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먹거리 2탄) 속초중앙시장 닭강정, 생선소금구이, 옛날풀빵

[유리달빛]

펜션 바로 앞 봉포 해수욕장..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요.

파도치는 바다..

파도에는 미역과 멍게들이 떠내려오고, 바위에는 홍합들이 붙어있어요.

아.. 살기 좋은 곳...

갑자기 바다에서 살고 싶어졌어요.

바다에서 한 10분 놀다가 중앙시장으로 궈궈~!!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길거리에서 요로케 신선한 생선에 소금을 바로 뿌려 그 자리에서 굽고 있더라구요.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나 먹을 수 있어요. 무료무료~~

익자마자 바로 초토화..

시장에서 파는 신선한 생선에 소금만 뿌려 구운거라 그런지 맛이 끝내줘요~

저 손만 보이는 군바리 동생(아..예전엔 군인 아저씨였는데ㅠㅠ)께서 옆에 있던 친구보고

자기 여기에서 쭈욱~~ 먹다가 5시에 자대로 바로 복귀할꺼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

피같은 휴가를 이렇게... 님 좀 짱인듯-ㅂ-b

알고보니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뭣도 모르고 갔는데 완전 날 잘 잡아서 간..

생선구이 먹고 돌아다니는데 따끈한 두부에 막걸리 파티가 한 판 열렸길래 쏭군과 함께 덤볐어요.

젓가락 들고 다니는 건 필수!! ㅋㅋㅋㅋㅋㅋㅋ

이 외에도 노래자랑, 윷놀이도 함께 하고 있었는데 상품까지 있더라구요.

한 노래 하시는 쏭군 노래자랑에 내보내려고 했는데 차 시간이 있어서 포기..

시장 안쪽에선 풍물놀이도 해요.

얼쑤~~!!! 죠코나~~~!!! ♬

이른 시간이라 문 닫은 곳도 많고,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유독 한 집에만 사람이 많아서 보니 원조오방호떡집..

사진 찍을 때쯤엔 다들 포장 들고 가셔서 쏭군만 필수아이템인 나무 젓가락 들고 찍혀주신..ㅋㅋ

아.. 역시 씨원~~한 막걸리엔 따끈한 손두부인거에요...

다음엔 두부 만드는 법을 배워야하는건지....ㅋㅋㅋㅋ

간만에 오방떡 먹고 싶었는데 오후 1시부터 판매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옛날풀빵 포장했어요.

완전 착한 가격 4개 1,000원.. 으흣~~*ㅁ*

역시 시장이 좋아요....

풍물놀이도, 길거리에서 즐기는 푸짐한 잔치상도 마트에선 절대 볼 수 없잖아요.

또 한 켠에선 부럼과 떡, 그리고 술판이 한 바탕 또 벌어지고 있었어요. ^ㅡ^

풀빵 한 봉지 달랑거리며 중앙시장의 명물 중 하나인 닭강정 맛보러 궈궈~!!

가는동안 다 먹어치웠는데 풀빵도 완전 맛나요~>_<

나름 빵<?>인데도 소화도 잘되고, 안에 들은 팥도 집에서 만든 팥앙금이라 완전 달콤하고 커다란 팥이 가득 들어있어요.

아.. 역시 원조 닭강정집에는 이른 시간부터 줄이...ㅠㅠ

30분 이상 웨이팅이 있더라구요.

오후 시간에 가면 1시간~1시간 반까지도 있는 모양..

차 시간때문에 만석 닭집은 패스~~!!

대신 바로 옆 중앙 닭집으로 갔어요.

웨이팅 없어서 좋다는.. ㅎㅎ

사실 요런데는 맛집으로 알려진 집이나 그 주위 집들이나 맛이 비슷비슷하더라구요.

메뉴는 딱 세개..

닭강정, 양념치킨, 후라이드 치킨..

