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일간 멕시코 여행을 마치며 멕시코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정보 드릴까 해요
1. 안전
우선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멕시코라는 나라...정말 위험한 나라인가?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경찰이 너무 많아서 무서웠어요...(무슨 경찰들이 전부 기관총들을 가지고 있는지 경찰이 젤 무서웠답니다..ㅋㅋ) 멕시코 시티에서 단지 소매치기만 조심하시면 될 듯 합니다...
론리 의하면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절대 타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타도 됩니다...단지 사람이 많아서 짜증나죠...2페소(약 200원) 밖에 안해서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그리고 소깔로 광장이 위험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안그렀습니다...소깔로 밤거리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2. 물가
정말 짜증나게 비쌉니다...ㅡㅡ;; 과거 자기들 영토를 미국에 많은 부분 빼앗겨 미국에 대한 적대감정이 있는데 물가 하난 미국 잘 따라갑니다...팁 뜯어내는 것은 미국보다 더 하죠...20일동안 팁 주나안주나 눈치주는 웨이터 때문에 20일 내내 짜증이 났습니다...팁 안주면..따라와서 거리에서 망신 줍니다....
3. 국민성
멕시코 사람들 정말 싸가지 없습니다...거만합니다...동양인들 아주 신기하게 벌레보듯이 쳐다봅니다...그리고 스패니쉬 못하는 걸 아주 깔보죠...그리고 불친절하고 무례합니다...Gracias(thank you)라고 말했을 때 You're welcome이라고 하는 걸 한번도 못 봤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멕시코랑 올림픽 축구한 다음날 저 유스호스텔에서 쫒겨났습니다...
4. 날씨
멕시코 여행은 더위, 모기, 싸가지없는 멕시칸들과의 전쟁이었습니다...ㅋㅋ 유카탄쪽은 정말 생명에 위협을 느낄만큼 덥습니다...너무 더워 야후 날씨 검색해보니 43-49도까지 올라갔습니다..그리고 지금 우기라서 한차례 꼭 비가 옵니다....언제 올지 모릅니다...4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우산 꼭 챙기셔야 합니다...그리고 습도 엄청 높아서 빨래 손빨래해서는 절대 안마릅니다...
유카탄 여행 계획하신다면 모기에 대비하셔야 합니다...유적지 투어하다가 중간중간 쉴려고 그늘에 가면 수십마리가 달려들어 피를 뽑아갈 때까지 달려듭니다...ㅡㅡ;
5. 교통
버스 시설 잘 되어 있습니다...좌석간격은 남미버스보다 작아도 훨씬 깨끗하고 얼어죽을 때까지 에어콘 틀어줍니다...(버스안에서 젤 행복했어요 ^ㅇ^) UNO, ADO GL은 특등석, ADO는 1등석인데 별 차이 없습니다...단지 음료수 제공한다는 것 밖에....ㅡㅡ; 멕시코 여행은 ADO 이용하시면 무난하실겁니다...아, 그리고 남미와는 다르게 버스 24시간 타도 식사 안나옵니다...ㅡㅡ 꼭 먹거리 준비하세요...
6. 좋은 숙소 / 나쁜 숙소
- 멕시코 시티 : Hostel Catedral, Republica de Guatemala #4 (소깔로광장) ----130페소
호텔급 유스호스텔, 시설매우우수, 개인라커룸, 무료아침식사
위치가 좋아서 관광하기 편합니다..그리고 숙소 바로 앞에 멕시코 시티 투어 차량이 5분간격으로 옵니다...115페소면 멕시코 시티 투어 끝입니다! (멕시코 시티 너무 커서 혼자 전철타며 다 둘러보는 건 무지 힘듭니다)
- 오하까 : Hostel PAULINA, Trujano #321 ---- 110페소
시설깨끗, 아름다운 정원, 훌륭한 무료 아침식사
터미널에서 택시타기엔 좀 가깝고 걷기엔 멀고 어중간한 위치이지만 몬테알반 유적지로 가기 위한 버스 타는 호텔이랑 가까워서 좋습니다...그리고 건너편에 유일하게 한글이 되는 피씨방이 있습니다..
