 아이팟이 출시됨에 따라 삼성전자에서도 최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겨운 추격을 계속해야 할 듯 싶다. '제2의 아이팟 신화'를 꿈꾸는 다른 모든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가 마찬가지이겠지만 말이다.
첫댓글 헐..8mm.. 터치가 좀 땡기긴 하는데.. 이제 곧 2.8~3인치에 480*800 폰들이 줄줄나오면..저것도 약간 부족해질듯 하네요.
솔직히 애플은 정이 안갑니다. 어쩔수 없이 MP3P를 사기는 했지만 정이 안갑니다.제가 싫어하는 브랜드 소니, 애플~ 지들만 생각하는 브랜드죠~
와~~ 아이폰을 정말 갖고 싶었는데 솔직하게 핸드폰은 있으니까 나름 합리화를 시키고있었는데 이것은 딱이네요~ 이거 공구는...^^?
ㅡ.ㅡ 왠지 자꾸 내 MP3가 무기같네요...
예전에 아이폰이 배터리 때문에 욕 먹은 걸로 아는데.. 이거는 괜찮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