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그랭이를 구입한 후 몇차례 고속도로를 타고 출장길에 오르다 보면 먼저 타던 EF-소나타 보다 높게 나오는 연비가 신기하기도 하고 나름 그랭이의 최대 장점이라고 여겨 이곳 저곳에 여러차례 언급한바 있습니다.
동영상도 찍어 올리기도 하고.......
어쩌면, 그랭이의 배기가스 문제와 공조기 문제에 대한 찜찜함을 위로 받고자 찾아낸 마음의 위안거리 일 수도 있었겠지요.
어찌됐든,
고속도로에만 나가면 15km/l 내외의 고연비를 찍어주는 그랭이 덕에 배기가스 문제와 공조기 냄새에 대한 조치후 만족하면서 그랭이를 몰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모두가 저와 같은 연비를 찍는 것이 아니란 것이고 자신들의 차량에 대한 의구심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분명한 것은 운전방법에 따라 연비는 달라집니다.
수시로 앞차를 추월하고 과속을 일삼으면 당연히 연비는 낮아집니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흐름에 차를 맡기고 급가속만 억제한다면 HG-240의 경우는 일반 고속도로에선 충분히 15km/l를 찍을 수 있습니다.
운전방법의 차이에서 나오는 연비는 객관성이 떨어집니다.
객관성이 확보되지 않은 연비 자랑은 허구라는 핀잔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되지요.
도대체 그랜저의 공식연비를 어디서 어떻게 측정하고 발표 했을까?
알기로는 시내주행이나 일반도로, 고속도로 주행등등 복합적 기록을 내포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테스트 당일 시내길이 막히고 일반도로가 막히고 고속도로가 막혔다면 연비는 형편없을 것이고 모든 길이 뻥 뚫렸다면 연비는 높게 나오겠지요.
이번에 미국에서 터진 연비문제를 봐도 같은 생각입니다.
얼마전 출장길에 그랜저 HG-240 차량의 연비에 대하여 객관성을 확보하고 모든 차량에도 같은 운전 조건을 제시하고 측정시 비교 할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장소는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구간중 안동 휴게소에서 치악휴게소 구간(107km) 입니다.
운전방법은 탑승자 1인, 외기모드, 히터사용, 쿠르즈 100km/h~101km/h 운행입니다.
급경사의 내리막에선 순간적으로 102km/h도 표시되더군요.
또, 트렁크에 적재물 중량 20KG 정도와 연료 탱크 가득 채운 상태입니다.
저의 몸무게 70kg도 고려사항이 되겠네요.
측정시간은 새벽 4시경이라 안동휴게소를 출발하면서 연비 셋팅하고 주행속도 100km/h(네비 수치) 도달후 바로 크루즈 운행하였습니다.
새벽시간이라 한번도 쿠르즈 풀지 않고 치악휴게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운행이라는 객관성을 확보했으니 악셀레이터, 브레이크, 기어를 조작하는 주관적인 것이 배제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찍은 연비가 12.8km/l..........정확히 그랜저 HG-240의 공식연비와 일치했습니다.
증거자료를 남길 영상이나 사진은 없습니다.
새벽시간에 피곤하여 편하게 갈 요량으로 크루즈운행으로 운행하는데 연비가 영 올라가지 않아 호기심으로 그 상태를 치악휴게소까지 운행하였는데 공식연비와 맞아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현대에서 여기 구간에서 크루즈 운행하여 공식연비로 적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ㅎ
아무튼, 기회 되시는 분들이 이구간을 저와같은 방법으로 운행후 공식연비와 일치 한다면 이구간을 "공 식연비 측정장소"로 정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식연비 측정 기관이 아닌 일반 개인이 조건만 맞추면 공식연비를 측정 할 수 있다는 것도 나쁘진 않기에 올리는 글입니다.
아울러, 고속도로만 올라가면 그랜저 HG-240 차량의 연비가 15km/l 내외는 나온다고 했던 제글에 대해 예외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고속도로도 고속도로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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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HG 시승기를 공유하는 게시판입니다.
첫댓글 저도 그 도로를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연비 운전을 하면 더 나올것 같네요. 단지 뻥 뚫린 도로에서 100이란 인내심이 필요하죠. 그것도 이동카메라가 없는 야심한 밤에. 저는 야간에는 연비가 더 안나오죠
야간운전이 점점 힘들어지는 저로선 오히려 100~120km/h의 속도로 운전하는 것이 덜 피곤합니다.