- 산크리스토발 : 추천숙소 없음 ㅡㅡ;; (산크리스토발은 밤 되면 멕시코 시티보다 더 서늘합니다...감기 조심하세요)
- 메리다 : 추천숙소없음 (이 큰 도시에 유스호스텔이 하나 있는데 제가 이 곳에서 축구 때문에 쫒겨났습니다)
- 바야돌리드 : Hostel la candelaria, Calle 35# 201 - F entre 42 y 44 - 69페소
터미널에서 10분이내 거리입니다..
주인아저씨의 깔끔한 성격 탓인지 숙소가 아름답습니다..주방시설우수, 아침무료제공
자전거 대여 1시간 8페소 (--> 2시간 렌트하시면 아름다운 천연동굴연못 Cenote Dzutnup에 다녀오실 수 있어요, 수영복 꼭 챙겨가세요 ^^)
아, 그리고 멕시코에서 가장 싼 세탁소가 숙소 주변에 있습니다..1키로에 8페소 (숙소에 정보 있슴다)
- 칸쿤 :Soberanis Hostel, Avenida ----- 정말 100페소!!
정말 이게 유스호스텔인지...완전 호텔급입니다...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돈 더 내라고 하는거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어요.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깨끗하고 훌륭한 아침식사 제공되며 방에 성능좋은 에어콘이 있습니다....(덕분에 감기 걸려서 이틀 드러누워 뚤룸을 포기해야 했지요 ^^;) 칸쿤 다운타운에 있으며 호텔존까진 버스로 10분거리입니다...인터넷 1시간에 15페소
7. 내가 뽑은 멕시코 BEST
1) 이슬라 무헤레스
칸쿤보다 더 아름다운 캐리비언 섬, 칸쿤 다운타운쪽에 25불에 투어신청하시면(전 21불까지 깎았어요) 왕복교통비, 아침, 뷔페식 점심 제공됩니다...(오전 9시 반 출발 오후 5시 컴백)
이 곳에서 스노클링 10불에 하세요...아름다운 물고기들과 함께...
2) 칸쿤
멕시코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휴양지, 하지만 높은 물가때문에 배낭여행자들에겐 가슴아픈 곳이죠...멕시칸들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막판 칸쿤과 이슬라 무헤레스에서 말끔히 풀 수 있었어요
3) 치첸잇싸 : 3-4시간 소요
유카탄 최고의 마야 유적지. 정말 사람 많습니다...하지만 기절할 정도로 강렬한 태양에 대한 대비를 하셔야 합니다...(메리다 보단 바야돌리드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시는 게 더 낫습니다..바야돌리드에서 40분거리)
4) 멕시코시티
엄청 크고 볼거리 많은 도시였죠...3-4일은 투자하셔야 할 듯...^^ 소나로사(한국의 압구정동) 쪽에 한국식당 많이 있습니다..
5) 테오티후아칸 : 4-5시간 소요
멕시코시티에서 1시간 반거리, 혼자 다녀오실수 있습니다..(Tuminal Norte에서) 투어 신청하시는 것보다 50%이상 비용절약 가능합니다...이 곳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피라미드가 있죠
6) 빨렝께
정글 속 마야유적지....볼만합니다...빨렝께라는 마을로 가셔서 봉고차로 15분정도 가시면 됩니다...3-4시간 소요...
* 나머지 오하까, 산크리스토발, 메리다 별루였습니다..오하까는 몬테알반을 보기 위해, 산크리스토발은 전통마야마을을, 메리다는 북쪽의 해변과 욱스말을 보기위해 가는 것 같은데..개인적으론 치첸잇사보다 못했어요...몬테알반은 어설픈 마추피추 분위기고 산크리스토발 근교 마야마을에서 마야 전통의식 사진 찍다가 카메라 빼앗길뻔 했어요..^^; 마을주민 50여명이 몰려오더군요..
