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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던 11월 7일, 18명의 팀원들과 인솔자 천박사, 가이드 마야님의 이집트를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이후 더욱 혼란스러워진 이집트의 사회분위기 속에서 2014년 한국인 성지순례단에 대한 폭탄테러 및 IS와 연계된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기독교인들을 향한 지속적인 테러로 점철된 지난 5년 간의 이집트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 5년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조금씩 꾸준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다가 2017년에는이집트 관광업이 마침내 긴 잠에서 깨어나 활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1년을 더 기다린 2018년 11월 ‘Again Egypt’팀이 카이로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카이로 공항에 항공기가 착륙하는 순간 창밖으로 온통 사막의 먼지와 모래색깔이 보이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마치 오랜 투병끝에 완쾌된 옛친구를 보러 멀고 먼 길을 돌아 마침내 도착한 감회랄까요.
짐 싸서 집 떠난지 20시간이 넘는 시간만에 밟아 본 사막의 땅 이집트는 전용버스에 올라 일정을 시작하니 변함없는 옛모습을 보여 줍니다.
여전히 차선도 신호등도 없는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과 대책없이 막히는 교통체증, 모래먼지를 뽀얗게 덮어 쓰고 서 있는 오밀조밀 미완성의 건물들에 살고 있는 사람들.
목소리 크고 호기심 많은 눈동자와 진한 이목구비의 사람들 모습은 기억 속 그대로인데 며칠이 지나니 마침내 다시 기억이 났습니다.
오랜 투병끝에 완쾌된 옛친구와의 해후에 대한 감격으로 잠시 그 친구와 얼마나 애증의 관계였었는지 깜빡했다는 걸요.
그래도 지난 몇 년간 그들이 치뤄낸 혁명과 그에 따른 혼란, 경제적 어려움등을 잘 견뎌내고 이렇게 다시 자신들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외치는 ‘마담 원 달라’, ‘굿 프라이스’. ‘웰컴 투이집트’가 정겹게 들립니다.
카이로를 가로지르는 나일강 위의 다리를 건너 한적한 교외로 접어들면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 형태를 지닌 계단식 피라미드를 만날 수 있는 사카라의 사막지대에서 시작한 첫 일정이었습니다.
교통체증으로 저녁먹고 호텔 들어가는데만 2시간이 걸리고 새벽 5시 비행기를 타고 아스완을 내려오는 강행군에도 람세스 2세의 아부심벨을 보러 가는 시간을 놓칠까봐 조마조마해야 하는 이틀째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이집트는 카이로와 룩소르, 아스완, 아부심벨, 후루가다 등 나일강을 따라 늘어선 관광지가 있는 도시들과 홍해, 지중해의 몇몇 도시들은 관광객들이 갈 수 있지만 그 외 사막지역이나 이스라엘과의 국경이 있는 시나이반도쪽으로는 그룹투어가 금지돼 있습니다.
오랜만에 재개된 이집트의 관광으로 카이로 현지에 거주하는 베테랑 한국인 가이드를 구하기 힘든 관계로 이집트 최고의 가이드 중 한 명인 김은희 가이드님을 섭외해 한국에서부터 함께 출발했습니다.
그녀는 작은 몸집에 넘치는 카리스마로 18명의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 모두를 이집트 일정동안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아부심벨 가는 지루한 사막 고속도로와 룩소르에서 후루가다로 넘어가는 역시 사막 고속도로, 그 긴 시간동안 마이크를 놓지 않고 하나라도 놓칠세라 이집트의 고대와 근현대사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을 풀어놔 주시니 몇 번의 박수도 아깝지 않은 그런 가이드님이었습니다.
저 역시 이집트에서 한국인 가이드로 일했지만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듯 손님들을 가이드하는 방식이 다 다릅니다.
사실 전 전문인솔자처럼 똑 부러지는 매뉴얼대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전문가이드처럼 철저히 설명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여행을 만들고 그게 좋아서 모인 분들과 허허실실 웃으며 여행다니는 맛에 인솔자로 일하고 있는 허당입니다.
덕분에 이집트 일정 동안 김은희 가이드님은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손님 하나 더 있다~~ 생각하며 일 하고 있다” 라고요.
꼼꼼하게 명확하게 이집트 역사를 짚어 주시는 가이드님 덕에 우리는 사막의 모래속에 덮혀 있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4대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신전들을 이해하고 고대 이집트인들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스완에서 룩소르로 오는 3박 4일의 나일크루즈는 원래 예정된 크루즈보다 업그레이드 된 좋은 배였습니다.