닭강정(\14,000)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얘길 들어보니 속초에 원조 닭집이 10군데정도 있는데

예전엔 다들 양념/후라이드 치킨을 주로 팔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갑자기 닭강정 열풍<?>이 불면서 만석닭강정이 젤 처음 닭강정을 시도했고,

매스컴을 타면서 유명해진 거라고..

그래서 그런지 만석닭집의 경우 타지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서 닭강정을 사가는 편이고,

여기 닭집은 그 지역분들이 후라이드나 양념 치킨 배달을 많이 시키시더라구요.

기다리는 동안 들어온 주문이 거의 치킨 반, 닭강정 반..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튀겨서..

고추도 쫑쫑 썰고, 양념과 함께 버무려서 포장해줘요.

주말이라 그런지 온 가족 총 출동..ㅎㅎ

시장 안에 있는 닭집 치고는 왠만한 치킨체인점들보다 깔끔해서 놀랬고,

사장님, 사모님 모두 친절하셔서 좋더라구요^^

신나는 마음으로 포장한 닭강정 들고 버스터미널로~~

사이즈는 요 정도..

교촌치킨의 3배 정도 되요ㅡㅡㅋ

꺄~~~ 완전 사랑스러운 자태!!

진심 먹음직해보여요!! 츄릅~~~

양념이 잘 베인 걸로 하나 골라서..

냠냠~~~

물엿이 들어가서 양념치킨보다 달달한 편이에요.

근데 저 쫑쫑 썬 청양고추가 매콤해서 많이 먹어도 절대 물리지 않는 그런 맛..

개인적으로는 인천에서 유명한 신포시장 닭강정보다 맛있게 먹었어요^^

쏭군과 둘이서 열심히 처묵처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만큼이나 남았어요. ㅡㅡ;;;

내일 아침부터 또 열심히 드링킹해줘야겠네요 ㅋㅋㅋㅋㅋ

아.. 속초 너무너무 진심으로 좋아요!!

벌써부터 대포항이랑 중앙시장 또 가고 싶은...

주말에 무박 1일로 버스 타고 슝~~ 또 갔다와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브핸들]

배고파죽겠는 이시각... 으아~~~~~~~~~ 잠이라도 오면 좋으련만 종일 자서 잠도안오고 옆에선 코고는 소리가..으허헉
담에 볼떄 오방떡 하나랑 그 남은 닭강정...오키?

[유리달빛]

저희 속초로 원정 가는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cksheep]

닭강정은 인천 신포시장 닭강정이 쵝오죠. ^-^ 매콤한데.. 맛있게 매워서 중독성 짱!! 완전 강추에요~ ㅎㅎ

[유리달빛]

전에 인천 살아서 신포시장 닭강정 자주 먹었는데 제 입엔 달기만 하고 별루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속초 닭강정이 더 맛있었어요~

[ciel]

속초가면 중앙시장 가야겠네요. 정말 맛나보여요^^

[유리달빛]

네 한번 가보세요~ 나름 볼거리도 많고..지하엔 수산시장도 있어서 해산물 싸게 구입할 수 있어요^^ 닭강정은 전국택배도 된다곤 하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튀긴거 먹는거랑 식은거 먹는거랑 좀 다르잖아요 ㅋ

[지갱이]

으악 ㅠㅠㅠㅠㅠ 완전 다 가고 싶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천꺼 먹어봤는데 비교도 해보고 싶은 ㅠㅠㅠ 아 짐 암것도 안먹었는데 엄청 땡겨요 ㅠㅠㅠ

[유리달빛]

인천껀 제 입맛엔 달아서 그닥..ㅋㅋ 요건 쫑쫑 썰어넣은 청양고추랑 같이 먹음 매콤하고 그냥 먹음 매콤달콤 맛나더라구요 담엔 만석닭집이랑 여기랑 둘다 사서 비교해보려구요 ㅋ

[식사시간]

닭강정 너무 먹음직스러워요~^^ 님 후기보니까 여행가고싶어요.