또한, 크루즈 운행은 피곤을 덜어주고요.
엑셀을 탈때도 게기판 150~160km/h을 찍고 달렸지만 이제는 ......ㅠㅠㅠ
그런데 그건 공식연비보다는 훨씬 더 나와야 맞는 구간으로 보이는데요...
공식 연비라는 것은 여러가지 상황을 다 고려해야 맞는데 정지도 없었고 항속 운행을 하였으니 말입니다.
공식 연비 측정장소라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제 차량의 공식연비와 같은 수치가 나왔기에 올린 글입니다.
아마도 도로 특성이 굴곡이 심하여 올라갈때 소모되는 연료량이 많아져서 연비가 다른 고속도로에 비하여 적게 나온듯 합니다.
제 뜻은 100km가 넘는 구간을 크루즈 운행으로 운행하여 공식 연비가 나왔으니 혹시 누군가 같은 조건으로 운행하여 차량의 공식연비가 같게 나온다면 차량의 공식연비를 확인하는 구간으로 정해 둬도 좋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이다음 차량을 다시 구입한다면 저는 같은 조건으로 그 구간에서 공식연비를 확인하고 싶네요.
비록, 뻥연비라도 기록된 연비를 조건을 같게하여 측정한다면 우열을 가릴수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_^,
우열을 가린다는 측면은 괜찮겠네요 ^^ 단 두세대는 동시에 진행해야할 듯 하군요 ^^
연비는 가속 + 정속운행시 바람에 의한 저항 + 노면의 마찰저항 (공기압, 비온 뒤, 안개, 습도 등 타이어와 도로표면의 상태) 이 결정적인 요건입니다. 따라서, R.-W. 님 말씀대로, 위 구간을 차량간격 100m 이상 떨어져서, 같은 시간에 크루즈주행 했을 때, 같은 배기량의 연비 우열을 가리는 것 말고, (다이나모미터로 측정하는) 공인연비와 결부짓기는 과학적으로 맞지는 않을 것 같네요. 어떻든, 공인연비와 같은 수치로 나왔다면 그랜져가 연비가 잘 나오는 차량에는 틀림없는 듯 하네요.^^
차량에 표시된 공인연비와 일치됨을 알고나서 만약에 다른 차량들도 똑같이 일치 된다면 오너 스스로 표시된 공인연비를 확인하는 수준에 만족해야겠네요. ^_^,
중앙고속도로 구간이 산길이어서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서 그런것 같네요. 평지 고속도로는 15km/l 이상 나옵니다. 크루즈 운행시에... (경주 => 서대구 구간 속도 100km/h 정도 )
맞습니다.
경부, 내륙, 외곽, 경춘 고속도로에서는 15km/l 정도는 나옵니다.
자유로에서는 혼자서 연비 올리려고 급가속 안하면 18km/l 도 나오더군요.
허걱 안양곱단이님이 여기도계시넼ㅋㅋㅋ
여기가 제가 생애 최초로 가입한 동호회입니다. ^_^,
오르막내리막구간에서는 속도를120으로
높여서 크루즈쓰면 연비올라갑니다ㅋ 해보시길
그런 노하우가 있었군요.
언젠가 같은 구간 지나게 되면 실험 삼아 한번 타 볼께요. ^_^,
제가 듣기로 정확하진 않은데요 정확하게 알아보고 써드려야 맞는건데 ;;; 연비에 관심이 많으신 반면 의외로 자동차회사의 연비에 대해 잘 모르시는것 같아서 한 말씀 드리면 실험실에서 주행시키고 배기가스의 일이산화탄소 등의 가스 포집을 통해 시속당 연비를 측정한다고 들었습니다 ^^ 즉 외부 주행과는 기실 상관이 없더라구요... 또 다른 문제로는 트립상 연비측정은 바퀴와 구동간 전송데이타로 하는데 이게 10% 오차나게 즉 더 적게 되어 있다고 하는듯 합니다(과속방지) .. 다 아시는거 적었나 몰겠네요
수고하셨네요..
실제로 자동차 회사에서 공인연비 측정을 어떻게 하던간에...
오너가 실제로 100km 정속주행으로 회사가 정한 공인연비를 맞추었으니...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