우리 팀들은 원래 쓰기로 한 배를 타 보지 않으셔서 짐작이 안 가실 수 있겠지만 같은 5성 크루즈라도 그 안에 또 급이 있답니다.
우리는 현재 나일강에서 운행하고 있는 크루즈 중에는 탑3에 들어가는 배에 탑승했습니다.
나일강 크루즈는 바다를 항해하는 거대한 크루즈에 비하면 작고 소박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장점일 수 있습니다.
식사시간에 너무 붐비지도 않고 선덱에서는 한가지게 일출과 노을, 낮술과 밤술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으며 지루해질만 하면 콤옴보, 에드푸와 같은 신전이 있는 도시에 정박해 줍니다.
그래서 나일강을 따라 고대 이집트인들이 지어 놓은 신전을 보며 마침내는 이집트인들의 조상이 나일크루즈를 예견하고 강둑에 신전을 지은게 아닐까 하는 과대망상까지 하게 만드는 호젓한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줍니다.
이집트처럼 볼 게 많아 시간이 늘 빠듯한 나라에서도 나일크루즈 탑승때만은 정말 여유롭게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듯 합니다.
이집트 가셔서 나일크루즈 못 타고 오신 분이 계시다면 그 일정을 판매한 여행사를 한 번 떠올려 보신 후 그 일정을 선택한 자신을 반성하시고 다시 한 번 이집트를 갔다 와야겠다는 결심을 하셔야 합니다.
우리 팀원들 모두 나일크루즈 일정 동안 “이집트가 너~무 좋다”라고 말씀하셨으니까요.
크루즈에서는 저녁마다 승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전통공연을 보여주기도 하고 갈라베야 파티라고 해서 현지인들의 전통옷인 갈라베야를 입고 승객들이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노는 자리도 마련해 줍니다.
우리가 승선한 크루즈에는 아시아인은 우리밖에 없었고 다들 백인들이었는데 연령대는 우리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우리팀은 독보적으로 밸리댄스를 배워오신 분을 보유한 유일무이한 팀이었고 ‘밸리댄스 경연대회’ 에서 보여준 그 분의 화려한 춤사위에 다른 백인 팀 참가자들은 전의를 상실하고 ‘밸리댄서를 데려오면 어떡하냐’며 주최측에 우르르 항의를 하는 소동까지 일어났습니다.
크루즈 안에 하나 있던 작은 기념품샵의 이집션 주인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코리안 레이디들은 다들 너무 아름답고 돈도 많은데 흥정할때는 나를 미치게 한다”
치밀한 김은희 가이드님도 크루즈 안의 샵에서 얼마를 깍으라고 조언하지 않았음에도 본능적으로 가격을 후려치는 우리 엄마, 이모, 언니들의 실력에 장사와 흥정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집션들도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그래도 우리팀 덕분에 그 샵은 3일 동안 장사를 아주 잘 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인솔자 프리미엄으로 갈라베야를 사 입지 않고 하루 빌려입을 수 있었습니다.
여유롭고 알찬 크루즈 일정 후 이집트 문명의 하이라이트, 신왕국 시대의 수도였던 룩소르에서 하루를 꽉 차게 나일강의 서안과 동안을 오가며 거대한 신전과 무덤속을 돌아다녔습니다.
이쯤 오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날짜가 어떻게 바뀌는지 아무 생각이 없이 그저 여행속에 푹 빠져 지내게 됐습니다.
나일크루즈에서 체크아웃한 날은 전용버스로 홍해의 신부 ‘후루가다’로 달려가는 날이었습니다.
후루가다에서도 원래는 4성 리조트에 묵을 예정이었으나 5성 ‘힐튼 리조트’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2박을 했습니다.
숙박과 식사가 모두 포함된 Full Board 서비스로 다소 사람이 많아 식사시간에 붐비기도 했지만 현재 후루가다는 예전 이집트 관광이 정상적일때보다는 호텔 선택의 폭이 훨씬 좁습니다.
후루가다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하고 체크인 한 후에는 오후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하루는 다이빙 보트를 전세내서 스노클링, 깁튼 아일랜드 비치 수영, 바다 줄낚시등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홍해의 풍경을 본 우리 일행들은 바다와 사막이 조화를 이룬 모습과 햇빛에 투영되는 맑은 토파즈빛 바다색에 힘뻑 빠지셨습니다.