* 멕시코시티에서 여행을 시작하신다면 한인촌(소나로사)에서 라면 많이 사서 출발하세요. 이 곳에 오뚜기 공장이 있어서 봉지라면 하나 5페소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여행비용 절약 많이 됩니다...멕시코에 길가에 파는 음식이 아니라면 한국보다 싼 음식점 없습니다..보통 60-70페소는 나갑니다...그리고 레스토랑에 음료수 정말 비쌉니다...슈퍼에 5페소하는 캔콜라가 20페소까지 올라갑니다...전 나중엔 팁 밝히는 웨이터들 꼴보기 싫어서 맥도날드를 자주 애용했습니다...ㅡㅡ;;
멕시코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갠적으론 남미쪽을 더 권하고 싶네요...물가는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비싸고 볼거리는 남미보다 못하고 날씨는 변덕스럽고...
그렇다고 음식이 맛있는 것도 아니고..미국에서 먹는 멕시칸 음식이랑 맛이 다릅니다....
하지만 칸쿤 신혼여행은 강력 추천합니다!!! 히히
윗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작년에 한달동안 멕시코 여행 했는데, 제 기억속에 멕시코는 참 좋은 여행지입니다. 남미에 비해서 물가가 비싼건 사실이지만요. 전 팁 안주고 나오거나 1, 2뻬소 주고 나와도 별 눈치 안줬어요. 하지만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한 웨이터에겐 그보다 후하게 5뻬소 줬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산끄리스또발 근교 원주민 마을은 성당 내부나 전통의식 같은 걸 절대 찍지 말라고 가이드북에서 본적이 있어요. 전 시간이 없어 근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하루키의 여행법이란 책에서는 그곳에서 사진 찍다가 돌에 맞아 죽은 외국인이 있다나 뭐라나, 믿거나 말거나, 그런 얘길 하루키가 하더라구요. 오싹 !
촛불 켜놓고 콜라 앞에 놔두고 절하는 의식이 참 흥미로웠는데요..도무지 그냥 나가기엔 너무 아쉬워 30분 고민하다가..ㅡㅡ;; 나가기 직전 문 앞에서 후딱 찍고 나갔는데 딱 걸려버렸죠....절대 사진 찍지 마세요..그리고 유카탄 모기는 론리에도 나와있습니다..조심하셔야 합니다..대부분 유적지 입구엔 모기물림방지용
제 기억속의 멕시코는 항상 좋은 이미지뿐인데.. 첨으로 멕시코에 갔을땐 스페인어 한마디 못했는데도 사람들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줬구요, 한국서 잘 듣지 못하던 '보니따'란 말을 숫하게 들어서 그런가?? 또 도지는 이놈의 병.. 덕분에 다시 1년간 라틴 여행을 가게 됐을때도 거의 2달을 멕시코에서 지냈었는데, 나보다
더 큰 배낭을 메고 다니던걸 젤 많이 걱정해주던 사람들도 바로 멕시코 사람들이었거든요. 그리구 멕시코 음식 엄청 맛있던데.. 오히려 미국식 멕시코음식보단 본토음식이 훨 맛있거든요. 그리고 갠적으론 와하까 엄청 좋아합니다. 와하까 시내에 있는 작은 개인화랑 둘러보는것도 좋구요, 근교의 작은 마을 장날 맞춰
첫댓글 정말 축구졌을때 숙소에서 쫓겨나셨나요? 솔직히 믿기지 안습니다만 사실이라면 멕시코 사람들 정말 무식하고 싸가지 없네요. -_-;;;
좋지않은 추억은 빨리 잊으시고 가시길. 멕시코 그 다지 험하지도,싸가지 없지도 않습니다. 먼저다가서면, 조금이라도 스페인어를 하려하면 많은 사람들이 필요이상으로 친절한, 중남미와 같은 곳이 멕시코입니다.
