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29(금)
제물포인문로드 4코스...
봄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제물포구락부에서 시행하는 인문로드...
오늘(3/29)은 제4코스...
도원역에서 출발~ 창영교회~ 영화초등~ 창영초등~ 배다리~
옛. 축현초등~전환국(옛. 인천여고)~ 웃터골~
제물포고교~ 자유공원~제물포구락부까지...
약 3.5km의 역사의 길을 걷게 된다.
오전 9:30
도원역에 모인 참가자들~
전미경해설사님의 인사말씀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가 우각현(도원역)에서의
기공식이 시작된 역사이야기를 듣는다.
우각현,
지금, 동네 일대가 전부 재개발공사로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켰던 꼭대기에 하얀 건물,
전도관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꼭대기 전도관 자리는
원래 미국공사 알렌의 별장이 있던 곳이며
후에 전도관이 들어선 것이다.
의사이며 감리교 선교사인 알렌이
별장으로 지은 것을 미국으로 돌아갈 때
이완용 사촌이 샀단다.
의사인 알렌이 민비의 오빠인 민영환을 치료해 주면서
왕실과 가까워져 미국공사가 된 것이다.
철도부설권을 따서 모스에게 주어
독갑다리 장소에 철도를 건설하려 했으나
일본이 땅을 내주지 않아
우각현에서 기공식을 했다는 이야기다.
원래 기공식 위치는 기념비에서 400m 떨어진
석정로 3거리 부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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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아름다운 서양식 집이...?
옛 선교사들의 여성 기숙사였던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이다.
(그 당시 남성기숙사는 지금의 인천세무서라는..)
이 건물은 19세기(고종 때) 말,
미국 감리교회가 파견한
여성선교사들의 합숙소로 이용하고자 지은 건물이다.
<현, 창영교회에서 관리, 사용..>
18세기 영국 저택과 비슷하게 생긴
르네상스 양식이란다.
독특하게 아름다운
건축물 안을 창문너머로 살짝 들여다만 보았다.
정원에 살짝 핀 산수유꽃이
빗물을 머금고 방문객을 반기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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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도 넘는 건물의 영화학교이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초등교육기관으로
1892년에 설립된 사립학교이다.
영화학당은
1892년 8월에 내리 교회 안에 설립되어
교육에서 배제되어 온 여자 어린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 출발했다.
'영화'라는 학교 이름은
영생과 교화를 뜻하여 기독교 이념을 상징한다.
서울의 이화학당과 배재학당이 중등교육기관으로 발전한데 반하여
영화초등학교는 초등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는 설명...
영화 관광경영고등학교(구. 영화여상)의 벽화...
다음 코스~
인천 최초의 공립학교로
1907년에 인천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창영초교이다.
학교 건물은 1924년에 세운 것으로 매우 우아한 건물이다.
인천의 3.1 운동 발상지로 유명하고,
강재구 육군소령의 모교이며,
야구선수 류현진을 배출해 낸 학교라는 점...
창영초는 일제 전반기 건물로 인천유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었다는..
아래로 쭈욱 내려가며...
창영동꿀꿀이죽 거리, 헌책방, 인천양조장, 조선인촌주식회사 ...
배다리와 배다리시장 지역의 옛 역사 문화를 회상하며...
주민의 반대로
오랜 세월 방치되었던 도로개설
(배다리~ 송림동) 공사현장이 한창 진행 중인
이곳에서 우린 잠시 멈춰 이야길 나누었다.
배다리로 이동하며...
배다리마을은 예전 바닷물이 들어오던 수로를 통해
작은 배가 철교 밑까지 드나들었다
배다리는 옛날 송현동 갯골로 바닷물이 통해
배가 드나들던 선창이 있던 곳으로 전해진다.
개항 이후 일본인들에게 개항장 일대를 빼앗긴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에
시장이 서고 생활터전이 되어 온 것이다.
배다리 횡단보도를 건너...
25년 전..
인현동 화재 참사가 일어났던 축현초등학교 자리...
학생교육문화회관으로 왔다.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의 10대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동인천이다.
옛 전환국(조폐기관) 터...
인천여고(현재 송도로 이전) 건물이다.
~~~~~
1883년, 처음 기관이 설립될 당시에는 한성부에 설치되었으나,
1892년에 제물포로 이전되었고,
그 이후에는 대한제국의 의도로 1900년에 용산으로 옮겨졌다.
조폐기관이 수도인 한성부에서 제물포로 옮겨진 이유는
서울과 인천 사이의 교통이 불편했기 때문에
조폐에 필요한 자원을 해외에서 수입했기에
주요 수입창구 중 한성부와 가까웠던 제물포로 옮긴 것이라는...
1899년에 경인선이 완공되어 원자재를 안전하게
한성부와 그 근교로 옮기기 수월해지면서 용산으로 옮기게 되었다.
~~~~~
지금은 옛 인천여고 학교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미추홀문화회관이다
건물 앞에 인천여고의 옛 터였음을 알리는 학교 마크...
(인천여고 배지가 클로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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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터골...
빗방울이 그쳤다 떨어졌다를 반복한다.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
우측의 마을을 웃터골이라 부른 모양이다.
옛 벽돌로 쌓은 거대한 굴뚝 하나...
무슨 굴뚝인가?
앞을 보나 뒤를 보나
저렇게 큰 굴뚝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는데...
웃터골 이곳에 목욕탕이 있었다는 이야기로 보아...
저 굴뚝은 필시 목욕탕 굴뚝이라는 답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인천의 명문, 제물포고등학교...
1935년에 인천중학교로 개교하여,
1954년에는 제물포고등학교를 개교했다.
70년의 역사
교훈 = 학식은 사회의 등불, 양심은 민족의 소금...
제물포고교 앞에서 우린 자유공원으로 올라간다.
모두 제물포구락부를 향해 이동 중....
난 여기서 조용히 중탈 했다...
동인천역으로 내려가며
4코스 스토리텔링을 마친다.
역사 문화가 담겨있는 4코스 길...
열심히 해설(설명)해 주신
존경하는 전미경 선생님,
그리고 우리 팀 4명,
(유하, 바람소리, 금란초, 빗방울)...
수고 많으셨습니다. 끝.
첫댓글 비도 추적 추적 내리고...
지기님은 약속 있다고 걷다가 가시고
남은 사람들은 끝나야 끝이거니 하고,
마무리 잘 했지요.
파우치 선물도 받고,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ㅎ
가끔씩 걷는 소풍길였습니다.^^
파우치가 예쁘구만요.
맨꼴지 직원분 피해
살짝 모르게 중탈하려고 민기적 거렸는데 차라리 당당하게 말하고 갔으면.선물도 대리로 받을 수 있었겠구만...ㅋㅋㅋ~ 그래서
도망은 나쁜 거예요.
@빗방울 ㅋㅋㅋ 그 직원분이 끝에 보고 하더라구요.
3명 도망 갔다구...ㅎㅎ
신청자 총19명중에 끝마친 분 16명. ㅎㅎ
@유하 난 억울하지...
자유공원까지
학습할 것 다 하고 도망친 거니까...ㅎㅎ
유하 때문이야.
당당하게 말하고 가라 안하고 슬쩍 빠지라고 해줬으니까...ㅎㅎㅎ
당당 과 슬쩍의 차이가 도망이란 단어를 성립시킴. .ㅋㅋ
@빗방울 하하하하하하
@유하 크크크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