[유리달빛]

여행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었는데 혼자 부산여행 갔다온 이후로 푹~ 빠졌어요. 특히 먹거리여행에요 ㅎㅎ

[NOTHING‥*]

시식하는거 완전 좋은데요?ㅋ 닭강정 대박.ㅋ 놀러가구 싶네요~~~~~~ㅠ

[유리달빛]

날 완전 잘 맞춰가서 완전 생선구이에 새우구이, 손두부, 막걸리..부럼이랑 떡도 있고 완전 좋았어요~

[이와벼룩™]

나 진심 나무젓가락에서 퐝 터짐!!ㅋㅋㅋㅋㅋㅋ

[유리달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같이 들고 다녔어 저 나무젓가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버리면 못먹는거닷 다시 받기 힘든 젓가락님..

[나비&마린]

오웃.. 어제 속초다녀왔는데.. ㅋㅋ 저도..담엔 요기 가봐야겠어요 ㅋ

[유리달빛]

속초중앙시장 지하에 수산시장도 있어서 구이용 조개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시장 전체는 사람 별로 없는데 저 만석닭집만 사람 미어터져요~~ 테이크아웃만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앙탈쟁이]

저 방금 속초갔다왔는데 미시령 터널 넘는데만 6시간 걸렸습니다..완전 개고생..저흰 매달마다 속초가는데 왜 닭강정은 한번도 못봤을까요?? 아쉽...

[유리달빛]

저흰 어제 4시간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 많으셨어요~ 오늘 뉴스 보니 기습폭설때문에 완전 마비됐다고 하더라구요~ 속초중앙시장 닭강정 유명해요 특히 저 만석닭집이 속초에서는 처음으로 닭강정 시도해서 그런지 포장만 가능한데도 줄이 아쥬 그냥..;ㅁ;

[비어벨]

시장이 생선 시식회를 비롯한 행사를 하고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후후훗.. 달달해보이는 닭강정 좋은데요.. ^^

[유리달빛]

시장 간만에 가봤는데 사람 사는 냄새가 나서 좋더라구요 닭강정..너무 달기만 하면 물리는데 청양고추가 간혹 같이 씹혀줘서 매콤하니 맛나요~^^

[웨딩피치]

닭강정 진짜 좋아하는데!!!! 사진만 봐도 미치겟네요 ㅎㅎㅎ 닭강정을 또 어디서 먹나~

[유리달빛]

ㅎㅎ 요즘 동네마다 닭강정집 많더라구요~ 치킨이랑 병행하시는 듯.. 제 입맛엔 안맞지만 인천 신포시장 닭강정도 유명하니 가까우심 한번 드셔보세요^^

[봄날의 고양이]

호떡집은 여기 말고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부산 찹쌀호떡(7백원)'이 있는데 그쪽이 사람도 없구 더 맛있어욤.
'만석 닭강정(반마리 7천원)'으로 주문해서 기다림없이 포장한 후 식기전에 먹고 싶어서 차에서 허겁지겁먹었는데 맛과 양이 괜찮았습니다.
만약 1마리 주문했다면 2명이서 먹는건 힘들것 같아요.
시식은 못봤는데... 봤다면 여친이 좋아했을텐데..아쉽네요. ㅜ.ㅜ
암튼 여행은 좋아요. ㅋㅋㅋ

[유리달빛]

반마리 시킬껄 그랬나봐요~~ 남은 닭강정은 소분해서 냉동실로 고고했어요 ㅋㅋㅋ
저희 11시쯤? 갔는데도 웨이팅 30분이 넘던데 엄청 일찍 가셨나보네요

[숙연]

여기 호떡이 정말 원조에요ㅎ 이제는 맛 보다는 추억으로 가는 편이지만 이 집만큼 기름 적게 쓰고 깔끔하게 만드는 호떡집 본 적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