언제나 여행에서의 경험은 주관적입니다. 저는 작년에 50일정도 있었는데 제가 만난 멕시칸들은 좋은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스페인어를 조금만 하면 정말 살갑게 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여행에서의 좋은 추억들만 간직하시길^^
윗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작년에 한달동안 멕시코 여행 했는데, 제 기억속에 멕시코는 참 좋은 여행지입니다. 남미에 비해서 물가가 비싼건 사실이지만요. 전 팁 안주고 나오거나 1, 2뻬소 주고 나와도 별 눈치 안줬어요. 하지만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한 웨이터에겐 그보다 후하게 5뻬소 줬습니다 ㅎㅎ
사람들도 한 극장 직원 빼곤 친절했어요. 하지만 이건 국내에서 불친절한 백화점 직원을 만날 확률과 비슷한거라 생각해요. 유까딴 지방에선 덥긴 했지만 모기는 특별히 괴롭히지 않았답니다. 한국 모기도 전 잘 안물던데 그거랑 연관이 있는걸지도 모르겠네요 .. ^^;
아, 그리고 산끄리스또발 근교 원주민 마을은 성당 내부나 전통의식 같은 걸 절대 찍지 말라고 가이드북에서 본적이 있어요. 전 시간이 없어 근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하루키의 여행법이란 책에서는 그곳에서 사진 찍다가 돌에 맞아 죽은 외국인이 있다나 뭐라나, 믿거나 말거나, 그런 얘길 하루키가 하더라구요. 오싹 !
저..스페인어 하거든요? ㅡㅡ;;;;; 흠...멕시코를 떠나 지금 생각해보면 날씨때문에 멕시코를 더 즐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빨렝께 43도..칸쿤 49도....사진 찍은 것도 힘들었습니다....여름을 피하시면 멕시코가 더 즐거울 거라 생각되네요...^^
촛불 켜놓고 콜라 앞에 놔두고 절하는 의식이 참 흥미로웠는데요..도무지 그냥 나가기엔 너무 아쉬워 30분 고민하다가..ㅡㅡ;; 나가기 직전 문 앞에서 후딱 찍고 나갔는데 딱 걸려버렸죠....절대 사진 찍지 마세요..그리고 유카탄 모기는 론리에도 나와있습니다..조심하셔야 합니다..대부분 유적지 입구엔 모기물림방지용
스프레이(?)를 40페소에 팔고 있습니다....그거 안산거 후회해요 ㅠㅠ
여행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제 뉴욕으로 간다는 말 들었는데, 미국에서도 좋은 추억 만들기.........연락 좀 하고 삽시다!!!...........빛나 엄마
제 기억속의 멕시코는 항상 좋은 이미지뿐인데.. 첨으로 멕시코에 갔을땐 스페인어 한마디 못했는데도 사람들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줬구요, 한국서 잘 듣지 못하던 '보니따'란 말을 숫하게 들어서 그런가?? 또 도지는 이놈의 병.. 덕분에 다시 1년간 라틴 여행을 가게 됐을때도 거의 2달을 멕시코에서 지냈었는데, 나보다
더 큰 배낭을 메고 다니던걸 젤 많이 걱정해주던 사람들도 바로 멕시코 사람들이었거든요. 그리구 멕시코 음식 엄청 맛있던데.. 오히려 미국식 멕시코음식보단 본토음식이 훨 맛있거든요. 그리고 갠적으론 와하까 엄청 좋아합니다. 와하까 시내에 있는 작은 개인화랑 둘러보는것도 좋구요, 근교의 작은 마을 장날 맞춰
가보거나, 몬테알반이나 미뜰라도 좋아요. 미뜰라는 많이 찾는 유적지는 아니지만 모자이크 조각으로 지어진 유적지로 다른곳에선 볼수없는 독특한 양식인데, 기하학적 무늬가 매우 특이하고 아름답지요. 어쨌거나 이슬라 무헤레스에 가서 일주일만 푸~욱 쉬다왔음 좋겠네요.
빛나 아줌마, 뉴욕 잘 도착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_^ 다시 생각해봐도 멕시코 보단 남미에 더 정이 가네요....볼거리도 많고 물가 싸공...암튼 론리 멕시코 과장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까떼드랄 숙소 샤워할때 계속 버튼을 수시로 눌러줘야하지 안나요??ㅎㅎ 그거땜에 엄청 불편했던게 기억나네요..그래도 뭐 가격이 저렴해서 참았지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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