이후 카이로에 돌아와서는 그 유명한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카이로 박물관등을 방문했는데 그보다 앞서 카이로에서 80km 남쪽에 위치한 사막도시 파이윰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파이윰은 카이로를 벗어나 사막으로 들어가는 지점이라 이집트 정부에서 무장경찰과 군인들로 구성한 장갑차까지 보내서 우리 버스를 앞뒤로 호위해 주었습니다.
아직 바하리야 같은 깊은 남부사막은 그룹들의 투어가 아예 허가가 나지 않았지만 파이윰정도까지는 내려가 볼 수 있었는데 그 와중에 혹시 모를 테러를 대비해 무장한 경찰과 군인들로 이루어진 콘보이들을 보내주니 한편으로 든든하면서도 한 편으론 테러의 위협에 여전히 100%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 조금 씁쓸해졌습니다.
파이윰에서는 사막 한 가운데 생겨난 거대 호수를 보고 정성스럽게 싸 주신 한식도시락을 먹고 돌아온 짧은 일정이었지만 참가자들에게는 다른 이집트 일정에서 좀처럼 가지 않는 곳을 가 보고 이집트 콘보이들의 호위를 받아 본 새로운 경험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집트일정이 모두 끝난 11월 15일 오후, 카이로박물관 앞에서 우리 일행은 두 팀으로 나눠졌습니다.
이집트 일정만 참가하시는 3명과 김은희 가이드님은 카이로 공항으로 출발해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고 인솔자인 저와 나머지 15명의 참가자들은 밤 10:30 비행기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향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4명과 헤어지는데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특히 저는 김은희 가이드님이 이집트에서 제가 할 일까지 모두 다 해 주시는 능력자의 면모를 보여 주셨었기에 손님들보다 더 신나게 놀고 먹고 마시다가 목도 쉬고 탈진할 지경이었는데 이제 제가 혼자서 15명을 이끌고 에티오피아에 가서 인솔자로서 또 현지가이드의 통역자로서 가이드역할까지 해야 했으니 오죽이나 눈물이 났을까요.
그러나 저는 이집트의 태양신이든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하나님이든 무슬림들의 알라이든간에 신이 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막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에티오피아에 입국해서 새벽 4시에 호텔에 체크인했는데 물펌프가 고장이 나서 샤워를 못하는 1시간의 대 혼란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일은 모두 해결이 되어 바삭바삭한 아침 햇살을 자랑하는 아디스아바바에서 오전 10시에 활짝 웃으며 일행들과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현지인 가이드 물레는 (원래 이름은 Mulugeta입니다) 서른살의 젊고 잘생기고 영어도 잘하고 유머감각도 있고 힘도 세고 친절하기까지 했습니다.
대책없는 저의 긍정마인드에 기름을 부은 이 친구는 에티오피아역사를 전공한 역사학도답게 짧지만 강렬한 설명으로 우리 일행들이 에티오피아의 유적지를 둘러보는데 부족함이 없는 설명을 안겨주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이집트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3000년이 넘는 역사와 고유문자 암하릭을 가지고 있는 문명국가로 서기 4세기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를 통해 전파된 에티오피아정교회가 국교로 지정된 나라이며 그 이전에는 이미 기원전 980년 경 구약에도 나오는 시바의 여왕이 유대왕 솔로몬과의 동침으로 낳은 아들 메넬리크 1세가 다스리던 왕국의 후예들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십계명의 원판을 가지고 있다는 이 나라의 북부 고원지대는 장엄한 경관속에서 은둔의 삶을 살아가는 수도사들의 그것처럼 맑은 눈과 품위를 가진 사람들의 땅이었습니다.
비행기 연착으로 바히르다르의 타나호수 속 31개의 섬에 지어 놓았다는 수도원들 중 딱 하나만 보게 된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집트 나일강의 수원인 청나일의 발원지 타나호수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작은 모터보트속에서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은 강렬했습니다.
17세기 중반 파실리다스왕과 그 후손들이 다스리던 곤다르에서 본 옛 왕궁터들과 곤다르 롯지의언덕에서 바라보던 석양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밤에 무엇에 홀린듯이 와인을 계속 마시고 취하는 바람에 롯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허리를 삐끗한 못난 인솔자는 무릎관절이 아프셔서 늘 좋은 약을 가지고 다니신다는 손님방을 귀신같이 알아내 새벽에 찾아가 그 귀한 약을 받아내었습니다.
