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뜻은
-백두에서 뻗어내린 겨레의 큰 줄기 - 입니다
한라산은 백두대간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약 1400km의 산줄기가
우리의 백두대간입니다. 남한 구간은 향로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총 684km 입니다.
백두산이란 지명은 저 아득한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어 왔으나 산을 줄기의 흐름으로
이해하는 지형 인식은 고려초 부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백두산 중심의 지맥 이름이 처음 역사에 등장한 것은 도선국사의 -비기 -에서 였습니다
지맥의 왕성함으로 인하여 왕건이 태어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도선국사는 그 때 까지
모호하던 풍수지리설을 정립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한반도 풍수의 시조라고 볼수 있지요
그후 백두대간이란 이름은 가끔 나타났었으나 산지체계의 개념이 완전히 정립된 것은
18세기 실학 중흥의 때였습니다.
성호 이익은 백두정간이라 명명했고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백두대맥, 백두남맥, 백두대간 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대동수경이란 책에서는 백두산의 이름이 8가지나 언급되고 있습니다.
불함, 개마, 도태, 태백, 장백, 백산, 백두, 가이민상경. 몇 가지는 친숙한 이름이지요?
신경준의 산수고에서는 한반도 삼천리의 지형을 이렇게 설명해 줍니다.
산은 백두산으로 부터 12산으로 나뉘어지며 12산은 다시 팔도로 나뉘어지고
그 팔도에서 흐르고 모이는 물이 12지수가 된다.
산수고에서 말하는 12산은...
금강산, 백두산, 낭림산, 원산, 삼각산, 두류산, 분수령, 오대산, 태백산, 속리산,
육십치, 지리산 입니다.
12지수는 압록강, 두만강, 청천강, 대동강, 한강, 예성강, 대진강, 금강, 사호,
용홍강, 섬강, 낙동강 입니다.
백두대간이란 개념은 일제 강점기에 이르러 그 개념이 사라진듯 보였습니다.일본인
학자가 태백산맥이니 낭림산맥이니 하는 말을 만들어 해방 이후에도 그대로 통용 되었지요.
그런데 1980년 순수 민간인 고지도 연구가인 이우형씨가 인사동에서 산경표를 찾아내어
이후 산악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산악인들을 중심으로 실제 백두대간의 줄기를 밟는 운동이 이어졌고 지금도 수많은
발길이 우리의 산악을 누비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토의 70% 이상이 산지인 산악국가이며 평균 해발 고도가 500m에 이릅니다.
우리나라는 1대간, 1정간, 13정맥의 등뼈 아래서 나라를 이루고 살고있는 셈이니
잠시나마 알고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많은 산악인들이 백두대간 종주를 꿈 꾸면서 일 년의 기한으로 완주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54개 구간으로 나누어 일주일에 한 번씩 일 년 동안 백두대간의 종주를 끝낸 사람들의
남다른 감회는 일반인은 상상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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