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카 윤병대의 맛있는여행]
처음 계획은 12월 31일 국채보상공원의 새해타종식 보고 출발하기로 했으나
조류독감으로 인해 사람 모이는 곳을 일단 피하자 하시길래 점심먹고 바로 포항으로 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1833358693C0715)
우리나라 지도 호랑이 꼬리 안쪽에 용광로항토불가마가 얼마전에 개업했다고 해서
한해동안 묵은 때도 벗기고 미리 잠이나 자 두자며 이곳을 첫번째 목적리로 세팅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E1F3358693C0823)
찜질방에서 내려다 보는 신항만과 포할제철의 풍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호랑이 꼬리 안쪽에서 보면 포항시 쪽이 서쪽입니다.
그래서 여기가 우리나라 동해에서 유일하게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E293358693C080A)
찜질 한판하고 땀이 좀 날만 한데 5시 좀 넘어니 벌써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사진한장 찍어놓고 잠시 잠을 청했습니다.
얼마잔것 같지 않은데 역시 년말이라 갑자기 시끌벅적 해 지며 손님들이 몰려 드네요.
더 이상 잠자기는 틀린것 같아 저녁 먹으로 포항시내로 나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E333358693C090A)
어차피 영덕으로 올라가야 되니까 이시간 7번국도는 막힐께 뻔하고
오거리 통과 육거리를 지나 해안도로를 선택 했는데
요즘은 휴대폰 때문에 사람들이 구석구석 안 찾아 다니는데가 없네요
이길도 막히는건 마찬가지
그래서 회나 먹자고 북부해수욕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어쭈~ 그 귀한 독도새우가 보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8DD3358693C0A1B)
제가 그냥 지나치면 맛여행 전문가가 아니지요.
장닭 벼슬을 닮았다고해서 닭새우라고도 불이는 이 놈들 맛은 드셔 보신분은 아시죠?
달다~ 소주를 부른다 캬아~
다행스럽게 함께 가신분이 술을 안드신다네~
제가 여행할때 이런분 좋아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6573358693C0B1D)
새우대가리 구워드시는것 다 아시죠.
그런데 이 집에서는 이렇게 기름에 튀겨 주시네 껍질까지 바삭하게
이야~~ 대박이다.
닭새우는 가시 같은 뼈가 있어서 라면 끓이는데 넣었다고 하시네요.
새우머리 넣은 라면 맛 사진으로 표현 못했습니다.
제가요 알콜로 인한 휘발성 기억이라 찰영을 못한듯~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43D3358693C0C05)
어떻게 여기까지 갔는지는 모릅니다.
깨우길래 눈비비고 그냥 찍은 사진입니다.
시계를 보니 7시를 넘기고 있네요.
바닷가 일출을 보기위해 바로 바닷가로 차를 내리 몰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0F73758693C0D17)
허걱~!
사방이 주차장이고 겨우 해안도로로 내려오니 바다속에서 이미 해가 나왔네요.
어차피 내 카메라는 더 이상 표현이 안됩니다.
그래도 올해는 일출을 제대로 본 것 만으로 만족하고
쓰린 속을 달래러 가야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2503758693C0E33)
겨울철 이집 도루묵찌개가 환상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1E13758693C0E24)
알베기 도루묵을 무 깔고 고추장풀어 끓여내는 도루묵찌개
이맘때가 가장 맛있을 때죠.
어제 마신 술을 확 깨게 해 주는 기가막힌 맛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1CC3758693C1018)
도루묵 살은 담백하고 말랑말랑한 뼈까지 씹으면 고소하며
입안 여기저기서 터지는 알들의 비명소리~
후루룩~ 짭짭~ 시끄럽게 맛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84D3758693D4C20)
돌아 오는길 각오는 했습니다.
그런데 차가 가는건지 도로에 그냥 주차 하고 있는건지 감이 오지 않지만
운전 하시는분도 계신데 옆에서 잠을 자기에는 많이 미안 했습니다.
그렇다고 솔직히 제가 깨어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리기도 곤란하지만!!!
이 상태로 그냥 가기보다 점심 먹자고 죽도시장으로 들어섰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4053758693C1131)
함께 가신분이 대게가 드시고 싶다네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오늘 같은날은 대게는 아닌데~
어쩝니까 운전을 해 주시는데 보답의 뜻으로 그러자고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FAB3758693C1303)
그런데 말입니다.
이제 술은 깨셨죠?
어디서 악마의 음성이 들린다 싶었는데
눈앞의 풍경은 술잔을 입으로 털어 붓는 그 분의 모습이......
허걱~
어제 밤에는 술 못 마신다든 그 분이
간단하게 소주 2병 비우시드군요.
결국 돌아오는 길은 공평하게 제가 핸들을 잡았습니다.
제가 카페에서 술 못드신다는분 안 맏는데....
새해 첫 맛길이카페 맛있는여행 시작이 좋았습니다.
다음번 여행은 어디로 어떤 분과 가게될지 모르지만 기대가 됩니다.
새해는 맛있는여행을 쭈욱~ 이어 가겠습니다.
가슴 떨릴때 함께해요~ 다리 떨리면 못갑니다.
첫댓글 맛있는거 보면 일단은 먹고서 나중에 사진찍어둘걸 하는데~~
저도 술 취했을때는 비슷합니다
부럽~~~
지셨습니다 ㅋㅋ
와~~~~~ 새해 부터 입맛이 ... ㅎ
저는 늘 입맛이~~~ㅋ
ㅋㅋㅋㅋ 제대로 당하셨네요
체면치레 하신거죠.....감 없는 제가 잘못한거지
보기 좋습니다.^^
함께 하심 더 좋습니다
카페지기님이랑 함께 하신분 좋았겠습니다.
그런데 포커페이스 확실 하셨나 봐요 ㅋㅋ
지난해 운영진 맡아 노력하신 만큼 우리카페가 조금씩 성장을 하는듯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카페관리 잘 해 주시길 부탁 드리며
올 한해는 뜻하신바 모두 이루십시요.
감사합니다.
도루묵찌게 맛나 보이네요.... 그리고 풍차 있는 사진 멋져요~
도루묵이 지금 가장 맛있을때입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제가 찍은것이 아니고 술이 찍었습니다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동해의 일몰은 카페에서는 여러번 말씀 드렸었는데...언제든지 가 보세요.
포항제철의 야경과 어우러져 여름철 보다는 겨울이 더 아름답습니다.
도루묵의 알도 2월까지는 맛 볼수 있고요
재대로 해맞이 하셨습니다. 멋집니다 ^^
그냥 설렁~ 설렁~ 댕깁니다.
으하하하 다들 똑같네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운전, 이게 제일 해롭습니다 ㅎㅎㅎ
그렇습니다.
멀리 갈 때는 술 안드시는분 우선으로 모집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
즐거운 여행 ~
담엔 저도 같이 가고파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와우~~입맛이 땡깁니다.^^
잠시 내려놓고 다녀 오십시요
영덕하면역시 대게죠..........
대게는 2월이 가장 속이 찰때 입니다
멋진여행~ 맛집여행~ 따라쟁이 여행해봐야겠어요~~
따라쟁이면 어떻습니까....좋은여행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