그 기적의 명약은 허리 굽혀 양말도 신기 힘들었던 제 허리를 하루만에 낫게 해 주었다지요.
인솔자로서 참 못난 모습을 보이고 팀원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저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습니다.
그렇다고 음주가무를 포기할 인솔자가 아니기에 에티오피아 북부 고원여행의 하이라이트 랄리벨라에 도착해서는 실족하지 않도록 조금 더 용의주도하게 음주량을 조절했습니다.
낮에는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을 만나고 밤에는 소수의 음주동지들과 또 다른 주님을 만나면서 우리의 에티오피아 여행도 조금씩 끝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랄리벨라는 12세기 에티오피아의 왕 랄리벨라에 의해 건축된 11개의 암굴교회가 압권입니다.
바빌론에 의해 완전히 파괴된 예루살렘을 재현하고자 만들었다는 제2의 예루살렘을 상징하는 11개의 암굴교회는 거대한 암반을 위에서부터 파고 내려와 교회를 만들어 내고 그 교회들을 연결하는 터널까지 건축해 놓았습니다.
인간의 신앙심에서 발로한 의지가 보여줄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의 결정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틀에 나눠 랄리벨라의 암굴교회들을 둘러보고 랄리벨라 교외에 있는 동굴교회까지 모두 둘러본 후 우리의 공식적인 일정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이번에 에티오피아 여행을 신청하신 분들 중에는 우리보다 형편이 어려운 나라를 여행하게 되니 그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해 주고 싶으셔서 학용품부터 옷까지 현지인 아이들에게 나눠줄 물품들을 준비해 오신 마음 따뜻하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마음은 있으나 손이 무거워 선뜻 실행하기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의 막바지인 에티오피아까지 그 물품들을 신경써서 싣고 다니신 그 정성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여행가방 속 자신의 옷까지 대부분 내어 주고 가신 분들도 있습니다.
현지의 학교에 들러 교장선생님의 주선으로 한 학급에 들어가서 우리가 준비해 온 물품들을 전달했는데 아이들의 눈망울이 호기심으로 반짝이면서도 수줍어 하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한국전쟁 때 에티오피아의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는 왕을 호위하던 근위대와 전투병력을 합쳐 6,037명을 민주주의를 수호하라고 머나먼 한국땅에 파병해 주었습니다.
한국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웠던 그들은 단 한 명도 포로로 잡힌 병사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조국으로 돌아와서는 사회주의 공산정권이 일으킨 쿠데타로 황제의 명을 받고 파병됐다 귀국한 명예도 소용없이 모든 직위를 박탈당하고 매우 가난하게 살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에 등록된 회원들은 2,850명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의 그들보다 가난하고 힘든 전쟁의 소용돌이에 있을 때 먼 아프리카에서 기꺼이 우리를 도우러 달려와줬던 이들이 있던 나라를 여행하며 보답으로 작은 선물을 준비해 주셨던 참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의 수익금을 조금 덜어내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후원회에 기부했습니다.
16일 동안의 여정은 여행의 중반부터는 꿈같이 흘러 정신을 차려보니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짧은 여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여행 마지막날까지 사실 저는 에티오피아에 조금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돌아올 곳이 있어 여행이라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금의 후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팀원들 모두 성숙한 여행자들이기에 각자 여행에서 느낀 감동과 여운을 아름답게 간직하시리라 믿습니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았다면 성공한 여행이라 생각합니다.
단체로 움직이다 보니 한 명 한 명의 요구를 모두 들어드리기 힘든 상황도 있었습니다.
불편하셨던 점이 있으셨다면 부족한 인솔자의 한계를 탓해 주시고 열심히 진심으로 안내해 드린 스텝들의 노력이 그것으로 인해 빛을 잃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여행후기가 예상보다 빨리올라와서 또 다시 여행속으로 빠져듭니다. 이집트투어때는 이집트대로 좋았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에티오피아가 더 깊은 여운이 남아요. 날짜가 짧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제 오늘 사진정리하면서 그시간 그공간에 지금도 있는 느낌은 뭘까요 천박사의 헛점인듯 아닌듯 애교라고 하죠 우리는 그런 천박사가 너무 좋습니다 나만그런가 아무튼 너무나도 좋은 여행 김은희가이드도 보고프고 천박사 질투하지마시고 정말로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또 다른 여행에서 만나보기를 소원합니다
참고로 닉네임 바꿨습니다 부안입니다
새로운 닉넴이 훨 좋습니다~~ 많은 여행 함께 해 주셔서 그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어른들에게 배우고 배워도 모자라니 앞으로 더 가르쳐 주셔야 할 듯 합니다 ㅎㅎ
즐거운 여행 되셨다니 그 말씀 만으로도 최고의 찬사로 간직합니다.
김은희가이드님에 대해서는 질투하지 않습니다 ㅋㅋㅋ 저를 가르친 사수 아니겠습니까.
함께 해 주실때마다 늘 안심하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좋은 기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티오피아를 못가서 아쉽지만... 이집트만으로도 너무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담에 또 멋진 여행지에서 뵙겠습니다. 만수르 올림 ^_^
만수르님~~ 우리팀의 패셔니스타!
에티오피아를 다닐 때도 많이 보고 싶었답니다.
이집트에서 세상 신기한 것 많이 본다며 놀라워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ㅎㅎ
럭셔리한 취향 간직하시고 만수르 옷도 다음 여행지에 꼭 가져와 주세요~~
여행 내내 감사했습니다!
꿈인듯 5000년전의 세계를 다녀왔습니다. 지금보아도 세련된 색체로 채색된 벽화와 궈여운 상형문자들. 흉내낼수 없는 홍해의 다양한 푸른빛깔 어떤 물감을 배합하여야지 그 색을 흉내낼수 있을까요. 그리고 품위있는 에티오피아인들. 종교인은
그래 저렇게 고귀해야하는거야라고 말하는듯 했습니다. 그래서 별거아닌 학용품들을 전해주고 걸어나오면서 아주 조심스러웠습니다. 물레의 열정도 여학생들의 밝은 웃음소리도 아가들의 보석눈망울도 모두 생각나는 여행이었습니다. 서로서로에게 행복한 웃음을 주었던 같이 16일을 보낸 여러분 다시 보고싶습니다 그리구 천박사님도 다시 보고 싶습니다
역시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굽는 분의 눈으로 본 그들의 문명은 또 다르군요.
풍성한 스카프 속 여여심님의 눈빛도 품위있고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 가장 품위있게 욕을 하실 줄 아는 분입니다 ㅎㅎ
우아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시는 분, 쌤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왔습니다 ^^
늘 함께 여행해 주셔서 마음 든든한 아군마냥 내내 행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풍성한 아이들 선물 준비해 주신것도 최고였어요!
5년전부터 이집트 데려가주길 부탁했었는데,
나의 여행스타일이 허허실실하다보니, 돌아와 되돌아보니 천박사님 애증의땅 이집트에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ㅎ
김은희가이드님의 똑부러지는어투와 해박한 역사의식, 스스로 터득한 멋스럽고 귀여운 스타일까지,
이런게 사람에게 홀리는 나만의 애정입니다!!!
덤으로 얻어진 듯 했던 에티오피아여행!
저에겐 따뜻한 햇살과 살갑게 사람속으로 안아드리는 그들의 땅에서 몇몇칠 더 머무르고 싶었답니다.
함께 동행했던 길친구님들과 미소속에 꽃처럼 피어난 사진을보면 그날들이 참 행복했습니다^^
기회되면 다른 여행에서,
천박사님 인솔하는 어떤 여행에서,
다시 만나지길......
봄누리님만의 개성만점 스타일은 이번 여행에서도 빛을 발했네요.
무심한 듯 찍어주신 사진들이 너무나 맘에 들어 제 페북 프로필 사진으로 바꿨답니다.
환한 미소의 순간과 조용히 사색하는 순간 모두 아름다우셨어요.
즐거운 여행 되셨다니 기획자에게 이보다 큰 칭찬은 없네요.
또 다른 길에서 만나지길 기대해 봅니다~~
이집트,에티오피아 여행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김은희 가이드님의 해박한 역사지식에 의하여 고대 이집트 신화 및 역사에 대하여 머리속에서 명확하게 정리가 되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에디오피아에서는 천박사님과 에디오피아인 물레의 인도하에 역사, 풍경을 잘 알게되었고 감사드립니다 에티오피아는 언젠가 다시한번 가고싶은 곳이 되었네요 덕분에 사진도 많이 찍어서 정리중이네요 2월달 중남미38일에 다시 뵙기를 기대합니다
호기심도 많고 아는 것도 많으신 만물박사님! 여행 내내 분주하게 뛰어다니시는 에너지가 대단하십니다 ^^
즐거운 여행 되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중남미에서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사진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